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말레이시아의 우기엔 코병이 많이 늘어납니다.
낮엔 한여름같이 덥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습기가 많아지면, 체내의 습열이 많아지면서 몸이 뜨거운 체질을 지닌 아이들은 비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비염은 체질적으로 보통 2가지로 분류합니다. 가장 많은 것이 체내의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알러지성 비염입니다. 주로 몸이 지나치게 뜨거운 체질이나 차가운 체질에게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축농증이라 불리는 비후성 비염입니다. 주로 몸이 찬 체질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이 두가지 비염은 날씨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감기가 장기간 낫지 않을 때 잘 나타납니다.
말레이시아는 추위가 없지만 심한 더위를 느끼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찬 기운이 코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느 더위로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찬 에어컨바람을 맞으면 찬 기운이 코로 침투해서 비염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이 두가지 비염은 체질에 따라 증상이 달리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방법도 다릅니다.
1. 알러지성 비염
더위로 인한 뜨거운 공기를 마시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찬 에어컨에 노출되어 심한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미열을 동반한 목의 통증 등이 나타나는 증세이다. 양방에서는 주요원인을 진드기나 .알러지 유발 인자를 원인으로 보고 진드기를 없애는 치료를 하거나 면역강화를 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이 알러지 비염은 몸이 뜨겁거나 몸이 차가운 양극단의 체질에게 잘 발생됩니다. 몸의 체온이 외부의 환경과 밸런스를 잘 맞추지 못하면 코 부위의 기운이 자연히 떨어지면서 비염이 되기 때문입니다.
양방에서는 알러지성 비염을 항히스타민제나 일시적으로 코를 뚫어주는 '오트리빈'을 권장하거나 알러지 검사로 면역증강을 합니다. 그런데 체질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효과가 없습니다. 비염 역시 체질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근치가 되기 때문에 그리 쉽게 낫지가 않습니다. 특히 비염 역시 다른 고질병처럼 오래 될수록 코 부위에 기혈 소통의 장애가 생겨 만성화됩니다. 그렇게 되면 코감기 기운을 늘 달고 다니는 증세로 만성화 알러지성 비염에 시달리게 됩니다.
알러지성 비염의 치료.
체질적으로 우선은 코 안에 막혀있는 기혈 순환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만약 잠을 못 이룰정도로 코막힘이 심하면 '오트리빈'으로 일단은 뚫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코가 막힐수록 기혈순환은 악화되기 때문에 또 다른 방법으로 죽염으로 코안을 세척하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체질적으로 치료를 하자면 침으로 코안의 붓기를 침으로 빼고 코의 뜨거운 기운이나 찬기운을 뽑아내는 약을 쓰야 합니다. 또한 체질에 맞는 식단이나 운동과 얼굴을 비롯한 상체부위의 에너지를 강화하여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비후성 비염
코속에 아데노이드가 부풀어 있는 상태로 농이 생기거나 심한 코막힘의 상태가 된 경우입니다. 원인은 체질적 불균형으로 몸의 찬기운과 뜨거운 기운이 소통이 안되거나 오랜 코 감기와 연관 되어 있습니다. 누렇게 걸죽한 콧물. 코막힘, 두통 등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학습효과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작용을 합니다. 재체기는 별로 하지 않지만 코속에 염증(열)을 일으키는것으로 코가 약한 체질에게 잘 나타납니다. 일단 비후성 비염에 걸리면 비강(콧속구멍)이 좁아져 코를 골거나 산만한 경향이 있습니다.
비후성 비염의 치료
코속의 과도한 혈관의 긴장이나 충혈이 원인이 되어 염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양방에서는 소염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없애려 하지만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좁아진 콧구멍을 넓히는 방법으로 레이져로 살을 태우는 치료는 유효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코속의 염증을 치료하며 코부위의 막힌 기혈을 뚫어주는 한약이 훨씬 근본적인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체질에 맞는 음식이나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말레이시아에 와서 아이가 비염에 걸렸다는 분이 대단히 많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 날씨나 석회암지반, 석회질 수질과 무관하지 않는 현상입니다. 일단 비염에 걸리면 생활에 장애를 줌과 동시에 두통을 유발하며 두뇌활동을 떨어뜨려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에 방치하지 마시고 즉각 치료하셔야 합니다. 또한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알러지성 비염이나 비후성 비염에 걸리지 않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른 질환도 그렇지만 특히 비염의 경우, 컨디션이 떨어져 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감기에 걸려 장기간 낫지 않을 때는 하루빨리 체질개선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감기에 걸렸을 때, 말레이시아에서 구하기 힘든 양약보다는 이곳의 환경과 조건에 맞춰 조제된 한약 몇첩이 감기치료에 훨 탁월한 효과를 발휘 할수 있습니다.
작성자: 메디힐 한의원 03)6203- 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