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쓰는 대장경의 성립과 변천』
-인도․티베트․중국․한국․일본에서의 대장경 편찬을 중심으로
교토불교각종학교연합회 편, 박용진․최종남 옮김
152×224 (신국판) | 양장 | 388쪽 | 출간일 2024년 5월 22일 | 값 25,000원
인도에서의 불교경전 성립부터 각 나라로의 전래, 각 지역에서의 경전 수용과 번역 과정 그리고 시대별 변용에 대해 고찰하여 「대장경」에 대한 전체적 이해는 물론, 불교학 연구에 있어 탄탄한 기초를 제공하는 책이다.
1.
붓다가 설한 경장(經藏)과 율장(律藏), 그리고 경․율에 대한 해설서인 논장(論藏)의 삼장(三藏)은 음성경(音聲經)․송경(誦經)․문자경(文字經)시대와 함께 초기․부파․대승의 시대별 불교사상으로 발전∙전개되었으며, 이 삼장들은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중국․한국․일본․티베트 등의 지역으로 불교의 전래와 함께 전승되었다. 각국으로 전승된 삼장들은 승려들을 중심으로 자국의 언어로 역경(譯經)되어 연찬, 수행, 전법 등으로 이용되었다. 그리고 역경된 삼장들은 승려들의 사상적인 연찬과 수행에 의해 다양한 사상별 문헌들로 주석․찬술되었으며, 이들 사상별 문헌들에 의해 다양한 종파들도 형성되었다.
불교학 연구는 착실한 문헌 연구를 기초로 해야 하고, 따라서 각각의 문헌이 갖는 배경이나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불교가 전파된 지역의 문화나 역사는 불교 교의의 전래와 큰 관련이 있다. 한편 석존의 가르침은 실천이 수반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그 실천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실천의 근거가 되는 가르침의 전승은 경전이나 논서가 없으면 불가능하였다. 그리고 그 경전류의 축적이 바로 대장경(大藏經)이다. 따라서 대장경의 역사는 불교사 그것인 동시에 지역의 문화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불교의 시대별․지역별의 대장경 및 사본과 관련하여 15명의 일본 불교학자들이 관련 문헌들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연구한 결과물이다. 불교의 고향인 인도에서 동남아시아, 혹은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에서 한반도로, 그리고 극동의 일본에 이르는 각 지역에서 불교성전이 어떻게 경․율․론의 대장경으로 형성되었는지를, 각 지역에 따라 불교가 전파된 역사적 과정을 따라가면서 흥미진진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2.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상․지역불교․지역역사․서지 등의 관련 전문학자 15명이 초기․부파․대승불교의 시대별로, 인도․네팔․중앙아시아․티베트․중국․한국․일본의 지역별로, 산스크리트어․빨리어․한역․티베트어의 언어별로, 그리고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21세기까지의 세기별로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시대별 불전들의 성립과 사상적 전개, 언어별․지역별․시대별 대장경, 언어별 기발표된 사본․미발표된 사본, 각 언어별 대장경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해서 관련 자료들을 발굴․분석․연구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전편은 중국․한국․일본․티베트에서 1,900여 년간 불전들의 역경과 대장경 판각 및 간행된 불전들에 대해서 후학들의 지침서 및 안내역이 될 수 있도록 교토불교각종학교연합회(京都佛敎各宗學校連合會)의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류코쿠대학(龍谷大學)이 중심이 되어 『대장경(大藏經)-성립과 변천(成立と變遷)-』(백화원, 1964)이란 이름으로 출판된 것인데, 이는 당시 불교학계 전체에서 처음 발표된 대장경 관련 연구 전문서적이었다. 이후 연합회에서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신편(新編) 대장경-성립과 변천-』의 출판을 기획하고, 크게 진전한 최신의 대장경 연구를 기반으로 하면서, 내용적으로는 지역과 시대를 그 특징에 따라 구분하였고, 각각의 적임 연구자를 선정하여 2020년 12월에 간행된 것이다. 이렇게 대장경에 대한 총체적 연구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이번에 불교문헌 연구의 전문가인 최종남 교수와 박용진 교수에 의해 우리말로 번역된 것이다. 이로써 인도에서의 불교경전 성립에서부터 각지로의 전래, 그리고 그 각 지역에서의 불교경전 수용과 변용의 전체상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 것이다.
