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슈퍼맘 능력고사』 출간!
- 총 506편의 중ㆍ단편동화 응모작 중 5편의 정수만을 모은 동화집‘푸른문학상’은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이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제다. 어느덧 11회째를 맞이한 ‘푸른문학상’의 가장 큰 특징은 장ㆍ단편 청소년소설과 동화, 동시, 아동청소년문학 평론 등 여러 부문에 걸친 공모를 통해 작품의 다양성을 확보하여 작가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혔다는 점이다. 그리고 절대평가를 통해 완성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당선작을 내지 않는 엄정한 심사로 그 권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푸른문학상 공모는 항상 독자와 평단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상작을 출간하고 있다.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작가와 탁월한 작품들을 소개할까?’, ‘언제쯤 수상작이 출간될까?’ 하는 신뢰와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들이 서점가의 화제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달에 먼저 선을 보인 청소년소설 부문 수상 작품집 『똥통에 살으리랏다』가 온ㆍ오프라인 서점을 가리지 않고 많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슈퍼맘 능력고사』와 동시집 『강아지 기차』가 함께 출간되어 『똥통에 살으리랏다』를 통해 한껏 높아진 독자들의 기대치를 오롯이 충족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동화집 『슈퍼맘 능력고사』는 제1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부문에 응모된 중ㆍ단편동화 506편 중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뽑힌 5편을 모아 엮어 더욱 관심을 끈다. 이번 공모에 응모된 작품들은 그 어느 회보다 양적ㆍ질적으로 크게 증가하였기에 경쟁과 심사 과정 또한 한층 치열했다. 그런 만큼 『달팽이 따라잡기』ㆍ『나의 철부지 아빠』ㆍ『도서관 길고양이』 등 역대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특유의 문학성과 대중성도 더욱 깊고 넓어졌다. 한결같은 애정과 믿음으로 제1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출간을 기다려 온 독자들에게 동화집 『슈퍼맘 능력고사』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의 수상작 출간을 기다리는 설렘을 다시금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어느날 갑자기, 부모와 아이의 역할이 뒤바뀐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5가지 유쾌한 방법엄마들이 아이들을 대신해 학교 시험을 보게 되었다. 상준이네 학교에 ‘슈퍼맘 능력고사’가 생겼기 때문이다. 상준이네 반 친구들은 그동안 엄마로부터 받았던 잔소리와 온갖 구속들을 앙갚음할 절호의 기회라 여기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상준이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시험과 성적의 압박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를 위한다는 이유로 잔소리를 해 대고 외출을 통제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면서 상준이는 복수(?)의 짜릿한 쾌감에 빠져든다. 과연 부모와 자녀의 역할이 뒤바뀐 발칙한 상황 속에서 상준이와 엄마는 돈독한 모자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제11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슈퍼맘 능력고사』에는 표제작 「슈퍼맘 능력고사」의 상준이와 엄마처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함으로써 더 깊이 공감하고 한층 성숙해지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백일마다 서는 장」의 다희는 서울에서 이사 온 아라네 할머니와 자기 할머니의 우정을 통해 다희와 더욱 가까워진다. 「호박은 맛있다」의 준희는 뚱뚱한 몸매가 콤플렉스지만 작은 키가 콤플렉스인 첫사랑 오빠와 고민을 나누면서 자신에게 향했던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한 사람을 위한 방게 탕수육 그리고 딤섬」에서 주인공 소녀 ‘나’는 같은 반 남학생을 향한 풋사랑 덕분에 아빠에게 찾아온 새로운 인연을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앙드레 박의 지도」에서 하건이는 고집불통인 할아버지와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만 친구의 조언을 통해 자신의 장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게 된다.
각박한 일상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며 이웃과 교감할 만한 여유가 없다. 제11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슈퍼맘 능력고사』는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자들은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면서 다섯 편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슈퍼맘’이나 ‘슈퍼차일드’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언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 보다 따뜻한 세상은 한 명의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우리’가 만든다는 사실을 말이다.
▶ 주요 내용김미희 작가의 「백일마다 서는 장」 -싸릿골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다희는 서울에서 전학을 온 아라가 부럽다. 다희네 할머니는 까막눈이지만 아라네 할머니는 무척 세련되었을 뿐 아니라 학교 백일장 대회에도 참가하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상한 다희네 할머니는 백일장에 참가하여 글을 쓰는 대신 자신의 이야기를 녹음하는 기지를 발휘해 대회에서 일등을 차지한다. 그 후 다희와 아라, 그리고 두 할머니는 마침내 화해하고 더욱 깊은 우정을 나눈다.
정소영 작가의 「슈퍼맘 능력고사」 -학교에서 슈퍼맘 능력고사를 치러 엄마의 성적으로 아이들의 우열반을 가르기로 결정한다. 아이들은 간섭받고 억눌렸던 그동안의 복수를 꿈꾸며 각자 엄마의 시험공부를 감독한다. 상준이도 엄마를 들들 볶으며 짜릿함을 느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어떤 중압감을 받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결국 엄마의 시험 성적이 나오고 상준이가 의젓하게 엄마를 위로하면서 모자는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한고은 작가의 「호박은 맛있다」 -준희는 뚱뚱한 몸매에 콤플렉스를 느낀다. 어렸을 때 이사를 갔던 첫사랑 최현빈 오빠를 다시 만날 생각에 살을 빼려고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준희와 현빈 오빠, 하지만 현빈 오빠에겐 준희보다도 작은 키가 콤플렉스였다.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상처를 받았던 준희가 이번에는 현빈 오빠를 곱지 않게 바라본 것이다. 둘은 농구를 통해 마음을 나누게 되고, 준희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뚱뚱한 몸매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최상아 작가의 「한 사람을 위한 방게 탕수육 그리고 딤섬」 -4년 전 엄마를 사별하고 중국집을 운영하는 아빠와 단둘이 사는 나는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정현준과 친해지면서 짝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현준이와 함께 아빠의 새로운 인연의 정체를 밝혀낸다. 나는 현준을 향한 짝사랑을 통해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엄마를 추억하게 된다.
김정의 작가의 「앙드레 박의 지도」 -반에서 인기도 많고 책도 많이 읽는 안영우를 견제하는 박하건. 하건이는 세계적인 의류 디자이너가 꿈이지만 고리타분한 집안 분위기 때문에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책을 빌리기 위해 영우가 하건이네 집을 찾아오면서 하건이의 비밀을 공유한다. 그리고 영우의 조언과 격려를 받으며 조금 더 친해지게 된다. 용기를 얻은 하건이는 자신의 장래희망을 당당히 밝히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