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변호사가 켄터키주의 어느 시골로 오리사냥을 갔다.
마침 오리 몇마리가 날아 오르기에 급히 조준을 하여 쏘았는데 가운데 오리에 명중했다.
변호사는 신이 나서 오리를 쫒아가는데 그만 오리가 어느 농장의 울타리 너머로 떨어지는 게 아닌가?
이 변호사가 울타리를 넘어가려고 하는데 마침 트랙터로 밭을 갈던 주인인 농부가 그를 보고 걸걸한 소리로 말했다.
농부: 거기,지금 뭐하는 거요?
변호사: 아, 오리를 쏘았는데 농장안으로 떨어졌기에 그걸 주우러 가는 거요.
농: 여긴 내 땅이니 당신은 절대 넘어올 수 없소.
이말에 변호사는 화가 나서 소릴 질렀다.
변: 난 미국에서 제일가는 소송변호산데 만약 저 오리를 안 넘겨주면 소송을 걸어 당신 가진 거 모두 내놓게 할거요.
이 말에 농부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농: 그럼, 이 동네방식으로 해결합시다.
변:그게 뭔데요?
농: <3번씩 차기>라고 내가 먼저 3번 발로 차고 그 다음에는 당신이 차고 번갈아
가며 한 쪽이 기권할 때까지 계속하는 거요.
(변호사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영감태기가 나이도 먹고 키도 조그만해서 자기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그러자고 했다.)
농부는 트랙터에서 내려 오더니 코안쪽에 철판을 댄 작업화를 신은 발로 변호사의 허리를 걷어찼다. 변호사는 그자리에 고꾸라졌다.
겨우 일어나니 이번에는 2번째 발길이 뱃가죽을 후려차는 바람에 아까먹은 음식을 다 토해냈다.
변호사가 비실비실 일어나자 농부는 엉덩이를 걷어차 변호사는 소 구유통에 머리를 쳐박고 말았다.
(오냐, 두고보자. 이번에는 내차례다)
소매로 얼굴을 닦으며 변호사는 이를 갈았다.
그리고는 농부를 향해 돌진했다.
그때...(이 부분이 맘에 든다)
농부가 웃으며 말했다.
.
.
.
..내가 졌소,
이 오리 당신이 가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