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1999년 7월 6일 화요일자
<사상의학 소음인>
'신대비소' '외유내강'
장부 냉하고 내성적이면서 사교적
소음인은 '신대비소'다. 신장, 방광의 기능은 발달되고 비위의 소화 흡수기능이 약하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실하지만 전체적으로 위아래가 균형잡혀 있다.
소위 옷맵시가 있는 편이라 멋을 부릴만하고 실제 소음인
중에 는 깔끔, 단아한 멋쟁이가 많다.
용모는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 있어 예쁘고
애교가 있다. 눈이 촉촉히 젖어 있는 듯 흡수형이나 정기는
없다. 피부색 은 흰편이며 매우 부드럽고 땀이 적으며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는다.
걸음걸이나 행동거지가 얌전하다. 말을 할 때는 눈웃음을 잘 짖 고 침착하며 조리 정연하다. 가끔 한숨을 쉬는 일이 있어 무슨 고 민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보일때가 있다.
소음인은 장부가 냉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고 대변을
굳게 잘 보면 건강한 사람이다.
소음인 성격은 내성적이나 사교적이다.
곁은 유연해도 속은 강단지다. 다중의 이익보다는 나의
이익을 중히 여기는 이기적 성격이 많은 탓으로 무슨 일이든 아전인수격 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머리가 총명하여 판단력이 빠르고 매우 조직적이며 사무적이다.
자기 맡은 일은 빈틈없이 잘 처리하고 윗사람 비위를 잘
맞춘 다.
결점은 남이 잘하는 일에 질투가 심하여 끔찍한 사건을
저지를 수 있다. 편사심이 많아서 오해를 잘하고 한번 당했다 싶으면 꿍 한 마음이 좀체 풀리지 않으며 반드시 보복하려는 오기가 많다.
살림살이 잘하는 여자들 중에는 소음인이 가장 많다.
소음인 여자는 몸이 약한듯해도 알뜰살뜰 가정을 잘 꾸미고 아 기도 잘 낳는다. 너무 치밀하고 계산적이기 때문에
작을 일에도 속을 끓이고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일 때도
있다.
음식으로는 닭, 염소, 노루, 명태, 고등어, 장어가 좋으며,
과실 류는 대추, 사고, 복숭아, 토마토가 좋다. 채소류는 시금치, 미나 리, 양배추, 쑥갓, 감자, 마늘, 엿, 꿀 드이 좋으며 곡물류는 찹쌀, 조가 좋다. 전형적인 소음인이 보리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가 스가 찬다.
소음인은 여름철에도 배를 늘 따뜻하게 해야 좋으며 약으론 '인 삼과 하수오'가 아주 좋다. 그야말로 선약이다.
<필자 광주현대한의원 원장 강 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