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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씨에 전립선비대증 악화나 급성요폐를 예방하려면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따뜻하게 옷을 입고 외부 기온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전립선 비대증
오줌보에 소변이 꽉 차면 오줌보가 일단 수축하면서 주위의 골반근육이 이완돼 오줌길이 열리며 소변이 배출된다. 그런데 날이 추워지면 배뇨 기능이 부실한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골반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못해 소변 보기가 힘들어진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발한(發汗) 작용이 방해받아 소변을 통해 수분을 배출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소변 보기가 힘든 사람의 고통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배뇨장애를 가진 사람이 겨울이라고 해서 모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배뇨장애 환자 중엔 심리적 요인 때문인 경우도 많아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면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전립샘비대증 환자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보는 소변이 잘 안 나오면 10여분 정도 산책 하면 수월하게 소변을 보기도 한다.
◆ 전립샘이란
오줌보의 바로 아래에 요로를 둘러싸고 있는 장기. 오줌보의 앞쪽에 있다고 해서 전립선(前立腺)이라고도 불렸지만 올해 대한의사협회의 용어 개정 작업 때 ‘선(腺)’이란 용어 대신 같은 뜻의 ‘샘’으로 바뀌었다. 밤톨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대한해부학회에서는 밤톨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조금씩 커지며 성인 전립샘의 정상 무게는 20g 정도. 전립샘은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며 특히 밤나무 냄새가 나는 독특한 성분을 만들어낸다. 성관계 때 소변과 정액이 섞이지 않도록 하며 고환에서 분비됐다 정낭에 고여있는 정자가 이곳을 통해 요도로 사출된다. 전립샘은 방광의 세균 감염을 막는 기능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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