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암 초기진단 신기술 개발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29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 암조직을 아주 초기단계에서 포착할 수 있는 신기술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BBC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글래스고대학 물리학 교수 마이크 패지트 박사가 개발한 이 신기술은 내시경형광탐지체제라고 불리는 것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법들에 비해 암조직을 초기단계에서 탐지해 내는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패지트 박사에 따르면 이 신기술은 암세포가 보라색 빛에 노출되면 형광(螢光)을 띠게하는 특수용액을 환자에게 먹이고 뒤이어 미니 카메라를 체내에 투입해 암조직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특수용액은 여러가지 약을 혼합한 것으로 내시경 카메라가 투입되기전에 환자가 마시게 되며 특히 식도암과 결장암을 조기에 포착하는데 효과가 있다.
패지트 박사는 특히 식도암과 결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워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 새로운 진단법이 식도암과 결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암진단법은 현재 던디에 있는 나인웰스병원에서 암환자들에게 실험되고 있다.
이 병원 의사인 아인 테이트 박사는 특히 유전적으로 일부 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사람들에게 이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암조직이 아주 초기단계에 발견되면 치료 또한 쉽다고 지적했다. 영국내 다른 의료기관들도 이 새로운 진단방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테이트박사는 덧붙였다. 이 신기술은 이날 에든버러에서 열린 신기술-과학2000년전(展)에서 시연됐다.
skhan@yonhapnews co.kr
<의학> 암세포 죽이는 바이러스 발견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29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 특파원 = 아주 희귀한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죽인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오타와대학의 존 벨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자연의학' 7월1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않는 수포성구내염(水疱性口內炎) 바이러스(VSV)가 많은 일반적인 종류의 암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벨 박사는 암종양을 15년동안 연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암세포들이 유전자 결함을 가지고 있고 이 때문에 VSV에 취약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시험관에서 암세포에 VSV를 투입한 결과 암세포가 파괴되는 대단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벨 박사는 앞으로 동물실험을 거쳐 18개월안에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임상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벨 박사는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黑色腫)의 암세포를 쥐에 이식한뒤 VSV를 투입하고 또 시험관에서 다른 종류의 암세포들에 VSV를 투입한 결과 암세포가 죽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벨 박사는 한가지 의문은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VSV를 투입해야 하는데 인체가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나타내느냐는 것이라고 말하고 VSV에 관한 지금까지의 모든 연구결과들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VSV가 감염되지않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 박사는 그러나 VSV가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독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임상실험에 필요한 VSV를 충분히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벨 박사는 지적했다.
오타와대학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프로-바이러스사(社)와 VSV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han@yonhapnews co.kr
[미국]"흡연은 습관아닌 병...치료 받아야"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6/29
미국 정부가 흡연을 만성질환으로 규정하고 의사들에게 금연을 위해 새로운 약품과 상담전략 사용을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 ABC방송은 이날 과학자와 의사,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공공 및 민간부문 연구팀이 지난 2년간 의학 학술지에 실린 금연기법을 조사, 새로운 공중보건서비스가이드라인을 미 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1996년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도 이에 맞춰 연방기관 직원들에게 금연메시지를 보내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각 기관에 보냈다.
새 가이드라인은 개업의를 주요 목표로 한 것으로, 의사들에게 매년 담배를 끊기 원하는 흡연자 70%와 병원을 찾는 70%에 대한 일상적 진료에 금연에 대한 질문과 충고를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 중독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
과거에는 흡연을 단지 나쁜 습관 정도로 간주, 본인의 의지만 강하면 스스로 끊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흡연을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과 유사한 것으로 규정했다.
연구책임자인 위스콘신대 의대 마이클 피오레 교수는 “만성질환을 치료하려면 수개월 또는 수년간 의사를 방문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흡연 환자들도 금연을 위해서는 의사나 상담자를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금연을 시도하는 2000만명 가운데 성공비율은 5~7%에 불과하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약품과 상담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성공률을 10~20%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가이드라인에 기존의 중독 치료 프로그램 외에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을 금연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것과 하루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전화상담 프로그램 등 2가지를 새로 추가했다.
또 1996년 권고안에는 니코틴 패치와 니코틴 껌만 포함돼 있던 금연 약품에도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은 자이밴(Zyban)과 코에 뿌리는 니코틴 분무약품을 추가했다.
