청운제 종원님
안녕하십니까?
때이른 초여름 무더위에 건강관리에 유념하시옵고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 여러 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5월 초 연휴기간 중 시골에 가서 부모님 뵙고 왔습니다.
예전에 당당하고 정정하시던 모습 어디가고 많이 연로해 보였습니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한번이라도 찾아 뵙도록 합시다.
시간이 되면 자주 안부 전화드리도록 합시다.
효행은 조그만 것이라도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에 옮기도록 합시다.
세월을 항상 우리 곁에 잡아줄수도 없고 생노병사가 인생인 것을...
나중에 후회하는 일 없도록 바로 즉시 실행에 봅시다.
저도 조금은 더 자주 찾아뵙고 전화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종원님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2014. 5. 21
세무사 이금주 배상
어버이날 즈음 시골 부모님 찾아뵈옵고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연휴가 길어서 대전에서 친척의 돌잔치를 보고
( 그날은 길이 막혀 대전까지 무려 6시간이 걸렸다)내려온 김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장모님을 뵙고 가기로 하였다.
오후 여섯시 반쯤 장흥 도착해서 아버님께 전화하니 아침부터 이제까지 깨와 고추모 심고
방에 누어 쉬고 계신다고 하신다.
저녁은 장흥에서 사드린다고 하니 알았다 하신다.
얼른 장동 거개에 들려 부모님을 모시고 나왔다.
며누리 (김귀연)가 나온김에 내일 모래가 어버이날이고 해서 옷 한번 사드린다고 하니
입을 옷 많다고 하면서극구 사양히시다가 간곡한 부탁을 수락하셨다.
옷가게 들러 어머님께서 이옷 저옷 보시다가 분홍색 자켓과 자주색 바지를 골라주니 좋아하신다.
본 김에 부라우스도 며누리가 골라주니 그것도 좋아 하신다. 아버님 티도 봄옷 여름옷 골라주었다.
돌아오는 5월 24일 종석에 결혼식에 입고 가야겠다고 하신다.
부모님께서 좋아 하시니 나도 같이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옷을 사드리고 장흥 토요시장에서 유명한 소고기집(정육점)에 들러 소고기를 사서 식당에 가서 고기를 구어드렸다. 일을 많이하시고 시간도 늦어서인지 맛잇게 잘 드셨다. 나는 부모님께서 한 점이라고 더 드시겠큼 적당히 부드럽게 열심히 구어드렸다. 어머님께서도 다행이 평소보다 많이 드시고
아버님께서도 잘 드셨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배가 부르시단다. 그제서야 나도 밥과 고기를 먹었다. 나도 배가 불러왔다. 바나나 포도 등 과일을 사들고 시골집으로 돌아왔다.
아버님께서는 평소 같으면 바둑을 두자고 하셨을 텐데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주무시겠다고 하신다.
바둑을 두지 않으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작은아버님 아들 종석 결혼식에 꼭 오셔야 한다는 간곡한 부탁을 받은 터라 농번기 중임에도 이번에는 꼭 참석하신다고 하신다.
서울에 오시면 우리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라고 하니 작은 아버지댁에서 하루 주무시고 다음날 거리도 가까운 같은 화곡동이고 가본지도 오래된 막내 딸(미현) 집에 들러 하루 밤 자고 가시겠다고 하신다.
다음날 일어나 아버님과 바둑을 두고 기념촬영을 했다.
그리고 조상님께 성묘를 하였다.
부모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했나 하는 조금이나마 나름 뿌뜻한 마음이 생겨났다.
바둑을 두는 사이 어머님과 며느리는 아들 먹이라고 무우잎과 배추 모기대 솔나물 등 바리 바리 챙기신다. 된장과 반찬거리로 차트렁크 안이 어머님 정성으로 가득하다.
점심을 먹고 처가집을 들렀다.
항상 사위사랑 넘치는 장모님 딸 사위 보고 반가워 어쩔 줄 모르신다.
장모님께서도 취랑 상추 숙갓 등 정성을 다해 여러가지 챙겨주신다.
장모님과도 기념촬영을 했다. 거절하지 않고 행복해 하신다.
사진을 올려 놓고 보니
많이 연로해 보이십니다.
마른자리 고은자리 갈아 뉘우시고
한평생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당신의 몸은 돌보지 않으시고
자식걱정하시느라
몇년전 당당하시던 모습 어디가고
이리도 늙어지셨네
사진올리면서 부모님 장모님 생각하니
한편 짠하기도 하고 자식들 보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눈물이 핑도네요
살아생전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얘기나우고 같이 식사하고 장도보고
옷도사드리고 구경도 시켜드리고......
하고 또 해도 부모님 은혜에는
천분의 1 만분의 1에도 못미치리...
오래도록 우리 곁에서 백년해로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2014. 5. 21
불효자 세무사 이금주 배상
첫댓글 잘하셨습니다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더군요...
노래와 같이 "있을때 잘해" 참말로 옳은 노래 잖아요..
정신차리고 잘 해 드릴려고 하니까 저 먼세상으로 가시드라구요...
내외분 지금 참 잘하시고 게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