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1차 영취산(靈鷲山 ; 510m) 진달래 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41명
* 산행 일시 : 2016년 3월 27일. 07:32〜 19:17
* 날씨 : 맑음
* 기온 : 3도 〜 15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소 : 영취산(靈鷲山) - 전남 여수시 상암동, 삼일동
* 산행 코스
☞ 원상암 마을 주차장→ 골명재→ 갈림길(좌)→ 진달래 군락지→
가마봉(좌)→ 개구리 바위→ 영취산(진례봉)→ 가마봉(우)→ 진
달래 군락지→ 원상암 마을 주차장
<원점 회귀 – 약 7km ; 휴식, 점심시간 포함 약 4시간>
* 출발 전
봄이 왔는가 싶으니 완전한 봄이 온 것이 아니고.....
꽃망울이 터지며 멋을 내려고 하니....
겨울이 시샘을 하는 날씨가 오더니.....
산내들 회원님들이 산행을 간다고 하니....
겨울은 완전히 물러가고,
아침은 다소 쌀쌀하나 낮에는 따뜻한 전형적인 봄의 날씨가 전개된다.
이번 산행은 연중계획으로는 전북 장안에 있는 장군봉을 가기로 하였지만.....
산불 조심 기간이라 입산이 통제된 상태라고.....
금요일(25일) 출장을 가려고 나서는데.....
공희준 총무님으로부터 카카오 톡이 날라 왔다.
산행지를 전남 여수에 있는 영취산으로 변경을 한다고.....
산행 안내서를 1주일 전에 만들어 놓았으니.....
토요일(26일)에 출근을 하여 산행 안내서를 만들고 있으니.....
젊은 동료들이 슬슬 눈치(?)를 보면서....
왔다 갔다를 하는 것 같다.
ㅎㅎㅎ
이것도 일과 중에 슬쩍 해야지 특별히 나오니.....
빨리 가야하겠다
ㅋㅋㅋ
* 07:21분 숲속 포장 앞.
출발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어제 챙겨 둔 장비와 짐을 다시 점검을 한다.
사실 준비한 것도 없지만.....
ㅎㅎㅎ
같이 일어난 집사람은.....
무엇을 하는지 출발 시간이 가까워서 바쁘다.
ㅋㅋㅋ
하는 수 없이 혼자서 숲속 포장 앞으로 내려가니.....
회장님과 공희준 총무님이 먼저 와있다.
버스가 곧이어 도착을 하고.....
반가운 분들과 인사도 하고 덕담도 나누다 보니.....
오늘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산악회 자체의 뒤풀이를 하는 날이니.....
준비된 물량이 엄청 많다.
모두들 단결하여 짐을 차에 실으니 금세 싣는다.
* 07:32분 숲속 포장 출발.
07:34분 내서 농협
07:38분 장미 아파트
07:40분 청아병원에 도착을 하고.....
올해는 작년과 유사하게 날씨가 따뜻하니.....
봄의 꽃들이 앞 뒤 순서가 없이 한 번에 피는 경향이 있다.
ㅋㅋㅋ
07:43분 내서 IC에 도착을 했는데.....
밥이 오지 않은 모양이다.
하는 수 없이 밥이 오기를 기다리다.....
07:48분 내서 IC를 통과하고
41명의 회원님을 모시고 영취산을 접수하러.....
출~~~~~
발~~~~~!!!
* 버스가 고속국도를 올리니 정원국 산행대장님이 울릉도 호박엿을 나누어준다.
08:00분 의령, 군북 나들목을 지나고
사봉 지수지역을 지나니 짙은 안개가 나타나니.....
오늘은 무척이나 포근할 모양이다.
일기예보에도 15도까지 오른다고 하니,
산행 후의 체감온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정원국 산행 대장님이 산행 안내서를 배부하고
공희준 총무님이 쓰레기 봉투를 나누어 준다.
08:25분 버스는 축동, 구호 갈림길을 지나고 있다.
* 영취산(靈鷲山) 이름의 유래
영취산(靈鷲山)이란 이름은 석가모니가 최후로 설법했던.....
인도의 영취산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측 됩니다.
영취산의 취(鷲)자는 축자로도 읽기 때문에
영축산 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영취산이나 영축산은 같은 뜻이고.....
전국적으로 이런 이름을 가진 산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여수의 영취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해발 510m의 산봉은 진례산이며,
439m봉(시루봉)이 실제 영취산입니다.
