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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부안 47코스
닭이봉 남쪽 출입구-채석강-격포해수욕장-해넘이채화대-후박나무군락지-
수성당-적벽강-반월쉼터-성천항-고사포해수욕장-고사포야영장-
노루목해안-노을꽃밭길-송포항-변산해수욕장-사랑의 낙조공원
2023.04.26
1.변산반도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들
서해랑길 46코스를 마치고 격포항 쉼터광장 옆 탁자에서 아침을 먹었다. 봄날의 음산한 날씨에 바람이 거세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몸을 추슬렀다. 걸어온 46코스 풍경들이 하나들 그려진다. 모항해수욕장에서 새벽 4시 10분에 출발하여 걸어온 어둠 속 곰소만 풍경, 여명의 솔섬 앞에서 밝음 속으로 나와 궁항 위 언덕에서 조망한 서해 바다의 아침 풍경이 동경의 아름다움으로 흘러간다. 줄달음친 2시간 50여 분의 서해랑길 46코스는 이제 그리움의 세계로 남겨지게 되었다. 그 추억을 안고 미지의 서해랑길 47코스 탐방을 위해 46코스 종점이요 47코스 시작점인 상두동천 배수갑문이 있는 상두동천 다리 앞으로 갔다. 바람이 그리움의 추억을 쓸어가고 동경의 희망을 날라 오듯 거칠게 몰아친다. 아침 7시 38분 서해랑길 47코스, 미지의 길을 떠난다.
서해랑길 47코스는 변산면 해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변산반도국립공원 외변산 해안을 탐방하는 길이다. 탐방 경로를 구체적으로 살피면 변산면 격포리(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해넘이채화대, 후박나무군락지, 수성당, 적벽강, 반월쉼터와 반월마을), 마포리(하섬전망대와 하섬, 산발이봉 자락길), 운산리(성천항, 고사포해수욕장과 야영장, 노루목과 펜션단지), 대항리(송포항, 송포마을과 송포해변, 변산해수욕장, 사랑의 낙조공원)이다. 서해랑길 47코스는 변산마실길과 동행한다. 격포항-성천항은 변산마실길 3코스 '적벽강노을길'을, 성천항-사랑의 낙조공원은 변산마실길 2코스 '노루목상사화길'을 역방향으로 동행한다. 그런데 시간적으로 아침 시간이고 시기적으로 봄이기에 적벽강 노을이나 노루목 상사화를 감상할 수는 없다.
닭이봉은 변산반도 해안을 조망하는 최고의 조망지일 것이다. 닭이봉 전망대에 오르지 않고 그냥 통과하여 해넘이 채화대에서 또 수성당 입구에서 닭이봉과 봉화산을 바라보면 그곳에서의 조망이 일망무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변산반도는 닭이봉에서 길게 호안을 형성하며 수성당 언덕으로 이어지는데 이 해안선과 주상절리 및 퇴적층, 후박나무 군락지의 절벽이 절경이다. 유채꽃밭의 노란 유채꽃 물결을 거슬러 오르면, 용굴 옆 언덕에 개양할미의 전설이 내려오는 수성당이 있다. 수성당은 한자로 水城堂 또는 水聖堂이라 기록하고 있는데 그 출입을 금한다. 개양할미를 만나고픈 길손들을 왜 떼어놓을까? 수성당 오른쪽 언덕 끝에 수성당 포토존 조형물 앞으로 내려와 해안을 바라보니 밀려오는 파도의 물결, 멀리 서해 바다의 섬들이 아련히 조망된다. 개양할미의 이야기가 유채꽃으로 피어났다가 파도의 물보라로 부서진다.
수성당 언덕 해안은 적벽강을 이루고 북쪽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이 해안은 그 퇴적층과 주상절리가 채석강보다 더 뚜렷하다. 그리고 동그랗게 이어지는 채석강의 무지개 해안과 달리 오목, 볼록하는 면이 있지만 직진하는 해안을 형성하며 높이가 더 높은 것 같다. 서해랑길 탐방에서는 적벽강의 지질인 주상절리, 페퍼라이트, 퇴적층, 어긋난 지층 등을 관찰할 시간의 여유가 없어 해안으로 내려가지 않고서 그냥 대충 살피며 적벽강길에서 변산해변로로 나갔다. 변산해변로는 단풍나무 가로수가 인상적이다. 봄날의 단풍나무 초록 잎이 싱그럽기만 하다. 바람을 타고 살랑거리는 초록 물결이 음산한 날씨의 기분을 쓸어낸다. 가을날 변산해변로의 풍경을 상상해 본다. 저녁노을에 수평선이 붉게 물들고, 그 불타는 노을은 변산해변로 가로수 단풍나무의 붉게 물든 단풍을 물들인다. 바다의 노을 풍경과 육지의 단풍 풍경이 환상적 짝을 이룰 것이다.
반월쉼터의 전통 회화나무 고목과 하(鰕 또는 荷)섬에서 순직한 가슴 아픈 순직연구원 추모비를 보면서 마포리 반월마을을 지나 해안 군부대 경비초소가 보이는 해안길로 들어서니 하얀 장딸기 꽃들이 즐비하다. 장딸기는 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에 분포한다고 하는데 아침 이슬을 머금고 흰 꽃들이 활짝 피어 웃음 지었다. 해안 언덕의 길은 해안경비를 위한 교통로였는데, 부안군에서는 이 교통로를 변산마실길로 조성하여 서해랑길은 이 변산마실길과 동행한다. 새우처럼 몸을 웅크린 모습인지 연꽃 모양으로 피어난 모습인지 하섬(鰕, 荷島)이 가늠된다. 서울 지역에서는 벚꽃들이 이미 모두 떨어졌는데 해안길 왕벚꽃나무는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을 훈장처럼 내보이며 자랑스럽게 서 있다. 인부들이 수리하고 있는 출렁다리를 건너서 해안 경비초소를 전망대로 리모델링한 하섬전망대에 이르렀다. 하섬전망대에서 하섬은 아주 가까워서 하섬에 설치된 원불교의 상징인 원 조형물이 보인다. 하섬은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해상 수련원이라고 한다. 1953년 원불교에서 매입하여 하섬을 변산 제법성지(制法聖地)라 이름하고, 원불교 포교와 요양 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원불교 법당과 전통 한옥, 방갈로식 숙소, 관리인이 거주하는 민가 두 채가 하섬에 있다고 한다. 하섬의 원래 이름인 鰕島를 荷島로 바꾼 것도 원불교 교단이라고 한다.
성천항으로 가는 산발이봉 자락길에서 옥녀꽃대 군락지를 만났다. 옥녀꽃대의 개화 시기가 이 시기인지 이른 시기인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데, 하얀 꽃술을 올리고 초록 잎에 싸여 청승을 떨고 있는 것 같다. 길손에게는 이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옥녀꽃대는 번식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들이고 있다. 청승이 아니라 장엄하고 경건한 모습이다. 산발이봉 자락길을 내려오면 유유동천이 서해 바다로 흘러드는 하구에 운산리 성천항이 있다. 성천항(成川港)은 작은 지방 어항이다. 성천항은 그 옆 고사포해수욕장으로 이어져 있어, 관광지 배후로서 상업지를 형성해야 하는데 상업지로서의 가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 고사포 지역은 고사포해수욕장과 야영장, 노루목해안과 노루목 펜션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것 같다. 고사포해수욕장 해변에서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해송숲을 통과하면 야영장이 있다. 야영장 동쪽 변산해변로 방향으로 나가서 살피니,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 산줄기가 보이고 그 앞쪽 옥녀봉 아래 고사포마을과 상업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내변산 지구와 외변산 지구의 아름다움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지역이 고사포 지역 같다.