데이드 사처 미 보건장관은 “지금이 우리가 담배 중독으로 알고 있는 치명적인 만성질환을 극복하는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오늘부터 모든 의사와 간호사 등은 담배중독을 최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연합)
[바캉스 가이드] 피서지 응급처치 요령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29
여행을 떠나기전에는 바르는 모기약과, 소독약, 거즈, 1회용밴드, 해열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등의 상비약과 자외선차단제 등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피서지에서의 유용한 응급처비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물놀이 사고=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는 반드시 뒤에서 몸을 잡도록 해야한다. 또 물에서 건져낸 후에는 물을 토하게 하는 것보다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시켜주고 인공호흡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이 없더라도 호흡이나 맥박이 뛰고 있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것은 아니므로 편한 자세로 누인 뒤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다이빙이나 윈드 서핑을 하고 사고를 당한 것이라면 목뼈의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부분 아랫쪽 목뼈가 손상을 입는다. 목뼈 손상시는 팔 다리가 무기력하고 축 늘어지는데 이때는 목을 고정시켜주는 것이 안전하다.
맥박과 호흡이 확인되지 않으면 즉시 인공호흡, 심장마사지를 실시한 뒤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후송해야 한다. 병원이송시 저체온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로 체온을 보전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일사병 및 열사병=일사병은 고온에 오래 노출돼 체내 수분과 염분이 모자라면서 두통과 구토,식욕부진,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이때는 소금성분이 함유된 물이나 음료수를 먹는 게 좋다. 열사병도 일사병과 비슷하나 인체의 체온조절 충추가 마비된 경우를 말한다. 사망률이 70%이상 되는 무서운 병이다.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얼음찜질 등으로 30분내에 체온을 38∼39도로 떨어뜨려야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사이에는 오랫동안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나갈때도 반드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한다.
◇식중독=비위생적인 날음식뿐만 아니라 통조림이나 훈제식품 등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유효기간과 공신력 있는 제품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해변가에서 싸게파는 어패류는 먹지말고 설사복통시에는 우유, 유제품, 과일주스, 찬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을 삼가하도록 한다. 일시적인 지사제를 임시방편으로 복용할 수 있으나 이질과 같은 감염성 질환인 경우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골절 및 출혈=뼈가 부러졌을때는 나뭇가지 등으로 골절부위를 고정시키고 심장보다 높이 올려준다. 골절이 외상과 함께 있을땐 멸균거즈나 패드로 덮고 압박해 출혈 감염을 막아야 한다.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음식과 음료수는 가급적 먹이지 않는다.
출혈시에는 지혈과 쇼크예방이 필수적이다. 우선 옷을 벗겨 상처부위를 노출시키고 깨끗한 패드로 힘껏 압박하되 팔다리 혈액공급이 차단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쇼크방지를 위해 환자의 머리를 낮추고 손상부위와 다리는 심장보다 올려야 한다.
◇벌레에 물렸을때=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는 가급적 뇌염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밤에 잘 때 모기장을 설치하는 게 좋고 초음파 모기퇴치기나 전자모기향을 켜고 자도록 한다.
산에 오르내릴땐 긴 상·하의를 입는게 좋다. 벌은 사람이 직접 해치거나 가까이 하지 않으면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다. 일단 벌에 쏘였으면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쏘인 부위를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
◇뱀에 물렸을땐=뱀에 물린 경우 먼저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어 2개의 이빨자국이 있다면 독사라고 봐야한다.
독사가 아니라면 크게 당황할 필요가 없다. 먼저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소독약으로 소독한 뒤 깨끗한 천으로 덮는다. 동물에게 물리면 여러가지 감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사에 물린 사람이 있다면 우선 환자가 안정을 취하도록 눕힌 뒤 상처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독소를 빨아낸 뒤 곧바로 뱉는 행위를 되풀이한다.
그후 상처부위를 씻어내고 소독을 한 다음에 상처부위(심장 가까운 곳)을 묶어둔다. 독소를 빨아낸 사람도 입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런 처치가 끝나면 안정상태를 유지하면서 서둘러 의사치료를 받게해야 한다.
몸에 좋은 한방 냉차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강원일보
등 록 일 : 2000/06/29
보약이 되는 한방냉차를 마신다. 더운 날씨에 자꾸 찾게되는 청량음료 대신 냉장고에 한방냉차를 한번 준비해 보자. 건강과 갈증을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름 갈증 해소에 무엇보다 좋은 것은 「오미자차」.
