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영상 프로젝트’ 파문의 당사자 탤런트 이승연이 억대소송에 휘말릴 위기를 맞았다.
종합건설회사인 H사는 24일 “이승연과 1년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파문으로 큰 피해를 보게 돼 위약금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H사측은 “지난해 11월 대전 주상복합건물과 수원 멀티플렉스의 CF 및 지면광고 모델로 이승연과 계약을 체결,1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출했지만 이번 파문으로 회사 이미지가 악화돼 이승연이 나오는 광고물 등을 쓸 수 없어 큰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준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승연의 매니저 황남진씨는 “현재 H사와 계약금을 돌려주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H사측 대리인 박종현 변호사는 “24일 오후 이승연측과 만나 반환액수 지급방법 지급이행기일 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한다”고 밝혀 극적인 합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승연은 오는 3월 초쯤 미국 LA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연은 최근 미국 LA에 연고가 있는 지인에게 “심신이 너무 지쳤다. 해외에 나가 마음을 정리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LA에서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를 예정이다. 또한 이승연은 적어도 2∼3개월 이상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LA행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도 진지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