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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 편
첫 인간 가족
. 유란시아에 거주하는 한 생명 운반자
. 1934년
63:0.1 처음 두 인간이 부모가 되기 전 11살이었을 때, 유란시아는 사람 사는 세계로서 등록되었다. 샐빙톤에서 전해 온 천사장의 말씀은 다음처럼 끝을 맺었다.
“사람의 지성이 사타니아 606번에서 나타났는데, 새 민족의 이 부모를 안돈과 폰타라 부르겠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우주의 아버지가 내리는 영 선물이 빨리 몸소 깃들도록 모든 천사장이 기도한다.”
네바돈에서 안돈은 “완전해지고 싶은 인간의 갈망을 보이는 아버지 같은 첫 사람”을 의미한다. 폰타는 “완전해지고 싶은 인간의 갈망을 나타내는, 아들 같은 첫 사람”을 의미한다. 그들은 서로 손타안과 손타엔으로 불렀고, 손타안은 “어머니에게 사랑 받음,” 손타엔은 “아버지에게 사랑받음”을 뜻한다. 이것은 그들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함을 가리켰다.
1. 안돈과 폰타
63:1.1 여러 점에서, 안돈과 폰타는 살았던 인간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쌍이었다. 이 놀라운 쌍은 온 인류의 실제 부모였고, 많은 직계 후손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했다.
이 첫 인간 쌍의 부모는, 총명한 구성원 편에 속했고, 그 집단은 싸울 때 돌을 던지고 곤봉 쓰는 것을 처음으로 배운 집단이었다. 그들은 또한 날카로운 바늘 모양의 돌ㆍ부싯돌ㆍ뼈를 사용했다.
안돈은 곤봉 끝에 날카로운 부싯돌 조각을 동물의 힘줄을 사용하여 묶었다. 자신과 누이의 목숨을 구하는 데 이 무기를 사용했고, 그 누이는 어떤 탐험 여행에도 어김없이 그를 따라다녔다.
후일의 후손은 뒤떨어진 원숭이족 사촌들과 짝지었다. 안돈과 폰타가 부족들로부터 달아나려고 한 결정은 높은 지성을 의미한다. 그들이 단순한 동물보다 더한 무엇이라는 어렴풋한 느낌은 성격을 소유했기 때문이었고, 깃드는 생각 조절자의 계심이 그런 느낌을 키웠다.
2. 쌍둥이의 도망
63:2.1 북쪽으로 달아나기로 결심한 뒤에, 안돈과 폰타는 아버지와 직계 가족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까 두려움에 빠졌다. 그들은 적대하는 친척들의 공격을 받는 것을 상상했고, 그래서 벌써부터 시샘하는 부족원들의 손에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을 깨달았다. 어린이로서, 그 쌍둥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서로 붙어 다니면서 보냈고, 이 때문에 평판이 좋은 적이 없었다.
나무 꼭대기 사이에 지은 새 집에서 잠을 자다가 폭풍에 놀라 깬 뒤에, 그들은 그 부족을 떠나기로 완전히 마음을 먹었다.
그들은 반나절 여행하는 거리에 어설픈 나무 꼭대기 은신처를 마련해 놓았다. 밤이 오기 조금 전에 북쪽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밤에는 부족원들에게 추적당할 가능성이 적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정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어, 그들은 앞서 준비해 놓은 회합 장소에 안전히 다다랐다.
여행길에 부싯돌 매장물을 발견했고, 앞날을 위하여 물자를 모았다. 안돈은 불을 튀는 부싯돌의 성질을 발견했고, 불을 지피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기후가 쾌적하여 불이 거의 필요 없었다.
집을 떠난 뒤, 한 달이 되기 전에, 안돈은 짝에게 부싯돌로 불을 지필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달 동안 애쓰다가, 어느날 폰타가 버려진 새 둥지를 가져왔고, 불꽃이 떨어지는 순간에, 둥지가 타올라서 불덩이가 되었다. 다음에 온 인류의 부모가 땔나무를 얻으려고 처음으로 탐색을 나섰다.
63:2.6 이것은 그들의 파란 많은 생애에서 가장 기쁜 순간 중에 하나였다. 기후에 대항하고, 따라서 그들의 발견이 남쪽 땅에서 사는 동물 친척들로부터 언제까지나 독립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리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사흘 동안 쉬고 불을 즐기고 난 뒤에, 다시 길을 떠났다.