성천항에서부터는 변산마실길 2코스 '노루목 상사화길'이라 명명된 길이다. 고사포해수욕장 북쪽 언덕길을 넘어가면 노루목 해안이 이어진다. 노루목 해안 역시 고사포 지역에 속하며 이곳에는 펜션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동쪽으로 내변산 산줄기가 벋어가는 곳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 지구이고, 서쪽 변산 해안은 변산반도국립공원 외변산 지구이다. 펜션 단지를 넘어서 변산마실길에서는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가 분명하게 확인된다. 바다 남쪽에서는 하섬이 눈길을 끌고, 서북쪽에는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신선처럼 또 선녀처럼 훨훨 날고 있다. 이 바다에 인간이 뚫어낸 방조제길이 서해 바다로 길게 이어지고 있다. 상사화길 언덕에는 여름의 붉노랑상사화 대신에 봄날의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유채꽃이 오전의 햇빛을 받아 더 노랗게 반짝여 눈부시다. 군부대의 경고 안내판이 평화의 마음을 긴장시키는 곳 아래에 경비 초소가 있다. 평화, 평화의 마음으로 ‘노루목 상사화길’ 출렁다리에 이르면 드디어 변산해수욕장 북쪽 끝 언덕에 자리한 ‘사랑의 낙조공원’이 가늠된다. 저곳이다. 길손이 도착해야 할 서해랑길 47코스 최종 목적지가 바로 저곳이다.
송포항으로 내려가는 산자락길 울타리에 방명록을 적은 조개껍질 기념물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다. 어느 행사에서 방명록을 기록한 조개껍질들을 이 울타리에 옮겨 걸어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개껍질은 이곳 바다의 명산물인 백합 조개일까? 길손은 조개의 구체적 이름을 알 수 없다. 방명록 조개껍질 울타리 앞 길가에 보랏빛 야생화들이 반짝인다. 무엇이지? 길손은 가까이 다가가 그들과 눈맞춤하였다. 반디지치 꽃이었다. 그들이 보랏빛 기쁨으로 길손을 반긴다. 해안 산자락길에서 만나는 야생화가 내륙 깊숙한 야산에서 만나는 야생화보다 더 반가운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희귀성 때문일 것이다. 반디지치 보랏빛 꽃들이 반짝이는 옆에는 마삭줄이 덩굴을 벋어가고 있다.
운산배수장과 운산배수갑문교를 건너 송포항을 돌아간다. 동쪽에는 내변산 산줄기가 출렁이며 장쾌하다. 변산면 대항리 송포마을을 지나 송포해변으로 나갔다. 노을광장으로 이어지는 송포해변 솔숲에 '시인의 길'이 조성되어 이 지역 출신 시인들의 시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목을 살피며 휘리리릭 지나친다. 그 중에 가장 눈길을 끈 시를 후다닥 읽으며 사진을 찍었다. "바다랑 산이랑 아득한 들녘 거느리고/ 풍족하게 부안 땅 휘휘저으며 변산에 살으리/ 앞뜰에 눈 들면 철썩이는 변산 바다/ 옥빛으로 파도는 자꾸 달려오고/ 금막을 골골이 품은 변산에 살으리랏다// 세상에서 제일 고운 변산 노을 울렁이며/ 낯선 사람들 여기 와서 다정하여라/ 변산바람꽃은 선녀의 자취향이라/ 우리네 굽이치며 변산에 살으리랏다// 해와 달이 번갈아 홀홀 놀고/ 변산 바다는 금물결 은물결/ 옛날 옛적 순한 사람들 고인돌세우며/ 지포와 반계와 석정 선생님들 모시고/ 학문과 예술 한껏 솟아 청정한 깃발// 지아비와 지어미가 훈훈히 품어라/ 사람을 끝없이 자아 명주꾸리 길길이/ 산을 산으로 난초 지초 획을 지나니/ 행복은 천에 만을 너울 대며는/ 우리네 그림같이 변산에 살으리랏다// 꿈 속이레라, 진경산수/ 자하 비끼는 신선의 동네/ 아하, 우리 우리 변산에 살으리랏다."(소재호의 '변산에 살으리랏다' 전문)
시인은 변산 바다, 변산 노을, 변산바람꽃을 노래하는데, 길손은 변산 아씨 ‘변산바람꽃’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이른 봄날이면 변산 아씨를 찾아 서울 근교 이곳저곳을 헤매며 아름다운 변산 아씨들과의 만남에 환장한다. 그런데 변산바람꽃의 원조 지역 ‘변산 청림마을’에는 와보지 못했다. 오늘 서해랑길 부안 코스를 걸으며 끝없이 출렁거리는 서해 변산 바다를 보았지만 변산 노을을 감상하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변산의 자랑거리 ‘변산 바다와 노을, 그리고 변산바람꽃’,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감상하는 방법은 변산바람꽃이 피는 봄날이어야 한다. 변산 청림마을의 변산바람꽃을 만나 환장하고, 변산 바다와 노을을 감상하며 삶의 바다와 황혼의 인생을 음미할 기회가 오겠지. 위 시 작품의 후반부에서 시인은 부안 출신의 지포(止浦) 김구(金坵)(1211~1278) 선생, 부안에서 활동한 실학자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1622~1673) 선생, 부안 출신의 시인 석정(辛夕汀) 신석정(辛錫正)(1907~1974) 선생을 칭송하고 있다. 반계 선생과 석정 선생 두 분은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지포(止浦) 김구(金坵) 선생은 이 시를 통하여 배우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느 봄날, ‘변산에 살으리랏다’ 탐방은 지포, 반계, 석정의 유적지를 변산의 명품 세 곳에 함께 포함하여야 한다.
바삐 걸었지만 버스 출발 시각이 되어서야 서해랑길 47코스 종점 '사랑의 낙조공원'에 도착했다. 바다와 해안은 흥성거림 없이 고즈넉하다. 정오 가까운 시각에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는 없다. 변산 바다를 굽어보며 낙조 풍경을 상상만 할 뿐이다. 걸어온 길들이 굽이지고 해안과 바다가 들썩인다. 제한 시간의 경계에서 한없는 분노와 서글픔이 밀려왔다. 충분한 시간 여유가 있는데도 탐방 시간을 왜 이렇게 줄여서 짧게 주는가?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4.51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3분
격포항에서 걸어온 길이 훤하다. 상두동천 배수갑문 앞에 서해랑길 부안 46·47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47코스 탐방 거리 13.9km, 소요 시간 4시간 30분, 난도 쉬움으로 적혀 있다. 기념 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상두동천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닭이봉 남쪽 출입구가 있다. 500m를 걸어올라 전망대에서 조망하고 북쪽 출입구로 내려와 서해랑길과 재회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 채석강 지질명소와 아름다운 격포항, 격포해변의 자연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제한 시간 때문에 닭이봉 전망대 오르기를 포기하고 오른쪽 방파제길을 따라 서해랑길로 진행한다.
상두동천 건너편은 변산면 격포리 격포마을이다.
방파제길을 돌아가는 언덕에 석장승 한 쌍이 서 있다. 석장승 오른쪽 표석의 내용을 옮긴다. "이곳 격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서기 1500년, 조선조 명종 때였으며, 언제부터인가 이 지방의 각종 재액과 악귀를 막아준다는 토속신인 나무장승을 세워 음력 섣달그믐날에 제사를 정성껏 모셔오다가 서기 1957년도 토속신 훼철운동으로 소멸되었으나 서기 1996년10월 26일 격포 지역 발전 협의회에서 옛 그 자리에 다시 복원하였다. 1996년 10월 26일" - 안내비 설명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격상 당산제를 지내는 격상마을 수호신 석장승 한 쌍의 모습이다. 천하대장군을 당산 할아버지, 지하여장군을 당산 할머니라고 부른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마을 사람의 건강과 평온 및 풍년을 빌며 제사를 지낸다. 격포리 격상마을 당산은 본래 마을 주변에 열두 당산이 있었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서해랑길을 단축하여 방파제길을 따라가면 격포해수욕장에서 서해랑길과 재회한다. 서해랑길은 왼쪽 닭이봉길로 이어진다.
닭이봉길을 따라서 닭이봉 북쪽 출입구와 격포가압장을 지나 오른쪽 격포해수욕장 방향으로 이어간다.
