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와이즈멘토
그림 : 진선규,연두
동아일보사
얼마 전 중학교 선생님께 북닥터 블로그를 알려드렸는데
나의 취지를 좋게 보시고는 한가지 제안을 하셨다.
10월달 진로상담의 날에 학생들에게 예비교사로 와서
강의를 해줄수 있겠냐는 제안이었다.
내가 나온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기쁨이 컸다.
사실 그 제안을 받는 그 순간 떠올랐던 책이다.
어릴적부터 사람들이 꿈이 뭐냐,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으면
조금 당황스러웠다.
내가 아는 직업은 의사/약사/간호사/ 판사/ 변호사 /과학자 /소방관 /경찰관/ 대통령 /선생님/회사원
거의 이 범주를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뭐 요즘은 연예인/프로게이머 등등 더 다양한 직업이 나왔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직업 중에서 나의 꿈을 정한다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여행에 비유하자면 나라 이름도 모르면서 가고 싶어하는 일은 거의 없을테니 말이다.
3년전까지만 해도 코타키나발루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하지만 그 이름을 알고 갔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관심이 가는건 당연한 일이다.
그럼 내가 나중에 뭐가 되고 싶을까를 고민하기 전에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답은 이미 알고 있을것이다.
어떤 직업이 있느냐를 먼저 아는 것이다.
그 다음이 그 직업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성격이 잘 맞는지
어떤 과목을 잘해야하는지 알게되면
잘 하고 싶은 과목도 생기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뭐가 되고 싶은지 묻기전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 먼저 알려주자!
너무도 당연한 과정인데 그동안 간과한 건 아닌지...
내 주변에도 대학 들어가고 나서 후회하는 친구,
졸업하고 아이까지 키우다가 이제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한 친구들을 보면
조금만 더 일찍 적성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세상에는 1만여가지의 직업이 있고
이책에는 그 중 10년 후 유망직종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자녀들의 10년 후 명함을 미리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만화로 되어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자!
그러면 노력은 저절로 따라 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