영취산은
경남 창녕 화왕산, (또는 거제 대둔산)
경남 마산 무학산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한곳으로 꼽힙니다.
5 〜 30년생의 진달래만 수 만 그루 모여 군락을 이룬
15만평 규모의 넓은 진달래 밭이 산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무척 아름다운 산입니다.
* 봄의 꽃
봄의 전령사인 꽃은 남쪽 해안지대 부터 시작되며
오동도에 동백꽃들이 선두를 차지하고,
그 다음 나뭇잎이 돋기 전의 진달래가 그 뒤를 잇습니다.
진달래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으나
다른 지역에 꽃이 피기 바로 전에 여수 영취산에는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진분홍의 꽃망울을 터트리고 온 산을 물들입니다.
영취산은 평소에는 산악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나지막한(510m급) 산이나,
근래에는 진달래가 온 산을 물들일 때만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들이 찾는 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늘 날씨도 좋고 진달래 축제 기간 한 주 전이라 좋은 기회입니다.
* 08:28분 사천 휴게소 도착 ; 아침식사. 08:57분 출발.
아침 식사는 산내들 산악회 식으로.....
밥.
시래기 국.
김치.
깻잎.
시래기 국은 정말 맛이 있다.
본인은 2그릇을 먹었다.
ㅋㅋㅋ
* 09:04분 제51차 산내들 월례회 개최.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제51차 산내들 월례 모임을 가졌다.
이종교 회장님의 인사 말씀.
김영만 산행대장님의 산행안내가 있었다.
이번 산행코스는 영취산의 복잡한 것을 피해서.....
진달래 축제 행사장의 산 뒤편에서,
진달래의 핵심만 보고 원점 회귀하는 코스이다.
점심은 가마봉과 영취산(진례봉) 사이에 있는 H기장에서 먹는 다고 하였다.
오늘은 산행대장 단이 전원 출석을 하여 많은 인파가 예상되지만....
안내를 곳곳에서 잘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영취산은 여러 번 산행을 했지만.....
가장 긴 코스로 산행 한 것은
진달래 축제 행사장 → 공동묘지 → 가마봉 → 영취산(진례봉) → 도솔암 →
봉우재 → 평바위 → 영취봉 → 흥국사로 하산을 한 코스로.....
6시간가량 산행을 했는데.....
* 이어 오늘 산행에 찬조하신 분들을 공희준 총무님이 소개한다.
1. 이종교 회장님 ................................................... 10만원
2. 김영만 산행대장님 ........................................... 10만원
3. 이상익 회원님 .................................................. 10만원
4. 신용희 회원님 .............................. 김치, 마늘 막장 등
5. 김(천)혜숙 회원님 ................................... 새송이 버섯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
습~~~~~~~~니~~~~~~~~~~다 !!!
* 09:15분 섬진강 휴게소를 지나고
09:21분 욱곡 요금소를 통과하니.....
좌측으로는 광양제철의 위용이 보이고 매케한 냄새가 난다.
광양 제철소(光陽 製鐵所)를 인터넷을 통해서 살펴보면.....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국가산업단지 안에
(주)포스코에서 건설한 대규모 제철소이다.
1982년 연간 27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춘 1기 설비 건설에 착공하여
1987년에 준공하였으며,
이후 1999년 5고로가 준공됨으로써 모두 5기의 고로에
연간 180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09:29분 이순신 대교를 통과 하고....
* 09:35분 이순신 대교 전망대 도착. 09:48분 출발
이순신 대교 전망대를 관람하는 것은.....
박재철 기사님의 특별 이벤트이다.
이 대교를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 사이를 연결하는
총길이 2260m의 현수교로 2013년 2월 8일에 전면 개통되었다.
총길이는 2260m, 너비는 25.7m에 왕복 4차로이다.
2013년 2월 8일에 전면 개통되었다.
건설 계획 초기에는 광양대교라 가칭하였다가
2007년 공모를 통하여 광양만과 이순신 장군의 연관성에 착안하여 명명한 이순신대교로 확정하였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700억 원이 소요되었다.
교량 형태는 주탑(主塔)과 주탑 사이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쇠줄을 늘어뜨려 다리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현수교(懸垂橋)이다.
주 탑의 높이는 270m로 현수교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主徑間長)은 1545m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길다.
