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HSK5급수기] 新 HSK 5급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 샘, 감사합니다!

[이지민]

선생님, 안녕하세요 *^_^* 독한 자매 중 한명이었던 지민이에요 :)

성적뜨기 전까지는 창피하기도 하고 자신도 없어서 후기 못올리고 있다가 성적뜬 후로 이제야 후기 올립니다!

이렇게 HSK 시험을 치고 5급을 따게 되기까지의, 다른 사람들의 격려와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에게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HSK공부 이야기 이외에도 약 반년간 이루어진 제 나름의 노력도 함께 적어볼까 해요. ^_^

(그래서 스크롤압박이 좀 심하니 너무 길다싶으시면 중간과정은 pass- 하시고 밑에만 읽으셔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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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전 중문과도 아니고, 취업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아버지께서 작년부터 베이징에 주재원으로 근무하게 되셔서 이 기회에 중국어를 좀 배워보자고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작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한달 정도 중국어를 배우고나서 그냥 무작정 베이징으로 슝슝 - 날아가게 되었죠.

우선 7월엔 北京语言大学에서 1달간 초급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푸른눈, 노란머리 아이들과 ＂我叫李知玟！" 부터 시작했었죠.

그러고 나서 9월부터 12월말까지 4개월 간 首都师范大学에서 또 연수 과정을 밟았습니다.

이 때엔 분반고사를 치고나서 시험지가 바뀐건지, 어떻게 된건지 저도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중급반에 덜컥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2~3주간은 갑자기 중국어로 수업을 하는 분위기에 적응도 못하고, 선생님 말의 절반 이상을 알아듣지 못했어요ㅠ

심지어 숙제를 설명하는 부분을 못알아들어 숙제를 해가지 못했으니깐요, 그래서 그 2~3주간은 정말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12시까지 학교 수업을 듣고 오면 점심을 먹고 잠시 쉰 후 2시부터 6시까지 단어를 외우고, 테잎을 듣고 예습 복습을 한 후에

6시부터 8시정도까지는 숙제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가 지나니 귀가 트이고 입이 조금 트이고 자신감이 점점 붙더라구요.

그렇게 4개월의 연수가 끝날 때 즈음, 전 시작은 반 하위권이었지만, 1등장학금을 받으면서 총 다섯달간의 베이징 어학연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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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온게 올해 1월입니다. 약 반년 정도 공부해온 중국어를 이대로 썩힐 순 없다는 생각과 함께 HSK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HSK 시험 경험이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에 4급 입문부터 들어야할지 5급을 바로 들어야할지 부터 걱정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반년간 연수를 하고 오긴 했지만 초급에서 중급으로 갑자기 뛰어올라간 탓에 어법에 대한 기초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거든요.

그저 입에 익숙한 말이 맞다는 어감정도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저희 언니가 남샘의 HSK 수업을 듣고 있었고, 언니의 추천으로

남샘 수업을 함께 듣기 시작했습니다. 두둥!! 처음엔 문풀반을 듣다가 어려우면 입문반부터 다시 밟아보려고 했는데

학원에 간 첫 날, 선생님께서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어요♡ 따라올 수 있을 거라고, 할 수 있을거라는 그 말씀이 제게 동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1월 중순부터 2월 한달. 한달 반을 남샘의 HSK수업을 듣고 시험을 쳤습니다. 3월은 학교가 개강해서 학원을 못다니긴 했지만요 ㅠㅠ

아침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시는 띵동- 문자소리로 아침을 맞이하고 12시 문풀반 수업을 들었어요!

수업 때는 수업에 최대한 집중하려 했죠.

听力때는 문제한번 풀고나서 듣기 파일 다시 들려주실 때 그 내용을 들으면서 동시에 그대로 따라했어요.

그렇게 스스로 직독직해 연습을 했어요. 나중에 시험 때에도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들으면서 그대로 무슨 뜻인지 파악이 되니깐요!

그리고 선생님 해설을 들으면서는 내주시는 프린트에서 모르는 단어, 관용어를 다 체크했어요. 다 외우지 못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체크하면서

한번씩 확인하니 나중에 다시 들으면 어렴풋이라도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일이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모르는 단어가 다 적혀있는

선생님의 프린트가 매우매우 도움 되었습니다 정말루!! ㅎㅎ

阅读와 관련해서는 이 역시 모르는 단어는 해설지 옆에 두고 수업시간 안에 항상 체크했구요,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 꼬박꼬박 해갔어요.

시간재서 문제풀고, 한글로 해석 다 적어가는 거요. 눈으로 볼 때는 다 이해되는 것 같아도 막상 한글로 해석 적으려면 안되는게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귀찮더라도 다 적어가면서 공부했더니 나중에 시험칠 때 더 빨리빨리 해석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수업시간 때 틀릴까봐 부끄럽기도 했지만 선생님꼐서 함께 읽자고 하시면 나름ㅋㅋㅋ큰 목소리로 함께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그건 제가 뭘 모르는지 확실히 객관적으로 살펴보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写作는 사실 전 어렵다기보다는 좋아하고 재밌어했던 파트에요.

1부분은 어법을 알아야 문제를 맞힐 수 있어서, 선생님 수업 바탕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려고 했어요. 전 아직도 어법은 자신없어요 흑흑

그렇지만 2부분은 제가 좋아했던 부분이라 열심히 했습니당!ㅎㅎ 수업시간에 시간재고 작문하는 것도 열심히 했고, 숙제도 열심히 했어요!

