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대장 내시경을 마치고(2011.5.20.) 지쳐 누워있는 내게
셋째올케가 유혹한다.
남양주시에 사는 둘째동생집에 가자고......
대치동에서 15분 거리였다.먼거리인줄 알았는데 강변도로로 드라이브 하기 좋은 거리인 것이다.
28층 59평의 아파트에 사는 동생집에서 난 다시한번 현기증을 느껴야 했다.
한쪽엔 한강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한쪽엔 오월의 색이 짙은 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곳 이건만
난 고소 공포증에 창가쪽은 갈수가 없을 정도로 오금이 저려 왔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학교(와부고등학교)에서 아직 오지않은 동생을 기다리며
오랫만의 만남에 건강이며 이런저런 얘기로 간신히 진정상태가 됐을때쯤
동생도착 소식에 우리는 저녁을 먹으로 따라 나섰다.
한참을 산 속으로 데리고 간 그곳 "마음의 고향" 오리 코스요리를 사 준다는 것이다.
비가 치적치적 오고 있는데도 줄잡아 100 여대의 승용차가 서 있는 한 골짜기 음식점
한옥구조에 엄청난 손님 잘 꾸며진 주변 음식맛이 절로 나는 그런 분위기에 압도 당했다.
그 지역 유지답게 융성한 대우에 우리는 우쭐한 기분까지 .......ㅎㅎㅎ
이번 서울나들이엔 오리고기가 나를 사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