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K리그 전북 VS 서울]-(무,패)
지난 부산원정에서 1대2로 아쉽게 역전패한 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홈에서 시즌 첫승을 노린다. 전북은 지난경기에서 권순태의 선방과 김현수의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안정환이 버틴 부산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므로 이번 서울 전에서 필승의 각오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울은 지난 울산 전에서 후반 3분만에 수비수 김진규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가운데 울산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올 시즌 첫승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양 팀 모두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이다. 전북은 지난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조재진이 이번경기를 벼르고 있다. 반면 서울은 지난경기에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한 데얀이 이번경기에서는 기필코 득점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이번경기에서 지난경기에 퇴장당한 김진규가 나서지 못해 수비에 공백이 걱정되나 공격수 박주영과 정조국 등이 나설 수 있어 공격에서는 막강한 화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욱, 김형범, 스테보, 제칼로, 조재진, 정경호 등을 보유한 전북의 화력과 데얀, 정조국, 박주영, 이청용, 김은중 등을 보유한 서울의 화력 중 어디가 더 강할까? 이번 경기는 화끈한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3골을 넣어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지 않을까?
[2경기 K리그 대전 VS 제주]-(승)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과 인천을 상대로 각각 0대2 패배를 겪은 대전과 제주가 시즌 첫승을 목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친다. 양 팀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패하긴 했지만, 경기내용에서는 좋았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 희망을 갖게 한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걸출한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흠이다. 누군가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라고 한다면 그래도 에릭 오비나가 버티고 있는 대전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퍼플 아레나에서 대전이 매우 강한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배제할 수 없다. 제주는 4명의 태극전사(조진수, 구자철, 이상호, 조용형)를 보유하고 있으나 새로운 브라질 출신 감독 알툴이 K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의 공격진이 김형일이 지키는 대전의 수비망을 쉽게 뚫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경기는 대전의 승리를 예상해 본다.
[6경기 K리그 울산 VS 포항]-(승,무)
지난 서울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이 홈에서 포항을 불러들여 시즌 첫승 신고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지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2연승을 노린다. 양 팀의 대결은 '역습축구'를 구사하는 울산과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포항의 대결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역습축구를 구사하는 울산을 상대하기 어려운 팀으로 꼽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을 무너뜨린 바 있는 포항 이기에 이번 승부도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울산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포항의 지략가 파리아스 감독이 어떻게 울산을 무너뜨릴지도 관심사다. 울산은 홈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포항은 12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울산과 다시 맞붙는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소모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홈팀 울산의 승리 혹은 무승부를 추천한다.
[7경기 프리미어 더비 카운티 VS 맨체스터U]-(패)
리그 최약체 더비 카운티가 강력한 우승후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불가능에 도전한다. 더비는 여전히 암흑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선더랜드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승리의 길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매번 지적되고 있는 공격진의 무게감도 걱정거리. 자일스 반스의 전력이탈,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보강은 더비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반면 맨유는 포츠머스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하락한 상태. 리옹을 격파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합류했지만 FA컵 탈락으로 ‘트레블’의 꿈이 물 건너가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지성, 오웬 하그리브스 등 2선에서의 새로운 득점 루트가 개척됐다는 점은 공격의 다양성 측면에서 분명 맨유에게 힘을 실어주는 요소. FA컵 탈락에도 불구, 리그에서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선 안된다. 결국 지난 맞대결에서 참패를 당했던 더비는 이번 경기에서도 난관에 봉착할 것이며 승점 3점을 헌납할 공산이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가 예상된다.
[8경기 프리미어 리버풀 VS 레딩FC]-(승)
‘무한 질주’ 리버풀이 레딩FC를 앤필드로 불러들인다. 최근 리버풀의 포스는 하늘을 뚫어버릴 듯하다. FA컵에서 반슬리에게 충격패를 당한 후 모든 대회 통합 6연승을 달리며 뒤늦게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중심에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가 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두 선수는 이미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듀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도입한 4-3-3 시스템도 현 리버풀 멤버들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리고 있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레딩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한동안 연패의 늪에 빠져 강등권까지 쳐졌던 그들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성공 요인에 있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수비. 잉기마르손-비케이 듀오가 이끄는 4백 라인은 미들즈브러와 맨체스터 시티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그러나 레딩이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 무적의 팀으로 변모하고 있는 리버풀을 잡기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토레스-제라드라는 필승카드를 보유한 리버풀이 앤필드에서 승리를 거머쥘 것이다.
