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수요일 오후 7시..
온다던 비는 안오고 아직 태양은 아직 세상을 밝히고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벌어졌다.
대학로 한복판!!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지나다니는 사람은
북적북적 했지만, 그속에 내가 아는 얼굴은 없었다.ㅠㅠ..
수바기한테 전화를 했다.
사정이 있어서 못온단다..ㅠㅠ...
쭈미한테 전화를 했다.
짐 동대문 운동장이니 쩜만 기다리란다..휴.. 그나마 다행^^*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도 안온다.
그냥 집으로 갈려구.. 발걸음을 돌리려다가...
어떤 어여쁜 아낙과 눈이 마주쳤다.
잠시 저 익숙한 얼굴의 아낙이 누굴까 생각했다.
뜨아아아아~~~
스마일걸님이셨다.
곱디 곱게 화장까지 하시구.. 머리두 이뿌게 꼽실랑 거리게 하시구..
전화기를 귀에 걸쳐대구 계셨다.
난 그 곳으루 뛰어갔다.
꾸벅 인사를 드리고.. 조금 지나니...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긴머리를 띠꾸 동여매구.. 도면통을 둘러맨채 쭈미가 나타났다.
잠시 볼일 보러 갔다던 하나를 기다리고..
(그 사이 여러 사람들한테 전화를 한후.. 모두들 못온다는 거시어따..ㅠㅠ)
모두 딸랑 4명이 모인 시각 7시 30분 흐흐흐...
"이게 다에여?" 실망한 얼굴이 역력한.. 사람들..
여기부터 엽기는 시작되었따.
싱기한걸 먹여주겠다며 사람들을 몰고가는... 하나.
사과소주를 파는곳이었다.
이른시간인지 손님의 수보다 종업원의 수가 훨씬 많았다.
우리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물수건과 메뉴를 던져주고...
메뉴판을 열어본순간..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따.
안주 이만원 술 팔천원 (?) ...
"나가자" ..... 약간의 쑈가 시작되었고(흐흐흐..설명 안할께여) ......
나왔다.
그리고 걸음을 옮겼다. .." 바우하우쓰 "...
모두들 반가운 표정으루..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나는 머가 그렇게 바쁜지 연신 전화질이었구,
스마일언니와 쭈미와 술과 안주를 고르느라 시끌벅적 ^^*
흐흐흐... 지금부터 우리가 어제 해치워 버린것들을 나열하는 엄청난 짓을...
레몬소주. 500짜리 생맥주. 참치찌개. 허접스런 공기밥 2개, 기본안주로 주는 손가락과자와 달디단 커피땅콩 두접시.
그리고 우리 넷은 먹고 마시고 했다..
그리구.. 곧이어 쿵쿵...
발소리가 들렸다. 흐흐흐... 현줄꺼라구.. 예상해쏘..
현주가 오고.. 곧 뒤이어서 초췌하기 이를때 없는 혜수기가 나타났다.
히그.. 병원에서 을매나 히쭈구리 한것만 먹었는지..
영~ 불쌍해보이던 혜수기...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 관계로 우리는 조금 넓은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속이 안좋은관계로 혜수기는 술마실 자격을 박탈 당하고,
현주는 이가 사랑에 빠진 관계로 술마실 자격을 박탈 당했다.
왁자글 벅저글...
우린 무슨얘기들을 했던가.... 허허허.. 기억이 잘....
혜수기는 속쓰리담서 그 매운 참치찌개를 계속 퍼억었구..(속은 괘안은지 걱정이군)
하얀 원피스에 화장도 곱디 곱게한 진주가 유일하게 사진을 들고 나타나고...
(헐~ 넘 이뽀서 못알아 볼뻔 해쏘^^*)
골뱅이 무침이 오고, 매실주를 먹을 과오를 범할 뻔했으나..
입술공주씨의 활약으로 인해 매실주를 레몬소주로 둔갑 시키는데 성공!!
진주가 들고온 매실주스를 소줏잔에 따라서 건배~ 이르면서 놀구..
느즈막하게 타히티 등장!!
까페 선곡이 맘에 안든다며 페르마타를 들고 내려간 타뤼.
오징어 볶음(?)하구 무슨 찌개 나오구 공기밥이 나오는데..
헐~ 꾹꾹 눌러담아줘서 환호성 지르구..
싸비쓰 안주로 마른 오징어 두마리를 줬는데..
마른 오징어가 아니구.. 이건... ... 고무였다.
씹에 제끼다가 포기한 쭈미는 처절한 흔적만을 테이블위에 남겨두고...
양념치킨 먹구 딸려나온 과일안주 먹구..
콜라두 두개 먹었따...
흐흐흐...
먹은거 다 나열한거 맞아?
뽀지게 먹구 수다떨구...
10시 30분경..
우린 바우하우스를 떠났다.
뻐쓰를 애용하시는 스마일언니와 입쑬공주씨는 샤라락 사라지시고..
혜수기는 2차(ㅋㅋ)간다며 신촌으루 뜨구..
현주랑 진주랑 지하철에 몸을 싣고...
흐흐흐... 누가 사진 벙개라고 했오?
배채우기 벙개끝이여~ ♡
반잔씨. 지예예~, 스마일걸, 입쑬공주, 현주, 혜수기, 진주, 타히뤼.
그들의 러브핸들은... ㅋㅋ... 1센티쯤 두터워 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