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왠지 나를 들뜨게한 이번 계룡산 산행기를 갑자기 써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막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며칠간 혼자서 등반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하면서~우선 등산복집에 들러 모자를 하나 골라보았습니다~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며 거울앞에서 빙빙돌고있는 나를보며 왠지 초등학교 첫입학식이 떠오르더군요~새내기~그래요~새내기 입학생이라도 된것처럼요~
휴일, 혼자남기 싫지만 모처럼 휴가를 내주는 넉넉한 눈빛의 남편과 아이들을 남겨두고
서울,경기 본부장 대중친구의 주선으로 수원,분당,안산에사는4친구가 한팀이되어 수원역에서만나 먼저국진친구의 잰틀한 미소먹은 마중에 우리는 첫인사를 나눈뒤, 민우친구의 편안한 운전솜씨에 몸을 맡기고 다정하고 걸죽한 동원친구의 입담에 즐거움을 가득담고 대전 계룡산으로 향했습니다~
계룡산어귀에는 이미 경상도 사투리의 낯익은 목소리들로 온산이 쩌렁쩌렁 울리고~
반갑다~반갑다~친구야를 외치는 우리들의 넘치는 정겨움~
점심때만날 식당을 확인하고 그모퉁이에서 우린모두 김치~치즈~를 외치며 기념사진한컷을
영원할 추억을 위해 남겨두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산이 좋은것은 여러친구와의 속도에 맞춘 다양한 만남과 대화~ 맛있는 먹거리~
그리고 건강을위한 운동까지 ~
처음 내파트너로 김경희와 영탁친구~ 경희의 먹거리를 배려해 자칭 밥통으로 영탁이는 우리를 에스코트해주며 함께~오래도록 산길을 오르고 내리고 ..그동안 몇명의 벗들은 서로 교체되며 인생사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로 계룡산을 정겨움으로 물들여갔습니다~
저어기~남매탑이 보이기 시작할쯔음~ 전경희의 이 한마디~“야들아~아직 멀었나~”란 외침에 우린 다같이 합창으로 “여기서 그만 동학사로 내려갈까?” 잠깐 갈등하다~“아냐~언제또 여기에와”~하며 다시 오늘의 목적지 삼불봉을 향하여 발길을 돌렸다~ 헉헉이는 숨소리와 가파른 철제계단을 오르며~마지막 목적지에 곧 도달한다는 자긍심이 우리를 고취시킬즈음~ 야~~~~호~~~~고지에서 들리는 친구들의 음성과 낯선 음성들이 뒤엉켜~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고~ 헉헉 학학~!!
드디어 삼불봉에 오르니 발빠른 미정이와 남숙이를 비롯한 여친들과 남친들등 여러~친구들의 모습이(사진참조) 우리들을 반가히 맞이 해주었다~ 숨고르기 한번하고 휘~이 주위를 둘러보니~
요지경이 따로없네~ ㅎㅎ
지난5월봄에 와본 아릿답고 수줍은 새색시 계룡산의 모습은 간곳없고 남성미 넘치는 근육질의 쓸쓸한 미소를 머금은 삼불봉이 나를 보며 씨익 웃어주는데~ 아~미치겠다~ㅎㅎㅎ
격렬한 오르가즘은 왜이리 짧은가?
우리는 추워질 날씨탓을 하며 서둘러 삼불봉의 미소를 애써 외면하고 다시 남매탑으로 내려와 친구들과 잠시기념촬영을 마치고 예약된 동학사 식당으로 집결하였다.