한방에서 자양강장제로 쓰이는 오미자는 폐의 기능을 돕고 진해, 거담 등에 효과가 있다. 오미자는 물에 씻어 찬물 2컵을 부어 하룻밤을 우러 고운 체에 찌꺼기를 거른다. 더운 물에 우려내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찬물에 우러내야 한다. 설탕을 넣어 끓인 후 식혀서 오미자물과 섞어 마신다.
「결명자차」는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도와 손발이 차거나 어깨결림, 현기증등에 좋다. 만드는 방법은 물을 먼저 끌이다가 결명자를 넣고 15분 정도 중불에서 끓인다.
「칡차」는 술 마신 다음날 좋다.
칡은 알코올 해독 작용이 있고, 해독, 발한, 해열, 피로회복 등에 좋다. 또 위장병, 신경통, 간장질환과 소화가 잘 안되는 것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린 칡은 물에 헹군 후 중불로 끓이다가 약한 불에 15분 정도 끓인다. 맛과 향이 우러나면 체에 걸러 칡은 건져내고 차게 해서 마신다.
「당귀차」와 「둥글레차」는 여자들에게 특히 좋은 건강차이다.
당귀는 두통과 현기증을 가라 앉히고 생리불순과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다. 둥글레는 뿌리에 당분, 비타민, 미네랄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자양강장제로도 쓰인다. 피로회복에 좋고 심장을 튼튼히 하며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金銀河기자·eunha@kangwonilbo.co.kr>
소식이 뇌건강 유지에 좋다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29
(서울=연합뉴스) 김영미 기자=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뇌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위스콘신 대학의 이철구. 리처드 와인드룩. 토머스 A. 프롤라 연구팀은 `네이처 지네틱스' 최근호에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소식하는 것이 파킨슨씨병이나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화에 따른 뇌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DNA칩을 이용해 쥐의 수만개의 유전자 활동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고도의 사고기능에 관계된 대뇌피질과 운동및 근육기능을 조정하는 소뇌 유전자 6천347개의 활동을 집중 분석했다. 이를 위해 쥐들을 2개 군으로 나눈후 한쪽에는 보통량의 식사를 주고 다른 쪽에는 보통 식사량의 76% 정도만을 먹도록 한 뒤 뇌부위 유전자활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칼로리를 낮춘 식사가 염중과 유해산소인 유리기(遊離基)에 의해 파생되는 스트레스반응에 관여하는 뇌유전자활동의 증대를 선택적으로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기는 체내를 순환하면서 세포를 파괴하는 작용을 하는 활성분자다. 이전의 연구결과들은 염증및 유리기가 알츠하이머와 파키슨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와인드르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식이 사람을 포함한 몇몇 동물에서 노화를 더디게 할뿐 아니라 생명을 연장해주고 나이들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건강상의 여러 이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또 유리기와 염증을 비롯한 뇌의 기본적 노화메커니즘은 원숭이와 사람을 포함한 서로 다른 종들의 동물들에서 공통적이라는 견해도 제시했다.
플로라 교수는 "보통 노화과정에서는 염증에 관련된 유전자의 작용이 매우 활발했지만 소식을 한 쥐들의 경우 이런 작용이 크게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뇌피질과 소뇌부위에서 노화와 함께 관찰되는 유전자발현의 변화는 분자및 조직 차원에서 노화과정을 측정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kym@yonhapnews.co.kr
"오래 살려면 지휘를 하라"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6/29
최근 일본에서는 집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가상의 오케스트라' 를 지휘하는 중년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양팔을 움직이며 음악에 집중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
도쿄(東京) 긴자(銀座) 야마하 음악사 등 대형 음악서점에서는 댄 칼린스키.에드 구드골드 공저의 '안락의자 지휘자(The Armchair Conductor)' 가 '가내 지휘자(家內指揮者)' 로 번역돼 꾸준히 팔리고 있다. 2박자. 3박자. 4박자 등 기본박자를 젓는 지휘법을 쉽게 풀이한 이 책의 부록은 지휘봉.