결코 이전에는 생물이 불을 지피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 쌍둥이는 마른 이끼와 기타 물질이 새 둥지만큼 불이 잘 붙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3. 안돈의 가족
63:3.1 쌍둥이가 집을 떠나 첫 아이 손탓이 태어나기까지 거의 2년이 되었다. 손탓은 출생할 때 보호 덮개에 싸인 첫 사람이었다. 진화와 함께 약해진 아기들을 적절히 돌보는 본능이 나타났다. 이런 아기들은 지적 서열의 지성이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안돈과 폰타는 자식을 19명 낳았고, 손자 손녀를 거의 50명, 증손을 6명 볼 때까지 살았다. 그 가족은 반 동굴에서 거주했으며, 셋은 복도로 서로 연결되었고, 부싯돌 연장을 이용하여 복도를 파냈다.
이 초기 안돈 사람들은 뚜렷한 씨족 정신을 드러냈고 무리를 지어 사냥하였다. 결코 집터로부터 그다지 멀리 떠나지 않았다. 자기들이 고립되고 독특한 집단이며, 떨어져 있기를 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듯했다. 이렇게 밀접한 인척 관계를 느끼는 것은 보조 영들의 봉사가 향상되었기 때문이었다.
안돈과 폰타는 씨족의 양육과 향상을 위하여 끊임없이 수고했다. 안돈과 폰타는 42살까지 살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툭 튀어나온 바위가 떨어져서 죽음을 당했다. 아이들 중에 다섯 명과 손자ㆍ손녀 11명이 함께 죽었고, 거의 스무 명의 후손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부모가 죽고 난 뒤에, 손탓은 씨족의 주도권을 쥐었다. 첫 과제는 죽은 부모ㆍ형제ㆍ자매ㆍ아이들을 효과적으로 무덤에 넣도록 돌을 굴려 올리는 것이었다. 죽은 뒤에 살아남는다는 막연한 관념을 가졌다. 죽은 뒤에 살아남는 것에 대한 그들의 관념은 아주 어렴풋하고 분명치 않았다.
63:3.6 이 안돈과 폰타의 가족은 20 세대에 이르기까지 같이 지냈는데, 그때 식량 경쟁과 사회적 마찰이 합쳐서 비로소 가족이 흩어지게 되었다.
4. 안돈 씨족들
63:4.1 원시인(안돈 족속)은 까만 눈과 거무스레한 살갗을 가졌다. 멜라닌은 최초의 안돈 족속의 살갗에 있는 물감이다. 이들은 다른 족속보다 오늘날의 에스키모를 더 닮았다. 그들은 추위를 막으려고 동물의 가죽을 처음으로 쓴 사람이었고, 오늘날의 인간보다 몸에 털이 많지 않았다.
이 족속은 두뇌가 발달함에 따라서 사회 조직을 발달시켰고, 씨족 안에서 분업이 생겼다. 원시인은 때때로 웃었지만, 유머 감각이 거의 없었다. 이것은 후일에 아담 족속이 물려준 유산이었다. 이 초기 인간은 아픔을 예민하게 느끼지 않았고 불쾌한 상황에 그다지 민감하지도 않았다. 출산은 폰타와 그 직계 후손에게 아프거나 괴로운 시련이 아니었다.
남자들은 제 짝과 자식들의 안전을 위하여 영웅처럼 싸우곤 했고, 여자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헌신했다. 안돈 족속의 애족심은 직계 씨족에 국한되었고, 그들은 가족에게 대단히 충성했고, 제 아이들을 방어하는 데 죽음도 서슴지 않았지만, 손자ㆍ손녀를 위하여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 애쓰는 개념을 깨우칠 수 없었다. 이타심은 아직 생기지 않았다.
이 초기의 인간은 동무들에 대하여 감동적 애정, 그리고 서툴기는 하지만 진짜 우정 관념을 확실히 가지고 있었다. 이 원시인들 중에 하나가 부상한 동료 투사를 보호하고 구하려 애쓰면서 한 손으로 용감히 싸우는 것은 후일에 흔히 보는 광경이었다. 이 원시 민족들에게 대단히 고귀하고 상당히 인간다운 많은 특성이 나타난 것은 감동이 된다.
