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류의 투자지침서다.
기법 소개보다는 마인드 컨트롤, 가치관 정립에 대한 내용.
찰리 멍거가 직접 썼는지, 지인이 써 줬는지 모르겠지만 번역되지 않은 <오판의 심리학>에 대한 얘기를 중심으로 성공하기 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일관되게 얘기하고 있다.
찰리 멍거 본인이 정립한 '격자틀 인식 모형'이란 방법을 통해 인식하고 점검하며 세상을 보고 기업을 본다는 얘기를 하는데 참 고맙고 위로가 되는 게 이 방법을 위해 끊임없이 독서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버핏 역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중간에 추천하는 책이 두 권 나오는데 한 권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설득의 심리학>, 또 한 권은 회원님이 읽으셨던 걸로 기억하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같은 책을 읽어도 얻는 게 다르니 무얼 얻어야 하는지는 개인의 문제겠지만 찰리 멍거는 경제학과 심리학의 콜라보를 끊임없이 강조하며, 그 부족함에 대해 안타까워 한다.
오판의 여러 원인들을 정리하고 그것들을 점검하기 위해 끊임없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게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점검할 것을 강조한다.
초반에 <콘트랙트 브리지 게임>에 대해 얘기하는데 궁금... 그리고 대수학에 대해서도 계속 얘기하는데 그것도 궁금...
문득 수학의 정석을 다시 꺼내야 하나 싶다. 경제학과 심리학 말고도 다양한 학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말하는데 수학에서는 확률에 대해 언급을 많이 한 기억이 난다.
여러 연설의 내용을 많이 가져와서 내용이 많이 겹치는 게 거슬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감탄하며 읽었다. 느리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다는 위안도 받았다. 공부해서 몇 종목에 집중하라는 얘기도 인상적이다. 내 강점을 알고 공부 많이 해서 집중 투자 해야겠다.
그나저나... 코인의 미래가 너무 궁금하다....
5. 문제의 핵심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말이다.
9. 격자틀 인식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독서 모임을 만들었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찾아 읽어왔다. 그 과정에서 접하게 된 복잡계 물리학과 사회학, 진화론, 행동경제학과 인지심리학, 뇌과학 책은 투자관을 비롯해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11. 찰리 멍거의 독특한 사고 체계를 '격자틀 인식 모형(Latticework of mental models)'이라고 부른다. 그는 시장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를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수학, 철학, 심리학을 포함하는 더 커다란 지식 체계의 일부'로 바라보았다.
13. 멍거는 '통계적 우위를 안겨주는 통찰'이 중요하며, 심리학이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투자의 초과 수익은 내가 실수를 적게 하면서 타인의 실수를 활용할 때 얻을 수 있다.
17.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 지혜,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 지혜 재고, 경제학: 다학제 관점에서 본 강점과 약점, 오판의 심리학' 등 멍거의 대표적인 연설을 중심으로 그의 주요 사상을 설명했다.. '패리 뮤추얼,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 격자틀 인식 모형, 능력범위, 롤라팔루자' 등 그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세상사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9. 멍거는 자산 3조 원이 넘는 부자지만 코스트코에서 7달러에 산 빨간색 플란넬 셔츠를 여전히 즐겨 입을 만큼 부의 과시에는 관심이 없다. 그의 관심사는 오로지 세상사가 돌아가는 이치를 파악하는 것뿐이다.(나도. 부는 그 말이 맞는지에 대한 채점 정도)
36. 멍거: 진정한 투자는 패리 뮤추얼 베팅에서, 예컨대 확률은 50%인데 배당은 3배인 곳에 돈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가치투자는 '가격이 잘 못 매겨진 도박'을 찾아내는 행위입니다.
39. 하지만 멍거는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매우 선택적으로 베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능력범위'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만 베팅하라는 의미다.
