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토요일
도봉도서관 친구들 발대식에 다녀오다
하루 종일 뭐가 그리 바쁜지 종종거리다가 약속 시간보다 쬐금 늦게 강변역에서 여선생님을 만나 택시에 몸을 얹었다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여선생님의 강사복이 짧아진 선생님 머리카락과도 잘 어울렸다
택시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기사분도 공감하시는지, 손님들도 요즘 경제현실을 많이들 어려워하신다고 거드신다.
큰 도로변에 위치한 도봉도서관은 길 건너 넓고 포근해 보이는 공원을 안고 시민들의 안식처로 충분해 보였다
계단을 이용해 4층 강당앞에 이르는 순간 살짝 열려진 문사이로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
리코드 소리였다
시작된 연주곡이 끝나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감상에 들어갔다
도서관 친구들 발대식에 왠 리코드연주냐구요?
그래서 발대식 행사 내용 차례를 올립니다
o 행사 내용 : 식전 행사 / 책 나눔 행사와 다과회 /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설명회
그 동안 <우리 집에 잠자는 책 기증하기> 행사를 통해 모은 좋은 책들을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부 / 리코더 음악 여행 …… 정민영 외 (음악 감상과 체험하기)
2부 / 도봉도서관 친구들 발대식 …… 진행/ 김경희
- 개회
- 회장 인사 및 도봉도서관친구들 소개
- 격려사 (임윤철 관장)
- 도봉도서관친구들 경과 보고 및 활동 계획
- 도서관친구들 사례 발표 (광진정보도서관친구들)
- 기증식(독서대 등)
-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설명회(이은숙 자료봉사계장)
- 폐회
1부 순서로 리코드 음악여행을 마치고, 참 다양한 크기 다양한 음폭?의 리코드를 처음 보아서 신기했다 광진도친들도 리코드 연주하신 분들을 초대하면 좋겠다...
도봉도친 총무님의 진행으로 발대식이 시작 되었다
도봉도서관친구들 회장님의 인사말씀에서 앞으로의 도도친 활동에 계획과 열의, 사랑이 느껴졌고 이어진 도봉도서관관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전폭적 지지를 받는 도도친들이 부럽기까지 했다 관장님의 도서관에 대한 섬세함과 자상함도 엿 볼 수 있었다
몇 달 사이 그 간의 도도친 활동을 들으며 오~ 광진도 홧팅!
고우신 모습으로 걸쭉한 목소리로 광진도서관친구들 사례발표와 함께 나아감의 기쁨을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말씀하시고 이어 광진이 도도친들께 기증한 독서대 30개를 도도친이 도봉도서관에 기증하는 아름다운 모습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서울 전체 도서관에서 ‘서울은 고향이다’를 주제로 행사 중인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설명회를 끝으로 도봉도서관 친구들 발대식이 끝나며 또하나에 도서관 친구들이 생겨났다
도봉도서관친구들 회장님의 수정과도 맛있고 도서관에서 준비한 떡도 맛있고 모이신 분들의 마음도 따뜻한 맛이 나는 발대식이었다.
함께 해서 자리를 빛내주신 명지대 김영석 교수님과 돌아오는 길에 동행하게 되어 더 즐거웠다
늦은 감상이지만 다시 되새겨 생각해도 푸근하고, 뿌듯하고, 든든한 친구들이 생겨 행복합니다.
첫댓글 도서관친구들이 생기려면 먼저 움직이는 분이 계셔야 하고 다른분들께 알리고 관에서 협조해야 된다는 걸 새삼 느끼는 발대식이기도 했습니다
음! 정말 멋진 글이네요. 성은씨와 함께 가서 저는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정리까지 잘 해 주시니 .......에고. 다음에 술 한 잔 사야겠다. ^^ 이사 준비하시느라 바쁘신 우리 대외협력팀장님! 그래도 무지 신나지요? 새 집으로 이사하실 생각에.
이사준비에도 바쁘신분이 언제 이렇게 정리까지... 발대식날 함께 참석하지 못해서 못내 아쉬웠는데.... 고맙습니다
한결 같이 멋지십니다. 보기 좋네요.^*^
응원해 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희망님 덕분에 우리 도친 카페가 날로 따뜻해지고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아..들꽃 선생님의 웃음소리.. 그 사이를 음미하다가 이 글을 보게 되네요. 네..몇 달만에 도도친이 탄생하게 된 데에는 광진도친의 힘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날 참석해주셔서 자리가 더 빛났다는 거 아시지요?
멋진 친구가 생겨서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지요. ^^ 감꽃 선생님 또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