3.
이처럼 이 책은 문자화된 경․율․론 삼장과 장․소 등의 다양한 장경(藏經)류, 사본들에 대한 정보와 지식들을 담고 있으며, 관련 연구 서적으로서는 국내외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불교학 연구의 학술적인 지평을 더욱 확장시킴과 동시에 불교의 사상적 토대를 더 탄탄히 구축할 수 있으며, 대장경과 그 활용에 대해 더욱 풍부한 이해와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 박용진(朴鎔辰)
국민대학교에서 「大覺國師 義天 硏究」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고려 교장(敎藏)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한문불교문화권의 불교사상 및 전적의 교류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불교학연구회 이사, 한국서지학회 이사, 북악사학회 이사, 한국중세사학회 편집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 『의천, 그의 생애와 사상』, 『고려 초조대장경과 동아시아의 대장경』(공저), 『고려 재조대장경과 동아시아의 대장경』(공저), 『불교문명 교류와 해역세계』(공저), 「고려시대 동아시아 한문불교문화권의 海上 佛敎交流」, 「고려전기 義天 編定 『圓宗文類』 권1의 서지 및 교감」, 「의천 集 『釋苑詞林』의 편찬과 그 의의」, 「고려후기 백련사와 송 천태종 교류」, 「고려시대 국가의 사원 조성과 성격」 등이 있다.
●옮긴이 최종남(崔鍾男)
독일 함부르크대학 인도․티베트 문화․역사학과에서 「Die dreifache Schulung in der frühen Yogācāra-Schule」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불교학연구회 편집위원장, 불교학연구회 부회장, 불교학연구회 제9․10대 회장, 인도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 불교학연구회 고문, 한국불교학회 이사,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이사, 한국서지학회 이사, 일본 印度學佛敎學會 理事로 있다.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 『梵漢藏 對照 『顯揚聖敎論』索引』, 『大藏目錄集』(공저), 『범본․한역본․티베트어본 아미타경 한글 역주』(공저), 『역경학 개론』(공저), 『돈황문헌총람』(공저), 「『顯揚聖敎論』에 대한 再考察」, 「新羅 道倫의 瑜伽論記에 대해서」, 「『顯揚聖敎論』品 構造에 대해서」, 「티베트어 譯 『解深密經』「blo gras yaṅs pa」章 한글역」, 「戒․定․慧 三學の修行方法」, 「유가행파 문헌에 있어서 열반의 종류에 관한 연구」, 「白淨に關する一考察」, 「유식사상과 뇌과학에 관한연구」, 「태현의 『보살계본종요』 유통본 서지조사 및 대조․연구」, 「1010部의 諸宗敎藏 중에서 국내 유일본 瑜伽行派 章疏들에 대한 서지적 연구」, 「선무도 수련에 대한 유식학적 접근」 등이 있다.