47. 멍거의 투자 능력은 3단계 평가 과정에서 제일 잘 드러난다. 그는 제품, 시장, 브랜드, 직원, 유통 채널, 사회적 추세 등 모든 분야에서 기업의 경쟁우위를 가늠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까지 평가한다. 그는 기업의 경쟁우위를 '해자(moat)'로 정의한다./ 멍거와 버핏은 극도로 해자에 집착한다.
48. 멍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대부분의 기업이 '경쟁적 파괴'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49. 멍거와 버핏은 '경쟁적 파괴'의 힘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위해 모든 시간을 바친다.
멍거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한 후 시장 가격과 비교한다. 이처럼 '가치(우리가 얻는 것)'와 '가격(우리가 지불하는 것)'을 비교하는 것이 기업 평가의 근본 목적이다. 그는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장주에 집중한다. 그는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라고 했다. 여기서 핵심은 '훌륭한 기업'이다.
52.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 지혜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원칙은 분리된 사실을 억지로 짜 맞추는 방식으로는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격자 모형에 잘 들어맞을 때만 쓸모가 있습니다.
80. 절감되는 비용 중 회사에 남는 몫은 얼마이고 고객에게 가는 몫은 얼마인지 구분하는 2단계 분석은 하지 않습니다.
87. 가치투자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을 찾아내는 행위입니다.
102.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에서 나오는 수익이 해당 기업에서 벌어들이는 이익보다 훨씬 많아지기는 어렵습니다.
104. 위대한 경영자보다는 훌륭한 기업에 돈을 거는 편이 낫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위대한 경영자보다 훌륭한 기업이 낫습니다.
109. 가이코도 매우 흥미로운 모형인데, 여러분이 기억해야 하는 100여 개 모형 중 하나입니다. 내 친구 중에는 기업 회생 사업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은 거의 모두 이른바 암 수술 공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문을 모두 제거해도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건전한 부문이 있는지 조사하는 방식입니다.
120. 멍거는 마법 공식 같은 것은 없으며 각 기업에 맞춘 체크리스트와 알맞은 인식 모형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훌륭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규율', '고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기질'과 끊임없는 '학습'이다.
125.
141. 기묘하게도 그래프는 중세에 등장했습니다. / 중세 시대에 수도사가 발명해 낸 것 중 유일하게 값진 지적 자산이었습니다. / 밸류 라인 그래프는 매우 유용합니다.
146. 맹렬한 사상은 대개 설득되지 않고 주입되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149. 세상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질투이기 때문입니다.
151. 권위는 여러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사실은 여러 심리 요소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작용해서 이른바 룰라팔루자 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162. 마법 공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잡계 세상에서 정답은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164. 식당을 열어서 성공해 보십시오. / 자신이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167. 냉장고가 등장하자 코카콜라가 번영한 것처럼, 비디오카세트가 발명되자 디즈니도 번영했습니다.
178. 투자에는 계층적 사고가 아니라 독립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205. 찰리 멍거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스타일을 '포커스 투자' 방식으로 정의했다. 펀드처럼 수백 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약 10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한다는 말이다.
207. 확신하는 종목을 발견하면 한 종목에 순자산의 75%를 투자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9. 모두가 아멕스를 내던질 때 버핏은 오히려 기회를 포착했다. 버핏은 아멕스의 여행자 수표와 신용카드 사업을 면밀히 분석했고, 자주 가는 레스토랑과 상점에서 손님이 아멕스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버핏은 아멕스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아멕수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아멕스는 손해 배상 문제가 해결되고 신용카드와 여행자 수표 사업이 성장하면서 몇 년 만에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했다. 아멕스 투자는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집중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는 버핏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211. 예측 불가능한 개별 기업 리스크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줄이려면 4개 종목 이상에 투자해야 한다. 버핏이 5개 종목 이상 투자한다고 말한 것과 똑같은 이유다.
