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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34회 최정임 선배님의 가르침으로 동창회관에서 실시하는 일신다도 기초반, 오늘은 하동 녹차밭으로 체험을 갔습니다.
지리산 하동 악양면 하고도 한참을 올라가서 계곡물 철철 넘치고 하늘도 푸르고 산도 푸르고 나무도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산좋고 물좋은 그곳에,
섬진강따라 녹차 향기 흐르고 지리산 운무가 형제봉을 감싸고 도는곳에 햇차원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35회 이경숙 선배님 이셨습니다
전날 따 놓은 녹차잎을 선별 합니다 녹차의 최상품인 1창1기(새순 하나에 새 잎 하나)는 우전이라하는데 곡우(4월20일)이전에 딴 것이라 하더군요 참고로, 지금 선별하는것은 우전이 아닙니다 ㅋㅋ 5월의 신록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일신인의 차라고나 할까요 ㅋㅋ
조순덕 회장님께서 제일 먼저 살층(덖는다) 시범을 보이십니다 차 잎을 솥에 넣었을때 잎과 솥이 부딪히며 나는 소리, 양철 지붕에 비 떨어지는 소리 같을까요
덖어 낸 차잎을 털털털 잘 털어서 식힙니다 왼쪽 첫번째가 이경숙 선배님이십니다
식힌 차잎을 유념 (비비는것) 하는데요 유념할때는 아가씨 다루듯 살살 살살~~
중국은 만만디라 슬슬 세월아가거라 돌리면서 비비고,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라서 얼른 마시기위해 빨레하듯이 비빈다고 ,하하하~~^^
회장님과 48회 옥희 선배님께서 교대로 덖습니다 첫번째 덖을때가 중요하다며, 이미 회장님 얼굴은 솥의 뜨거운 열기에 빨갛게 홍조를 띠고 있습니다 흐흐흐~~회장님 만세!!
수제차는 직접 손으로 구증구포 (아홉번 덖고 아홉번 말리는것) 합니다 다섯번까지는 우리가 직접 했고 (덖고,비비고,말리는것) 나머지는 차 공부 하시는 분이 도와주셨습니다 52회 후배님이 좋아라하는군요
가향작업, 차 만들기 마지막 작업 입니다 차의 모습이 드러나는군요
차는 맑아야 한다는 선배님의 말씀처럼 아주 맑게 만들어진 차 입니다 차 한잔 하시겠습니까??
금강산도 식후경, 회장님께서 준비 해 오신 찹쌀 약밥에 김치, 장아찌, 우와~~산해진미, 진수성찬,무어라 표현할수 없습니다 배속 가득가득 채워 넣었습니다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 드세요??^^
마당엔 금낭화 주머니 주렁주렁 달려 있고,
길가엔 붓꽃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지금,
정갈하고 아담하게 찻상을 펼쳤습니다 평주 ( 찻물 우려 내시는 분) 는 회장님이 맡았습니다
님이 오시는 마음, 님을 품는 마음, 님을 보내는 마음으로 차를 마시라고 이경숙 선배님께서 말씀 하십니다
다에 취하고 꽃(花)에 취하고 , 찻물 붓는 소리 맑고 청아하니 참됨을 지키고 속됨을 멀리하는 자가 진정한 차인이네,
오늘 햇차원에서 우아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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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아함과 향기로움에 점점 은자와 나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오후에 비도 왔는데 개안았어? 총무야 위에 최순덕 회장님아니고 혹 조순덕 회장님 아닌겨? 아님 딴분?
회장님 대신으로 한대 맞아라. 그리고 이경숙 선배한테 전해조라. 우리 동네는 보통 님이 올때나 품을 때는 조용하지만 님이 가실 때는 으로 해결한다고. 니 울 동네로 이사온나
선자 너 동네로 이사갔다간 우리님 남아 나도 안하것다 울님은 월욜 새벽에 갔다가 금욜밤에 오는데 품어도 한참을 품어도 모자라겠건만
그래서 니가 토욜 저녁에 윤옥이네 집에서 장어를 그렇게 열시미 먹었구나
참 유익하고 행복한 체험을 하고 오셨네요. 우리 친정도 하동이라 새싹이 올라오는 봄이면 엄마와 차를 만들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우리 가족이 먹는 차는 엄마가 만들어 주셨는데, 이제는 너무 힘드셔서 그만 두셨답니다. 자세한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일신 다도에서 좋은 체험들을 하였네. 반갑고 예쁜 모습들 보니 축하해요.열심히 배우는 아우님 들이 자랑 스러워요.
조회장님의 밥상이 푸짐하네요 ㅎㅎㅎ
선자대장은 질투가 쬐끔 나겠당 ㅋㅋㅋ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는차는 자기가 정성 들여 만든 차라고 해.
정성 가득한 차 마시면서 그윽한 내면도 한층 더 성숙 되길 빕니다
햇차원의 차도 정말 좋은데 우리 선배님댁인줄은 몰랐네용
하동 가면 방문 하겠습니당
회장님이 준비한 음식을 보니 침이 꼴깍~~~정말 좋아 보입니다.
은자야수고했다잉 저애 허리좀펴줘라 용서해줄텐께
회장님 머구장아찌 집에 가져와서 아주 맛있게 냠냠 했습니다 내년엔 저도 담거러 가르쳐 주십시요^^
구수한 차 향이 그립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들 가지셨군요요즈음 제겐 그림의 떡일뿐이라서
정말 좋은 시간 가졌네요ㅇ 그런데 박선자회장 동네는 어느동넨데 고롷게 으로 해결을 하나 그럼 그 님은 다시는 안오겠는데그 우물 다시는 안먹을거라고 침밷고 갔더니 다시 먹게 된다는 그 오묘한 이치를 우리 나이 쯤 되어봐야 아는겨 역시 박은자는 찜을 해야 되겠네
나름 존 동넵니다. 아파트값 싸죠(20년된 아파트라). 맞고 떠난 귀찮은 님 안오죠. 동네에 어르신이 많아서 맨날 인사해도 " 야가 걘지 갸가 얀지 " 잘모르죠.... 맨날 물어봅니다. "댁은 언제 이사 왔수 이사오세요. 주약한주럭키로..
그 좋은 동네에 울 친정 엄니께서 지난 말에 이사를 가셨수 . 10동 인데 발음 하실때 주의해야 됩네당. . 시장 가깝고 병원 가까버서 글구 15동에 10년 이상 산 제가 보장을 혀서 .
엄니 뵈러 매일 갑니다 .옛동네에...아니 울 선자씨가 사는 새 동네에...
이건 진짜 발음 주의해야 되는동에 사시네요....저도 친정 엄니랑 아래위층 살아서 딴데 절대로 못갑니다. 번개 시장이 있단 말은 들었지만 서로 라이프 사이클이 틀려서 가보지는 몬합니다. 연휴에도 놀러 나가는 사람 없어서 언제나 주차장은 빽빽 합니다.
연휴 놀러나가는 사람이 없으면 딱 내인데 선자회장 그 어디 방 나온거 없더나 삭월세라도 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