격포가압장을 돌아가면 채석강 해안으로 이어진다.
닭이봉 북쪽 해안 채석강 해변 바닥에 널따랗게 깔린 퇴적층 평면과 닭이봉 절벽의 퇴적층 단면이 보인다.
"채석강(採石江)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 공원 명소이다. 채석강(採石江)은 중국의 특정 지역과 관련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을 채석강으로 부르게 된 것은 중국의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701~762]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며 물에 뜬 달을 잡다가 숨진 중국의 채석강을 닮아서이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격포항과 격포 해수욕장 사이에 형성된 길이 1.5㎞의 해식 절벽을 말한다. 이 해식 절벽은 마치 책을 쌓아 놓은 것처럼 퇴적층이 잘 발달되어 있고 당시 퇴적 환경과 지각 변동의 역사를 간직하여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몰 경관이 일품이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변산 팔경(邊山八景) 중 채석범주(彩石帆舟)에 해당하는 채석강은 2004년 11월 17일에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이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17년 9월 13일에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 공원의 부안군 지질 명소 6개소[직소 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중 한 곳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격포해수역장 왼쪽 끝(소노벨 리조트 건물 앞) 언덕에 '해넘이 채화대'와 그 아래 '노을공주' 인어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採石江)을 끼고 있어 일명 ‘채석강 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해수욕장의 명성보다 채석강과 서해안의 일몰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격포 해수욕장은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변산반도에서 최초인 2008년에 리조트[현 소노벨 변산]가 생긴 곳이다. 2016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변산반도는 지리적으로 외변산과 내변산으로 나뉘기도 하며, 격포 해수욕장은 외변산에 속하는 해수욕장이다. 그 외 고사포 해수욕장, 상록 해수욕장, 모항 해수욕장도 외변산에 속한다. 격포 해수욕장은 변산반도 주변을 아우르는 국도 제30호선과 인접하며, 격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북서쪽으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격포 해수욕장은 바로 왼편에는 채석강이, 오른편에는 적벽강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해수욕 관광과 자연 역사 관광 또는 명승지 관광을 병행하며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을 2004년 11월 명승 제13호로 지정하였다. 명승으로 지정이 되면 기념물과 같은 규제를 받게 되지만, 사유지 매입과 명승 주변 정비 사업에 국비를 지원 받게 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채석강 맨 오른쪽 언덕의 '해넘이 채화대'와 그 아래 '노을공주' 인어 조각상, 맞은편 왼쪽 언덕의 수성당을 가늠한다.
격포리 격상마을 석장승 한 쌍 앞에서 방파제로를 따라오면 이곳에서 서해랑길과 재회한다.
닭이봉 아래 언덕길을 올라와 채석강 해안길을 따라서 격포해수욕장으로 내려왔다.
채석강길을 따라 중앙 앞에 보이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방향으로 이어간다.
오른쪽 소나무숲 언덕에 '해넘이 채화대'가 있고, 그 아래 해안에 '노을공주' 인어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20세기 마지막 날 해넘이 햇빛을 채화한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이다.
표석 앞면 : 낙조유래, 격포의 낙조는 변산팔경 중 으뜸으로 위도 큰섬 덩어리와 형제섬, 고군산도 주변의 온 바다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석양의 비경이 장관이다. 육당 최남선 선생은 <심춘순례>에서 조선의 빼어난 풍광 10경 중 하나로 전라도 부안의 변산낙조를 꼽았다. 표석 뒷면 : 1999년 12월 31일 17시 30분 17초 20세기 마지막 해넘이 시각에 이곳 변산반도 격포 채석강에서 국가 행사인 해넘이 축제를 개최하고, 가는 천 년 마지막 태양의 햇빛을 채화한 장소이다. 이곳에서 채화한 불과 21세기 첫날인 2000년 1월 1일 포항의 호미곶, 우리 영토 최동단인 독도, 그리고 세계의 첫 태양인 남태평양 피지섬에서 채화한 불을 합하여 평화의 열두대문 중 천년의 문에 영원의 불로 간직하여 국가 행사의 씨불로 사용하게 된다. 이를 기념하고 후세에 길이 남기고자 이 기념표석을 세운다. 1999년 12월 31일
닭이봉 채석강 해안의 퇴적층 절경을 조망한다. 오른쪽 아래에 인어 조각상 '노을공주'가 있다. '노을공주'는 격포 앞바다의 석양이 진홍빛으로 물드는 날이면 은빛 비늘을 자랑하며 지는 해를 따라 바다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이곳에서 '노을공주'를 본 사람들은 사랑의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소노벨 리조트 앞 채석강길을 따라 변산해변로를 향하여 이어간다.
채석강길에서 변산해변로로 나가 변산해변로를 따라 이어간다.
격포리 해안의 퇴적층 단애가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변산해변로를 따라가다가 언덕의 수성당 갈림목에서 왼쪽으로 이어간다.
격포리 해안의 퇴적층 단애가 보인다. 서해랑길은 왼쪽 뒤 수성당 유채밭을 거쳐 그 위 수성당으로 이어진다.
왼쪽에 닭이봉과 채석강, 중앙에 격포항 방파제와 등대, 그 뒤에 월고리 봉수가 있는 봉화산이 보인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수성당 방향으로 이어간다.
왼쪽에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 서해생명자원센터가 있으며 죽막길 끝에서 왼쪽으로 꺾어 언덕으로 올라간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 서해생명자원센터 입구에서 닭이봉과 봉화산, 채석강과 격포항 방파제를 조망하였다.
수성당 가는 언덕길 옆 절벽에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다. 군락지 끝에 유채밭, 그 위에 수성당이 있다.
후박(厚朴)나무는 녹나뭇과에 속하며 한반도에서는 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의 섬과 해안 지역에서 자란다. 가지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잎은 긴 타원형이다. 꽃은 5~6월 사이에 황록색으로 피며, 열매는 이듬해 7월에 익는다.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은 바닷가 절벽에 있으며 바람막이숲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한반도에서 후박나무가 분포하는 가장 북쪽 지역이기 때문에 식물분포학적 가치를 인정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 설명안내판
후박나무 군락지를 거쳐 수성당 유채밭 앞으로 왔다.
"후박나무는 제주도나 울릉도, 남해안에서 자라는 난대성 나무인데 변산반도까지 북상해 자라고 있다. 변산반도는 후박나무가 육지의 자연 상태에서 자랄 수 있는 북방 한계선으로 식물 분포학적 가치가 높아 1962년 12월 3일에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을 천연기념물 제123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은 변산반도가 서해로 돌출된 서쪽 맨 끝 지점인 적벽강 해안 절벽에 위치한다.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죽막마을에서 서북쪽 수성당(水城堂) 방면으로 해안을 따라 약 200m, 1,532㎡의 지정 구역 안에 16그루가 자란다. 나무들의 높이는 6~10m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고 있다. 군락의 끝부분은 해안 절벽과 닿아 절경을 이룬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이 노란 물결을 이룬다. 유채꽃밭 위 언덕에 백제 의자왕(義慈王)이 해신(개양 할미)에게 제사를 드렸다고 전해지는 수성당(水城堂)(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8호)이 있다.
주차장에서 유채꽃밭길을 따라 수성당에 오른 뒤 적벽강 해안을 돌아 앞쪽 해안길을 따라 다시 주차장으로 나온다.
격포리 해안이 동그랗게 이어지고 유채꽃밭 중앙 뒤에 후박나무 군락이 보인다.
격포리 해안이 동그랗게 이어지고 중앙에 격포해수욕장, 오른쪽에 닭이봉과 채석강 그리고 격포항이 조망된다.
닭이봉과 채석강, 격포항과 봉화산이 조망된다. 맨 왼쪽에 격포해수욕장이 보인다.
수성당 앞에 설명안내판 세 개가 있다. 부안 죽막동 유적은 수성당 주변과 절벽 아래 해안을 이르는 것 같다.
