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문서편집 소프트웨어 ‘아래아한글’(이하 한글)이 ‘훈민정음’의 자리를 꿰찼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한글이 농협 표준 문서편집 소프트웨어로 선정됐다고 10월17일 밝혔다. 약 5천개 지점의 농협 전직원은 1년간 표준화와 안정화 과정을 거쳐 한글을 업무용 표준 워드프로세서로 사용하게 된다.
농협의 표준 문서편집SW로 한글이 선정된 데 대해 한컴은 두 가지 강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한컴오피스의 기술력과 훈민정음과의 호환성이 선정 과정에서 주력 요인이었다는 게 한컴의 설명이다. 특히 한컴은 “금융권이라는 특수한 분야에 SW를 대규모로 공급하게 돼 오피스 전문기업으로서 명성을 공고히 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홍구 한컴 대표도 “한컴의 저력에 대해 농협에서 높은 평가를 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오피스 기능을 꾸준히 향상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오피스 공급 계약 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선정 소감을 말했다.
농협은 올해 초부터 전사 표준에 대한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 지난 10년간 사용한 훈민정음을 대신할 문서편집SW를 찾았다. 한컴은 마이크포소프트와 경쟁하며 훈민정음과 호환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최종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한컴은 문서편집SW인 한글만 선정됐지만, 한컴오피스도 알릴 기회로 만들 모양이다. 농협에 한글을 공급하며 한컴은 한컴오피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이 추진하는 그룹웨어와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도 한컴은 눈독을 들이는 눈치다. 한컴은 “한컴이 지닌 경쟁력을 발판으로 통합 IT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한컴이 서비스하는 씽크프리가 모바일도 지원하고 있어, 문서편집SW뿐 아니라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그룹웨어, 모바일 서비스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2012년까지 농협 전사 표준화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미 한컴은 훈민정음과 호환성을 고려한 패치를 완성한 상태다. 한컴오피스 사용을 위한 교육과 설치용 CD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컴은 농협 외에 우정사업본부와 국방부에도 문서편집SW로 한글을 공급하고 있다.
첫댓글 반가운소식이네요~! 아래아한글(워드작성프로그램)이 "훈민정음(삼성에서 개발한 워드작성프로그램"을 대신해서 공식선정되었네요~!! 한글프로그램을 우리 이찬진선생님이 개발하셨다는것은 다들 알고계시죠~?! 가끔 젊은분들중에는 모르시는분이 계셔서~^^! 한컴오피스도 인정을 받으면 좋으련만 워낙 MS의 아성이 커서..쉽지는 않을듯..그러나 아래아한글만큼은 우리 토종S/W로서 성큼성큼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애플을 봐서도 알지만 소프트웨어가 대세이니 말이죠~^^*
정말 반갑네요 ㅎㅎ 한글만 잘 다뤄도 왠만한 문서작업은 식은죽 먹기 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