다함께 앉을수없는 공간을 타박하며~여자,남자~아래위로 갈라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잠시후 꽃단장을 하고 들어오는 남친 도우미들의 손에 이끌리어 이쇠주가 니쇠주냐? 이 복분자주가 니복분자주냐?를 외치며~ 건배를 얼마나 많이도 하였는지 웃고또웃어도 못다~웃을 우리들의 웃음소리는 영원처럼 노래로 불러졌다~
특히 대중친구가 비좁은 방구석 공간사이에 억지로 얼굴만 밀어넣은체 건배재창이 있을즈음에는 마치 “빈”소년소녀 합창단중 멀리 숨어서 노래를 들려주던 소년의 모습이 떠오르며 메아리처럼 노래를 부르듯이~ 재미있고 예술적분위기를 연출해보며 건배을 외쳤다~
거기에 힘입어~
재미있는 건배를 돌림노래 부르듯 연습하면서, 딱딱 못맞추는 창면이에게 놀림도 날리고~
쌩~목소리의 남친들의 라이브 공연으로 잠시 웃음바다도 이루고~
옆에앉은 친구와 사이사이 찿아오는 친구들과 소곤소곤 근황도 나누어보고~
먼저간 종수를 아쉬워하는 수봉이에게 놀림도 날려보고~
정성으로 만든 승희 와이프의 김밥을 돌려가며 감사와 박수로 맛있게 먹기도하고~
이럴쯔음~대전에 사는 남친의 방문에 잠시 환영의 박수갈채도 더해보고~
변창수 대장의 노고와 왕근이친구에게 감사박수도 날려보내고~
꾿꾿한~남친들은 한자리에 굳게 앉아 여친들 사이에 한번 와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도 연출했었다~
은영이의 끝없는 관심속에 우리의 식사와 잡담이 끝날무렵~
아쉬운 작별의 시간은 어김없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잘가라~잘있어라~서로 엇갈리는 찐한포옹과 찐한악수~로 헤어지기싫은 우리의 맘을 뒤로한체~
대구로 버스는 떠나가고~(사진속 버스광경 참조)
서울팀은 장호의 배려에 함께 서울로~
우리 경기팀은 민호의 운전에 힘입어 다시 수원역으로 차머리를 돌렸다~
길이 막히는 오랜시간 지치지않고 예의 동원이의 무용담은 우리를 즐겁게 하여주고 그날따라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않은 국진이는 간간히 허허웃음으로~ 민호는 잔잔한 미소로~
남희와 나는 계속 깔깔거리며~ 웃다보니 어느새~ 수원역
다시 잘가란 인사말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추운 늦가을저녁의 싸아한 찬바람이
몹시도 기분좋았던 2007년 11월18일 늦은저녁~
다시 화들짝 내일아침 먹을 반찬과~ 남편과 아이들 걱정에~ 또내일 해야할일들을 채크하며
급히 나를 되돌리는 일을 서두르며~안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래~,
나는 내일부터 또하나의 멋진 추억속의 나와 너희를 만나볼수 있겠지...... .
추신/
(많은 친구들의 주옥같은 이름을 다올리지 못함에 용서를 구합니다~그러나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한명, 한명 그어떤이도 빠짐없이 입력 되어 웃음짖게 함을 고백합니다~)
감~~~쏴 !!!!
남매탑에서 웬 낯선 아가씨(?)가 우리 일행중에 있길래 "누구신가요? "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년식도 젊어 보이고 글도 잘쓰고 팔방 미인이 따로 없네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종해쌤~은근히 사람뛰울줄도 알고~사업 번창하겠습니더~ㅎㅎ지난번 유럽갔다온 사진 잘봤고예~항상 바쁘게 사는모습이 참보기 좋네예~ㅎㅎ
재밌게 잘 읽었다..다음엔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친구야~ 바라던 바다, 그래야 얼굴이라도 한 번 볼 수 안있겠나..기대만땅..
진영쌤~반갑네예~ㅎㅎ 글 잘쓰는 진영친구같은 동창이 와야 자리도 빛나고~ 산행기도 확실하게 써줄껀데~ㅎㅎ 동문회 업그레이드를 위해 꼭 한번 오이소~
미라의 서글서글함이 참 좋았는데 글도 잘 쓰네. 가까운데 자주 보자.
남희야~집에 잘갔제?~ㅎㅎ그래 자주보자~ㅎㅎ회사에서 넘치는 인기관리 잘하고~ㅎㅎ
누군가가 산행 일기를 써 주었으면 고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미라가 그때 그 순간의 감흥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적어 주어 넘 감쏴^^* 이런 재주 썩히면 국가적으로(?) 손실이지 싶다.ㅎㅎㅎㅎ 삼박골 아지매는 복도 많게시리 그날 미라같은 친구와 동행한 덕에 이런 산행기에 이름도 거론되고 출세한 것 맞제?ㅋㅋㅋㅋ 기분좋은 친구야!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가며 오래 오래 보자꾸나~
그날 널만나~내가 더~ 행복했다~그날 나랑 좀 길게 만난 친구들을 중심으로 글을 이끌어 나가다보니 좋은친구들 이름 일일이 기록못해 고민했었던 내맘~니는알제?~ㅎㅎ그래,예쁜 경희야~우리,아름다운추억 만들며~오래오래 보자꾸나 건강 잘챙기고~ ~ㅎㅎ
그날 울산 근교 "신불산" 정상에서 추위에 떨며 오늘 계룡산 간 동기들 추워서 혼나겠다 걱정 했는데 친구의 산행기를 읽고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글에서 따스함이 전해오고 함께 못한 아쉬움이 이렇게 클 줄이야~~~~~~~~ㅠ.ㅠ
복향아~지난번 분명히 계룡산 온다고 했었는데~ㅎㅎ 약속안지켰으니,아쉬움이 남는게 당연지사~ ㅎㅎ니 걱정덕분에 날씨가 좋았나?~ 담에는 꼭 우리랑 가자아~ㅎㅎ
계룡산 간다고 안 했는디...ㅠ.ㅠ
서울사는 옥향이 하고 착각을 미안~ㅎㅎ친구야~담에만나면 차한잔 같이 ~ㅎㅎ
잘 지내니? 대전에 사는 관계로 여러 친구들 만나서 즐거웠던 산행이 었어... 담에 산행 할 기회가 있겠지??
