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70년대 한국의 마돈나 혜은이

[케이]

교회에 나오면 결혼하겠다고 한 아내를 따라 시작한 신앙 생활...이젠 장로님 되셨네.~~

지난달 18일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지방 남영교회(담임 정영기 목사)가 예배당을 증·개축하며 성전봉헌예배를 드렸다.

또한 이날 예배에서 탤런트 김동현 씨(부인 혜은이 권사)가 남영교회 장로로 취임했다.

1981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그녀의 리사이틀 광고이다.

당시 대중가수들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던 세종문화회관이었기에 무척 이례적인 공연이었다.

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라는 노래로 데뷔한 이후 8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는 그녀의 히트곡으로 채워졌다. ‘제3한강교’ ‘파란 나라’ ‘감수광’ ‘열정’ ‘뛰뛰빵빵’ ‘그대와 둘이서’ 등 수많은 노래를 히트시켰고, 후배 가수들이 그녀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불렀다. 그녀의 인기는 난공불락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가면서 최고의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줬다. 그리고 90년 첫 결혼의 실패를 이겨내고 연기자 김동현씨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됐다.

2004년 12월 혜은이와 김동현씨는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15주년을 맞이해 다시 올린 결혼식.

아이가 두살 때 남편의 영화 사업 실패로 현금만 30억원가량을 날려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만 했고,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약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1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혜은이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그만큼 새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한다는 것이 그녀에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 수 있다. 데뷔 때의 풋풋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그녀의 맑은 목소리와 웃는 모습은 데뷔 때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하는 길이 행복한 풍경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11년만의 싱글 앨범 22집 "강해져야 해"

    혜은이 22번째 독집 앨범 (2006.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