차례
서문․5
한국어판 출간에 즈음하여․9
I. 인도․아시아 제 지역 19
제1장 인도불교시대의 삼장(三藏)과 빨리어 삼장․21
1. 초기문헌의 편찬작업-결집 전설․21
결집(結集)과 삼장(三藏)․21
결집 전설과 성전(聖典)의 전지 형태(傳持形態)와의 관련․25
제2차 결집 이후(第二次結集以降)․28
제4차 결집(第四次結集)․31
2. 간본(刊本)으로서 집성(集成)․32
빨리성전협회(聖典協會)(PTS.)․32
남방불교국가에서의 텍스트 편찬과 출판사업․34
제2장 대승경전․41
1. 대승불교(大乘佛敎)와 대승경전(大乘經典)․41
대승과 소승․42
대승불교의 기원․43
2. 인도의 문자와 경전서사(經典書寫)․46
불전(佛典)의 서사와 문자․46
서사용지와 형상․49
출토사본과 전세사본(傳世寫本)․49
3. 대승경전 사본의 여러 가지 상(相)․52
네팔과 티베트의 전세사본․52
중앙아시아의 출토사본․53
제3장 티베트 대장경․61
1. 티베트 불교의 역사와 제종파(諸宗派)․61
2. 깐귤(불설부佛說部)과 땐귤(논소부論疏部)․64
깐귤(불설부佛說部)․65
땐귤(論疏部)․70
3. 깐귤․땐귤의 내용구성․72
4. 돈황문헌(敦煌文獻) 중의 티베트역 경론전(經論典)․75
II. 중국(中國) 79
제1장 사본(寫本)의 시대․81
1. 불교 전래-중국으로․81
2. 한역경전의 탄생에서 일체경으로․82
3. 사본의 일체경-일체경에서 대장경(大藏經)으로․88
제2장 경전목록의 편찬과 한역대장경․96
1. 한역대장경의 성립-후한~동진․남북조시대․96
2. 한역입장록(漢譯入藏錄)의 성립-수시대(隋時代)․104
3. 한역불전목록과 대장경의 확립-당시대 전기․115
4. 경록(經錄)의 속수(續修)와 흠정화(欽定化)․124
5. 한역경전의 공개와 보존-석각경전의 발생과 전개․127
제3장 판본대장경(版本大藏經)․134
1. 개보장(開寶藏)(촉판 대장경蜀版大藏經)의 간행․134
개보장의 개판(開板)․135
개보장과 입송승(入宋僧) 쵸넨(奝然)․137
2. 금판 대장경(金版大藏經)․139
광승사본(廣勝寺本)․140
사캬 북사본(北寺本)과 홍법장(弘法藏)․141
3. 거란대장경(契丹大藏經)․143
방산석경(房山石經)․146
4. 복주판(福州版)(동선사장東禪寺藏․개원사장開元寺藏)의 간행․147
복주(福州) 동선등각원(東禪等覺院)의 대장경 개판․148
복주(福州) 개원선사(開元禪寺)의 대장경 개판(開板)․152
5. 절서판(浙西版)(사계장思溪藏․적사장磧砂藏․보령사장普寧寺藏)의 간행․156
2개의 사계장(思溪藏) 목록(目錄)․157
사계원각선원(思溪圓覺禪院)의 대장경 개판․158
법보자복사(法寶資福寺)로 승격과 보각(補刻)․추조사업(追雕事業)․159
적사 연성선원(磧砂延聖禪院)의 대장경 개판․161
백운종(白雲宗) 교단의 대장경 개판․164
연성사(延聖寺)의 부흥과 적사장의 추조(追雕)․167
6. 원(元)의 관판 대장경(官版大藏經)․170
원(元)의 관판 대장경(官版大藏經)의 특징․171
송원시대(宋元時代)의 간본대장경(刊本大藏經)의 계통․172
7. 대명남장(大明南藏)과 대명북장(大明北藏)의 간행․173
홍무남장(洪武南藏)의 개판(開板)․174
홍무남장(洪武南藏)에서 영락남장(永樂南藏)으로․176
북장(北藏)의 편찬(編纂)과 반포(頒布)․179
명말(明末)의 남장(南藏)과 청경조례(請經條例)․181
8. 명말(明末)의 가흥장(嘉興藏)과 청(淸)의 용장(龍藏)의 간행․183
가흥장(嘉興藏)의 간행․184
청초(淸初)에 있어서 용장(龍藏)의 간행․190
9. 청말(淸末)․민국 초기(民國初期) 간행의 대장경․193
III. 조선(朝鮮) 197
제1장 고려판 대장경(高麗版大藏經)․199
1. 고려초조대장경(高麗初雕大藏經)․199
사본(寫本)대장경․199
초조본(初雕本)의 조조(雕造)․200
초조본(初雕本)의 판식(版式)과 전본(傳本)․201
속장(續藏)(의천교장義天敎藏)․201
2. 고려재조대장경(高麗再雕大藏經)․203
재조본(再雕本)의 조조(雕造)․203
재조본(再雕本)의 형식․204
재조본의 편집(編集)과 해인사(海印寺)로 판목(板木)의 이동․205
