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찍 일어나 스터디를 갔다.
갔는데, 아무도 없다.
내가 너무 일찍 왔나.
나 혼자다! 혼자서 책을 읽는다!
아니다, 혼자서 쪽지시험준비를 한다!
잠시 동안 혼자였다!
또 혼자였다! 흑흑!
문경샘의 등장에 한숨을 놓는다.
그 뒤 바로바로 들어오는 샘들.
앞으로 절대 10시 10분 전엔 안간다!
2.
희수샘과 지윤샘께서 발표들을 하신다.
난 몇 번을 봐도 이해를 못하는데,
저 분들은 저렇게 금방 이해를 하시는 걸까.
나, 발제하려면 대체 얼마나 책을 봐야 하는 걸까.
속으로 외친다!
그만 하란 말이야! 나, 주눅 들지 않게.
그리고, 다짐한다. 나의 저질(?)발표를 떼울 수 있는 방법은
PPT밖에는 없다. PPT로 승부하자. 그.런.데.
PPT 5층 강의실로 이사갔단다.
예산이 부족해서 그 방에 있는 걸 떼어갔단다.
나, 무지하게 걱정된다.
나의 저질발표를 무엇으로 만회할지 고민된다.
현영샘! 아뭏든, PPT자료 꼭 보내주삼!
나의 저질발표를 무마시킬 수 있는 방법 좀 연구해보게.
3.
끝나고 식당에 간다.
칼국수 반, 된장 반. 총 인원 6명.
3+3=6. 여섯명이서 식사를 한다.
왜, 뭔가가 빠진 기분이지.
지난번에도 여섯명, 이번에도 여섯명.
수학적으로 따지면,
3분의 1은 집에 가시고 3분의 2는 밥 먹으러 가셨으니까
아무래도 3분의 1값은 허전한 수인가보다.
담주에는 꽉찬 9인분을 시키고 싶다.
4.
식사를 한다.
진미샘! 글 잘쓴다고 얘기하면, 난 이제 상처받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얘기하면 질투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성.....!
예를 들어, 책을 쓰고 싶어하는 배반장님 같은 분이라던가...ㅎㅎㅎㅎ!
농담이구용!!!
난 글 잘쓴다고 나한테 얘기하면, 그때부터 자만하기 시작한단 말이야~~~
지금 자만에 취해서 글쓰는 중.......!
그러다가, 누군가 신경 거슬려 한마디 톡 쏘는 말에 쉽게 상처받지영....!
자만의 끝은 상처란 거지....!
5.
문경샘!
오늘은 맛있게 드셔서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ㅋㅋㅋ!
배반장님, 강문경샘!
*** 스토리를 기대할꼐요!
(그분들이 여기를 볼 수도 있으니, ***는 절대 발설하지 마세영! 궁금하신 분은 담 점심식사에 참여하심이!)
첫댓글 ***스토리.^^ 섬세함과 배려. 그리고 일기를 보는 듯한 후기~!^^
ㅋㅋㅋㅋㅋㅋ. 나 졸지에 일기 썼어!!!!!
전창수선생님은 말씀은 많이 안 하시지만, 깊고 정감있는 마음의 이야기는 글로 표현하시는구나요,, 선생님의 장점을 또 하나 알아갑니다,,,
아참! 나 요즘 말 많아진 거에여~~ 몇 시간동안 한마디도 안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애..ㅋㅋㅋ! 칭찬해주셔서 감사~~~!
*** ??? 이궁~ 답답해.. 뭘까? 담 시간까지 기다리기 힘든뎅..-,.-; 창수샘은 정이 많으시고 말보다는 글에 강하신 따뜻한 분이시군요...*^^*
뭐지..이 칭찬분위기...ㅋㅋㅋㅋ! 갑자기, 내가 칭찬해달라고 떼 쓴 거 같아..ㅋㅋㅋ!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잖아여...ㅋㅋㅋㅋ! 나 자꾸 기분 좋아지고 있어영~~~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랏..여기는 완전공감 분위기...! 내가 칭찬받는데 별로 익숙하지 않아서...! 자숙하셈~~~! 칭찬하지 말구, 그냥 귀여워해달란 말이야~~~!!!!! ㅎㅎㅎㅎㅎ
아참..여기 읽다보니...칭찬에 대한 오해가 생길 거 같네...ㅋㅋㅋ....온라인상에서의 칭찬과, 오프라인상에서의 칭찬을 구분해 주시길! 오프에서의 칭찬은 별로 익숙하지 않다는 얘기에영~~~
전쌤 스스로 해부하고 다독이고 ㅎㅎㅎ 겨워욧 ^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자 아자 화이팅~!! 빠샤~~!!
ㅋㅋㅋ...뭡니까..해부라니...!!!! 나에게 토닥토닥~~~ 희수님도 토닥토닥~~~
후기가 너무 재밌어요 ㅋㅋ 다음주에는 꼭 식사 함께해요 쌤들^^ ㅎㅎ
오케~~
진짜 우리 후기들 너무 재미있어요.
감사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