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금 생활을 하다보니 이놈의 나라는 도대체 정찰제라는 것이 없구나 하는 것을 세삼 느끼게 됩니다.
똑같은 물건이 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틀리고 심한 경우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 미국이 아닌가 싶네요.
그중 가장 심한것이 모든 사람이 동감하는 자동차 살때인것 같고 아파트 렌트비 역시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경기가 좋아서 공급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을때는 얘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 산호세의 아파트 렌트비는 나날이 떨어져고 있는 실정입니다.(그래도 다른주에 비해서는 여전히 살인적인 렌트비이지만...)
신세대 부부가 미국으로 와서 가장 많이 들른곳이 DMV이고 그 다음이 아파트 렌트 오피스가 되다보니 (미국 온지 일년만에 이사만 4번 다녔습니다.) 이제는 렌트비 깎는 것도 요령이 생기네요.
렌트비를 아끼기 위해 제일 처음 할일이 우선 열심히 발품팔아서 좋은 아파트를 싸게 빌리는 것은 기본이 되겠고, 경기의 영향으로 산호세의 대부분 아파트가(사실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빙 스페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곳으로는 많게는 두달치 렌트비를 무료로 빌려주는 곳에서 현찰로 $500을 주는곳 까지 천차 만별입니다.
같은 가격의 아파트라도 무빙 스페셜에 따라 한달씩 내는 돈이 몇백불이 차이가 나게 되죠.
그다음으로는 레퍼럴 fee가 되겠습니다. 즉 현재 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개 시켜 주면 아파트 관리회사에서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얼마의 돈을 주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역시 한달 렌트비에서 현찰로 얼마까지 천차 만별입니다.
일단 아파트를 결정하게 되면 주위 사람을 총동원에서 그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을 레퍼럴 person으로 써내면 그냥 받을수 있는 돈이죠.. 물론 나중에 돈 받은 사람과 얼마씩 나눠 갔자고 협상을 해야 하겠지만...
이두가지는 사실 아파트 관리회사에서 정해진 금액이 되겠고, 나머지는 협상을 통해 절약할수 있는 소소한 것입니다.
아파트 렌트를 할때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credit check인데 보통 일인당 $30 가량의 돈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돈은 manger와 잘 상의만 하면 보통 안받고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어거지로 못내 그러면 힘들겠고, 잘 구슬리고, 아파트가 환경이 좋다 등등 칭찬도 많이 하고, 여러번 들려서 안면도 익히고 하면 가능한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실제 렌트비를 깎는 것입니다. 아파트 입주를 한달뒤에 하거나 그러면 힘들겠지만 2주 후 정도에 이사를 하거나 한다면 한번 시도해 봄직한 것입니다. 이때 제 경험으로 가장 좋은 것이 일단 이아파트로 결정해야 겠다는 강한 인상을 풍긴뒤 내 계획에서 약간 오버하는 금액이라고 운을 띄웁니다. 다른 아파트는 이런 저런 무빙 스페셜이 있다는 것도 이야기 하고 그리고 다음날쯤 다시 찾아가서 약간만 깍아주면 이곳으로 결정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때 깍아주는 금액은 한달 렌트비를 12로 나눈금액 정도나 그 보다 약간 적은 금액이 좋은듯 싶네요.. 사실 아파트 관리회사에서도 한달을 비워 두는것 보다는 크게 차이가 안난다면
얼마간 깍아주더라도 렌트를 주는 것이 이익일 테니까요.(전적으로 제 생각입니다.)
불과 몇년전에 비해 렌트비가 30% 이상 내려갔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너무나 높은 렌트비를 내다보니 이런 저런 잔머리만 자꾸 느네요.
혹시 다른 좋은 방법들 있으세요?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