[9경기 프리미어 포츠머스 VS 애스턴빌라]-(무)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 포츠머스와 애스턴빌라가 만났다. 포츠머스는 최근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선 유일하게 FA컵 4강에 올라있으며 리그에서도 버밍엄과 난타전 끝에 승점 3점을 챙긴 것. 특히 저메인 데포가 새로운 에이스를 자임하고 나선 것은 포츠머스에게 희소식이다. 벤자니 음와루와리가 떠난 후 전방에서의 무게감을 잃었던 그들은 다시 화력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애스턴빌라는 지난 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에게 간신히 비기며 체면치레했다. 결국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그러나 최근 애스턴 빌라는 아슬아슬한 행보를 잇고 있다.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린 엄청난 화력은 어느새 종적을 감췄고 계속 상대팀들과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 애스턴 빌라가 중상위권에서 그 이상으로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도 이에 기인한다. 최근 포스는 분명 포츠머스가 애스턴빌라를 앞선다. 경기가 펼쳐지는 장소도 포츠머스의 홈이라는 점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는 포츠머스의 홈성적과 동일한 원정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의 편차 없이 꾸준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예상은 백중세다.
[10경기 프리미어 선더랜드 VS 첼시]-(패)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꿈꾸는 선더랜드가 제3의 우승후보 첼시와 맞붙는다. 선더랜드의 현 위치는 강등권을 벗어나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 강등권과 여전히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그들의 투쟁은 시즌 종료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특히 롤러코스터 승리 공식도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3경기에선 1무 2패로 완연한 하락세다. 강호 포츠머스와 에버튼을 상대로 1실점밖에 허용치 않은 수비라인은 칭찬할만하다. 그러나 득점이 없으면 소용없는 법. 3경기 동안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그들은 빨리 득점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한편 FA컵에서 반슬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첼시.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골폭풍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선봉장에 나선 것은 프랭크 램파드였다. 무려 4골을 몰아치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첼시에게 승점 3점을 안겼으며 그로 인해 첼시는 어느새 선두권을 바짝 추격한 상황. 결국 첼시는 천신만고 끝에 잡은 추격의 기회를 놓칠리 만무하며 선더랜드의 부진은 한 주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의 우위를 점쳐본다.
[11경기 프리미어 웨스트햄 VS 블랙번 로버스]-(무,패)
중위권 세력 웨스트햄이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는 블랙번 로버스와 일전을 벌인다. 웨스트햄의 알란 커비쉴리 감독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올 시즌 비교적 안정된 수비력을 유지해온 웨스트햄은 지난 3경기에서 3연속 0-4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다. 특히 커비쉴리 감독은 시즌 내내 부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했다. 부상자들로 인해 100% 전력을 선보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 커비쉴리 감독의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러나 해결책을 쉽사리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그의 고충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한편 블랙번 로버스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풀럼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해 연승 흐름은 끊겼지만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는 그들을 다시 선두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가장 반가운 것은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의 부활이다. 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을 보여 온 그는 지난 3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뒤늦게 지난 시즌의 영광을 재연하고 있다. 결국 업튼 파크에서 펼쳐지는 경기임에도 불구, 침체된 웨스트햄보다는 상승세의 블랙번이 근소한 우세를 점할 공산이 크다.
[12경기 세리에A 우디네세 VS 라치오]-(무)
슬금슬금 떨어진 우디네세의 성적은 어느새 UEFA컵 진출을 위협받게 됐다. 그러나 우디네세는 최근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부진에서 조금 벗어난 모습이다. 우디네세는 지난 주말 팔레르모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무승부를 얻었다.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펠리페의 귀중한 동점골이 나왔다. 우디네세는 공격진을 제외하고는 잘 나갈 때와 변화가 많다.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변화로 우디네세는 좋은 모습을 상실했다.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미드필더 핀지는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다. 라치오는 여전히 원정 경기의 승률이 형편없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단 1번을 이겼을 뿐이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원정에서 약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새롭게 선보인 판데프, 로키, 비앙키의 공격 조합은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래도 가장 안심이 되는 건 수비진의 안정이다. 이제 라치오는 강등의 걱정은 없어 보인다.