'매직 바톤' 이라는 지휘법 소프트웨어 교재도 나왔다. 도쿄의 뉴재팬필하모닉은 매년 신년음악회를 아마추어 지휘자들의 무대로 꾸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선 지휘 동작을 응용한 스포츠 요법까지 등장했다. 가정의학 전문의 데일 앤더슨 박사(미네소타 의대 교수)가 개발한 '자밍' (J' Arming:팔로 하는 조깅이라는 뜻)이 그것. 지휘봉 뿐만 아니라 젓가락.볼펜.스카프.맨손 등을 사용해 음악에 맞춰 양손을 흔들면 ▶심폐기능 강화 ▶자세.유연성 증강 ▶통증과 스트레스 감소 ▶체중 감소 ▶엔도르핀 증가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지휘는 '예술과 에어로빅의 결합' 인 셈이다.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평균수명이 보통사람들보다 긴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95세).아드리언 볼트(93세).툴리오 세라핀(90세).피에르 몽퇴.아르투로 토스카니니(89세).오토 클렘페러(88세).카를 뵘.브루노 발터(86세).리하르트 슈트라우스.게오르그 ?
티.아서 피들러.에르네스트 앙세르메(85세).세르지우 첼리비다케.안탈 도라티(82세).헤르베르트 폰 카라얀.토머스 비첨(81세)…. 80세 이상 장수한 지휘자들의 명단이다. 줄담배와 음주벽으로 유명했던 레너드 번스타인도 72세에 세상을 떠났고 작곡가 중에서도 지휘자를 겸했던 베르디.스트라빈스키는 88세까지 살았다.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이 미국의 전.현직 지휘자 4백37명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보통사람보다 사망률이 38%가 낮게 나타났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아스피린, 심장병 환자에 해로울 수도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연합뉴스
등 록 일 : 2000/06/30
(런던=연합뉴스) 심장병 예방을 위해 일정 분량의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이롭기보다는 해로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영국심장학회 보고서가 30일 밝혔다.
아스피린은 심장병에 매우 유용한 처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심장발작을 겪은 많은 환자들이 추가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한 알 이하의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영국심장학회는 그러나 의사 108명에게서 진료받고 있는 5천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혈압 환자들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도리어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심각한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피린은 고혈압 환자가 아니라 혈압이 정상치보다 낮은 사람들에게서 더 큰 심장병 예방효과를 발휘했으나 이같은 이점 역시 잠재적인 부작용 위험보다 더 나은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심장학회는 밝혔다.
이 학회의 찰스 조지 의학국장은 "이번 연구는 한 가지 의약품이 일부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스피린이 매우 익숙한 약품이기 때문에 이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추출한 45-69세 심장병 환자 5천4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는 최고 혈압이 145㎜ 이상인 사람의 경우 아스피린의 심장병 예방효과는 거의 없거나 극히 적었으며 도리어 75㎎의 극히 적은 분량만으로도 "뇌를 제외한 신체의 다른 부위에 매우 심각하고 처치하기 어려운 출혈을 우발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lcs@yonhapnews.co.kr
동의보감에 나타난 보신탕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경향신문
등 록 일 : 2000/06/30
-따뜻한 성질 가져 골수 보충 오장 편하게-
계절이 바뀌면서 인체는 스스로를 변화시켜 외부환경에 적응한다. 여름에 인체의 기(氣)는 양(陽)의 부위에 해당하는 위쪽, 피부쪽으로 몰리게 된다. 상대적으로 음(陰)에 해당하는 복부나 위장은 기가 허해지게 된다. 입에서는 당장 시원한 음식을 원하지만 찬음식 등을 많이 먹을 경우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게 된다. 여름철엔 오히려 찬 기운을 가진 면·돼지고기·맥주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반면 개고기는 성질이 따뜻해 오장을 편하게 하고 보(補)하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위장과 골수를 보충하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더한다고 나와 있다. 여름철에 개고기를 먹는 것은 허해진 속을 보충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한여름에 열기가 많은 삼계탕이나 인삼 등 기를 보하는 약을 처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른바 이열치열(以熱治熱)인 셈이다. 이는 속의 냉한 것을 따뜻하게 해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건강을 지키고 더위도 덜 타게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겨울에는 외부로 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속으로 기가 몰려 열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큰 질병이 없는 경우에 수용할 만한 내용이다. 또 시대적 변화도 감안해야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육체노동이 많아 실증(實證)보다는 허증(虛證)이 많았기 때문에 동의보감의 이론대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 그러나 육류 등 영양과잉의 현대인에게 그대로 다 적용할 수는 없다. 또 속에 열이 많은 소양인의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체질적 요소도 감안해야 한다.
