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산 산행
2017년 3월 5일
참가자 : 염정배, 권종대, 김창술, 조일제, 추창구(뒤풀이)
8시 55분에 집결지인 해운대 벡스코 오라토리움 앞 107번 버스 정류장으로 가니 벌써 세분 선배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빨리 오라고 손짓하며 107번 버스를 타고 있다. 떠나는 버스에 올라타서 버스 안에서 서로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 버스를 보냈다면 나 때문에 모두들 20분을 기다려야 했단다. 강변도로를 가다가 석대에서 정관방면 자동차도로를 이용하여 신나게 달리다 철마면 대곡리와 철마면사무소를 거쳤다가 곰내터널을 지나서 바로 정관신도시 해모로 아파트에 도착한다(9시 20분). 길 건너편의 택시를 이용하여 곰내재까지 이동했다(요금 4천원). 차도 바로 옆의 등산로 입구에서 신발을 고쳐 매고 산행을 시작했다(9시40분). 가파른 길을 30분간 땀을 흘리며 힘들게 올라가니 문래봉 정상이 나왔다. 몸이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급경사를 올라오느라고 모두들 힘들어 하는 표정이다. 문래봉 정상에서 숨을 고른 후에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가니 소산마을이 나타났다. 소산마을 뒤 거문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잠깐 쉬었다(10시 40분). 오르막길을 올라오니 망월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다(10시 50분). 숨을 고른 후에 다시 오르막길을 치고 올라가니 당나귀 봉이라고 쓰인 표지석과 전망시설이 나타났다(11시 40분). 원래 이름은 소산봉이었는데 최근에 새로 이름을 붙인듯하다. 당신과 나의 귀중한 만남이라고 덧붙여두었다. 하늘이 흐려서 햇빛은 적었지만 공기는 맑아서 주위의 산들을 조망하기에는 좋았다. 우측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금정산 고당봉, 황령산, 배산, 장산, 거문산, 달음산, 천성산, 원효봉, 대원산 등이 선명하게 보였다. 더구나 광안대교 주탑으로 중심으로 좌우에 있는 높은 건물들도 보였다. 당나귀봉을 내려오니 망월산으로 가는 임도를 만났다(12시). 임도 옆에 있는 정자에서 염선배가 가져오신 맥주를 나누어 마셨다. 이제는 철마산을 향하여 오르막길만 올라가면 된다. 철마산 정상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12시 20분). 철마산 옆에 있는 철마서봉에서(12시30분) 경치를 구경하고 급한 내리막길을 조심해서 내려왔다. 내리막길이 너무 가파라서 철마산 정상에서 임기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지루한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입석마을이 나타났는데 입석과 시골풍경은 보이지 않고 멋진 전원주택들만이 보였다(2시10분).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추창구 선배를 만나서(2시20분) 수영성당 뒤의 영진 돼지국밥집에서 막걸리와 수육으로 뒤풀이를 하고 즐겁게 헤어졌다(3시40분~4시50분).
첫댓글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사진도 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