미라야 대구에 사는가 했더니 윗쪽에 있구나!! 너의 글을 읽으면서 계룡산 산행 얼마나 즐거웠을까~~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다..ㅠ
순희야~난 안산 시골구석에 살고있다,우리순이 보고잡네~담에 꼭 보자ㅎㅎ
진솔한 내용의 산행기!! 미라친구덕에 오늘같은 토요일 마음잡고 앉아서 구석구석 뒤적이는 이시간... 내오늘의 카페 엠브이피는 그대 미라의것..ㅎㅎ 기분좋다.. 새로온 친구에게 산행기 쓰도록 기회를 주는 글쟁이친구들... 나름대로의 댓글...정성껏 다시금 답해주는 친구.... 그래 같이 간듯한 느낌을 준 친구에게 한번더.. 감사해..ㅎㅎ
문숙아~ㅎㅎ내 너를두고 카페 엠브이피를 받을수없노니~ㅎㅎ 친구맘 편해질날 이바톤~ 받으시요~ㅎㅎ 글쟁이친구들아 미안타~버릇없이~부디 용서를~ㅎㅎ 내삶의 목표는 give,give,and take~~ㅎㅎ 문숙아~언젠가 밤늦도록 애기나누고픈 진솔한 내친구야~고맙구나~ㅎㅎ
아이쿠 늦었네 ㅎㅎㅎ 미라야 이제야 글을 보게 되었네, 당당한 네 모습이 보기 좋더구나 ㅎㅎㅎ 국문과 출신인가 어쩜 글솜씨도 뛰어나고 ,부럽네 ^&^ 담에 만나면 더 많은 얘기 나누자꾸나 ㅎㅎㅎ
아이쿠 진애~안녕!!~ㅎㅎ 사진으로 멋있어진 너의 모습 자주 접하고 혼자 많이 웃고 있단다~ㅎㅎ 담에 만나서 즐거운 우리들의 수다를 오래도록 나누어보자~기대되네~ㅎㅎ
고마운 친구 미라야,,,글잘읽고 날씨가 쌀쌀하니 감기조심해라...^^^^^
친구,덕분에 훈훈하고 즐거운 등반이 되었습니다~ㅎㅎ건강 조심하고 예쁜딸과 잘지내고 계세요~ㅎㅎ
훈훈= 오석훈,김태훈이 같이 있으면 저절로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말
아~~~ 덥따....ㅋㅋ
올겨울엔 두분 "훈&훈"덕에 카페 난방 확실하네요~~ㅎㅎㅎ
창수야~ 와 덥노? 니 바이메탈 고장난나? 태후니가 고치줄끼다. 걱정마래이~
행복했던 그 날을 생각하며, 또 댓글 단 친구들의 수다를 읽으며 다시 행복해진다. 그 날 미라 친구가 사온 육포를 민호하고 나눠 먹으며 요모조모 챙기는 심성에 부지런한 면을 엿볼 수 있었지. 아름답지 않을 수 없는 여인이여^^ 행복을 주어서 고마우이
그날 조용,조용히 들려주던 상기친구의 근황이 아직도 기억에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친구,행복한 시인이 되시길 바랍니다~다시 만날때까지 건강하길...... .
내가 이글을 왜 이제봤지 ??? 안밖으로 열심히 뛰어준 친구에게 감사드립니다! 근데 우얄라카노 ??? 인기관리 좀해야겠다 ㅋㅋㅋ 12월8일 누구한테 잡힐까봐 걱정되네요 ㅎㅎㅎ "진짜 글 잘읽었다!"
8일날 무대 펼쳐 놓으면 미라 혼자 2시간은 넉넉히 리싸이틀 할 수 있을끼다. 우리는 場 만 마련해 주면 되지싶다. ㅋㅋㅋ
언제나 우릴위해 아낌없이 귀한시간 내어주는 대중쌤, 우린 그대를 오래도록 기억하리...... . 추신/ 제발 좀 잡아가란다~내 짝궁이ㅎㅎ글고 태훈쌤, 이나이에 무신 리사이틀? 지는예 조신한 아지매라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