[13경기 프리미어 아스널 VS 미들즈브러]-(승)
아슬아슬한 리그 선두 아스널이 안정권에 접어든 미들즈브러와의 격전을 준비 중이다. 아스널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을 꺾으며 기세가 승천할 줄 알았던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최근 3경기에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특히 버밍엄 시티, 위건 애슬래틱 등 상대팀들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함을 감안했을 때 이는 분명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에두아르두 다 실바의 전력이탈, 잠잠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득점포 등이 공격력 약화를 야기시키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던 로빈 반 페르시의 합류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미들즈브러는 한동안 상승세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최근의 부진은 다시 그들을 강등권으로부터 위협받게 만들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 그마저도 1승은 FA컵에서 거둔 것이라 리그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특히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애스턴 빌라전을 놓친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법 하다. 미들즈브러가 가장 개선되어야 할 곳은 공격. 구단 이적료를 갈아치운 아폰소 알베스의 빠른 적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양 팀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 크기에 있어 더욱 뼈아픈 쪽은 미들즈브러이며 상대적 전력이 수반돼 더욱 그들을 죌 것이다. 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스널이 미들즈브러에게 리그 1위의 위용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해본다.
[14경기 라리가 레알 베티스 VS 아틀레틱빌바오]-(패)
레알 베티스가 라싱에게 힘없이 3-0으로 무너져버렸다. 쿠페르 감독 체제 이후 베티스 본연의 모습을 어느정도 되찾았다고 할 순 있지만 기복이 가장 심하다. 그래서 프리메라리가에서 승부 예측이 가장 힘든 팀이 레알 베티스다. 이번에 만나는 빌바오와 베티스는 비슷한 전력을 가졌다고 본다. 13위와 14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위기를 봐선 빌바오가 좀 더 나아보인다. 왜냐하면 요렌테를 앞세운 빌바오의 공격진이 베티스의 수비진을 뚫기가 더 수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레알 베티스는 리그 초반에 비해 분명 나아졌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전력을 만나면 오히려 쉽게 무너질 거 같은 팀이다. 빌바오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15경기 라리가 데포르티보 VS 레알마드리드]-(패)
레알마드리드도 결국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는 세비야와 마찬가지로 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고 데포르티보는 레알마드리드와 전력면에서 한수아래인 팀이 분명하다. 특히 호비뉴가 돌아오면서 답답한 경기력이 어느정도 나아졌고 페페 또한 복귀해 수비도 더욱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데포르티보 역시 최근 만만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에스파뇰, 세비야, 발렌시아를 누르거나 비기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에스파뇰은 재정비가 아직 안된 상태였고 세비야는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키 위해 베스트11이 아니었다. 발렌시아 또한 수비가 그다지 안정되지 못한 점을 감안해야한다. 레알마드리드는 이들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맞설 것이 분명하기에 데포르티보가 이기기 힘들 것이다.
[16경기 라리가 레크레아티보 VS 무르시아]-(승)
레크레아티보가 급추락하고 있다. 하지만 무르시아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 두경기 역시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레크레아티보가 마요르카에게 어이없을 정도의 대패를 당함에 따라 무게중심이 어디로 가야할 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는 결국 통계에 의존하는 것이 차라리 바람직해 보인다. 일단 무르시아는 원정에서 1승5무8패로 매우 좋지 못한 모습이다. 더군다나 최근 9경기 1무8패의 좋지 못한 성적은 레크레아티보가 오히려 지난 경기에서 당한 1-7의 대패를 되갚을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레크레아티보가 오랜만에 자신감을 되찾을 만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레크레아티보의 승리 예상.
