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1대회서 은 1, 동 2개 획득
기자명 이호철 기자 승인 2022.06.30 14:18 댓글 0
한국청소년대표팀이 U21 대회서 은 1, 동 2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6월 29일 스웨덴 헬싱보리에 위치한 올림피아볼링센터에서 열린 ‘IBF 21세 이하 세계볼링선수권’(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총 3개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대표팀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최연소 청소년대표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투 핸드 볼러 배정훈이다. 배정훈은 개인전에서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아즈리크 이자무딘에 게임스코어 2 대 1로 패해 동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3게임 모두 250점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한국의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인조에서는 한국볼링의 차세대 왼손 에이스로 손꼽히는 지 근과 함께 짝을 이뤄 파이널에 올랐고, 결승까지 진출해 첫 금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홈팀 스웨덴(칼 에클룬드‧로빈 일함마르)에 2 대 0으로 패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한국이 단체전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에 2 대 0으로 패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서 혼성 4인조 우승을 포함 무려 4종목을 석권했다. 메달 총합 금 4, 동 2개를 획득해 가장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홈팀 스웨덴은 남자부에서 투 핸드 듀오 칼 에클룬드, 로빈 일함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금 2, 은 1, 동 3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약체로 분류됐던 체코는 남자 4인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밖에, 이번 대회는 지난해 열린 세계볼링선수권의 방식을 사용했다. 경기 종목은 남녀로 나누어 개인전과 2인조, 단체전(4인조), 그리고 혼성 4인조 등, 총 7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각 종목은 본선을 치른 후, 상위 16팀(명)을 선발해 두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토너먼트를 실시했다. 결과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그룹별 2팀씩 총 4팀이 파이널에 올라 3전 2선승의 4강 토너먼트로 메달색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