최초의 안돈 씨족은 27대까지 이어졌고, 손탓의 직계 후손 가운데서 남자 자손이 나타나지 않자, 두 경쟁자가 주도권을 쥐려고 싸웠다.
63:4.6 안돈 씨족들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찍부터 잘 발달된 언어가 진화했다.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에, 거의 날마다 낱말이 더해졌다. 안돈 씨족들의 언어는 유색 인종들이 나타나기까지 초기 인간 가족의 언어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자, 안돈 씨족들의 수가 늘어났고, 가족들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마찰과 오해를 낳았다. 이 안돈 족속은 두 가지만 생각했는데, 먹을 것을 얻기 위하여 사냥하는 것, 이웃 부족들의 손에서 실제로 어떤 불공평한 대우나 모욕을 받을 때 복수하려고 싸우는 것이었다.
가족 싸움이 늘어났고, 부족 전쟁이 터졌으며, 이 초기 민족과 그 원시 문명은 씨족들이 벌인 이 끊임없는 전쟁으로 능력과 지능을 가진 가장 귀중한 핏줄이 더러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이 초기 민족과 그 원시 문명은 멸종의 위협을 받았다.
원시인을 오랫동안 평화롭게 살도록 유도하기는 불가능하다. 사람은 싸우는 동물의 자손이며, 가까이 붙어 있을 때 교양 없는 사람들은 서로를 짜증나게 하고 성나게 한다. 생명 운반자들은 진화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이 성향을 알며, 생명 운반자들은 여섯 민족으로 분리하도록 주선한다.
5. 안돈 족속의 분산
63:5.1 초기의 안돈 종족들은 아시아로 아주 깊숙이 파고들지 않았고, 처음에는 아프리카로 들어가지 않았다. 셋째 빙하의 얼음으로 막힐 때까지 북쪽으로 떠나갔다.
광범위한 빙상이 프랑스와 영국 제도에 이르기 전에, 안돈과 폰타의 후손은 유럽을 향하여 서쪽으로 나가 큰 강들을 따라서, 따로 떨어진 촌락을 세운 것이 1천 개가 넘는다.
이 안돈 부족들은 프랑스에서 강가에 정착한 사람들이었고, 솜 강을 따라서 수만 년 동안 살았다. 솜 강은 빙하에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늘날과 비슷하게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이는 안돈 후손의 자취가 이 강 유역의 진로를 따라서 발견되는지를 설명한다.
이 안돈 토착민은 나무에서 살지 않았지만, 비상시에는 나무 꼭대기로 올라갔다. 이들은 튀어나온 절벽의 보호 밑에, 그리고 산허리의 석굴 속에서 보통 살았다. 후일에 빙상이 나중에 남쪽으로 더 내려와서 그들의 후손을 동굴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숲 가장자리 가까이서, 그리고 냇물 가에서 야영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일부 보호된 거처를 감추는 데 그들은 아주 일찍부터 놀랍게 영리해졌고, 돌로 된 침실, 지붕이 둥근 돌 오두막을 만드는 데 큰 솜씨를 보였으며, 밤에는 그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러한 오두막의 입구는 앞에 돌을 굴려서 막았다.
63:5.6 안돈 족속은 두려움이 없고 솜씨 있는 사냥꾼이었고, 야생의 딸기와 어떤 나무 열매들, 그리고 순전히 고기를 먹고 살았다. 오늘날의 인간이 금ㆍ백금ㆍ다이아몬드를 찾아서 땅 끝까지 여행하는 것과 비슷하게, 그들은 부싯돌을 찾아서 멀리, 또 널리 여행했다.
여러 가지 다른 면에서 이 안돈 부족은 퇴보하는 후손들이 50만 년 동안 도달하지 못한 정도의 지능을 드러냈다.
6. 오나가―진리를 가르친 첫 선생
63:6.1 안돈 족속이 흩어짐에 따라 문화적ㆍ영적 상태는 오나가의 시절까지 거의 1만 년 동안 퇴보했다. 오나가는 이 부족들의 지도권을 쥐고 평화를 가져왔고, 처음으로 “사람과 동물에게 숨을 주시는 분”을 예배하도록 이끌었다.
안돈의 철학은 매우 뒤범벅이 되었고, 어쩌다가 불을 발견하여 크게 편안해졌기 때문에 불 숭배자가 될 뻔한 것을 겨우 모면했다. 자신이 발견한 불로부터 열과 빛의 근원인 태양으로 그를 인도하였다. 하지만 태양이 너무 멀어 태양 숭배자가 되지는 않았다.