213. 멍거는 자기 자신이 바로 가장 속이기 쉬운 상대라며, 절대로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
멍거는 활동과 진전, 크기와 부, 가격과 가치를 정확히 구별하라고 말했다. / 비즈니스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5. 행동을 위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216.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날 때, 그때가 바로 승부처라는 말이다./
멍거의 탁월한 투자 성과는 마법 공식이나 경영대학원 스타일의 시스템에 유래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사고를 위한 끊임 없는 탐색, 엄격한 준비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 의지, 다학제적 사고 모형의 탁월한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217.
231. 문선명 목사의 개종 기법이 효과적인 이유를 깨닫기까지 20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심리학계는 아직도 걔닫지 못했으므로 내가 앞선 셈입니다.
234. 200년 전 기술 개발 등으로 문명이 발전하면서 문명 세계의 실질 1인당 생산량이 연복리 2% 수준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수천 년 동안 1인당 생산량 실질 성장률이 0%를 미미하게 웃도는 정도였습니다.
260. 자신의 시스템에서 무지를 지속적으로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281. 주식 투자자의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확증 편향'이다.
290. "사람을 설득하려면 이성이 아니라 이익(이기심)에 호소하라"
293. 처음 내린 결론에 집착하는 편향
294. 독일 계몽철학자 칸트는 "보편화 가능한 준칙에 따라 행위하라"라는 정언 명령을 제시했다. 정언 명령은 행위의 결과와 상관없이 해우이 자체가 선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도덕적 명령이다.
296. 싫어하는 경쟁자의 능력이나 도덕성을 낮게 평가한다.(권위... 내가 사람들에게 아무리 말해도 인정하지 않는 ㅋㅋㅋㅋㅋ)
300. 다른 사람이 틀렸을 때 그들을 무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능력보다 더 가치 있는 능력은 아주 드물다.
305. 롤라팔루자 경향 : 멍거는 특정한 결과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심리적 경향이 동시에 작용해서 극단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룰라팔루자 경향(효과)이라고 설명했다.
307. 사회적 증거의 원칙에 따르면 우리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다른 사람이 내린 판단을 근거로 삼는다.
308. "내가 어린 시절에 읽은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서는 소득의 일부만 지출하고 남은 돈을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대로 실천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었습니다. 나는 지능도 복리로 늘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을 내 지능 계발에 투자했습니다.
309. 돈은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일꾼과 같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돈은 불어나게 되어 있다. 돈을 모으고 기회를 기다려라.
314. 오판의 주요 원인 24가지를 정리함.
322. 가격이 높으면 품질도 높다고 생각하는 '가격-품질 연상 심리'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격을 더 올릴 때 매출이 더 증가합니다. 이는 수없이 반복되는 순수 조건 반사 현상입니다.
323. 기업에서 빚어내는 이 끔찍한 편향의 원천은 바로 회계입니다.
330. 대조 상황이 사소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놓치기 쉬워서 그렇습니다. 따라서 판단력을 높이고 싶다면 대조 상황이 빚어내는 편향에 대비해야 합니다.
335. 사람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대상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영향이 반영되었다고 보니까요.
339. 한 요소만 상대하는 것보다는 모든 요소를 종합해서 상대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365.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행동 중 하나는 투자 기대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369. 믿기 어렵지만 워런은 해마다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그는 실제로 나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72세인 사람 대부분은 안 그렇지만 워런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373.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을 싼 가격에, 적어도 적당한 가격에 사려고 노력합니다.
379. 좋은 배우자를 얻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유일한 방법은 좋은 배우자를 가질 자격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배우자도 당연히 제정신이기 때문입니다.
395. 키플링은 말했습니다. "대성공과 대실패를 만나면 이들 두 사기꾼을 똑같이 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낮과 밤을 맞이해야 합니다.
431. 객관성을 유지하는 습관적 절차도 유용합니다. / 최대한 정확하게 생각하려면 이런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체크리스트도 필요합니다.
437. 누가 평생 역경을 예상하면서 살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나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 항상 역경을 예상해도 나는 불행하지 않았고, 실제로 역경이 닥치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