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병물 종이팩으로 대체한 안산시
아리수,빛여울,kwater,순수등 관심 높아
미세프라스틱 위험 지자체가 앞장서
최근 미세플라스틱 오염 등의 문제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에 대한 국민적
인 공감이 급격히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국
내에서 최초로 프라스틱 용기에 담았던 수돗물을 종이팩으로 전량 교체하여
생산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돗물의 안정성과 우수성 홍보와 강원산불등 재난지역에 긴급 음용수로 공
급되는 PET병 수돗물을 종이팩으로 전환하여 새롭게 생산설비를 갖췄다.
그동안 안산시는 플라스틱수돗물 ‘상록수’를 생산하여 공공행사장과 재난지역
에 무상으로 공급하면서 수돗물의 안전성은 물론 수돗물맛의 품질상승을 도
모해왔다.
그러나 플라스틱 폐기물량의 증가와 페기된 플라스틱의 재활용의 어려움과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수돗물 원수에서도 검출된다는 사회적 파장이 일면
서 페트수돗물을 종이팩으로 순발력 있게 전환했다.
공공의 수돗물의 품질과 소비자의 기호도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재난시에
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미세플라스틱의 원죄에서도 한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서울시 아리수 홍보용 62.2%, 재난용 3.5%)
종이팩은 우유시장을 시작으로 소주와 혼합음료등에서 점차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물병으로서는 안산시가 국내 최초이다.
플라스틱병입 수돗물은 처리비용의 증가로 재활용처리업체에서도 수거를 거부
하는 사태가 발생되고 강변이나 해안가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미세하게 분해
된 미세플라스틱이 수돗물 원수에서도 검출된다는 사실이 수돗물의 신뢰도를
떨어지게 했다.
급기야 환경부는 서울시(아리수),부산시(순수 365),수자원공사(Kwater),인천시
(미추홀참물),광주시(빛여울수),대구시(달구벌 맑은물),대전시(It’s),경기 성남시
(남한산성 참맑은물),울진군(보배수)등 전국 30여 지자체에서 생산하는 병물
수돗물에 대해 생산 감축과 중단을 종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자체들은 홍보용은 중단하고 재해,재난 및 구조 구급용으로만 소규모
로 생산하고 있으나 여전히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 한명애과장과 정수과의 정우진 담당은 해결방안
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안산시 수돗물 ‘상록수’를 종이팩으로 변경하
여 ‘플라스틱 프리’를 실천하므로서 환경 지킴이에 앞장서고 용기 구매원가도
대폭 낮추어 예산절감을 이루는 1석 2조의 효율성을 거두게 되었다.
플라스틱용기는 생산원가가 1병당 160원이나 종이팩은 80원 정도로 2배의
예산 절감이 되며 특히 우유등과 같은 혼합음료는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는
한 이물질이 남아 재활용이 어려우나 순수한 수돗물 병물은 소비자들이 가
볍게 물기만 털어내면 화장지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국내 플라스틱의 재활용율은 14% 정도이나 종이팩은 분리 수거상태에 따라
재활용율을 높일 수 있다.
안산시는 종이팩을 분리하여 안산시 행정복지센터등에 가져가면 화장지로
교환하는 물질재활용 운동도 함께 전개한다.
현재는 수동형 생산 시설을 갖췄는데 350mL 팩 수돗물로 생산하면 플라
스틱 사용량을 연간 12.6톤 정도 줄이게 된다.
또한 생산원가에서도 연간 7천1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그러나 지자체에 따라 홍보용 및 행사용은 350mL,재난용은 1.8L를 생산하
므로 예산 절감액은 더 증가하게 된다.
전국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병입 수돗물은 연간 3천5백만병으로 연간 37억
원의 예산을 절약할 뿐 아니라 연 630톤의 플라스틱 생산을 줄일 수 있다.
전국 지자체의 한해 생산되는 병물 수돗물은 수자원공사 1,200만병(17년 기
준), 서울시 602만병, 인천시 319만병,대구시 282만병,부산시 246만병,대전
시 151만병, 광주시 81만병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나 페트병에 반드시 부착해야 할 라벨의 경우 대부분 접착식이며 수자
원공사는 2도 이상의 색상과 더불어 완전 접착식으로 라벨 분리가 어려운
페트병으로 제조하고 있다.
환경부가 올해부터 하위법령을 개정하여 실행할 예정인 라벨부착 등급제를
본격 실시할 경우 최우수등급이 아닌 2,3등급 수준으로 반환경적이라는 지
탄을 받을 수 있다.
종이팩으로 전환할 경우 디자인과 상품표시를 다양하게 하면서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하다.
종이팩은 현재 우유,소주,두유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장수막걸리등 막
걸리사들도 종이팩으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물은 타 제품과 달리 내용물 비우기가 용이하고 물에 다시 헹굴 필
요가 없으며 펼친 후 말린다음 일반 폐지와 따로 분리배출만 한다면 소비자
들도 분리 배출이 간편하고 이를 화장지와 교환할 수도 있어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물질재활용의 실천적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종이팩 생산시설은 현재 국내에서는 (주)아이비지 아이엔씨가 보급과 사후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환경국제전략연구소가 컨설팅을 맡고 있다.
생산기계라인은 수동형과 자동형등 4가지가 있는데 생산 제품의 보관기간은
우유등은 7-20일, 주스는 1년 정도가 유지되며 물의 경우는 보관상태에 따
라 1-6개월을 유지할 수 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부장)
*컨설팅:환경국제전략연구소:010-3733-2331, (주)아이비지:010-3104-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