안돈 족속은 자연―천둥ㆍ번개ㆍ비ㆍ눈ㆍ우박ㆍ얼음―을 두려워하기를 일찍 배웠다. 배고픔은 늘 되풀이되는 욕구였고, 동물을 먹고 살았으니까, 일종의 동물 숭배를 발전시켰다. 먹이가 되는 큰 동물은 창조의 힘과 오래 가는 권력의 상징이었다. 특이한 동물이 한창 있을 때, 동굴 벽에 그 동물의 서투른 윤곽이 그려지곤 했고, 예술이 계속 진보함에 따라서, 그러한 동물 신(神)이 여러 가지 장신구에 새겨졌다.
안돈 종족은 부족이 숭배하는 동물의 고기를 먹지 않는 버릇을 길렀다. 당장 그들은 경외하는 예식을 진화시켰는데, 이것은 이 존경받는 한 동물의 몸 근처에서 진행되었다. 더 나중에 그 후손이 더 공들인 희생 예식으로 발전시켰다. 모세가 이 관념을 히브리인의 의식에서 다듬었고, 이를 사도 바울은 “피를 흘림”으로 죄를 대속한다는 교리로서 보존하였다.
오나가가 이 단순한 사람들에게 가르친 기도에는 먹을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 기도는 다음과 같다:
63:6.6 “아, 생명의 숨이여, 오늘날 우리에게 매일의 양식을 주시고, 얼음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며, 숲에 있는 우리의 적으로부터 우리를 구하시고, 자비롭게 큰 저승으로 우리를 받으소서.”
오나가는 현재 카스피 바다 지역에 오반이라는 촌락에서 본부를 유지했다. 오나가는 오반에서 먼 촌락들까지 선생들을 보냈다. 이 오나가의 밀사들은 세상에서 첫 선교사였다. 그들은 또한 처음으로 고기를 익히고, 먹을 것을 요리하는 데 불을 처음으로 정규적으로 쓴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작대기 끝에, 또한 뜨거운 돌 위에 고기를 익혔고, 나중에는 큰 덩어리를 불 속에서 구웠다. 그러나 그들의 후손은 거의 전적으로 날 고기 먹는 버릇으로 돌아갔다.
오나가는 (이 글을 쓴 해, 서기 1934년부터) 983,323년 전에 태어났다. 행성 영주가 도착할 때까지, 그토록 높은 영적 문명이 땅에 없었다. 이 소박한 사람들은 원시적이기는 해도 진정한 종교를 가졌다. 그러나 질이 나빠지는 그들의 후손이 나중에 그 종교를 잃어버렸다.
안돈과 폰타는 생각 조절자를 받았지만, 오나가의 시절이 되어서야 조절자와 수호 세라핌이 큰 떼를 지어 유란시아로 왔다. 이때는 정말로, 원시인의 황금기였다.
7. 안돈과 폰타가 살아남다
63:7.1 안돈과 폰타는 행성 영주가 도착하고 나서 유란시아의 판결이 있을 때 인정을 받았고, 시간이 되자 예루셈에서 시민 자격을 가지고 저택 세계에서 나타났다. 그들은 칼리가스티아의 배반을 슬퍼했고, 아담의 실패를 한탄했으나, 미가엘이 자신을 수여할 무대로 유란시아를 선택했다는 발표를 듣고서 대단히 기뻐했다.
예루셈에서 안돈과 폰타는 자신의 생각 조절자와 융합했고, 또한 손탓도 포함하여, 아이들 몇 명도 그렇게 되었다. 그러나 직계 후손의 대다수가 겨우 영 융합에 도달하였다.
안돈과 폰타는 예루셈에 도착한 뒤에, 첫째 저택 세계에서 지구로부터 온 시간 순례자들을 환영하는 임무를 체계 군주로부터 무기한 배치 받았다. 그들은 이 계시와 관련하여, 유란시아에 인사말을 보내려고 애썼지만, 현명하게도 이 요청은 거절되었다.
이것이 유란시아의 역사 전체에서 가장 영웅답고 황홀한 장(章), 온 인류의 독특한 부모가 진화하고, 사는 투쟁을 겪고, 죽고, 영원히 살아남은 것에 관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유란시아에서 거주하는 한 생명 운반자가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