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것을 그대로 가져왔더니 상당히 기네요... http://blog.naver.com/hwang3847
사장님~ 잘 쉬다 왔습니다. 캠핑장 너무 근사하고 좋았습니다.~
1. 캠핑일자 : 12/23(목요일)~12/24(금요일) - 1박2일
2. 누구와 : 솔로
3. 데크 : C7
한두달 전 인가...
연말 휴가 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해서...
23일 부터 동계 휴가!!!
평일이니 이 때다 싶어 휴가 개시 캠핑을 계획하고..ㅎㅎ
여기저기 보다가 "금동산야" 라는 곳이 눈에 들어와,
카페 가입하고, 사장님께 등업 요청해서 예약..!!!
엄청 추웠다.... 이리 추울 줄은 몰랐다..ㅠ
이번에 새로이 캠핑장에 마련하셨다는 손수레다.
내 C7 사이트 까지는 경사가 있어 끌고 가기가 힘이 드는데ㅠ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훨씬 낫다.
내려올때는 엄청 도움이 되고...
단계별로 3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곳이 B구역~
파쇄석이 깔려있고, 각 사이트의 공간이 상당히 크다.
자그마한 평상도 참 좋고....
알리만과 비슷한 크기 같기도 하고..
개수대와 화장실.
저~ 뒤의 건물은 여성 전용의 화장실과 샤워실이라고 한다.
안지기들의 마음에 들어야 계속 온다는 것을 간파하신 것 같다..ㅎㅎ
저 위에 보이는 데크들이 C구역~
왼쪽에서 두번째가 내가 기거할 C7..
좋다.... 마음에 드는 곳이다,,,
파쇠석을 깔고 내가 첫 사용자라고 하셨다.
데크와 파쇄석사이트의 조합^^
테이블과 파라솔도 좋고...
내 나름대로 하이브리드 데크라고 명명해 주고..^^
멋있는 잣나무와 데크의 조화가 멋스럽다.
이곳 사장님은 캠퍼들이 원하는 것을 훤히 알고 계시는 분 같다.
참~ 근사~하다.
내 자리 오른 쪽으로 보이는 3층 하이브리드 사이트들..
왼쪽으로 보이는 C8/9/10
각 사이트가 개별 공간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
그동안은 사장님도 일이 있어 주말에만 개장을 하다가
12월 중순 부터 주중 개장도 시작했다고 한다.
많이 알려지면 예약이 치열해질 것 같다.
캠핑장 감상을 끝내고,
집 공사 시작~
나홀로용 집.. 터프돔.
주위도 좋고.... 집도 좋고...ㅎㅎ
다행히 플라이도 아직은 깨끗하고...
잘생긴 눔..^^
겨울이지만 아늑한 기운을 맛보기 위해
타프도 쳐 주시고...^^
데크 기둥에 배전반도 잘 되어 있고...
공사 완료하고...
커피 한 잔~
아직은 그리 춥지도 않고,,,
좋다...
이뿌니가 준비해준 통 등심.
럽까지 해주시고..
이번에는 화로대는 생략하고, 차콜 스타터만 가지고..
캠핑 다니면서 먹은 고기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ㅎㅎ
추운 날씨에 화로불에 등심 구워...쐬주와 한잔...
땡큐~
술술 넘어간다...ㅎㅎ
고기와 야채만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주위에 널려 있는 나무로 화롯불을....
밤부터는 영하 14도 이하로 떨어진다고 이뿌니가 걱정을 하는데...
이 순간에는 아무 생각 없다..ㅎㅎ
이곳은 C1. 개인적으로는 C1/C5/C7/C10이 3구역에서는 제일 좋은 것 같은데...
물론 나머지도 다 좋지만..
오랫만에 캠핑장에서 오후의 여유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전기 장판도 가동시키고
녹차 물도 끓이고...
CBS FM Pops에서는 딥퍼플의 스모크 온 더 워터가 흘러나오고....
캠핑장에서만 읽다보니 몇개월간 읽고있는 "상도"...
히터도 가동하고...
텐트안의 공기가 훈훈해진다.
저번에 코스트코에서 이뿌니 묵인 하에 한 박스 집어온 기네스도 한 잔하고....
이눔에 캠핑만 오면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라디오 듣고, 맥주 한잔하고..
책 보고 하다 보니 벌써 6시가 가까워 온다.
