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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Art & fear
책 소개 |
| 한번이라도 컴퓨터 커서나 하얀 캔버스를 마주한채 멍한 시간을 보내봤거나, 오선지나 이젤과 씨름을 벌여본 사람은 알고 있다. ‘예술’과 ‘두려움’은 동의어나 다름없다는 것을. ‘당신의 예술은 진정 무엇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목표에 이르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무엇인가?’ 이 책은 예술가이자 오랜 기간 친구인 두 사람이 쓴 책으로, 창작 활동을 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7년에 걸친 논의와 집필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 집필 동기는 이렇다. 20여년 전에 시작된 예술가 모임에서 토의된 몇몇 주제들, 즉 “예술가들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예술가들은 어떻게 예술가가 되는가?”, “만족할만한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등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세월이 흐르고 모임 횟수가 많아질수록 “예술을 시작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왜 중도에 그만두는가?”라는 암울한 문제에 점점 더 자주 직면하게 된 것이다. 지은이는 우리 모두와 같이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예술가들이다. 그래서 예술가들의 고뇌와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을 통해 지은이는 예술 창조과정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문제들을 검토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과, 대안, 조언을 제시한다. 창작활동을 하면서 매일 경험하는 작업의 기복과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관한 내용도 있다. 다음 순간의 창조적인 작품이 완성될 수 있도록 옆에서 코치해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림 그리는 법이나 글쓰는 법, 또는 작곡하거나 춤추는 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또 성공한 화가나 작가, 작곡가, 무용수의 작품을 나열하며 영감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도달하지 못할 목표를 위해 애쓰거나 남들의 찬사를 받기 위해 애쓰는 예술가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그 대신 예술가들에게 내가 가진 재능과 노력하는 대상에 대한 의구심과 좌절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 창조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또 내 작업을 ‘결과’로써 끝이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보게 해준다. 모든 분야의 예술가들과, 예술가로써 자신감을 잃어버렸거나 자신이 예술가라고 생각치 못하는 사람들을 북돋아주고 일깨워주는 것도 이 책이 지닌 가치이다. 실제로 예술가의 진정한 솜씨가 발휘될 때는 통찰력과 예리한 분석이 ‘자기화’될 때인 반면, 자신감 상실과 부정적인 생각이 예술창작의 걸림돌이지 않은가. 책은 창작 과정에서 예술을 향상시키고 분석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려주지만, 현대를 사는 생활인이라면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읽어 볼만하다. 두려움, 불확실성, 인정하기, 비전, 상상력, 재능, 완벽주의, 기대감, 이해, 수용, 경쟁, 습관, 창조성 등과 같이 책에서 언급되는 모든 이슈는 우리가 노력하는 삶을 살면서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한 사람의 삶 역시 그 어떤 예술품보다 아름다울 수 있기에.’ 책은 출간 즉시 언더 그라운드 클래식이 되었고, 이후 입소문과 인터넷으로 퍼진 호평 덕분에 아마존 닷컴과 미국 내 예술 코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93년 미국에서 원서가 처음 선보인 후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있으며, 책을 읽고 자신감을 되찾은 많은 예술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 신문보도 항상 책이 안팔린다고 아우성치는 출판계에서도 책이 잘 안팔리는 분야가 ‘예술’이다. 실용서들이나 말랑말랑한 책들에 밀리는 탓에 출간 종수도 적고, 그나마 나온 책들도 2000부를 넘기기가 힘든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이 예술분야 베스트셀러를 보면, 사실 예술책을 전문으로 내는 출판사나 이 계통 종사자들이 한숨 쉴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교보문계 집계에서 올 상반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인데, 새로운 이야기를 쓴 책이 아니라 깔끔한 교과서에 가깝다. 게다가 무려 2003년에 나온 책이다! 2위는 <이루마 피아노 연주곡집>. 다른 10위권 이내의 책들을 봐도 ‘사진 잘 찍는 법’류나 수필식 장르 감상기, 또는 특정분야 참고서들이 대부분이다. 진짜 새로 나온 책, 중복출판되는 인기 소재를 벗어나 새로운 내용을 담은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올 상반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새롭게 등장한 진짜 ‘새 예술관련 책’이랄 수 있는 책은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와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두 권이다.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가 예술분야 최고의 인기장르인 미술 교양서란 점을 점을 감안한다면,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데이비드 베일즈 외 지음·루비박스 펴냄)가 상위에 오른 점은 주목할만 하다. 