부안 죽막동 유적은 변산반도의 서쪽 끝 해안 절벽 위에 있다. 이 지역은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중요한 길목이다. 1992년 발굴 조사에서 3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에 사용되었던 제사용 토기, 금속 유물, 중국 도자기 등이 출토되었고, 출토 유물을 보면 이곳 해안 절벽 위에서 노천 제사를 지냈으며 제사가 끝나면 제기와 각종 물품을 땅에 묻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유적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해양 제사 문화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으며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 사람들이 제사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이 지역에는 어부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도와준다는 개양할미의 전설이 전해진다. 또한 최근까지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가 열리고 있어 주변 유적들과 더불어 가치가 매우 높다. *개양할미 : 변산반도 앞바다를 수호하는 바다 신
수성당 앞에 이 설명안내판이 붙어 있는데 수성당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수성당 안에서 서해 바다를 조망하지 못했다.
전국 유일의 바다신을 모시는 수성당은 변산반도 서쪽 맨 끝지점 (변산면 격포리 죽막마을) 해안가 높은 절벽 위에 지방유형문화제 제58호로 등재되어 있다. 칠산바다의 풍어를 관장하고 어부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수성당 개양 할머니의 마을 공동 신앙소이며 매년 음력 정월 열 나흘에 죽막동을 중심으로 어민들의 무사 태평과 풍어를 비는 수성당제를 지내오고 있다. 수성당에서 멀리 내려다 보이는 임수도는 격포와 위도의 14.4km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소설로 전해 오는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백석에 몸을 팔고 뛰어 든 임당수라는 설이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는 곳이다. 지난 1993년 10월 10일에는 위도 발 격포행 서해훼리호가 악천후 속에 운항하다 이곳 임수도에서 위도로 회항하던 중 심한 파고에 좌초되어 292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가슴 아픈 곳이며 그 영혼을 달래기 위해 임수도가 정면으로 내려다 보이는 위도 진리 연못 끝에 서해 훼리호 참사 위령탑을 설치하고 매년 10월 10일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변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수성당 출입이 금지되어서 수성당을 살피지 못하고 수성당 옆 전망대에서 서해바다를 조망하지 못하였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 수성당(水聖堂, 水城堂)은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할머니와 그의 딸 여덟 자매를 모신 제당으로 조선 순조 1년(1801)에 처음 세웠다고 하나, 지금 건물은 199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개양할머니는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하여 어부를 보호하고, 풍랑을 다스려 고기가 잘 잡히게 한다는 바다의 신으로, 이 지역 어민들은 모두 정성껏 모시고 있다. 매년 음력 정초면 이 지역 주민들은 수성당제를 지낸다. 각 어촌이 협의하여 제관을 정하고, 정월에 정성스럽게 개양할머니에게 치성을 드린다. 이 제사는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공동 제사였다. - 설명안내판
"수성당은 변산반도 앞 칠산 바다를 수호하는 개양할미와 딸 8자매을 함께 모시던 해신당으로 풍어와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제를 모시는 당집이다. 수성당은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다. 수성당은 ‘대막골’이라 불리는 죽막동에 있다. 수성당이 위치한 변산반도의 서쪽 끝은 해안선에서 돌출된 지역으로 예로부터 조기잡이로 유명했던 칠산 앞바다와 위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고군산군도가 잘 바라다보인다. 주변보다 높으므로 이 지역을 항해하던 배들과 이 일대에서 고기잡이에 종사하던 배들의 감시에 유리하다. 주변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채석강과 적벽강이 있다. 북으로는 동진강 어귀에 접하고, 남으로는 줄포만을 끼고 있다. 예전에 부르던 명칭은 ‘구랑사(九嫏祠)’라 불리다가 ‘수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수성당의 상량에 쓰인 ‘숭정기원후사갑자(崇禎紀元後四甲子) 조선(朝鮮) 순조 4년(純祖 四年) 1804년(一千八百四年) 6월(六月)’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1850년(철종 원년) 이전부터 당집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864년(고종 원년)에 3차, 1940년에 4차, 이후 1973년에 다시 중건, 현재 수성당 건물은 1996년에 중건한 것이다. 수성당 당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모셨다가 1960년대에 중단되었다. 2000년대에 복원되어 지금도 제가 이어져 오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용굴 절벽 위에 수성당이 있고, 수성당 주변에서 제사 유물을 발견한 것으로 보아 이곳이 죽막동 제사 유적임을 알 수 있다.
"수성당은 '딸 여덟자매를 낳아 일곱 딸을 각 도에 한 명씩 나누어 주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바다를 다스렸다는 개양할머니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올리고 풍어와 무사고를 빌었다고 하며 수성당 주변에서 선사시대 이래 바다에 제사를 지낸 유물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죽막동 제사유적지임을 확인한 곳이다." - 설명안내판
수성당 북쪽 해안에 수성당 포토존이 있다. 포토존 틀 안으로 등대가 들어온다.
적벽강 퇴적층의 단애가 이어지고 있다. 멀리 보이는 섬이 하섬인 듯.
적벽강 주차장에서 유채꽃밭을 거쳐 수성당으로 올라가 수성당 포토존을 거쳐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적벽강(赤壁江)의 유래 :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노닐던 중국 적벽강과 경관이 비슷하여 적벽강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으며 채석강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전체적으로 암반층과 자갈들이 적갈색을 띄고 있으며, 페퍼라이트, 주상절리의 기묘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상절리 :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가스와 공기가 빠져 부피가 수축되고, 암석 내부에는 규칙적인 틈이 생기게 되면서 4각~6각형의 긴 기둥모양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절리'라고 한다.
▣페퍼라이트(Peperite) : 처음 페퍼라이트를 발견한 사람이 후추 (Pepper)를 뿌려놓은 것 같다고 해서 'Peperite', 즉 후추암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물기가 많고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퇴적물과 용암이 뒤섞여 만들어진 암석으로 붉은 색을 띄는 유문암과 흑색 셰일층이 섞여 만들어진 암석이다.
서해랑길은 부안 변산마실길3코스 '적벽강노을길'(격포항-성천항)을 역방향으로 동행한다. 적벽강의 주상절리가 보인다.
"부안 변산마실길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의 해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8코스의 마실길이다. 조개미 패총길, 노루목 상사화길, 적벽강 노을길, 해넘이 솔섬길, 모항 갯벌 체험길, 쌍계재 아홉 구비길, 곰소 소금밭길, 청자골 자연 생태길로 이루어져 있다. 2009년부터 변산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변산 마실길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2009년 6월에 첫 번째 구간이 개통되었고, 2011년 4월에 새만금 방조제에서 줄포만 갯벌 생태 공원으로 이어지는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2011년 11월에는 새만금 전시관~격포항 구간이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해안 누리길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걷고 싶은 길, 전국 5대 명품 길’로 선정됐다.
부안 변산마실길3코스 '적벽강 노을길'은 성천항에서 적벽강을 거쳐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변산 마실길의 대표 코스이다. 구체적인 경로는 성천마을-하섬 전망대-반월마을-작은당 사구-적벽강-수성당-격포 해수욕장-채석강-격포항을 잇는 9.8㎞이다.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이며, 난이도는 보통 수준인 편이다. 전라북도 부안 관광 명소 채석강과 격포 해수욕장 외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부안 죽막동 유적인 수성당(水城堂)[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8호]과 분단국가의 아픔을 담고 있는 군부대 경비 초소 및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계절별로 유채꽃과 코스모스, 꽃무릇, 데이지 등이 만개하고, 월 6회 하섬 바닷길이 열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적벽강 주차장에서 왼쪽 유채꽃밭길을 통해 수성당에 오른 뒤 뒤쪽 해안 절벽의 포토존을 거쳐 오른쪽 해안길로 나왔다.
사자를 닮아서 사자바위라 이르는 바위가 바다를 향해 있다.