[17경기 세리에A AS로마 VS AC밀란]-(승)
요즘 세리에A에서 가장 즐거운 클럽은 단연 로마다. 로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난적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그뿐 아니라 선두 인터밀란을 승점 6점 차로 뒤쫓는 상황이다. 인터밀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뒤숭숭한 점을 고려하면 선두가 뒤바뀌는 것도 상상할 수 있다. 로마는 이번 라운드 밀란, 다음 라운드 로마 더비를 지나가면 당분간 어려운 경기는 없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다시 터지기 시작한 토티의 득점은 로마의 공격에 무게를 실어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밀란은 중요한 경기를 맞았다. 밀란이 현재 10경기 동안 패하지 않으며 피오렌티나를 바짝 압박하는 태세다. 하지만 밀란의 경기력은 꾸준히 비판받고 있다. 밀란은 네스타, 가투소가 빠지고 피를로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상태. 당연히 정상적인 경기운영이 될 리 없다. 밀란은 로마를 시작으로 삼프도리아, 토리노, 아탈란타 등 까다로운 경기를 해야 한다. 이 시기를 잘 넘긴다면 밀란의 4위 입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18경기 라리가 발렌시아 VS 세비야]-(무,패)
이번 라운드 가장 큰 빅매치다. 하지만 발렌시아보단 세비야가 전력상 좀 더 앞선다고 본다. 특히 세비야는 지난 데포르티보전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키 위해 루이스 파비아누 같은 주축 선수들을 제외했는데 이 경기 외엔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더군다나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이상 세비야는 적어도 리그에선 더욱 집중력을 발휘할 때다. 발렌시아가 최근 4경기에서 3무1패로 부진한 모습이다. 홈이라서 쉽게 무너지진 않겠지만 보다 경험이 많은 세비야 미드필더들과 득점 선두를 달리는 파비아누는 발렌시아 수비진에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해보인다. 무승부 혹은 세비야가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
[27경기 K리그 광주 VS 경남]-(패)
지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불사조 군단 광주상무가 또다시 홈에서 경남과 일전을 벌인다.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후보 0순위 성남일화를 상대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무승부를 일궈낸 광주. 이번에는 경남을 상대로 승점 3점 추가를 노려본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지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예상밖의 4대2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경남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외국인 공격수 없이 토종 공격수 만으로 4골을 뽑아냈다. 비록 경남에는 수비수 산토스가 외국인이지만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이 없다는 점에서 광주와 경남의 대결은 순수 국내선수들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특출한 스트라이커는 없지만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득점루트를 장착한 광주. 그리고 조광래 감독 특유의 세밀한 패스워크가 돋보이는 경남. 양 팀의 대결은 최소 3골 이상이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광주상무의 경우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남는 다는 점에서 경남의 2대1 혹은 그 이상 승리를 점쳐 본다.
[28경기 K리그 인천 VS 전남]-(승,무)
돌아온 승부사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과 지난시즌 경남의 6강행을 이뤄냈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이 한판승부를 펼친다.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은 제주원정에서 기분좋은 2대0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남은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양 팀의 스쿼드를 살펴봤을 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남이 앞선것이 사실이나 인천의 상승세 및 홈경기의 이점을 고려한다면 인천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또한 전남은 곽태휘를 비롯 주축선수들이 부상상태이고 12일 AFC 챔피언스리그를 펼쳤다는 점에서 인천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양 팀의 승부는 해결사의 한방에 의해 갈릴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라돈치치와 산드로의 결정력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해 본다.
[29경기 K리그 대구 VS 부산]-(무,패)
지난 경남원정에서 2대4 패배를 겪은 대구와 전북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일궈낸 부산이 대구의 홈에서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대구는 변병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부터 공격축구로 무장해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고 부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팀컬러로 변모하는 중이다. 양 팀 공격의 핵심은 바로 이근호와 안정환. 2006시즌 2군리그 MVP로 지난 2008시즌 1군무대에서도 빼어난 활약으로 토종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킨 이근호. 그리고 오랜 유랑생활을 접고 친정팀 부산으로 복귀한 안정환. 특히 안정환의 경우 전성기가 지났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전북전에서 40m 프리킥을 비롯하여 전성기시절을 방불케 하는 기량을 뽐냈다. 양 팀 모두 엇비슷한 전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으나 수비에서는 부산이 조금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경남 전에서 4실점을 기록한 대구의 수비진이 이번경기에서 얼마나 안정된 모습을 펼쳐보일수 있을까? 이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30경기 K리그 성남 VS 수원]-(무)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성남과 수원이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지난 경기에서 성남은 약체로 꼽히는 광주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수원은 홈에서 숙적 대전을 2대0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분위기 상으로는 수원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성남은 지난경기에서 양 사이드에서의 공격이 잘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양 사이드에서 얼마만큼 수원의 수비진을 흔들어 주느냐도 관건이다. 수원은 지난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두가 2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 팀의 대결은 신구 수문장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대전의 공세를 0점으로 틀어막은 이운재와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정성룡이 바로 그들이다. 양 팀 모두 무서운 화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대량득점도 가능할 것이나, 수비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1~2골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두 팀의 전력을 비교해 볼때 1대1 정도는 어떨까?
