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성당미사를 마치고 가족과 다녀온 고기집입니다. 동네라 가깝다고 처음 가봤는데 고기가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사장님의 A++급 고기예찬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ㅋ
가격도 말할것없이 굉장히 싼편이고요. 먹어보니 확실히 고기도 좋다는걸 느끼네요. 애매한 시간대였음에도 손님들이 많았고요.
정육점 식당이라고 간판에 써있더라고요. 시골에선 식육점이라고 부른다던데...
입구로 들어가시면 일단 정육점 분위기의 카운터와 고기주문하는곳이 보이고 안쪽으로 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로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네요. 보통 단체손님이 오시면 테라스쪽으로 테이블세팅을 한다고하니 미리 예약하시거나 하면 되겠습니다.
이것이 고기메뉴판입니다. 부모님과 가서 VIP모듬으로 3인분시켰습니다. 종류별로 나오는데 제가 고기이름을 잘 몰라서 뭔지도 모르고 먹었지만, 맛만은 확실했습니다.
이것이 꽃등심 사진이라고하네요.
원래는 주문방식이 정육점쪽으로 가서 직접 고기를 고르시면, 자리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저희가족은 처음가서 약간 어리둥절하자 메뉴판 가져다주셔서 종류고르니 차례대로 가져다주시더군요. 보통 음식점이 뭔가 특이한 시스템(?)을 적용하면 굉장히 자만심에 빠져서 유도리없이 그런 방식을 손님에게 강요하는 경향이 있는데, 쿨하게 먼저와서 이렇게 배려해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게 불판이고요, 참숯을 사용했다고한거같은데 불판으로써도 전체적으로 중상급(中上)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먹어본 최고의 고기집중 하나는 예전에 횡성근처에서 아주 작게하는 식당을 찾아간적이 있는데, 거기는 고기는 말할것도 없지만 화력이 장난아니었습니다. 1%의 차이점을 만드는건 고기를 굽는 화력인것같네요.
여기도 그정도의 화력은 아니지만, 살짝 구워먹는 소고기 기준으로 잠시만 한눈팔아도 웰던이 되어버리는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서비스로 육회도 주시더군요. (서비스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음;; VIP모듬이었는데...)
계란 비벼먹는다면 계란을 줄듯한데 그냥 배랑 먹어도 쫄깃쫄깃한게 괜찮았습니다.
이날 배가불러서 식사류는 먹어보지 못했는데, 타블로그 리뷰를 보면 식사류도 칭찬이 많네요. 갈비탕같은 경우 점심만 되는데 실한 갈비가 엄청나게 들어있다는 소문이!! 아 된장은 역시 서비스로(?) 나왔는데, 평범했습니다. 아마도 후식된장일텐데, 그래도 고기가 송송 들어가있는게 보이더라고요.
처음가시는분은 길이 조금 힘들수도있는데, 현재로써는 워낙 횡~한자리에 우뚝솓아있어서 특히 밤에도 근처로 지나가기만하면 찾기 어렵지 않겠습니다. 강남에서도 좀 남쪽사시면서 over-priced된 강남 고기집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고기를 드시고싶은분에게 강추!!
아버지말씀이 틀린게 없더군요. 식당은 손님많으면 더 할말이 없는거라고...
첫댓글 돈 많은 분들이야 껌값도 안되겠지만, 돈 없는 사람은 그림보구 침만 꼴깍 삼킴니다.
비싸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