이제는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이 좋은 것 만은 아닌데....
잠깐 나갔다 왔는데도 기온이 엄청 내려간 것이 느껴진다.
저녁 준비...
겨울 캠핑에 최고라고 준비 해준 얼큰 샤브샤브...
샤브고기도 최상급으로 준비해 주시고....
땡큐~
혼자 먹어서 조금은 쓸쓸하지만...
그래도 캠핑만 나오면 왜이리 맛이 있는지...ㅎㅎ
먹고 남은 고기를 설겆이하러 가면서,
밖에 놓아 두었는데...
감쪽같이 없어졌다 ㅜㅜ
고양이 눔들 짓이 확실한데....
뜨끈 뜨끈한 물로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한 방..!
이 넓은 캠핑장에 나홀로...
모아둔 나무로 다시 불을 피우고...
저~ 위에서는 바람 소리가 심하게 들리는데
나무들이 막아 주어 밑에는 아직 고요하다...
그래도 코가 너무 시렵다 ㅜㅜ
고구마를 가지고 올 걸....
화로 불이 꺼지고
안에 들어와 맥주 한 잔~
랜턴 두개, 히터, 전기 담요...
환기구를 모두 열어 놓았는데도 텐트 안이 집보다 따뜻하다
11시가 넘어 간다.
밖에서는 고양이가 쓰레기 봉지를 뒤지는 소리가 나고...
그래... 네눔도 이 엄동 설한에 잘 먹어야지..ㅎㅎ
나도 우동을 밤참으로 준비하고...
이제는 텐트를 열면 뺨을 때리는 듯한 냉기가 확~! 밀어닥친다.
양념통에 있는 고추가루 팍! 팍! 치고....
역쉬~ 겨울밤 밤참은 우동이 쵝오!!..ㅎㅎ
이제 잠을 준비할 시간~
너무 추워서 세면장에 갈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물 끓여서 수건 적셔서 대충 대충..ㅎㅎ
혼자 캠핑을 오면.. 생각이 많아진다.
감상적인 생각은 아니고...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게 좋기도 하고...
전기 담요를 간이 침대로 올리고...
히터도 끄고... 옵저버만 켜 두고... 잔다...
아침이 또 오고... 이번에는 깨자마자 심각하게 입을 움직여 보았다.
돌아가진 않았다..ㅎㅎ
진짜 추운 날씨다.
지난번 축령산 때와는 차원이 틀린 추위다.
자다가 눈주위가 시려서 깨기도 하고...
어깨가 아플 정도로 시려서 깨기도 하고ㅠ
몸은 더워서 속옷만 입고 잤지만...
저눔은 켜두고 잤는데..
가스는 아직 많은데
기온 너무 낮아 기화가 멈추었나보다..
텐트 안에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들은
모두가 꽝꽝 얼어 붙었다.
생수도 얼어 붙어 전기 담요에 30분 정도 집어 넣었다가,
패대기를 쳐서 라면물을 공급해 주고...
그래도 이 와중에 꿋꿋하게 불살라 주는 가솔린 버너....
오늘 이눔이 진가를 발휘한다.
듬직한 눔이다. ^^
매번 적는 말이지만 추운날은 역쉬 라면이...
특히나, 오늘은 뜨거운 국물이 환상이다..^^
이너매트와 발포매트를 걷어내는데...
구슬 같은 것들이 떨어진다.
이눔들은 일 이십분 전에 라면 먹으면서 흘린 생수인데....
그 짧은 시간에 얼어 붙은 것이다.
그것도 텐트 안에서,,,
짐 정리도 마치고,
마지막으로 이너매트 말아주고
방수포도 접어 차에 내려 주고...
또 간단 커피 모드....
발코니 성격의 데크지만.. 분위기가 참 좋다..
분위기는 진짜 좋은데,,,
폼 잡다가 얼어죽을 것 같아 커피도 마시는둥 마는둥 하고
싸들고 내려왔다..ㅜㅜ
날 풀리면 다시 오리라....
아래 보이는 곳이 A 사이트다.
내려 가는데... 한 가족이 들어오시고..
오늘은 더 춥다고 하는데.. 고생하시지는 않을 런지...
인상좋으신 사장님하고 인사 나누고
집으로 간다..
집에 오면
짐 정리 다 하고....