[32경기 프리미어 풀럼 VS 에버튼]-(패)
풀럼과 에버튼의 ‘동상이몽’이 충돌한다. 풀럼은 여전히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으나 생각처럼 쉽진 않다. 25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그들은 이후 내리 3게임을 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지난 블랙번전 극적인 무승부가 이번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미 불러드의 가세로 풀럼의 승점 확보가 좀 더 용이해졌다는 사실이다. 연이어 풀럼을 구해내고 있는 불러드의 해결사 기질은 풀럼이 믿는 최후의 보루인 것이다. 한편 UEFA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한 에버튼에게 남은 것은 리그뿐이다. 에버튼 측면에서 UEFA컵 탈락은 분명 아쉬운 일이겠으나 이제 리그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은 챔피언스리그를 꿈꾸는 에버튼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리그 4연승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를 거두고 있는 압도적인 성적도 말을 하고 있다. 주력 선수들의 건재함도 힘을 실어주는 요소들. 결국 에버튼이 리그에 집중해야만 한다는 점은 풀럼을 더욱 압박할 것이며 이는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에버튼의 우세를 예상해본다.
[33경기 세리에A 피오렌티나 VS 제노아]-(무)
연승을 달리며 기분이 좋았던 두 클럽은 지난 라운드 사이좋게 졌다. 피오렌티나는 시에나에 덜미를 잡혔고 제노아는 유벤투스에 무릎을 꿇었다. 피오렌티나나 제노아 모두 각각의 목표가 있어 한 번의 패배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피오렌티나는 알다시피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UEFA컵 진출은 클럽 제정과 직결되는 문제다. 그만큼 사활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다. 피오렌티나는 무투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메우고 있지만 공백이 크다. 무투가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제노아는 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9위로 내려갔다. 아직 삼프도리아, 팔레르모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아 크게 상심할 필요는 없다. 피오렌티나가 주중 UEFA컵에서 승부차기까지 갔다는 점은 피오렌티나의 승리보다 무승부를 가능케 한다.
[34경기 세리에A 리보르노 VS 파르마]-(패)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리보르노와 파르마의 경기다. 살얼음을 걷는 듯한 강등권 싸움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리보르노는 최근 5경 경기에서 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부진에 빠진 동안 리보르노의 득점은 단 1골이다. 그만큼 리보르노의 공격력은 형편없는 상태다. 타바노가 빠지면서 리보르노는 모든 것이 헝클어졌다. 단조로운 패턴에서 타바노의 결정력까지 없다면 리보르노는 희망이 없다. 지난 라운드에서 복귀한 타바노가 빨리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와야 한다. 파르마는 드디어 강등을 피하기 위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디 카를로 감독을 해임하고 헥토르 쿠페르를 데리고 온 것이다. 쿠페르를 파르마 강등을 구해줄 구세주지만 개인적으로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파르마의 전력이 그리 나쁘지 않은 점에서 쿠페르는 파르마를 구해줄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감독 아래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점에서 파르마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35경기 세리에A 아탈란타 VS 엠폴리]-(승)
아탈란타의 부진은 델 네리 감독을 어렵게 한다. 아탈란타는 10위로 UEFA컵 진출과 멀어진 상태다. 아직은 따라갈 수 있는 승점 차이라 이번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주말 아탈란타는 토리노에 잡히고 말았다. 원정 3연패라는 현재 성적이 그들을 대변해 준다. 성적이 안 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진 3번의 경기 모두 아탈란타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아탈란타 부진의 이유다. 프로칼리, 인자기는 팀을 위해 더 헌신해야 한다. 3연패 이후 3연승의 상승세로 강등권을 벗어났던 엠폴리는 다시 3연패에 빠졌다. 당연히 강등권으로 또 떨어졌다. 3연승 때 보여준 아기자기한 득점력이 나오지 않으며 3경기 1득점뿐이다. 엠폴리는 지난 밀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옅은 선수층은 1시즌을 치르기에 무리가 있다. 지오빈코가 있고 없음에 큰 차이를 보이지만 지오빈코 역시 90분을 뛰지 못한다.