"적벽강(赤壁江)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죽막마을 옆 후박나무 군락이 있는 해안으로부터 수성당(水城堂)이 있는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 지역이다. 2004년 11월 17일에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이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17년 9월 13일에 인증된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 공원의 부안군 지질 명소 6개소[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중 한 곳이다. 적벽강(赤壁江)은 중국 송나라 문장가 소동파(蘇東坡)[1036~1101]가 노닐던 중국의 적벽강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물론 적벽강의 강(江)은 지형적 강이 아니고 중국의 특정 지역과 관련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적벽강은 채석강(採石江)보다 북쪽에 있으며 길이 2㎞인 적벽강 해안에는 반상 화강암, 격포리층, 곰소 유문암이 분포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격포리층에 해당하는 미고결 퇴적물 위로 뜨거운 용암이 덮치면서 만들어진 페퍼라이트(peperite)라고 하는 암석을 관찰할 수 있고 곰소 유문암에 형성된 작은 규모의 주상 절리(柱狀節理)를 볼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적벽강 북쪽 격포리 해안에서 주상절리와 페퍼라이트를 관찰할 수 있다. 이곳을 '작은당 사구'라고 이르는 것일까?
"적벽강은 채석강처럼 격포 분지에 해당한다. 격포 분지의 암석들은 하부로부터 화강암, 안산암 및 유문암류가 분포하며, 중부에 주로 퇴적암류로 구성된 격포리층이 대부분이다. 최상부는 유문암 및 유문암질 응회암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석강에서와 마찬가지로 퇴적층에서 퇴적 동시성 습곡 구조인 연질 변형 구조를 볼 수 있고 여러 단층과 맥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부안 화산암의 격포리층과 곰소 유문암의 직접적인 경계와 각 암상 특징, 그리고 격포리층과 곰소 유문암 경계에 산출되는 적벽강 페퍼라이트를 종합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담벽에 '용궁할매당 기도도량' 표지판이 붙어 있다. 그렇다면 이 집은 무속인 주택일까?
펜션 안쪽으로 들어가 적벽강과 설명안내판을 보고 나와서 적벽강길을 따라가다 길 끝에서 변산해변로로 나간다.
적벽강은 채석강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졌습니다. 조용했던 호수 퇴적물 위로 화산이 분출하고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지질구조를 아름다운 경관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적벽강에서는 페퍼라이트, 주상절리, 단층, 돌개구멍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직접 관찰해 보고 학습할 수있는 최적의 교육장소입니다. 적벽강은 지질학적 가치를 가진 경관뿐만 아니라 수성당, 유채꽃밭, 후박나무군락지 등 문화, 생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지질명소 적벽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상단의 큐알코드를 이용해주세요.
*1.주상절리(Colummar Joint)는 화산폭발 이후 흘러나온 용암이 급격하게 굳으면서 다각형 모양의 기둥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되었습니다. 2.페퍼라이트(Peperite)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나온 뜨거운 용암과 아직 굳지 않은 차가운 퇴적물이 만나 뒤엉켜 섞이면서 형성되었습니다. 3.정단층(Normal Fault)은 화산이 폭발함과 동시에 격렬하게 땅이 흔들리고 깨지면서 약한 부분을 따라 이동하여 어긋난 지층을 만들게 됩니다. 4.방해석 광맥(Calcite vein)은 마그마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땅속에서 이동하는 과정 중에 광물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방해석에 동전을 긁으면 부스럼이 생깁니다. 불꽃구조(Flame Structure), 돌개구멍(Marine Potholes), 연질퇴적변형구조(Soft-sediment Deformation) 등이 보입니다.
페션 안쪽 전망대에서 적벽강을 뒤돌아보았다. 바다로 돌출한 바위가 사자를 닮아서 사자바위라 이른다.
"적벽강 페퍼라이트는 차가운 물 또는 습기를 머금은 아직 고화되지 않은 퇴적물 위를 뜨거운 산성질 용암류가 흘러가면서 서로 다른 온도와 물성 차가 있는 두 암체의 상호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 얼핏 보기에 검정색의 기질에 담색의 각진 자갈이 박힌 역암처럼 보이는데 역암이 아니고 후추를 뿌려 놓은 모양과 같다고 하여 페퍼라이트라 한다. 이러한 페퍼라이트는 퇴적 동시성 화산 활동[syndepositional volcanism or magmatism]의 주요한 지시자일 뿐만 아니라, 물과 마그마의 상호 작용의 결과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곳은 바다의 절경과 함께 사자가 바다를 향해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적벽강길에서 이제 변산해변로를 따라 이어간다.
변산해변로에서 적벽강을 다시 뒤돌아보았다. 앞쪽을 '작은당 사구'라고 이르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 지역은 호성 환경에서의 퇴적 작용과 퇴적 이후의 변형 작용, 지표면을 흘러간 유문암질 용암류의 정치 작용, 그리고 서로 다른 온도와 물성 차에 의해 형성된 페퍼라이트의 형성 기작에 대해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지구 과학 야외 학습장으로서 매우 유용하고 중요하다. 한편 페퍼라이트 위에 놓여 있는 유문암은 페퍼라이트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작은 크기의 주상 절리가 형성되어 있고 해식 동굴 등의 지형을 볼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변산해변로 가로수가 단풍나무이다. 단풍나무 푸른 잎이 싱그럽다.
해피트리펜션&호텔이 앞에 보인다. 그 오른쪽 아래의 마을은 격포리 반월마을이다.
격포리 반월쉼터에는 왼쪽에 회화나무 고목, 변산사랑노래비, 중앙에 변산마실길 반월안내소와 스탬프함이 있으며, 오른쪽에 순직연구원추모비, 변산반도국립공원 '적벽 노을길' 구간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1.회화나무 고목, 이 나무를 조상들은 길상목(吉相木)으로 꼽았다. 가문 번창, 큰 학자나 인물이 난다 해서 집안에 심었다. 또한 잡귀를 물리치고 좋은 기운(氣運) 이 모여든다 하여 아무 곳에 심지 않고 선비의 집, 서원, 절간, 대궐, 관아에 주로 심었다. 특별히 나라에 공이 많은 학자나 관리에게 임금이 상으로 내리기도 하였다. 여기 자리한 고목은 500여 년 전, 부안현청 동헌에 심어졌던 것으로 수령이 다하여 그 몸통을 수거 보관하다가 금번 변산 마실길 반월 안내소 개소를 기념으로 비록 수명을 다한 고목이나 향토의 애환을 지켜온 수혼(樹魂)을 변산 마실길의 수호신으로 삼아 탐방객의 안녕을 빌고자 세워 두게 되었다. 2013년 10월 31일
2.변산사랑노래비 : 변산 아으리랑 - 작사/ 양규태, 작곡/ 송운선, 노래/ 최영주
1. 가세 가세 어서 가세 산의 변산 구경 가세/ 이리가도 경치 좋고 저리가면 팔도강산 제일이라/ 동쪽에는 바디재 서쪽에는 남여재 북쪽에는 우슬재/ 넘어 가면 넘어 가면 변산 팔경/ 아으리랑 아리랑 아으리랑 변산 아으리랑
2. 가세 가세 어서 가세 바다 변산 구경 가세/ 산에 가도 경치 좋고 바다 가면 팔도강산 제일이라/ 동쪽에는 모항갯벌 서쪽에는 채석강 북쪽에는 새만금/ 돌아가면 돌아가면 해안 팔경/ 아으리랑 아리랑 아으리랑 변산 아으리랑
뒷면 : 변산 마실길에 희망의 노래를 - 글/ 양규태, 낭송/ 김달순
<전략>아버지 어머니가 땀방울 묻었던 길/ 어망 들러 매고 삶을 위해 한숨짓던 고갯길/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면 나다니던 그 길/ 그런 길에 문화와 예술의 꽃이 솔솔 피어나고 있다/ 삶이 막막했던 내 고향의 산기슭에 희망의 뻐꾸기가/ 어딘가에서 '뻐꾹- 뻐꾹' 노래하고 있다.<후략>
반월쉼터 오른쪽에 순직연구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2009년 9월 22일 변산반도국립공원 하섬 일원에서 해양자원 조사 중 순직한 연구원의 헌신적인 임무 수행과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비를 세우다. 2012.06. 국립공원관리공원
바로 앞의 마을은 격포리 반월마을이며 뒤쪽은 변산면 마포리(馬浦里)일대로 맨 왼쪽부터 유동마을, 마포마을 소격마을, 종암마을이 펼쳐져 있는 것 같다. "격포 역시 인근 지역과 함께 오래전부터 간척 사업이 계속되어 종암뜰과 격포뜰이 생겨났지만 물을 댈 만한 저수지가 없었기에 일제 강점기 소격마을에 종암 방죽을 만들었다고 한다. 소격마을은 마을 뒷산까지 배가 들어왔다는 말이 전할 정도로 바다와 가까운데, 소격은 본래 소격포에서 줄어든 이름이며 배가 드나들었던 포구가 있었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변산해변로를 따라 격포리 하섬펜션 앞을 통과한다. 앞쪽 변산해변로 마포리 유동마을 입구를 지나 왼쪽 해안길로 진입한다.
