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숙 연성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당뇨환자의 달콤한 독, 단맛
감미료란 단맛을 느끼게 하는 조미료 및 식품첨가물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감미료는 단맛을 내고 용해도가 높고 안정성이 커야 하는데 천연감미료는 설탕과 꿀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천연감미료는 당뇨병환자가 사용하는 경우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대체감미료가 개발되었고 종류로는 사카린, 소르비톨, 아스파탐 등이 있다.
단맛이 두렵지 않다.
대체감미료류는 저열량감미료이며, 설탕보다 많게는 200배 이상 달면서 칼로리가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혈당과 체중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비하여 당뇨병이나 비만환자가 이용할 수 있다.
단맛의 진화
실제로 감미료를 사기 위해 장을 보러 가면 설탕조차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살펴보자
◾설탕 (4kcal/1g): 100% 사탕수수를 정제하여 생산된 제품 (백설탕, 갈색설탕). 시판되는 대부분의 흑설탕은 원당에 캐러멜 셀소를 섞는다. 최근 개발된 자일로스설탕은 1g당 0.2kcal이하이며 설탕의 체내흡수율의 떨어뜨려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과도한 섭취시 혈당을 올리므로 주의한다.
◾물엿 (2.94-3.6kcal/1g): 전분을 식히고 끓여 농축한 것. 음식의 윤기를 내지만 단맛이 매우 강하다.
◾올리고당 (2-3kcal/1g):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단당류가 1-3개 결합한 당. 설탕이나 물엿보다 열량이 낮고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을 증식하는 역할을 해 장건강에 도움이 된다.
◾요리당 (3-3.4kcal/1g): 물엿과 조청의 단맛은 유지하고 농도가 묽어 식었을 때 굳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제조사마다 원재료의 차이가 있지만 다이어트하는 경우 권장하지 않는다.
◾아스파탐 (4kcal/1g): 주로 당뇨환자가 사용하는 설탕대체품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의 주요성분이다. 설탕사용량의 1/5만 사용해도 단맛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스테비아 (0kcal/1g): 과일의 포도당을 자연발효한 천연 당알코올로 설탕보다 200-300배 이상 단맛을 가지고 있고 스테비아의 주추출물인 스테비오사이드가 몸속에 흡수되지 않아 혈당을 높이지 않는다고 보고되었다.
피할 수 없다면 합리적인 소비를 하자.
한국인의 당섭취가 건강문제가 되고, 혈당 및 체중조절이 필요한 환자는 올바른 당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감미료중 혈당을 전혀 올리지 않는다는 제품은 아직까지 없다. 미각으로 느끼는 단맛을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만큼, 내 몸에 적합한 그리고 제품 구매 시 꼼꼼하게 살펴보는 현명한 당섭취를 권장한다.
출처 :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