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차 광교산 정기산행기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2)
2012-09-17 15:34:33
411차 광교산 정기산행기 - 우진운
날짜 : 2012. 9. 16. (일, 흐림)
코스 : 신봉동 - 시루봉 정상 - 백운산 - 고분재 - 고기리 (4시간)
참가 : 병욱, 은수, 길래, 진운 (4인) + 상국(뒤풀이)
대형 태풍 산바가 주말에 온다는 소식과 갑자기 정한 광교산 산행이라 신청자가 별로 없다. 참가 신청을 알려온 은수와 병욱이를 10시 25분에 미금역 7번 출구에 만나 마을버스를 탄다. 몇 정류장 가고 있는데 길래에게서 전화가 온다. 신봉동 마을버스 종점에서 뒤차를 타고온 길래를 만나 들머리에 들어서니 11시 15분이었다.
전에도 왔던 코스인데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등산로가 많이 바꿔 있다. 들머리에서 30분 정도 오면 가파른 길이 시작되는데 힘을 비축하기 위해 5분 정도 휴식한다.
급한 경사길이 시작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선선한 바람이 제법 부는데도 땀이 많이 난다. 중간에 한 차례 더 휴식하고 10여분을 올라가니 시루봉 정상이 나타난다. 시간은 12시 15분경, 2번 휴식하고 대략 1 시간 만에 정상에 올라왔다.
정상에 오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땀이 식고나니 약간의 추위를 느끼게 된다. 노루목 근처에서 식사할 장소를 찾는다. 그런데 바람막이 있는 장소들은 모두 사람들로 차 있다. 억새밭 쪽으로 가다 송신탑 바로 옆에 적당한 장소를 발견하고 점심 식사를 한다.
확보님이 부산 간 사이에 솔욱이 확보의 달인이 되었다. 노란 것들을 가져 오게 하고는 자기의 밥보다 노란 것들을 먼저 챙겨 먹느라 식사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식사 중에 산지기님의 전화가 와 하산 후에 미금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한다.
1시간 넘게 식사를 하고 백운산 정상쪽으로 이동한다. 20 분 정도 가니 백운산 정상이다. 바람이 불어 시야가 확 터여 있다. 멀리 서해 바다 뿐만아니라 인천 송도와 인천대교까지 눈에 들어온다.
바라산 방향으로 30분 정도 내려가니 고기리, 백운호수, 그리고 바라산을 이어주는 교차로에 해당하는 고분재가 나타난다. 원래 산행계획은 4시간 걸려 바라산 정상을 찍고 바라산 능선을 따라 고기리로 내려가는 것이나, 이미 4 시간이 지나 바라산을 갔다 가면 1 시간 정도 더 소요되므로 산행 시간 4 시간에 맞추기 위해 고기리 관음사 쪽으로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관음사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미금역으로 가니 상국이가 마중을 나와 있다. 길래가 사는 분당 시범단지에 있는 횟집에서 전어회로 뒤풀이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과 뒤풀이에 참가한 산우들 모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