변산해변로 유동마을 입구에 격포3.8km, 유동마을1.2km, 고사포해수욕장3.5km 지점을 알리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격포항5.5km, 성천항3.5km 지점이다. 이곳에서 해안길로 진입하여 해안길을 따라간다.
해안 언덕에 자리한 군부대 해안경비초소가 있으며 뒤쪽에 보이는 섬이 하섬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에 있는 하(鰕)섬은 하도(鰕島), 하도(荷島)라고도 불린다. 하섬은 새우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새우 하(鰕) 자를 쓰는 하섬이라고 하였다. 이후 원불교가 하섬을 매입하고 바다에 떠 있는 연꽃 같다고 하여 연꽃 하(荷) 자를 쓴 하섬으로 적기도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해안길에서 격포리 해안을 뒤돌아보니 방금 거쳐온 변산해변로와 길가의 해피트리펜션&호텔이 왼쪽에 보인다.
해안길에서 변산해변로로 나왔다가 이곳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왼쪽 해안길로 진입하여 계속하여 해안길을 따라 위쪽으로 이어간다. 왼쪽 뒤에 하섬이 보인다. 변산면 격포리에서 마포리로 넘어왔다.
해안길 골짜기를 이어주는 출렁다리를 건넜다. 인부들이 아침부터 출렁다리를 수리하고 있다.
군부대 경비 초소를 하섬 전망대로 리모델링하였다.
하섬 전망대에 올라서 변산면 마포리 하섬 및 서해 바다를 조망하였다.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면 하섬 뒤 왼쪽 섬은 군산시 옥도면 사당도와 석도, 오른쪽 뒤는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와 두리도인 것 같다.
"하섬 해안선 길이는 2㎞이다. 부안군 변산면의 성천포구에서 약1㎞,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약2㎞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하섬은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린다. 평상시에는 바다로 사면이 둘러싸인 섬이지만, 음력 1일과 15일에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약10m 너비로 물이 갈라져 15일에 3~4일 정도 육지와 연결된다. 썰물 때에 해저 지형이 주변보다 높은 곳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 마치 육지와 섬이 이어지고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하섬 앞까지 바다가 열리면 갯벌이 잘 드러나 사람들이 고둥, 백합, 꼬막, 맛조개 등을 채취하러 많이 방문한다. 고사포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서 여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러나 2014년 4월에 하섬 주변을 ‘생물채취 제한구역’으로 지정하였다. 무분별한 갯벌체험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 또한 하섬 주변 갯벌은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 1급]와 검은머리물떼새[멸종위기 2급] 등이 이동 중 잠시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로 알려졌다. 그동안 무료 갯벌체험장으로 알려지면서 하루 최대 1,000여 명이 몰려와 갯벌생태에 큰 위협을 주었기에 이러한 조처로 하섬의 생태계가 빠르게 복원될 것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유유동천(遊儒洞川) 배수갑문 앞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47코스 시점 8.7km, 고사포해수욕장 1.7km, 47코스 종점 5.6km 지점이다. 서해 바다에서 안쪽으로 깊이 들어와 유유동천 하구에 자리하고 있다.
"유동천은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에서 성천항으로 흐르는 지방 하천. 유유동천(遊儒洞川) 지명은 선비들이 놀던 고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유유동(遊儒洞)에서 비롯되었다.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말재 아래에 유유마을, 유유교, 유유제가 있다. 부안군 변산면 갑남산과 갈마봉 사이 말재의 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북북동 방향으로 흘러 고사포 해수욕장 남쪽 성천항에서 서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말재 아래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익산봉 동쪽에서 유유제를 이룬다. 발원지부터 유유제에 이르는 부분을 볼모천이라고도 부르는 듯하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성천항(成川港)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에 있는 어항으로 1989년 10월 5일 어촌 정주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2007년 7월 13일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2015년에 ‘성천항 지방 어항 개발 사업’이 이루어졌다. 성천항은 서쪽의 산발이봉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동쪽에 방파제가 조성되어 있으나 길이가 짧아 항내로 점토질의 유입이 많고 갯골이 발달한 어항이다. 전라북도 부안의 변산 마실길 3코스인 적벽강 노을길[성천항-하섬 전망대-반월마을-작은 당사구-적벽강-채석강-격포항]에 해당하는 구역의 고사포 해변 서남부에 있다. 2012년 11월~2015년 7월에 전라북도청 해양수산과 주도로 이루어진 ‘성천 지방 어항 개발 사업’을 통해 방파제, 물양장, 선양장, 선착장 등을 조성하여 지방 어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총 사업비 59억 6000만 원이 투입된 개발 사업이었다. 성천항은 연근해 어업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어와 갈치가 주요 어종이고 칠산어장을 주요 어장으로 삼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변산면 운산리 성천항 표석에 "모래의 성이 하늘까지 쌓이는 곳이라 하여 성천(成川)으로 명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내용대로 이해하면 한자 지명을 城天으로 바꿔야 한다. 뒤의 산발이봉 자락길을 돌아 성천항으로 왔다.
고사포해수욕장 해변을 걸어서 고사포해수욕장 해송숲으로 들어간다.
"고사포해수욕장(故沙浦海水浴場)은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에 있는 해수욕장. 변산반도는 산악 또는 내륙 지역인 내변산과 해안 지역인 외변산으로 구분되며, 고사포 해수욕장은 외변산에 있다. 고사포 해수욕장 북쪽에는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였던 변산 해수욕장이, 남쪽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는 격포 해수욕장이 있다. 모래 해안은 파도·조류 등에 의해 이동된 모래들이 해안가를 이루면서 형성되며, 이런 지형들에는 보통 포(浦)라는 명칭을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월포, 해상포, 송포, 고사포 등과 같이 모래 해변을 가진 포는 해수욕장이 입지하기에 알맞다. 고사포 해수욕장도 이런 입지 여건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달한 해수욕장이다. 고사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약 2㎞로 변산반도 내에 있는 해수욕장들 중 가장 큰 규모이고,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자동차 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백사장 뒤로는 방풍 역할을 하는 300m 가량의 소나무 숲이 있는데, 경관이 좋을 뿐만 아니라 야영지로도 적격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고사포해수욕장 해송숲을 거쳐 고사포야영장 방향으로 이어간다.
"변산마실길 2코스 '노루목 상사화길'은 전라북도 부안 특유의 해안선과 철책을 따라 걷는 길이다. 이름처럼 매년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경이면 철책 초소 길을 따라 자연적으로 조성된 붉노랑상사화 군락지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구체적으로는 송포항-선비마을-상사화 군락지-노리목-고사포 해수욕장-성천 포구로 이어지는 5.3㎞이다. 소요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이고, 난이도는 아주 쉬운 편이다. 세도 정치로 왕권이 약화되며 정사가 어지러울 때 이곳에 유배됐던 한 선비가 때를 기다리며 임금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는 사망암도 있고, 사망암을 돌아 나오면 고사포 해수욕장이 나온다. 멀리 건너에는 옥녀봉 멧부리가 바닷가 쪽으로 이어지고, 솔향 가득한 송림 사이를 지나면 성천 포구에 도착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해송숲에서 변산해변로 쪽으로 나와 남쪽을 바라보았다. 변산로 건너편 옥녀봉 아래 고사포마을과 펜션단지가 보인다.