가스통을 정리하고....
빅게임 먼지 제거 해주고...
일은 많아도
또 다음에 어딜 갈지 계획을 세운다..^^
금동산야라는 곳을 우연히 보고 다녀왔다.
화려하진 않지만, 시설도 깨끗하고,
모든 것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3층의 C사이트는 정말 마음에 들게 잘해 놓았다.
럭셔리 솔로 캠핑에 딱 맞는 것 같아.... 자주 가야쥐~
조금 전에 무선인터넷도 금주부터 가능하다는 글이 올라왔다..ㅎㅎ
사장님이 캠핑장에 쏟는 열의가 대단하시다고 들었는데....
구석구석 신경을 쓰고 관리하시는 게 보인다.. 자주 가야겠다...
휴가기간에 무엇으로 안지기를 기쁘게 해 주어야 하나.....^^
첫댓글 멋진 솔캠을 다녀오셨군요... 저두 12/31~1/1 "송구영신캠핑^^" 준비중 입니다 금동산야 에서요...
큼놈(초2학년)만 데리구 가려구 하는데 A지구와 C지구만 자리가 있네요,,,(C지구 바람이 많이 안부나요??)
항상 즐캠하시구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안녕하세요. 베짱이_용인님~
감사합니다. C지구도 바람은 불지 않습니다만, 겨울철에는 항상 음지라서.. 아래쪽의 A/B지구보다는 춥게 느껴집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B지구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A지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이트가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획이 잘 되어 있어 어디든지 좋은 것 같습니다.
가셔서 혹시 B지구 취소된 사이트 있으면 낼름하시고요^^
베짱이_용인님도 겨울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장님 안녕하세요... 예~ 사장님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23일 밤과 자는 동안에는 괜찮았는데.. 24일 아침은 진짜 추웠습니다..ㅎㅎ
뭐..그래도 견딜만 했습니다.
사장님 정성이 가득 담긴 캠핑장.. 무궁한 발전 있으시길 바라며, 또 가도록 하겠습니다~
잘만든 후기라 내가 금동산야에 있는듯한 착각을 ,., 잘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늘꾼님~
에고.. 과찬 감사드립니다. 캠핑장이 마음에 들어서 이곳 저곳 사진을 찍다보니 100여장이 넘어버렸네요.. 그중에 엄선한 것인데..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인가 가고 예약제로 바뀌면서 못갔는데 C싸이트에 파쇄석깔렸네요...
후기 읽고나니 가고 싶어 미x겠네요..ㅋㅋ
안녕하세요~ 숲속길님~
파쇄석이 좋지요..ㅎㅎ 아직 깐지 얼마되지 않아 석분가루가 있습니다만, 봄에 비 한번 오면 씼겨내려가 깨끗해 질 것 같습니다. 휴가개시로 다녀오고나서 잔여 휴가기간동안 캠핑을 접고 있을라니 저도 미x겠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열심히 정리하실때 들어온 집입니다...정말 너무도 추웟던 캠핑이엿네요...^^;;
아... 안녕하세요!!! besincere 님 (비-신씨어가 맞는 발음이지요?^^). 에고 떠날 때 인사라도 드리고 나갔어야 하는데..
제가 아직도 사회성이 영~
그렇죠~ 진짜 추웠어요. 제가 있었던 C구역은 하루종일 음지라서 말도 못할 정도였는데...
이 또한 즐거우니.. 중증이랍니다.^^
besincere님 가족도 대단하십니다... 캠핑장을 나갈 때 외롭지 않았습니다...ㅎㅎ
이렇게 온라인으로 나마 다시 만나뵈서 정말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후기 잘보고 갑니다^^
저희는 나대로님 떠난후에 도착을 했나봅니다.
분위기 좋은 데크에서 얼어둑어도 커피한잔 하고싶네요~~ ㅎ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플릇사랑님~
24일 부터는 예약이 꽉차있었는데... 즐거운 크리스마스캠핑 즐기셨겠네요. 춥진 않으셨어요?
저는 금동산야가 처음이었는데.. C구역, 특히 C7...참으로 분위기 있고 좋았습니다.
그렇죠?!!! 분위기만 살아준다면야 얼어 죽어도..ㅎㅎㅎ
24일 아침은 진짜 추웠어요..^^
덧글 다시 감사드리고, 플릇사랑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