1545m는 이순신 장군의 탄신 년인 1545년을 상징한다.
바다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평균 71m(최대 85m)이고,
선박 운항 폭은 최장 1130m로 21만t 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대가 동시에 통항할 수 있다.
또한 지진규모 6.5, 진도 8단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다리의 건설로 여수 산업단지와 광양 산업단지 간의 거리가 종전의 60㎞에서
10㎞로 단축되고
소요 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다.
통행료는 무료이다
* 여천 국가 산업단지(麗川 國家 産業團地)가 버스가 출발을 하니 나타난다.
이를 인터넷을 통해 살펴보면....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및 삼일동 일대에 있는 국가산업단지.
총면적 4,409만 9,173.6㎡(1,334만 평)
여천반도의 중앙부에 광양만을 끼고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다.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것이다.
1974년 4월에 광양만 일대를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당시의 여천 지방공업단지를 포함한 총 572만 평의 구역에
여천 종합화학기지 기본 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여천석유화학단지 건설이 본격화되었다.
1977년 12월에 개발 구역의 면적이 1,334만 평으로 확장되었다.
1996년 당시 입주 업체수는 76개 업체이며, 51개 업체가 가동 중이었다.
가는 길에 진달래 축제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는 현수막이 보인다.
* 10:05분 읍동 마을 도착
읍동 경로당 앞에는 한가한 지역이다.
산행 준비를 하고 있으니
저~~~
좌우 산등성이에 진달래가 피어서......
우리를 부르고 있었다.
사실 저 산 너머에는 국내 최대 자생 진달래 군락지가 기다리고 있다.
* 10:15분 산행 출발.
마을 진입로 입구에는 벚꽃이 만개 해 있고
마을을 빠져 나오니 산행의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길옆에는 하늘 수박이 그냥 줄기에 달려 있으니....
아직도 여기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마른 억새를 지나고 산행 길의 좌우가 진달래들로.....
좌측은 소나무들로 줄을 서니.....
오르막이 시작되고 점점 다리통에 힘이 들어간다.
산행로는 돌들이 묻혀있는 흙 길이고 표어 간판에는
"버리는데 1초, 살리는데 30년"이라는 문구도 보이고.....
* 10:40분 골명재(치) 도착
산행 길은 나무 받침 흙 계단이 있고 완만하며 부드러운 흙 길이다.
오늘 날씨는 산의 후사 면에 있으니 바람이 없고,
날씨가 따뜻하니....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한다.
조금 올라가서 좌우의 풍광을 감상을 하니.....
잠시 휴식을 취하며 눈앞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둘러본다.
남쪽으로는 지나온 진달래 군락지가
온통 진분홍색으로 산줄기를 흐르고 있고...
동쪽으로 여천공단의 흰색 둥그런 원유 탱커 들이 여러 개 보이고...
그 앞으로 바다로 뻗어 내린 송유관들과
광양만의 앞 바다들이 시원스럽고.....
다시 골명재로 하산을 한다.
사실 진달래는 가까이서 보는 것 보다
멀리서 감상하는 편이 훨씬 멋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무릉도원이 있다더니 바로 이런 곳이 아니겠는가.
저~~~~~~!
산의 정상의 전망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아래로 감상을 하고 있다.
올라오는 중간에 왼쪽 무릎의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다.
장삼인씨와 우리 부부는 여기서 임도로 산행을 대신 하기로 하였다.
임도 초입 좌우에는 드문드문 화사하게 연분홍 진달래가
임도 길의 지루함을 잊게 해주고.....
우측으로 산줄기가 온통 진분홍빛으로 불타오르고
진달래 군락지가 이쪽으로 오라고 나를 유혹한다.
진달래로 단장한 환상적인 자연에 배경을 하고 길을 걸으니....
다소 땀이 몸에 베이고 땀을 훔치면서 걸으니
길의 윗 사면과 아래에 진달래가 만개 해 있다.
이곳의 진달래가 만개하면 산의 정상에는 만개하지 않는데.....
너무 환상적이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다.
포즈를 잡고서
찰칵,
찰칵.....
아름다운 꽃밭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조화가 되는가 보다
ㅋㅋㅋ
* 11:13분 가마봉 오르는 입구 도착.
임도를 조금 더 걸어서 가니.....