재조본의 구성과 보유판(補遺版)․207
재조본(再雕本)의 영인본․209
간경도감(刊經都監)․211
IV. 일본(日本) 213
제1장 일본 고대의 일체경․215
1. 불전의 장래(將來)와 서사(書寫)․215
2. 나라시대(奈良時代)의 일체경․219
오월일일경(五月一日經)과 경운일체경(景雲一切經)․223
나라시대의 사경기구(機構)․227
국가적 사경으로서의 일체경․229
지식(知識)에 의한 일체경 서사(書寫)․233
3. 헤이안시대(平安時代)의 일체경․234
입당팔가(入唐八家)와 불전(佛典)의 장래(將來)․234
『정원신정석교목록(貞元新定釋敎目錄)』의 장래(將來)․236
헤이안시대 전기(前期)의 일체경 서사․237
송판 일체경(宋版一切經)의 청래(請來)․239
헤이안시대 후기의 일체경 서사․241
말법(末法)과 일체경회(一切經會)․247
말법(末法)과 매경(埋經)․249
헤이안시대 후기의 판경(版經)․251
제2장 일본 중세의 일체경․254
1. 가마쿠라기(鎌倉期)의 일체경․254
가마쿠라 막부와 대장경․254
기타의 청래대장경(請來大藏經)․258
색정법사 서사경(色定法師書寫經)․259
2. 남북조(南北朝)․무로마치기(室町期)의 일체경․261
아시카가다카우지 발원경(足利尊氏發願經)․261
기타노샤 서사일체경(北野社書寫一切經)․264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의 대장경 청래(請來)․269
제3장 일본 근세의 일체경․274
1. 근세의 대장경․274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간행사업․275
2. 슈존판 일체경(宗存版一切經)․276
슈존(宗存)의 약전(略傳)과 죠묘지(常明寺)․277
슈존판 경전의 간기(刊記)․280
슈존판 경전의 체재․281
고활자(古活字) 슈존판의 특색․282
슈존판의 인쇄 장소․283
세계 최초의 활자인쇄경․285
3. 덴카이판 일체경(天海版一切經)․286
덴카이판의 개요(槪要)․288
덴카이판 목활자․290
4. 데츠겐판 대장경(鐵眼版大藏經)․293
데츠겐판(鐵眼版)의 개요․293
데츠겐판의 간기(刊記)․294
데츠겐판의 체재와 특징․297
호넨인판(法然院版)의 대교록(對校錄)과 출판․299
제4장 일본 근대의 대장경 출판․304
1. 금속활자판 대장경(金屬活字版大藏經)․304
대일본교정대장경(大日本校訂大藏經)․304
일본교정대장경(日本校訂大藏經)․대일본속장경(大日本續藏經)․309
하쿠분칸 축쇄대장경(博文館縮刷大藏經)․311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藏經)․311
장외(藏外)의 각종(各種) 총서(叢書)․315
대장경 연구(大藏經硏究)․317
근대에 있어서 일본 이외의 한역대장경 출판․319
2. 일본찬술․종문계전서(宗門系全書)․320
『대일본불교전서』․321
『정토종전서(淨土宗全書)』․323
『진종전서(眞宗全書)』․324
『진종대계(眞宗大系)』․325
『진종총서(眞宗叢書)』․325
『신편진종전서(新編眞宗全書)』․326
『천태종전서(天台宗全書)』․326
『속천태종전서(續天台宗全書)』․327
『진언종전서(眞言宗全書)』․327
『속진언종전서(續眞言宗全書)』․327
『선학대계(禪學大系)』․328
『국역선종총서(國譯禪宗叢書)』․328
『선학전적총간(禪學典籍叢刊)』․329
『조동종전서(曹洞宗全書)』․329
3. 데이터베이스․330
한문대장경 데이터베이스․331
빨리대장경 데이터베이스․336
티베트어 대장경 데이터베이스․338
산스크리트 불전․340
영역대장경 프로젝트․342
각 종파가 제공하는 불전 데이터베이스․342
기타․346
후기․349
역자 후기․353
찾아보기․359
집필 담당자 일람․383
책구입처
도서출판 운주사 |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67-1 성심빌딩 3층 전화 02) 926-8361 팩스 0505-115-8361 http://cafe.daum.net/unjubook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