"운산리(雲山里)는 변산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2㎞쯤 떨어진 월명암(月明庵) 산자락 밑에 자리한 마을이다. 북동으로 쌍선봉(雙仙峰), 남서로 두운봉(斗雲峰), 옥녀봉(玉女峰)이 병풍처럼 둘러싼 턱밑에 있어 항상 마을과 산 위로 구름이 오락가락한다 하여 ‘구름 마을’이라는 뜻의 구루미로 부르다가 한자화한 지명이 ‘운산리’이다. 운산리의 대부분은 산지이며 운산제와 유유제가 있어 해안의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해안은 서쪽의 성천항에서 동쪽의 송포항까지로, 그 사이에 고사포 해수욕장이 있다. 고사포 해수욕장은 모래 해안이지만 송포항과 가까운 노루목부터 변산 해수욕장까지는 암석 해안이 이어진다. 변산로 일대의 바다 조망권이 좋은 구릉지는 최근에 펜션들이 많이 세워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변산면 소재지인 지서리와 가까운 곳에 변산서중학교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고사포해수욕장 해송숲 동북쪽 끝에 고사포야영장이 있다.
고사포야영장 입구에 해피트리가족호텔이 있다. 왼쪽 해안 언덕길로 이어간다.
언덕에서 고사포해수욕장을 뒤돌아보았다. 정면에 보이는 산발이봉 자락길을 거쳐 성천항으로 내려와 이곳으로 왔다. 오른쪽에 하섬이 보인다.
"변산반도에 있는 다른 해수욕장들과 달리 고사포 해수욕장은 주변에 상업 시설이 밀집되어 있지 않다. 해수욕장과 가장 가까운 국도 30호선 사이에는 논·밭들이 있고, 해수욕장 바로 뒤로는 방풍림이 조성되어 있다. 숙박은 해수욕장의 야영지를 이용하거나, 국도 건너 밀집되어 있는 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고사포 해수욕장 중앙 부근에서 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1.5㎞ 정도에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하섬이 있다. 섬이 새우가 웅크린 모양을 닮았다 하여 새우 하(鰕)를 써서 ‘하섬’으로 불린다. 매월 간조 때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고사포 해수욕장이 포함된 변산 마실길 2코스는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경치와 함께, 8월 말~9월 초에는 때맞춰 피어나는 상사화를 볼 수 있다. 기후 변화와 새만금 방조제 등으로 인해 고사포 해수욕장을 비롯한 인근 해수욕장들의 모래 유실이 심해지고 자갈화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양빈 사업 및 기타 정비 사업들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지켜 나가고 있다. 2019년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사포 자동차 야영장을 새롭게 정비하여 편의 시설 및 기타 부대시설을 설치했다. 2020년 6월에는 고사포 해수욕장, 위도 해수욕장, 모항 해수욕장이 연안 정비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변 친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하섬 오른쪽 뒤의 섬은 군산시 옥도면 사당도와 석도일 것이라 가늠한다.
"하섬은 사유지이며 원불교 휴양지로 알려져 있으나 예전에는 사람들이 몇 가구 살았다. 1953년에 원불교에서 하섬을 매입하여 변산 제법성지(制法聖地)로 사용하고 있다. 원불교 포교와 요양 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해상 수련원이기도 하다. 하섬은 조선 말기까지 무인도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부안에 살던 개인 소유로 넘어간 것을 원불교에서 매입하였다. 당시 원불교 대종사와 정산종사가 기도를 마치고 하섬을 바라보다가 모양이 마치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매입 후 이름도 연꽃을 의미하는 하섬[荷島]으로 바뀌었다. 하섬에는 원불교 법당과 전통 한옥 집, 방갈로식 숙소, 관리인이 거주하는 민가가 두 채 있다. 하섬에는 200종이 넘는 각종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새만금 사업으로 없어진 섬들이 많은데, 하섬은 변산반도 아래쪽에 위치해서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 원불교 신자와 동행할 때에만 출입이 허용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왼쪽 섬은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와 두리도일 것이며, 새만금방조제가 오른쪽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가력도항에서 중앙 뒤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로 이어지고 있다.
고사포해수욕장에서 해안의 언덕길을 넘어와 뎈전망대에서 고사포 해안과 고사포펜션단지를 조망하였다. 전망대에 설치된 설명안내판의 내용을 보면 이곳은 고사포지구의 노루목인 것 같다. 설명안내판에 '고사포(鼓絲浦)'라고 적혀 있지만, 디지털부안문화대전에는 고사포(故沙浦)로 적고 있다. 고사포해수욕장으로부터 노루목까지를 고사포라고 이르는 것 같다. 서해랑길은 맞은편 펜션단지를 통과하여 해안길로 이어진다.
고사포란 '옥녀탄금(玉女彈琴)혈의 풍수지리'에서 나온것으로 '옥녀가 장고 치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북 고'자에 '실 사'(거문고 줄)자, '개 포'자로 '고사포(鼓絲浦)'라 불러졌으며 '노루목'은 '거문고의 중심부로 생겼다.'고 하여 노래목으로 불려왔던 곳으로 2km에 달하는 송림과 하얀모래의 백사장이 유명하다.-설명안내판
중앙의 운산교차로 앞에서 왼쪽 펜션단지 출입구 언덕으로 올라간다. 뒤쪽에 내변산 산줄기가 감싸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내변산 지구와 외변산 지구로 나뉘며 이곳은 외변산 지구에 속한다.
펜션단지를 통과하여 해안길로 나간다.
바다에 백합&해삼 어장이 있으며, 오른쪽 들판에는 대형양식장이 있다.
펜션단지를 통과하여 해안가 들판의 대형양식장 옆을 거쳐 언덕으로 올라왔다.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노을에 꽃이 물드는 (주)변산꽃무리 유채꽃밭 옆 언덕길을 따라 이어간다. 이 경고문 안내판 아래 해안에는 군부대 경비 초소가 있다.
송포항 0.9km, 성천항 3.8km 지점의 해안에 쉼터와 출렁다리가 조성되어 있다. 바다에는 중앙의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가력도항을 중심으로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의 신시도항으로 새만금방조제가 길게 이어진다.
왼쪽에 비안도와 두리도, 중앙에 고군산군도, 오른쪽 가력도항에서 중앙 신시도항으로 새만금방조제가 이어지고 있다.
"새만금 간척 사업은 변산면의 대항리를 시작으로 제1호 방조제, 남가력도, 가력 배수갑문, 북가력도, 제2호 방조제, 신시 배수갑문, 신시도, 제3호 방조제, 야미도, 제4호 방조제와 군산시 비응도 등을 연결하는 33㎞ 길이의 방조제 공사였다. 1991년 시작하여 2006년 4월 끝물막이 공사가 완결되었고 2011년 완공되었다. 그 결과 전라북도 해안은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새만금 갯벌이 매립지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하여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어민들의 생계 곤란과 환경 파괴 및 생태계 보존에 대한 갈등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변산면의 대항리는 격포리[적벽강과 채석강, 봉화봉 해안]와 도청리, 진서면의 운호리 등지와 함께 암석 해안이 발달한 곳이다. 암석 해안의 특징적인 지형은 해식애와 파식대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변산해안길을 따라 맞은편 변산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변산해수욕장 왼쪽 언덕 위 '사랑의 낙조공원'이 목적지이다. 변산마실길 알림판에는 붉노랑상사화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붉노랑상사화 - 분류 : 수선화과 상사화속, 학명 : Lycoris flavescens M.Y.Kim & S.T.Lee, 개화기 : 8월 말 ~ 9월 초, 꽃색 : 붉은빛을 띤 노란색.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붉노랑상사화는 잎이 사라진 다음 꽃줄기가 나와 꽃을 피운다. 꽃의 색깔은 연한 노란색이지만 직사광선이 강한 곳에서는 붉은빛을 띠고,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서로 사모한다고 해서 붉노랑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국내의 상사화속 식물은 붉노랑상사화, 위도상사화, 제주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백양꽃, 상사화, 석산 등이 있다.
