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대 구장 이색 메뉴&맛집

[Lohas~♡]

따악~하는 소리에 포물선을 그리며 펜스를 넘기는 야구공 하나. 그 청량감에 맥주와 치킨을 더하면 더위는 어느새 잊어진다. 아니다, 이제 초코 번과 아이스 커피 한잔을, 혹은 핫도그에 냉매실차를 더할 수도 있다. 야구장이 그렇게 맛있어졌다.

서울 잠실야구장(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최○○(30세, 홍보대행사, 월 4회 관람)
유난히 프랜차이즈가 많은 잠실구장. 그래서 뭔가 특색 있는 먹을거리보다는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가 많다. 한가지 이색적인 걸 꼽는다면 바로 생맥주를 파는 비어맨.
비어맨 잠실야구장 내에서 눈에 띄는 이는 바로 비어맨. 등에 커다란 생맥주통을 메고 다니면서 즉석에서 맥주를 따라준다. 그들이 따라주는 생맥주 때문에 일부러 야구장을 찾는 이들도 있다.
로티보이존 LG트윈스 홈경기 때는 관람이 편한 테이블석 120석을 로티보이존으로 지정하며 관람객에게 커피와 로티보이 번 교환권을 증정하는 패키지가 있다. 주중 1만8천원 주말 2만원
KFC 핫윙 박스 버거킹, 도미노피자 등 프랜차이즈가 많이 입점해 있는 편. 그중 매진 1순위 메뉴는 KFC의 ‘핫윙 박스’. 바삭하면서도 아담해서 간편하게 먹기 좋기 때문. 경기시작시 매표소 근처에서 버거킹이나 KFC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제품을 팔기도 하는데 되도록 사지 말자. 다 식어버린 경우가 많다. 야구장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나서 다시 나오기 번거롭더라도 꼭 그렇게 할 것. 도미노피자(1577-3082)의 경우 배달이 되는데 매표소 입구까지 받으러 나와야 한다.
특별함 1루 방향 출입구 쪽에 분식을 파는 매점이 있다. 김밥과 우동, 떡볶이가 메뉴의 전부이지만 경기 중반부만 되면 모든 메뉴가 동나니 미리 준비할 것. 떡볶이맛이 괜찮고 종종 리필도 해준다.

부산 사직야구장(롯데 자이언츠)

김○○(24세, 대학생, 월 5회 관람)
롯데리아, 앤젤리너스 등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다른 곳과 달리 베이스볼 컨셉트로 꾸며져 있어 야구장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롯데리아다른 롯데리아에 없는 치킨 홈런팩, 랑데뷰 팩 등 치킨 위주의 패키지 메뉴가 많다. 특히 햄버거와 치킨으로 구성된 랑데뷰 팩은 연인들에게 인기. 또 벽에는 롯데 자이언트 선수들의 사인들이 액자에 걸려 있다.
앤젤리너스 1층에 있는 앤젤리너스 또한 베이스볼 컨셉트에 충실하다. 롯데 자이언트 선수들의 유니폼 및 사인볼 등의 야구 용품과 야구 경기 사진, 사인 머그컵 등으로 야구장의 느낌을 살렸다.
특별함구장 주변의 ‘주문진 막국수’(051-501-7856)는 쫄깃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 풍부한 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 ‘안양해물탕’(051-505-0480) 또한 푸짐한 해물에서 우러나온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인천 문학경기장(SK 와이번스)

최○○(26세, 금융권, 월 4회 관람)
스포테인먼트를 지향하는 SK답게 먹을 거리가 풍부하다. 게다가 핫도그맨과 비어맨이라는 걸출한 두 ‘맨’들이 눈요기가 되어준다.
바비큐 삼겹살삼겹살과 와인 등을 파는 매장이 있다. 숯불로 구워 기름이 쫘악 빠진 삼겹살은 그 자체로 일품. 생맥주와 팩에 든 와인도 함께 팔고 배달도 가능하다.(032-441-6631)
핫도그맨‘뉴욕 핫도그’의 핫도그맨들이 재미있는 복장으로 핫도그를 팔러 다닌다. 잠실과 더불어 비어맨이 출몰하니 그 생맥주의 시원함도 놓치지 말자. 구장 내에 파파이스(032-429-9312)가 있어 배달도 가능하다.
신포닭강정 문학경기장역에 내리자마자 파전이나 동동주 그리고 치킨과 신포 닭강정 등을 파는 노점을 만날 수 있다. 높다. 경기 후 2시간 정도 더 운영하기 때문에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에도 제격.

광주 무등경기장(기아 타이거스)

박○○(24세, 대학생, 월 12회 관람)
타 구장에 비해 각종 편의 시설이 미약한 편. 매점에서 과자나 음료 등을 팔지만 구장 바깥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기 때문에 밖에서 사오는 게 더 낫다.
즉석 통닭튀김 구장 앞 통닭집은 대부분 아침에 미리 튀겨와서 팔기 때문에 바삭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 집은 그 자리에서 닭에 튀김옷을 입혀 바로 튀겨주기 때문에 갓 튀긴 바삭한 프라이드 치킨을 맛볼 수 있다
하림 멕시칸 통닭 닭강정임동사거리 서림초교 근처에 있는 닭집. 광주 구장에서 순살치킨과 양념 닭강정을 파는 곳이다. 뼈 없이 깔끔하게 한입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인기 만점 메뉴다. (02-523-9282)
특별함 야구장 근처에 맛집이 없기 때문에 전남대 후문을 많이 찾는다. ‘엉 클신’(011-9411-2946)은 야구를 항상 생중계해줘 야구팬들이 즐겨 찾는 곳.

서울 목동야구장(히어로즈)

최○○(31세, 대학 강사, 월 7회 관람)
타 구장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질이 낮아 오목교에 있는 현대백화점의 푸드 코트에서 미리 저녁을 먹거나 음식을 사오는 게 낫다. 야구장에서 먹기 좋은 메뉴는 쉽게 나눠먹을 수 있는 상하이델리의 왕만두나 김밥, 유부초밥 같은 것들. 식사를 한다면 비빔밥과 냉면이 괜찮은 선택이다.
베이스볼 스토리 루수 황재균과 투수 이현승이 깜찍한 포즈로 인테리어되어 있는 카페 ‘베이스볼 스토리’. 냉매실을 비롯해 시원한 과실 음료가 있어 한여름 응원의 갈증을 달래준다.
특별함 타 구장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가 바로 즉석 자장면. 값싸게 때우기 좋다. 또 삶은 달걀도 소풍 기분으로 하나씩 먹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