예술 창작과정에서 예술가들이 느끼게 되는 다양한 두려움에 대한 분석과 조언을 담은 이 책은 올 연초에 나와 지금까지 1만부 넘게 팔렸다. 출판사가 아무런 마케팅 이벤트나 광고도 하지 않았음에도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물론 ‘겨우’ 1만권만 팔려도 베스트 상위에 오를 수 있는 ‘예술책’의 현실도 그대로 보여준다. <예술가여~>가 선전한 이유는 이 책이 ‘예술’과 ‘창작’의본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 같으면서도 누구에게나 필요한 조언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디자인이나, 사진 하나 없는 구성으로 볼 때 지레 인문예술분야의 책이려니 짐작하기 쉽지만, 이 책은 오히려 실용서다. 철저하게 창작에 종사하는 이들이 겪게 되는 마음고생거리들을 콕콕 집어 조언하는 실용서인데, 그게 일반인들이 읽어도 ‘바로 내 이야기’라고 할 법한 것들이 된다. 그래서 뜻밖에도 보통사람 모두를 위한 실용서로도 읽을 수 있다. 보고서를 쓴다고 가정해보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항목들 가운데 일단 무엇을 쓸 것인지 정하는 문제부터 거치게 된다.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하나를 정하는 동시에 나머지 수많은 것들은 배제할 수밖에 없다. 그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도 마찬가지. 보고서 제목을 어떻게 다느냐, 첫 문장은 어떻게 쓰느냐도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 바로 이 보고서를 ‘작품’으로 바꾸면 그대로 예술가들이 하는 일이 된다. 실제 이 책이 작품 제작과정의 어려움으로 설명한 이 부분을 이렇게 모든 사람들의 업무로 바꿔 적용해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들 수밖에 없는 심리적 두려움, 그리고 업무 처리의 어려움에 대해 <예술가여~>는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깔끔하고 자신감 넘치는 도움말을 준다. 그 도움말들은 대부분 누구나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던 해결책들이나 극복방법들이다. 그러면, 예술가들이 어떻게 평범한 우리가 밥먹고 사는 일하듯 작품을 만들겠냐고? 바로 이런 생각이 대중들이 예술가와 예술, 그리고 예술 작품만들기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큰 오해임을 알려주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보고서를 퇴짜맞아 수없이 다시 고치고 새로 써서 훌륭한 기획안이 나오듯, 예술가들도 스스로 맘에 안드는 부분을 고치고 다시 작업하는 과정을 거쳐 작품을 만든다(고 한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을 우리가 ‘예술책’이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문체로 썼다면 당연히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지은이들의 말투와 중간중간 집어넣는 참신한 비유가 웃음짓게 만들고, 적절하게 인용하는 예술가들의 에피소드나 말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한겨레신문 2006년 8월 12일자 수업 첫날 도예 선생님은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눠 A조는 작품의 전체 무게를 재는 양적 방법, B조는 완벽성을 기준으로 한 질적 방법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평가 결과 훌륭한 작품은 다 A조에서 나왔다. A조가 부지런히 작품을 만들며 실수에서 배우는 동안 B조는 가만히 앉아 훌륭한 작품을 만들 궁리만 하다 결국 지지부진함을 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리다만 그림, 쓰다만 이야기는 얼마나 많을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 실천을 앞질러 가는 원대한 이상은 숱한 예술가의 무릎을 꺾는다. 예술가가 자주 직면하는 두려움과 극복 방안을 다룬 이 책은 예술가이자 오랜 친구인 두 저자의 7년에 걸친 토론의 산물이다. 이 책의 독자가 굳이 예술가일 필요는 없다. 자신을 감수하는 법을 배워 작품에 개성을 싣는 예술가의 과제는 삶을 대하는 모든 이의 과제이기도 하다. 작업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보라는 충고는 평범한 이들의 자기계발 지침으로도 유용하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동아일보 2006년 2월 5월자 [인터파크 제공] |
지은이: 데이비드 베일즈
지은이 데이비드 베일즈와 테드 올랜드 DAVID BAYLES & TED OLAND
예술가. 실생활에서 예술 작업을 하며 마주치게 되는 문제들과 매일 맞서 싸우는 예술가들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의 소산이며, 예술가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예술의 세계와 문제점, 해결책을 알려준다. 이 책은 예술가 두 사람이 무려 7년에 걸친 토론 끝에 완성한, 이미 예술가이거나, 예술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또한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를 위한 책이다.
옮긴이 임경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다양한 전시, 문화 행사 큐레이팅 및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 번역을 하다가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스파이 가이드』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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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알라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