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눈을 치우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치우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아세요?
닥터지바고의 영화음악입니다.
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아시는 분은 ~ 표시의 길이가 의미하는 것이 머리속에 떠올려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영화가 어디서 촬영되었지요? 분명 내용은 러시아인데 당시 그곳에서 영화를 촬영하지는 아니했고 캐나다나 다른 어느 지역에서 했다고 들었습니다.
닥터지바고의 촬영지는 별 다를 것 없이 라이프찌히 즉 자신이 있는 곳이지요.
차를 타도 손으로 긁어내린 얼음같은 눈 그 부분만 보여서 차거운 것이 감싸 있지만, 포근하게 느껴지고 눈과 더불어 몰아치는 바람으로 인해 창문에 쌓여있는 눈이 보기에 낭만적입니다.
아마 한주일만 더 오면 낭만이고 뭐고 현실로 손발이 시렵겠지만.
눈이 오면 모든 것이 다 눈으로 덮여 깨끗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속에 오만가지 잡것들이 다 있겠지요.
우리의 삶이 그런 것 같습니다. 슬픔과 고통과 시련이 우리 가운데 늘 있는 것 같습니다.
나라는 형제나라인 이북이 그렇게 나와서 영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긴장스럽고 나라의 지도자들은 어떻게 그동안 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떻게 하는것이 지혜로운 일인지 판단하는 데 어려워하는 것같고... 답답할 뿐이지요.
이러한 때에는 역시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에게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걱정하는 시간에 내게 맡겨진 - 내 손이 일을 당한 그대로 -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제 12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몇일 남았네요. 토요일에는 자녀와 함께 하는 새벽기도가 있지요.
힌눈사이로 썰매를 타고 오세요.
그리고 다음주 목~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19:00에 부흥사경회가 연말에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은혜로 채우고 시간을 비우고 함께 온 지체가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주간 수요예배가 없음을 잊지 마세요(원래 난 수요예배 안나갔으니까 착각할 것 없네라고 기뻐하지 마시고ㅠㅠ).
년말의 여러 교회의 일들이 있습니다.
행사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여러 일들을 통해서 지체들의 교제와 주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것이지요.
일하는데 피곤함 없이 주의 에너지로 맡은 것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목사는 오늘도 지체들의 오만가지 삶의 일들을 머리에 담고 시작합니다.
아니 시작했습니다.
평안
이 크리스마스 계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