이때 선생님과 중국어샘이 첨삭해주시는거 꼼꼼히 살펴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 그리고 학원에서 작문할 때는 틀릴까봐 걱정하기보다는

활용해보고 싶은 단어나 어구를 많이 시도해봤어요. 썼다가 틀리면 확실히 알면 되니깐요!

학원이 끝나고 나갈 때는 꼭 선생님 앞에서 문장 외워서 검사받았어요. 팅리에서나 위에뚜에서 좋은 지문, 써먹고 싶은 지문을 골라서 틈틈히 외웠어요.

이거 빼먹지마세요!! 진짜 전 이거 덕 톡톡히 봤어요. 팅리할 때나 작문할때요 :) 사실 학원 안다닌지 꽤 지났는데 아직도 기억하는 문장들도 있어요.

수업 시간 도중에 주시는 쉬는 시간에도 언니랑 저는 단어를 외우거나 지문을 외웠어요 ^_^샘이 언니랑 저를 독한자매라고 부르셨으니 말다했죠ㅋㅋ

집에가서는 언니랑 팅리 듣기파일 다운받아서 같이 팅시에하고, 숙제하고, 단어외우고 했던 것 같아요. 언니랑 함께 공부하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3월 14일 시험 당일! 두둥

전체적으로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시험끝나고 나서 제가 3월에 학원 못다녔던 동안 남샘이 찍어주신 문제가 많이많이

출제되었다는 사실을 듣고나선 충격을 받았더랬죠.......좀 힘들더라도 학원다닐걸 하면서요ㅠㅠㅠㅠ

어쨌든 팅리에선, 보기에서 모르는 단어가 있어서(이건 제 노력부족입니다 흑) 4~5문제 틀렸었구요.

위에뚜에서는 그 버스랑 인생 연관지었던 지문을 막 틀렸습니다......(남샘 수업 정말 들었었어야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문은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많은 분들이 1부분 다 맞으셨다고 하는데 전 1부분에서도 3~4문제 틀렸었습니다...; 어법은 정말 자신없어요.

2부분의 1번은 저도 갑자기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깜놀...;ㅁ;

[打工的经历] 라는 제목으로 [난 대학교 1학년때 잠깐 해산물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손님이 특별히 많던 어느날, 난 한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더 많이 거슬러주어서 매우 걱정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그 손님이 다행히도 다시 돌아와 거스름돈을 돌려주었다. 난 아직도 그 손님에게 고마워하고있다.] 라는 내용으로 썼던 것 같아요. 다들 모르셨던 그 단어..干脆 저 역시 몰랐습니다ㅋㅋ 전 '다행히도'라는 뜻으로 착각해서 썼어요..

2부분의 2번은 전 '정수기'를 써야한다는 생각도 못했어요ㅠㅠ

[我的男朋友] 라는 제목으로 [회사에서 일을 하던 어느 날, 난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 때 한 동료가 나에게 저녁을 같이 먹지 않겠냐고 물어보았다. 나도 그 사람이 좋았기 때문에 냉큼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나의 남자친구가 되었다. 아직도 그 때의 첫만남을 기억하면 나는 행복해진다.] 대충 이런 내용을 썼어요ㅋㅋ 정수기는 커녕 물먹는다는 내용도 진짜 쬐끔 썼었어요.

그러고 난 후 며칠 전, 드디어 HSK 성적이 나왔네요!

듣기는 역시 많이 틀렸던 터라 77점, 독해는 83점, 작문은 생각보다 꽤 점수가 잘나와 84점을 받았습니다. 총점 244점....!

남샘과 함께한 1달 반 수업이 제 반년간의 중국어 공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선생님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제가 자신감을 가지지도, 5급에 도전해볼 생각도 못했을 거에요.

그리고 제가 궁금해하던 것도, 잘모르는 부분도 꼭꼭 짚어서 설명해주셔서 제게는 과분한 성적을 받으며 5급 당당히 따게 되었습니다. ^^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줄줄줄 적다보니 정말 너무 길어져서 읽기 귀찮아질 정도가 되었네요 흑...ㅋㅋㅋ

언니가 옆에서 러브레터 쓰냐고 물어볼 정도에요 ㅋㅋ 여튼 선생님, 지~인짜 감사드려요!

겨울에는 5급 공부를 다시 하고 6급도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때도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老师, 谢谢您 ♡ 我终于实现了我的理想！

성적 인증샷 하나 남기고 이제 사라질게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이지원]

난 더 열심히 해야겠어 +_+

[남미숙]

지민아~~정말 정말 고마워^^학생들에게 힘이 될꼬야! 중국어를 즐기는 지민이 중국통이 되는 그날까지 샘이 도울수 있는 일은 도울께!! 아자아자 홧팅!

[이호세]

세세한 수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ㅎ

[신보미]

쯔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쉬 쯔민이야.... 넌정말 킹왕짱♥
난 평생 살면서 이렇게 단기간에 외국어실력을 확 늘리는 사람을 처음봤어, 완전 노력파 쯔민 대단해!
근데 우리 총점 같으니깐 진짜 신기하다 흐흐흣.
(우리 또 빨리 놀러가자 ㅋㅋㅋㅋ)

[남미숙]

샘도 우리 지민이 처럼 짧은 기간에 외국어 실력 확 늘리는 사람 처음 보았단다. 역쉬 지민이는 킹왕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