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임근택목사(호매실장로교회)
http://www.hms.or.kr
신앙이 혼합되면 섬길 수 없습니다.
에스라 4장 1~10절
Ⅰ. 본문요약
본문은 예배가 회복되고 성전이 건축될 때 방해자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성전 건축 소식을 들은 대적들은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그 일에 동참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거절당하자 오히려 건축을 방해하고, 아하수에로 왕에게도 거짓된 말로 고발합니다.
Ⅱ. 도움말
방 백 : 백성을 다스리는 민정, 군정, 재정 등의 업무를 지휘 감독하는 관리
Ⅲ. 본문해설
본문 1~2절은
거짓되고 속이는 자의 음모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등장하는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은
사라리아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앗수르 왕이 메소포타미아와 아람에서 북이스라엘 지역으로 이주시킨 이민족이었습니다. 이들이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 중 일부와 혼인하여 혼혈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도 성전 재건에 참여 시켜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이들은 말로는 신앙인 같고, 믿음을 사람인 것처럼 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의 고백은 우리하나님이 아닌 너희 하나님이었습니다.
말로는 신앙인이라고 하지만
그들에게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유창한 말이 신앙이 아닙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없다면
온전한 신앙이 아닙니다.
가끔 부모님이 착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교회에 잘 나오니까
믿음도 신앙도 부모와 같을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우리는 자녀에게 그들의 신앙고백이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고 온전한 고백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피가 섞이고 혼혈인이기 때문에
성전 건축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신앙이 섞이고 참 하나님을 고백하지 못하는
혼합종교를 지녔기에 성전 건축에 참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돈 있는 사람, 빽 있는 사람, 힘 있는 사람이
성전도 건축하고, 하나님나라의 일꾼이 되는 것이지
왜 우리같이 약하고 힘없고 물질 없는 사람이 이일을 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돈 있고, 빽 있고, 힘 있어도
신앙이 섞이고, 고백이 불완전한자는
그가 지원해도 쓰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허락하신 일에 대해서 감사하며
기쁨으로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 3~5절은
사마리아인들의 거짓된 모습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사마리아인들이 성전 건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를 한 것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건축을 통해서
그 지역의 주도권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사마리아인과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결단과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위하여 섬기고
헌신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격려하고 함께 기도하며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주도권의 문제로 생각하고
도저히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고 잘못된 행동입니다.
이처럼 신앙공동체의 순수성을 깨는 요구에 대해서
이스라엘 신앙공동체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의 요구가 순수한 마음이 아니었다는 것이
아래와 같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거절당하자 사마리아인들은 관리에게 뇌물을 주면서까지
성전 건축을 방해했습니다.
끝까지 주도권의 문제로 보았기 때문에
내가 그 일을 할 수 없다면, 너도 할 수 없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악한 생각, 악한 마음이
16년간 성전재건을 막는 악행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읽으며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를 회복하고 우리의 무너진 삶의 자리를 재건할 때
우리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숨은 의도를 알면서도 타협하여 빨리 완성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때는 믿음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서 늦더라도
믿음을 지키고, 신앙을 지키고 나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가교, 돌 납품 - 성전을 지을 수 있지만 순수성을 잃게 됨>
우리를 회복시키고, 가정을 중수하고
예배를 온전하게 되는 가운데
나의 손을 악하게 하는 사탄의 방해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택한 백성임을 기억하면서
믿음으로 타협하지 않고
신앙의 순전함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본문 6~10절에서는
사탄의 악한 간계는 결국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서 악한 사람은 누군가의 연약함을 고의적으로 드러내거나 고발합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아하수에로 왕이 즉위하자
악의에 차서 이스라엘 백성을 고발합니다.
악인들은 자신 뿐 아니라 이해의 당사자들을 동참시켜 고발합니다.
그래서 사탄이라는 말의 뜻이 ‘고발하다’, ‘대적하다’라는
단어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탄은 늘 내 옆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며,
구원의 일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은
결국 사탄의 간계를 이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나의 손에 힘을 빼고, 낙심하게 만드는 세력이 있을지라도
그럴 때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반드시 그 모든 계략을 물리치시고
그들의 계획을 무너트리실 것입니다.
우리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