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안오던 비가 오늘 우리가 야외나가는지 어떻게 알고 아침부터 오는지 원
일단은 계획한것 이니까 학교에서 9시 약간 넘어서 출발하였고요.
학교 버스와 연수원 버스 2대로 가서 차비는 들지 않았습니다.
대아리 저수지 옆으로 해서 동상쪽으로 올라가 적당한 냇가에 착륙
마침 비가 그쳐서 여기서 생물과 관찰 시작
두팀으로 나누어 한팀은 잘생긴 김준수 샘(동물 중-저서생물 전문)과 냇가로 가서 저서생물 채집과 설명을 듣기로 하고
한팀은 김병삼샘(식물 전문)과 산위로 올라가고. 저는 잘생긴 김준수 샘따라가고
처음에는 비가 그처서 설명듣고 채집시작하고, 그동안 저와 기사님들은 애들먹을 수박 잘라 놓고.
그런데 비가 한두 방울,,,, 급기야 우산을 받아야 되는 정도.... 그래도 남자애들은 그저 비맞고 좋아서리... 여자애들은 수박 비맞는다고 수박에 우산씌워주다가 먹어 치우는게 낫다고 먹고 있고... 어쨋든 30분후 서로 교대하기로 하였는데 교대는 못하고 각 팀당 한가지 씩만 관찰....
사실 관찰하고 약간의 물놀이 후 점심식사하러 가려 하였는데...(내년에는 아예 여벌 옷을 가져와서 비가 오든 말든 물에서 좀 놀다 가야 겠어요)
출발하여 소양 순두부국밥 한그릇씩... 그리고 거기서 애들이다고 두부도넛 한개씩 서비스
애들 잘먹습디다... 집에서는 이런 맛난 서민 음식 안사주고 고기만 사주시나 원......쌍동이중 걸인지 호인지는 한릇먹어도 되냐고 하여 더 시켜주고....
민재는 밥 안남기고 다먹으면 아이스크림 쏜다고 하니 열심히 퍼먹고 그릇 보여주며 아이스크림 사달람니다..
버스에서 원준이 왜 소양에 순두부국밥이 유명하냐는 날카로운 질문? 하여 나름 설명해주고(이곳은 과거 진안넘어가는 고갯길 아래에서 길손들을 위한 주막집에서 유래함, 자동차 시대 맛이있으면 살아남아 유명해지고 맛없으면 사라지고,-남원쪽의 슬치재 아래는 사라짐. 아마 맛이 없었는지, 쥔장이 장사수완이 없었는지)
이제부터 사회과 답사
출발하여 전주역앞으로 하여 삼례에서 일제시대 건설한 지하수로와 비비정에서 만경강과 홍수, 가뭄, 직강공사, 자유곡류 관찰하고
익산 대장촌(춘포)으로 가서 일본인의 호남평야 점유과정을 설명듣고 그곳의 일본인 지주 집에서 잠시 관찰하고.
좀전에 생물과 답사에 공기에 습기가 많으니 어떤 놈. '샘 우리 양서류 될라 해요.'
익산 구시장으로 출발
여기서는 화교학교에 들려 화교의 이민과정을 설명하고 학교 내부를 둘러보고. 입구의 3.1운동 기념탑도 보고, 왜 기념탑이 여기 있는지 설명하고(익산의 원조는 인화동과 구시장임..만세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효과적임. 과학고 운동장에서 우리 다모여서 촛불시위해도 아무도 관심 안가지면 뻘쭘하듯이..) 애들은 익산에 이런 곳도 있었냐고. 어떤 놈이 샘은 어떻게 이런걸 다아세요?...에 난 우쭐해서. 그게 너와 나의 차이점이란다......호호호...
버스로 걸어오는 도중 애들 50%할인 아이스크림 발견.. 내 주머니 사정봐서 애고 기특하게도 싼걸로...
월드콘 하나씩 물려놓으니 버스가--조----용---
이제 학교로 돌아오니 4시 거의 다된 무렵
기숙사로 보내 씻고 쉬었다 저녁먹으러 가라하니.. 남자애들 2층애들은 아래층 세면장으로 내려오지 말라고 서로가 엄포 놓고. 특히 3반은 내려오지 말라네요.....비는 간간히 왔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네요.
첫댓글 비가와도 애들에겐 즐거운 하루였을거같아요. 고생많으셨어요
너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을것 같네요 남규도 비를 맞아도 좋았다고 헤헤 거리네요~
여러모로 신경써주시는 선생님 감사해요~
비가 많이 내려서 내심 걱정했었는데...여기저기 오고가며 즐거운 하루였겠네요....
애써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궂은 날씨에 애쓰셨네요. 아가들 표정을 보니 행복과 기쁨이 가득해서 보는 엄마도 마음이 행복해요.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 가득이예요.
정말 아이들에게 유익한 현장학습이네요. 특히 화심 순두부에 대한 선생님의 해석에 감동받았나봐요. 좋은 프로그램 기획하시고 지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