/도움말/경희대 한의대 안세영 교수/
[건강] 고혈압...혈압 140 넘으면 치료해야 △ (목차로 가기)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2000/06/30
고혈압을 흔히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한다. 이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평소에는 모르고 지내지만 서서히 되돌이킬 수 없는 합병
증에 빠져 목숨을 잃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모든 질병은 고통이 있어 병을 찾아내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데 고혈압의 경우는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게 된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중 68% 만이 고혈압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54% 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경우는 27% 밖에 되지 않는다. 고대 안암병원 치료팀의 도움으로 고혈압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이란 어떤 병인가
고혈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정상 혈압보다 높은 혈압을 말한다. 정상혈압이란 아무런 증상도 없고 오래 지내도 혈압 때문에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평생동안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범위의 혈압.
한 조사에 따르면 140/90mmHg 이상이면 심장이나 신장, 뇌혈관 합병증이 생기며 이로인해 수명이 단축되거나 만성적인 질병상태에 빠지는 것이 판명돼 140/90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한다.
@고혈압 왜 생기나
◇1차성 고혈압= 대부분의 고혈압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소위 혈압 만 높고 다른 이상이 없는 일차성 고혈압이다. 일차성 또는 특발성 고혈압은 그 원인을 한가지로 설명하기 어렵고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유전적 요인은 고혈압을 일으키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이를 제어할 수 없어 완치가 어렵다. 환경적 요인은 염분의 과다 섭취, 노화, 비만, 스트레스, 과음 등을 들 수 있다.
◇2차성 고혈압= 이에 비해 고혈압의 5∼10%에 해당하는 이차성 고혈압은 신장질환 등 질병에 의해 혈압이 높아지는 것.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완치된다.
@어떤 합병증이 오나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 동맥경화는 중요한 장기인 심장의 관상동맥, 뇌의 동맥, 신장동맥, 사지의 동맥, 대동맥 등에 발생해 혈액의 흐름을 막거나 동맥의 탄력성을 약화시켜 동맥으로서의 기능을 손상시켜 난치성 또는 치명적인 병을 일으킨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 질환,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 신장기능 약화에 따른 신부전증, 대동맥 파열이나 동맥류 등이 대표적 질환.
또 지속적인 고혈압은 심장비후(심장이 커짐)같은 합병증을 일으켜 결국 심장의 펌프(pump) 기능을 약화시키고 심부전을 일으킨다. 망막 출혈이나 박리(망막이 떨어지는 현상)를 일으켜 실명을 유발한다.
한마디로 고혈압은 심장이나 뇌같은 중요한 기관을 침범하며 일단 합병증이 생기면 치료가 어렵고 점차 악화돼 치명적으로 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 어떻게 치료하나...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조절
고혈압 치료는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때 시작한다. 치료법은 크게 비약물 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눈다.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하며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해서 동맥경화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비약물 요법으로는 염분섭취 제한, 적정체중유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등이 있고, 약물치료는 이뇨제, 베타차단제, 변환효소 억제제, 칼슘길항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등이 사용되고 있다.
◇원인질환을 치료=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부신수질 종양, 신장질환, 대동맥 축착증 등이 있을 때 이를 치료하면 고혈압이 치료된다. 그러나 일차성(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을 알지 못하므로 원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비약물 요법= 즉시 약물치료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합병증이나 위험인자가 없으며 혈압이 심하게 높지 않으면 우선 비약물 요법을 시도한다. 비약물 요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절주: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높인다. 음주로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질단백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목표로 하여 음주를 정당화 할 필요는 없다.
·운동: 운동을 생활화함으로서 체중조절, 적응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마른 사람도 운동을 함으로서 혈압조절에 도움이 되므로 비만 여부를 떠나 유산소 운동은 유익하다. 그러나 턱걸이, 줄댕기기, 팔씨름같은 소위 용을 써야 하는 정적인 운동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태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혈관의 긴장도를 높히고 혈압을 올린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있으면 이를 적절히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약물요법= 고혈압을 가장 확실하게 치료(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비약물요법을 시행해 효과가 없거나 합병증이나 위험요인이 있어
혈압을 낮추어 합병증의 진행을 막아야 할 경우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복용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하게되지만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있어야 성공적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의 약제들은 1일 1회 복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고 위험한 부작용도 거의 없다. 또 부작용이 있으면 교체할 약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