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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18 프라임경제>MB 시식 쌀국수 알고 보니 '수입산' | |||
MB 시식 쌀국수 알고 보니 '수입산'
[프라임경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쌀재고 대책마련과 국산쌀 소비촉진 일환으로 마련된 시식행사에 제공된 쌀국수가 쌀국수가 국산쌀국수가 아닌 수입쌀국수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13일 심각한 쌀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 윤증현 기재부 장관, 장태평 농림부 장관,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강화군의 중소업체인 (주)한스코리아에서 '제 2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쌀국수를 시식하고 쌀소비 촉진에 대해 논의를 하였으나 이날 제공된 쌀국수는 국내산 쌀국수가 아니라 수입산 밀 54%(미국산, 호주산), 수입산쌀 25%, 수입산 감자전분, 수입산 찰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수입산 쌀국수로 밝혀졌다.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쌀소비를 위해 쌀라면을 먹겠다”, “군 장병들이 먹는 건빵도 쌀로 만들어서 많이 보급해야 한다”, “쌀을 2∼3년 보관하는 것보다 남는 쌀은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등 쌀재고 대책과 쌀 소비촉진방안을 밝혔으나 수입쌀국수를 먹으면서 결과적으로 수입산 쌀국수를 홍보한 셈. 이번 사건은 단순 헤프닝이라고 보기에는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비상경제대책회의였다는 점에서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없었으며, 국산쌀 소비 촉진 일환으로 마련된 시식행사에 수입산 쌀 제품이 제공됐다는 점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당시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주요인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김기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신영철 쌀가공식품협회장, 이무하 식품연구원장, 임재각 산업기술대학 교수, 한광열 한스코리아 사장, 손욱 농심회장, 배중호 국순당 사장, 박관회 대선제분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한스코리아는 가공용 수입쌀을 2008년 29톤, 올해 7월까지 총 29톤을 구매하여 쌀국수, 쌀라면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업체다. 김영록의원(민주당, 해남·진도·완도)은 “쌀소비 촉진과 심각한 쌀재고 해소대책을 위한 것이었다면 국산 쌀국수 생산업체에서 국산쌀국수를 먹는 것이 당연하다”며 “쌀 재고물량 해소차원에서 북한쌀 지원법제화와 정부차원의 수매량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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