여러 산악회에서 임도를 타고 가마봉에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다시 가마봉 입구로 내려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주변의 진달래는 너무도 멋이 있고.....
진달래에 묻혀서 점심을 먹는 기분은.....
과히 환상적이다.
* 11:25분 점심식사.
오늘 점심은 점복남씨가 밥을 많이 싸 주어서.....
반찬만 준비 한 우리 부부는 장삼인씨에게 빈대를 붙고 있다.
ㅎㅎㅎ
멋진 풍광!
따스한 날씨!!
그기에 100년 묵은 하늘 수박 주!!!
천천히 정담을 나누며 식사를 하니.....
바람이 살랑 살랑 불고....
이것이 세상을 사는 맛이고 무릉도원일 것이라.....
인생사가
머~~~~
이만하면 최고가 아닐까 싶다.
후식으로 커피를 한잔 들고서 글을 한번 옮겨 본다.
영취산(靈鷲山)
부처님이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강(講)하였던 날씨인가?
해에도 구름에도 바람에도
언제나 공평한 미소를 던져 주고
푸른 바다와 어울린 진달래의
얼굴과 자태는 너무도 고와서
신선도 시샘을 할 것 같은 풍광.
해님은 얼굴 따갑게 하는 줄도 모르고
넋 나간 듯 진달래를 바라보지만
구름이 어느 사이 해를 가리고선
키득거리며 바라보지만
바람이 이내 숨차게 달려와
구름을 내쫒기도 하니
너를 위해 여기에 왔나 보다.
해도 구름도 바람도
절묘하게 어우러져
어머니 품속의 아기처럼
따뜻하고 평화롭게 지내니
짜증내거나 성내는 몸짓 없이
온화하게 웃으며 바라보는 바다같이
산내들도 이렇게 살아갑시다.
2016년 3월 27일 정오 무렵
가마봉 입구에서 – 배종우 -
여기서 과거 영취산을 산행 하였던 후기 내용을 한번 옮겨 보면은.....
* 영취산 정상.
4각 형태의 낡은 시멘트 건물과
VHF 송신 안테나들이 설치된 영취산 정상(510M)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둥그런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표지석에는 "영취산 정상 해발 510m"라 되어 있고
철탑에는 접시 형 안테나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조금 전의 지나온 진달래 군락은 보이지 않고,
좌측으로 저 멀리 진례봉을 오르는 산줄기에 진달래들이 보이고
우측으로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 도솔암
도솔암에 들러서 약수를 한잔하니 정말 시원하다.
도솔암의 불경소리가 너무도 단아하고 서정적 기분이 든다고 할까?
스님의 모습을 청아하게만 느껴지고.....
도솔암에서 내려오며 시니루 대를 한개 꺾어서 왔다.
* 봉우재.
봉우재는 원형 형태의 큰 광장이며 한편에는 임시 상가들이 차려져 있다.
좌측으로는 산행초입부터 임도가 있어 차량소통이 가능하고
우측으로는 흥국사로 내려가는 계곡길이 있고
직진 방향으로는 진례봉으로 오르는 산행로가 있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 시루봉.
시루봉에 오르니 저 앞으로 진달래 군락지가 보이는데
산행초입에 보았던 군락지 보다는 아무래도 덜하기는 하지만
주위에 조화를 이루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 올라서니 남해의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평화롭게 보이고
커다란 호남정유공단도 아늑히 보인다.
남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바라보며 한층 푸르러진 능선을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 12:30분 골명재 도착. 하산 시작.
하산을 하면서 장삼인씨와 철쭉 산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철쭉 산행은 다음 달
4월 4주(26일) 제52차 사자산 산행 시 철쭉의 가장 멋있는 모습을 기대한다.
사실 철쭉은 소백산과 태백산도 멋있지만
제암산의 철쭉은(인기순위; 91위) 더 멋있는데,
위치가 전남 보성에 있으니 인기순위에서 밀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 진달래와 철쭉의 차이점은
1.우선 시기적으로만 비교하면, 진달래가 조금 더 일찍 핍니다.
진달래는 산수유와 벚꽃 사이에 핍니다.
산수유가 일단 피고 진달래가 피고, 목련이 피고, 벚나무가 핍니다.
그런 뒤에 철쭉이 핍니다.
2. 철쭉은 끈적거립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지나가다가 진달래를 한 번 만져보고,
철쭉의 꽃봉오리도 한번 만져보시길.....