[36경기 세리에A 칼리아리 VS 토리노]-(무)
지난 주말 카니니의 자책골로 아쉽게 패한 칼리아리는 다시 마음을 다스린다. 탈꼴찌 나아가 강등권 탈출을 위함이다. 칼리아리는 승과 패를 반복하며 승점을 쌓고 있다. 승점 삭감만 없었다면 레지나와 겨우 1점 차다. 그러나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로 현재 4점차로 뒤져있다. 칼리아리는 홈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어 토리노를 압박할 모습이다. 토리노는 원정 경기에서 3연속 무승부다. 이번 시즌 최다 무승부를 얻고 있는데, 지난 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토리노는 점점 전력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아직도 확실한 마침표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디 미켈레와 스텔로네가 자리를 잡아준다. 칼리아리의 제다, 토리노의 디 미켈레에 주목해 보자.
[37경기 세리에A 인터밀란 VS 팔레르모]-(승)
인터밀란은 최악의 1주를 보냈다. 100주년 기념으로 꼭 들어 올리고 싶었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 또 실패하고 말았다. 인터밀란은 만치니 감독이 경기 직후 사임을 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곧 번복됐다. 클럽 분위기는 당연히 엉망일 수밖에 없다. 인터밀란은 적극적인 모습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리그에서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로마와 불과 6점 차로 1~2경기에서 뒤집힐 수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크루즈가 돌아온 점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 경기는 크레스포가 준비한다. 챔피언스리그의 실패가 리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팔레르모는 미콜리가 돌아왔다. 미콜리가 당장 클럽을 상승시키지는 못해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카바니, 아마우리에 미콜리의 가세는 팔레르모의 공격력을 배가시킨다. 삼프도리아를 바짝 추격하는 팔레르모는 인터밀란을 상대로 승점을 챙겨야 한다. 산시로 원정이라는 점이 이를 어렵게 할지 모른다.
[38경기 세리에A 레지나 VS 시에나]-(패)
레지나는 이대로 강등할지 모른다. 최근 성적표에는 온통 L학점 투성이다. 유벤투스를 잡으며 살아나는가 했더니 잠깐의 환상이었다. 레지나가 어려운 것은 특별히 어려움을 이겨낼 요인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세 경기에서 무득점일 정도로 공격력이 떨어졌다. 미드필더가 약하다는 점은 수비와 공격 모두를 어렵게 만든다. 울리비에리를 해임하고 올란디 감독을 영입한 레지나가 어떤 묘책을 있을지 지켜보자. 시에나는 이제 강등 걱정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3연승으로 6점의 여유를 얻었으니 말이다. 시에나는 칼리아리, 엠폴리 등 아래에 있는 클럽을 확실히 잡은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 게다가 지난 주말엔 피오렌티나까지 물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더욱 반가운 것은 제지나, 카타니아, 파르마, 리보르노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이 4경기에서 충분한 승점을 얻는다면 강등은커녕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39경기 세리에A 삼프도리아 VS 카타니아]-(승)
카사노는 없지만 삼프도리아의 기세는 꺾이지 않는다. 물론 카사노의 마법이 있을 때와 차이는 나지만 크게 어렵지 않은 모습이다. 삼프도리아는 카사노의 공백, 벨루치의 부진으로 전술을 약간 변경한 상태다. 보나쫄리가 공격을 책임지고 미드필더를 강화시켰다. 미드필더들이 워낙 많이 뛰는 터라 상대는 언제나 어려움을 겪는다. 오른쪽 미드필더 마지오를 보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제노아로 원정을 가는 카타니아는 이번 시즌 원정 무승이다. 지난 라운드 오랜 부진 끝에 승리를 얻었지만 잠깐의 꿈일지 모른다. 카타니아는 그 전력 그대로 삼프도리아를 상대한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거칠고 끈끈한 모습이 사라진 카타니아는 강등과 싸우고 있다.
