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루비콘 제품이 거의 완성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p><p>최종 샘플 바로 전 단계에요.</p><p><br></p><p>이번 제품은 기존의 넥시 제품들이 추구 했던 여러 가치들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p><p>기존 제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특징 하나를 보여 줍니다.</p><p>그것은 높은 궤적을 그리는 블레이드라는 점이지요.</p><p><br></p><p>카나프, 젤롯, 올람, 체데크 등의 4세대 제품들이 끌림을 중시하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지요?</p><p>4세대 제품들은 플라스틱 소재로 변경된 폴리공을 염두에 두고 제작 되었으며,</p><p>회전량을 어떻게 하면 더 보강할 것인가에 대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연구해 왔지요.</p><p><br></p><p>그런데 기존의 제품들은 회전량을 보강 하기 위해 끌림의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p><p>즉 공을 끌고 가는 힘을 어떻게 보강하느냐 하는 것이 큰 관심사였다고 할 수 있지요.</p><p>그런데 루비콘은 이런 방향에서 조금 선회했습니다.</p><p><br></p><p>루비콘은 조금 더 안아 주면서 전체적으로 공을 잡아 주는 능력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p><p><br></p><p>기존의 4세대와 연결해서 보면 이렇게 구분될 것 같습니다.</p><p><br></p><p>카나프 - 히노키 표층 사용, 표층에서 채는 끌림 중시</p><p>체데크 - 웬지 표층을 사용해서 표층에서 둥글게 잡고 강하게 끌어 가는 힘 중시</p><p>젤롯 - 미끌거리는 듯한 오방콜 표층을 사용하여 끈적거리는 듯한 강한 끌림 중시</p><p>올람 - 담백한 힘을 추구하되 순간적으로 표층에서 채는 힘을 중시</p><p>힉스 - 체데크의 7겹 버전.조금 더 단단해 짐으로 인해 끌림은 약화 되었지만 거는 힘이 보강됨</p><p>아크라시아 - 두 개의 표층이 공을 푹 안아 주고 극대화된 가변반발력으로 회전량 구현</p><p><br></p><p>이상의 설명을 보시면 아크라시아를 제외하고는 모든 제품들이 표층의 끌림을 중시한 제품 라인업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p><p><br></p><p>그동안 제 글을 쭉 탐독해 오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p><p>탁구계는 크게 보면 2가지의 흐름이 있습니다.</p><p><br></p><p>전통적으로 버터플라이 브랜드는 히노키 표층 소재를 중심으로 표면 끌림을 중시해 왔습니다.</p><p>그리고 스티가는 림바를 중심으로 안아 주면서 끌고 가는 능력을 중시해 왔지요.</p><p><br></p><p>(현재는 이 두 브랜드가 이런 전통적 프레임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p><p>그러나 이런 흐름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제품을 보시면 흥미로운 점들이 계속 발견되지요.</p><p>다마스사는 이런 트렌드를 유지하지 못 하고 복합소재를 중시하면서 단단하고 얇은 표층을 중시하고 있는데,</p><p>이 점에서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았나 생각합니다.</p><p>여타 브랜드에서 해오던 컨셉들과 중첩도 많이 되고, 제품 자체가 타 브랜드와 구별되는 감각을 잃고 말았지요.</p><p>다만 군사용품으로 사용되는 복합 소재의 특성상 일본의 군국주의에 기대어 특유의 복합 소재들을 계속 중용하면서,</p><p>같은 구조에 복합 소재만 변경하면서 계속 제품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이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p><p>스티가는 여전히 림바 표층을 중심으로 하여 텅 하고 안아서 끌고 가는 감각을 유지하고 있고,</p><p>잠시 카보나도로 외도하는 듯 했으나 다시 190에서 90으로, 145에서 45로 온 것을 보면 </p><p>이 감각을 70년 이상 계속 끌고 가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p><p><br></p><p>지금까지 넥시의 4세대는 히노키의 표층 끌림을 다른 방향으로 다채롭게 변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p><p>그런데 이번 블레이드를 제작하면서는, 표층 끌림에서 벗어나 텅 하고 안아 주면서 공을 끌고 가는 감각으로 </p><p>전환했습니다.</p><p>무엇이 더 좋다, 나쁘다의 개념은 아닙니다.</p><p>진정한 한국적 블레이드가 무엇인가 하는 고민도 새로운 차원에서 재편성 되었고,</p><p>(강한 한방에 히노키적 표층 끌림 중시에서, 한방은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안아 주면서 공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변화)</p><p>4세대의 트렌드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사실 제트 블레이드에서 어느 정도 막히 느낌이 있습니다.)</p><p>이 블레이드에서는 크게 방향을 선회하면서 해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p><p><br></p><p>블레이드 사이즈 변경 작업이 한번 더 남아서, 최종본은 아니지만, 미리 공개합니다.</p><p>한번 보세요.</p><p><br></p><p>감사합니다. ^^</p><p><br></p><p><br></p><p><br></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3C203757D764330D" class="txc-image"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30347487.jpg" exif="{}" actualwidth="700" id="A_233C203757D764330D69ED"/></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384A3757D7643410"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30349013.jpg" exif="{}" actualwidth="1024" id="A_27384A3757D76434105ACB"/></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09163757D7643534"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30349569.jpg" exif="{}" actualwidth="1024" id="A_2509163757D76435349C00"/></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BBA3757D764353C" class="txc-image"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30349811.jpg" exif="{}" actualwidth="700" id="A_217BBA3757D764353CC293"/></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4C6D3757D7643601" class="txc-image"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30350079.jpg" exif="{}" actualwidth="700" id="A_254C6D3757D764360103E6"/></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486E3757D7643604" class="txc-image"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30350307.jpg" exif="{}" actualwidth="700" id="A_25486E3757D764360426EB"/></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40503757D764370A"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30350901.jpg" exif="{}" actualwidth="1024" id="A_2340503757D764370A7911"/></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62903457D7643819" class="txc-image"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KakaoTalk_20160912_130351150.jpg" exif="{}" actualwidth="700" id="A_2262903457D76438191EA2"/></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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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번 쓰면 건너올 수 없는 라켓,
궁금 & 기대 ^^
~^^ 그런 뜻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 출시일이 기다려 지네요.- kankun85
예, ^^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해요 ^^
젤롯도 아주만 족하고 사용중인데 루비콘도기대가되네요^^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