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무예의 정형인 <<무예도보통지>>에 실려있는 18가지의
무예를 일컫는 말로서 <<무예十八반>>이라 부르기도한다
조선시대의 병장무술로서 군사를 훈련시킴은 물론 무과의 시취과목이
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두 외침으로 인해 국왕은 물론 일반 백성까지 무예를
새롭게 부흥시켜야겠다는 경각심을 갖기에 이른 것이다
정조 13년(1789) 왕은 당대의 문장가 이덕무와 실학자로서 규장각 검서관이었던
박제가에게 완벽한 무예서의 편찬을 당부했다
무예제보와 무예신보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의 무술까지를 수용하여
이른바 동양무술을 집대성하는 작업을 하여 정조14년(1790)에 편찬,출간되니
이책이 바로 <<무예도보통지>> 이다
특히 임진왜란이후 각종 무기(武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명나라
척계광이 지은 기효신서에서 등패, 장창, 당파, 낭선, 권법, 곤봉등 6기를
일본으로부터는 쌍수도, 왜검, 교전등 3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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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디 이어져 내려온 한국무예로 본국검, 예도, 기창, 제독검, 쌍검
월도, 협도, 죽장창, 편곤을 더해 드디어 우리 무예의 정형으로서 十八기가
완성된다
여기에 정조때 정립 추가한 마상6기가 있으니 마상쌍검, 마상월도, 기창,
마상편곤, 격구, 마상재등의 무술을 소상한 투로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으니
이는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무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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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처럼 소중한 우리의 무예도 조선의 국운과 함께 쇠퇴를 거듭하다가
전설속으로 사라지는 운명을 맞았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 일제 식민치하에서는 일본무술이 강제로 이식되고
70년대에 와서는 여기에 다시 중국무술까지 들어와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행이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질뻔했던 우리의 무예가 유일한 전승자인
해범 김광석 선생의 노력으로 오늘에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있다.
2002년 10월 3일 (목) 오후1시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 (경복궁) 에서
한국무예발표회가 전통무예十八기보존회주관으로 개최됩니다.
스포츠 서울 '김학재'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