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태평소를 배우러 아버지가 학교 가는 길에 나를 손곡리 모두골에 내려놓고 아버지는 학교에 들어가신다. 그래서 나는 오늘 오전10부터 5시 까지 태평소를 배운다. 달부도 같이 배운다고 하셔셔 오늘10까지 샘이랑 같이 온다고 했다.
10시 샘이랑 달부랑 나랑 아빠랑 애기를 하다가 나랑 달부는 태평소를 불고 있으라고, 입을 풀고 있으라며 먼저 보내셨고 샘은 아
버지랑 애기를 하다가 들어오셨다. 방에 들어 가보니 모르는 사람 2명이 계셨다. 태평소를 나랑 같이 배우시는 분이셨다.
태평소를 불었다. 보니까 내가 제일 많이 진도를 나간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지금 나는 내가 싫다. 너무 답답하다 왜? 예전에 더 많이 연습을 할 걸.......라고 후회한다. 어떤 아저씨는 태평소 소리가 아주 우렁차다. 많이 배우지도 않으신 분인데. 나는 예전에 샘한테 많이 배웠는데. 이게 바로 연습의 차이인가? 이제 나도 열심히 연습해야지 방학이 아닐 때는 시간이 없었다. 근데 이제는 반드시 연습을 해서 선생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라고 생각을 되새김질을 한다. 반드시........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부론에 어떤 식당에 갔다. 다슬기 해장국을 먹는다고 한다.
자리를 잡고 샘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카주’라는 악기를 보았냐며 주머니에서 이상한 피리를 꺼냈다. 이 악기는 오~ 라고 말을 하면 목소리가 변주가 되는 듯 오리 목소리가 난다. 나는 매우 신기했다. 잉글랜드의 악기 이다. 나도 솔직히 그 악기를 달부에게 선물을 받은 태평소 샘이 부러웠다. 나도 저런 악기가 있었으면.......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난 장구연습을 했다. 달부에게 배웠다. 아주 재미있었다. 내가 장구에게서 모르는 것들을 아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장구와의 호흡? 이라고 할까? 연습이 한창일 때 샘이 와서 또 태평소 연습을 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했다. 아무리 복습이라도.......아리랑만 했는데^^~
레슨이 끝나고 다들 집으로 가고 나랑 달부랑 샘 밖에 안 남았다.
이야기를 하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장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장구도 칠 때 감싸 안으면서 쳐야 한다고 스트레스를 풀듯이 치면 소리도 안 나고 장구도 받아 주지 않는다고.......장구고 받아주고 나도 즐겁게 신이 나게 쳐야한다며........
그래서 나는 이 우주에는 나 혼자 만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내 주위에는 악기들이 있다. 아주 멋진 악기들이 하지만 그 악기들도 감정이 있고 느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칠 때도 내 감정을 조심히 잘 실어야 하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알았다.
첫댓글 뭐든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마음을 다 해야지 성과가 있을을 꼭 기억하고 올 겨울 태평소 실력이 많이 늘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