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로망스를 연주하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보았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나의 손으로 이 악보를 연주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지 ,... 난 하루 만에 감동에 겨워 그 곡을 다외워연주를 했다.
진료를 하면서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나는 기타를 잡았다. 전날 학원 원장님이 가르켜준 로망스에 감동 되어서. 그리고 대학때 못했던 클래식기타 연주를 지금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미련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던 일을 학원에 수강을 한지 6개월 만에 샵이 3개 붙은 곡을 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더듬 더듬 하이코드를 잡고있었지만...
설레임이 없는 인생은 죽은 삶과 같다고 한다.
나는 클래식을 연주하면서 '배우고 또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 공자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운다고 한다. 유대인의 묘지에 성경책을 펼친채 장식을 하는이유가 죽어서도 공부를 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학원에는 초딩3 부터 60대 까지 다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작년 11월 중순에 학원에 등록을 하여 지금 카르카시 교본 3부를 끝내고 있다. 악보는 중학교때 음악 시험칠때 말고는 알지못했던 실력인데 지금은 그냥 보면서 연주를 할수 있다는 것이 학원 원장님께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클래식 기타는 ' 명상' 이라는 말을 한다.
혼자서 연주하고 그 소리에 자신이 명상을 하고, 그 울리는 선율에 감동하고 (연주가 잘될때는 ) 누구에게 들려주기 보다는 자기의 손가락으로 직접 선율을 일으키고 들을 수있는 악기다. '빗방울'이라는 곡은 비가올때 떨어지는 소리를 선율로 묘사를 했고 발크의 '작은 로망스' 와 '마리아 루이사' '라니아네의 축제'는 인생의 무게와 슬픔을 노래한다.
나는 주에 3번정도 강습을 받는다. 수강시간은 30분 정도이지만 집에서 연습을 해 가고 과제곡을 점검 받고 운지가 어려운 부분은 체크하고 새로운 연습곡의 운지와 리듬을 익힌다.
사실 기타학원에 다니면서 왜 악보 보는 법을 학교때 익혀야 하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 쉼표와 다카포 달세뇨 리듬 박자 ... 이런것들이 왜 배워야 하는지 .. 사실 춤과 악기와 독서는 어릴때 배워야 하는 것들인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활력소와 쉼을 누릴 수 있는 좋은 도구를 일찍 알수록 정신적인 삶을 풍부하게 할수있다 ! 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춤은 우리가 유럽사람들에 비해서 무표정하고 어두운 얼굴을 밝게 할수있는 문화이고 독서는 사고와 지혜를 얻는데 그만인것을 나는 요즘 늦게나마 깨닫고 있다. 특히 노안이 와서 핸드폰글이 잘 안보여 멀찍이 거리를 두게 되는 요즘은 책을 읽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8월말에는 청소년 수련관에서 초딩부터 일반까지 40명이 모여서 합주를 한다 장소를 빌리고 합주를 위한 준비를 한다.
지금은 주당 3회 모여서 '오스잔나' '유모레스크' '크시코스 마차 ' '스페니쉬 소야곡'을 연주한다.오케스트라의 협연을 들으면서 부러워 했지만 우리의 클래식 기타 소리도 그 만큼은 안되지만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다. 특히 화음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들은 감동을 함께 한다.개인 독주와는 다르게 협연의 아름다움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이번 여름밤은 기타와 독서에 흠뻑 빠져 볼 생각이다.
첫댓글 중학교 때 처음 배운 통기타,그 활한 소리에 매료되어서 손끝이 상처가 날 때 까지 기타줄을 뜯던 기억이 난다 독서와 클래식기타연주 넌 사추기를 아주 잘 보내고 있네 합주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려라 열심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