오른쪽에서 대항리 송포해변이 이어지고 왼쪽에 변산해수욕장이 있다. 해변 뒤쪽에 송포마을이 자리하는데, 산줄기가 멋지다.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 있는 변산해수욕장(邊山海水浴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의 하나이자, 대천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을 대표하는 3대 해수욕장의 하나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졌다 하여 ‘백사청송(白沙靑松)’ 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2㎞에 이르는 희고 고운 긴 모래사장과 뒤쪽에 푸른 소나무 숲이 있다. 모래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가 길고, 모래가 부드러워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평균 수심 1m에 수온도 따뜻해서 가족 동반 해수욕에도 적합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차장 인근에는 오토 캠핑장을 시작으로 미스 비치 스토리 센터, 빅 슬라이드 타워, 스카이워크 브리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왼쪽 언덕에 조성된 '사랑의 낙조공원'에 서해랑길 46·47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그곳이 최종 목적지이다.
"변산 해수욕장은 1980년대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었다. 그러나 1988년 변산반도의 국립 공원 지정과 함께 변산 해수욕장이 국립 공원 내 집단 시설 지구로 개발이 제한되면서 낙후·쇠퇴하기 시작했다. 또한 2006년 4월에 마무리된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인해, 해수욕장이 파도의 힘을 받지 못하고 모래가 유실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모래의 유실로 해수욕장의 생명인 백사장이 많이 훼손되며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전라북도 부안군은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자, 2003년에 변산 해수욕장을 국립 공원 보호 구역에서 해제하였다. 2008년에는 도(道) 관광지로 지정하고 해수욕장 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였다. 또한 2023년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위해 과정 활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변산 해수욕장은 해상 과정 활동장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비영리 단체들과 지역 자원 봉사자들도 2019년에 변산 해넘이 축제를 7회째 개최하는 등 힘을 합해 변산 지역 및 변산 해수욕장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송포항으로 가는 변산마실길 울타리에 방명록을 적은 조개껍질 기념물이 전시되어 있다.
변산면 대항리 운산배수장과 배수갑문 앞에 서해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47코스 종점 0.9km, 최종 목적지 '사랑의 낙조공원' 1.2km 지점이다. 서해랑길은 왼쪽 송포항 방향으로 이어진다.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大項里)는 부안읍과 격포진으로 가는 큰 길목이 되었다 하여 ‘한목’ 또는 ‘대항(大項)’이라고 이름하였다. 1914년 이전에는 부안군 우산내면(右山內面)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합구미, 묵정동, 서두리, 자미동을 병합하고 산내면 대항리로 개설하였다. 1987년 산내면을 변산면으로 개칭하였다. 1123년(인종 1) 중국 송나라 사신의 한 사람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徐兢)이 쓴 견문록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황해의 칠산 바다를 밤에 지나면서 본 풍경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중에는 변산 일대 연안의 봉수대에서 사신 일행이 지나간다는 사실을 조정에 알리느라 봉화를 이어 받아 올리는 장관이 소상히 적혀 있다. 부안 지역 세 봉수대의 봉화도 포함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격포 봉화봉의 월고리(月古里) 봉수대와 대항리 점방산(占方山)의 점방산 봉수대, 그리고 계화도의 계건리(界件里) 봉수대가 그것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송포항을 돌아 송포해변과 변산해수욕장으로 이어간다. 변산해수욕장 끝 언덕에 '사랑의 낙조공원'이 최종 목적지이다.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 있는송포항(松浦港)은 2007년 7월 13일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었고, 2010년 3월~2011년 10월 개발을 통해 방파제 및 물양장 등이 조성되었다. 송포항은 항내 수면적 3만 3500㎡, 방파제 85m, 물양장 319m이다. 안전 시설물로 4개의 위험 경고판, 인명 구조 시설로 튜브 2개를 갖추고 있으나, 가드레일(guard-rail)과 차막이는 미설치 상태이다. 송포항은 변산 해변 서남부에 있으며, 서쪽 암석 지대가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북측 방파제가 변산 해변에서 유입되는 모래를 막고 있는 항이다. 전어와 갈치가 주요 어종이며, 칠산 어장을 주요 어장으로 삼고 있다. 송포항의 배후 지역은 관광 위락 지구로 개발 중이며, 인근에는 변산 해수욕장과 고사포 해수욕장이 있다. 변산 마실길 2코스인 노루목 상사화길[송포항-선비마을-상사화 군락지-노리목-고사포-성천 포구]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송포마을 입구에 부안해양경찰서 송포파출소가 자리하고 있다.
변산 해수욕장은 1932년에 개장한 유서깊은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앝맞아 가족 단위 피서지로 매우 각광받은 해수욕장이며 송포는 '지지포'라는 곳에서 사는 선비가 이곳 소나무 아래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문을 연찬했는데 그때부터 솔 '松'자에 개 '浦'자를 써서 '송포(松浦)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설명안내판
송포해변을 따라 '시인의 길'을 거쳐 노을광장으로 왔다. '시인의 길'에는 부안 출신 시인들의 시를 적은 전시판이 세워져 있다.
변산해수욕장 뒤 바다에 새만금방조제가 보인다. 앞의 조형물은 '노을계단' 포토존이다.
"1932년 부안군 부안읍과 변산을 연결하는 국도가 뚫리면서 변산해수욕장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해수욕장 조성 당시 주변은 민가 없이 논이 주를 이루었다. 1933년 부안-김제-전주 노선의 여객 자동차 운수업자들이 중심이 되어 변산해수욕장 조합을 조직하여 개장했다. 해수욕장 조합은 고사포와 변산 해변을 놓고 해수욕장의 입지를 고심하다가,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변산으로 확정했다. 2011년부터 전라북도 부안군이 약 4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변산해수욕장 관광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2월 1단계 기반 시설 공사를 끝냈고, 2020년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서해랑쉼터에 들러서 잠시 휴식하고 싶지만 제한 시간에 쫓겨 바삐 내달음친다.
변산 조형물의 파도 색채와 문자 색채가 잘 어울린다. 바다에는 고군산군도가 떠있고 오른쪽에 새만금방조제가 보인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무녀도, 선유도, 신시도, 방축도 등 63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16개가 유인도(20.3㎢, 4,528명)입니다. '새만금'이란 명칭은 김제 만경방조제를 더 크게, 더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에서 예부터 김제(金提), 만경(萬頃)평야를 金萬평야로 일컬어 왔던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신조어로, 오래 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만경, 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설명안내판
서해랑길 47·48코스 안내도는 '사랑의 낙조공원'에 있는데, 48코스 시작점을 이정목 기둥에 설치했다. 왜 그랬을까?
'사랑의 낙조공원' 찰각정이 보인다. 팔각정 앞 오른쪽에 서해랑길 47·48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사랑의 낙조공원'을 오르다 뒤돌아보았다. 오른쪽 낮은 산봉 자락길을 돌아 송포항으로 내려와 변산해수욕장을 거쳐 왔다.
'사랑의 낙조공원' 표석과 팔각정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왼쪽에 서해랑길 47·48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낙조를 조망하면서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 바다 멀리 고슴도치섬으로 불리는 위도와 새벽이면 중국의 닭 우는소리가 들린다는 상황도, 기러기 날아가는 비안도와 여름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변산마실길을 걷는 탐방객이 가다 쉬고, 오다 쉬어가는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는가 하면 사시사철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 설명안내판
오른쪽부터 변산해수욕장 안내도, 부안군 관광안내도, 서해랑길 47·48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47코스 거리 13.9km, 소요 시간 4시간 30분, 난도 쉬움으로 적혀 있다. 탐방한 결과, 전체 탐방 거리는 14.51km, 전체 소요 시간은 4시간 3분이었다. 그냥 지나쳐온 곳이 아쉽지만 뒷날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