[40경기 프리미어 위건 애슬래틱 VS 볼턴]-(승,무)
서서히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는 위건 애슬래틱이 잠재적 경쟁상대 볼턴을 JJB 스타디움으로 초대한다. 앞서 밝힌 데로 위건은 서서히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 물론 현재 강등권과의 승점차는 3점으로 추격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은 사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기에는 폴 샤르너를 축으로 한 수비수들의 공헌을 빠뜨릴 수 없다. 에드만-샤르너-보이스-멜치오트의 조직력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위건도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두 경기에서 비록 2무에 그치긴 했으나 그 상대들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임을 감안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그들은 분명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볼턴은 시즌 최후까지 강등이냐 잔류냐를 놓고 투쟁을 펼쳐야 될 판국이다. 여전히 시즌 초반 전력손실로 인한 여파를 씻어내지 못하고 있는 볼턴은 프리미어리그 최근 2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하며 이 여파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엘 하지 디우프가 과거의 위력을 상실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이러한 근거들은 홈팀 위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들이다. 위건도 홈에서만큼은 5할 이상의 승률을 자랑할 정도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팀. 원정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볼턴은 위건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41경기 라리가 헤타페 VS 라싱 산탄데르]-(무,패)
헤타페와 라싱의 경기는 이번 라운드에서 발렌시아와 세비야 경기 다음으로 주목할 만하다. 두 팀은 모두 최근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헤타페는 벤피카와의 원정과 홈 UEFA컵 두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정도로 전력이 탄탄해졌다. 특히 앙헬 알빈의 골감각이 눈에 띄고 있어 라싱 수비수들에겐 부담스런 상대가 될 듯하다. 하지만 아무리 헤타페가 승승장구하고 있고 홈에서 강력한 팀이더라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상대가 바로 라싱이다. 알메리아의 6경기 무득점행진을 끝마친 팀 역시 라싱이고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이들의 팀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음을 말해준다. 헤타페가 UEFA컵까지 치렀음을 생각해보면 라싱이 좀 더 여유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42경기 라리가 비야레알 VS 사라고사]-(승,무)
곤살로 로드리게스가 완벽하게 복귀한 것은 비야레알이 앞으로 더욱 탄탄한 수비로 공격과 미드필드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역시나 비야레알은 바르셀로나를 누캄프에서 보기좋게 무너뜨렸다. 마르코스 세나가 이끄는 미드필드는 바르셀로나의 중원싸움에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교체 투입된 욘 달 토마손 역시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기록하면서 비야레알의 상승 분위기를 얘기해주고 있다. 허나 비야레알은 최근 원정에선 3연승이지만 홈에선 3연속 무승부다. 따라서 이런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인데 최근 사라고사가 다시 만만찮은 전력임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걸린다. 사라고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보기좋게 누르면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이 두가지 점을 고려해보면 이번에도 왠지 무승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만약 승부가 갈린다면 비야레알에게 거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해 보인다.
[43경기 라리가 에스파뇰 VS 마요르카]-(무)
에스파뇰과 마요르카가 만났다. 에스파뇰은 지난 경기에서 레알마드리드에게 패했다. 그전에 발렌시아를 한번 잡긴 했지만 하르케가 복귀해도 시즌 초반의 강력한 모습까진 아니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에서 라울 타무도가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낸 점은 에스파뇰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조짐이 있음을 예상케 한다. 하르케가 돌아오면서 수비는 다시 안정을 되찾고 있고 에스파뇰 공격의 선봉장인 타무도가 득점력을 돌아와준다면 에스파뇰은 라리가에서 어떤 팀이든 승리할 수 있는 팀이 된다. 마요르카도 지난 라운드에서 오랜만에 골퍼레이드를 펼쳤다. 레크레아티보를 무려 7-1로 잡은 마요르카는 아랑고의 해트트릭와 구이사의 두골에 힘입어 수비에 비해 다소 답답했던 공격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9경기동안 2승7무로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마요르카는 이번에도 역시 에스파뇰이라도 쉽게 넘어설 수 없는 상대임이 분명하다. 이들의 무패행진을 깨기엔 에스파뇰의 전력을 가다듬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44경기 라리가 바야돌리드 VS 오사수나]-(패)
바야돌리드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라싱과 빌바오에 내리 2연패를 당한 바야돌리드는 이번 오사수나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본다. 비록 기복이 심한 오사수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은 데다 이쯤되면 오사수나도 원정에서도 오랜만에 1승을 챙길 때가 됐다. 바야돌리드는 수비 조직력이 후반들어 쉽게 무너지고 공격에 있어서도 리그 초반처럼 매서운 모습이 아니다. 한마디로 플레이패턴이 상대팀에게 모두 읽혀진 듯하다. 오사수나는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최근 카를로스 벨라를 앞세워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기에 이번엔 오사수나가 좀 더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45경기 프리미어 맨체스터 시티 VS 토트넘 홋스퍼]-(무,패)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중대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최근 모습은 실망스럽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후보로까지 지목받았던 그들은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으며 순위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 한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티켓을 확보하는 듯했던 리그 순위도 어느새 9위까지 쳐지고 말았다. 벤자니 음와루와리의 기대 밖 부진, 엘라누의 페이스 저하 등이 맨체스터 시티의 불안 요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결장이 길어지고 있는 마이카 리차즈의 공백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 한편 토트넘 홋스퍼의 분위기도 좋다고는 볼 수 없다. UE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패해 탈락을 피하지 못했으며 27라운드에선 버밍엄 시티에게 완파당하는 수모를 겪어야했다. 그러나 4골을 몰아친 웨스트햄전은 그들에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가용 인원이 풍부하다는 점도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양 팀 모두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망이 쉽지 않다. 그러나 홈에서의 위용을 차츰 잃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보다는 리그 정상급 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토트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46경기 라리가 알메리아 VS FC바르셀로나]-(무,패)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뭔가 공격에 있어 엉성하다는 느낌이 든다. 비야레알전에서도 티에리 앙리나, 호나우지뉴는 그렇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시가 복귀한단 소식이 있지만 확실하진 않다. 그래도 어느덧 레알마드리드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 하지만 알메리아가 만만치 않은 팀이고 강팀들의 발목을 붙잡을 능력이 충분한 팀이다. 특히 안정된 수비로 홈에서는 최소한 승점을 그냥 내주진 않는 팀이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라도 알메리아 원정에서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리오넬 메시의 출전여부에 따라 승리가 될 수도 아니면 무승부나 패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47경기 세리에A 유벤투스 VS 나폴리]-(승)
27라운드에서 부진을 털어내는 승리를 얻은 유벤투스. 어느새 2위 자리와는 승점 7점까지 벌어졌다. 이제 2위를 따라가기보다는 3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부진에서 벗어나는 일이 중요하지만 다시 부진을 맞는다면 위험하다. 4위 피오렌티나와 4점 차이고 5위 밀란과는 5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유벤투스는 미드필더 자네티가 한 달간 결정하는 것이 큰 위기다. 유벤투스 중원에 자리 잡은 자네티의 공백은 대체할 수 없다. 시소코와 노체리노, 티아구 등으로 돌리겠지만 걱정스럽다. 일단 급한 것은 수비진의 안정이다. 수비진을 안정시키고 트레제게의 득점만 터진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나폴리는 라베찌와 상대 수비를 괴롭혔던 살라예타가 시즌을 마쳤다. 무릎 부상 탓인데 나폴리는 큰일 난 셈이다. 소사가 있긴 하지만 살라예타보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나폴리가 원정 경기에서 패가 많다는 점, 유벤투스가 홈에서 강하다는 점은 유벤투스의 승리를 예상케 한다.
[48경기 라리가 AT마드리드 VS 레반테]-(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기복이 너무 심하다. 바르셀로나를 잡기도 하지만 오사수나나 사라고사에게 완패를 당하기도 한다. 이는 결국 수비라인의 불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다행히 이번 상대 레반테는 비교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편한 상대다. 특히 공격진이 화려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반테의 불안한 수비를 뚫기에 안성맞춤인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더군다나 레반테는 원정에서 1승1무11패의 성적표를 받고 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은 레반테에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세르히오 아게로, 디에고 포를란, 시망 사브로사, 막시 로드리게스 등은 모두 득점력을 갖추었기에 이번에도 대량득점을 노릴만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