분명 끈적거리는 것이 철쭉입니다.
3. 진달래하면 꽃만 떠오르지만, 철쭉하면 잎도 함께 연상됩니다.
진달래는 4월 초순경에(어디까지나 중부지방 기준) 잎도 나기 전에
꽃부터 피어 납니다.
(아마 그래서 젊은 여자가 미치면, 진달래를 많이 물고 있나 봅니다. ㅋㅋㅋ)
그러나 철쭉은 잎과 함께 꽃이 핍니다.
4.철쭉의 꽃이 진달래보다 더 두껍고,
크기도 더 크고,
꽃잎에 있는 점도 더 많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보면, 진달래가 철쭉에 비해 하늘거리는 느낌을 줍니다.
* 13:00분 하산 완료
하산을 하고 버스를 찾으니.....
아침에 하차를 한 그곳에 있다.
13:15분 고삼권씨가 1등.
김행연, 이선태, 김태희, 주연이.....
회원님들이 속속 도착을 한다.
이런 시점에 한가하니 낙서를 한번 해 본다.
3월이 저물어
삼월엔 저 멀리 산야에
물줄기처럼 연초록빛이
잔잔하게 소리 없이
흐르고 흐르는 것이
나의 마음이 닿을 수만 있다면.....
약간은 차갑지만 촐랑거리며
드세게 불지 않는 바람.
진달래, 매화꽃이 활짝 핀
어느 들녘에 앉아
한없이 바라볼 수만 있다면.....
연두 빛이 서서히 감돌며
원색으로 타오르는 나무 잎처럼
새로운 것이 꽉 차오르는 희열을
한 점 숨김없고 부끄럼 없이
표현해 낼 수만 있다면.....
야산 너머로 기울어지는 해.
점점 어슬어슬해져 가는
희멀건 하늘 가로질러
핏빛 노을에 놀란 새처럼
너와 날아갈 수만 있다면.....
2016년 3월 27일 오후에
영취산 산행 후 – 배종우 -
* 13:57분 읍동에서 출발.
읍동 경로당에서 볼일도 보고,
손도 씻고,
뒤풀이를 위해 미나리와 쑥갓도 씻고....
물도 긷고.....
정상 산행을 한 회원님들의 말로는
다음 주가 되어야 진달래가 만개 할 것 같다고 하니....
그렇다면 만개한 진달래는
산의 초입에 있던 우리들이 보았다는 말인가?
ㅎㅎㅎ
* 14:46분 소도읍 드라마 세트장 도착.
소재지 ; 전남 순천시 비례골길 (조례동, 군부대 이전부지)
전 화 ;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5811
시설규모 ; 40,395㎡(약 12,241평)
주요시설 ; 50년대 후반 순천읍내(54동),
60년대 초 서울 봉천동 달동네(91동),
서울 변두리, 거리 등 200여채 건물 재현
운영현황 ; 세트장이 시내와 근접, 순천시 정원축제 등 연계
촬영 작품 ; 늑대소년, 자이언트, 제빵 왕 김탁구, 애정 만만세, 빛과 그림자 등
특히, 순천시 읍내를 재현하였습니다.
순천 옥천 냇가와 읍내 거리,
그리고 순천의 한식 식당 등을 정확한 고증을 통하여 재현 함으로써 문화적인 가치를 가진 오픈 세트장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드라마세트장 안으로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쿵짝쿵짝 소리를 따라가면 추억의 음악실도 만날 수 있고
80년대 서울 변두리의 극장부터 달동네까지 골목골목 직접 걸어 다니면서 볼 수 있어 더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음료수나 간식, 먹을거리 등을 파는 구멍가게와 전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그냥 관람만 하는 곳이 아닌 70~80년대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곳곳이 사진촬영하기 좋고 옛날 교복까지 대여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추억에 잠길 수 있고 젊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아기자기함과 소박함을 느낄 수 있으니 순천 여행을 계획 한다면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실 교복의 대여도 젊고 앳되고 날씬한 사람이 맵시가 난다.
나이든 사람은 별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추억의 장소이니.....
글을 한번 써 보면은.....
추억의 소중함
어릴 때 그리운 사연을
가슴에 넣어 놓고서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쌀밥과 고깃국을 먹을 수 있다는
선생님의 가르침과 훈계는
추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겨울에
들판에 나가 흙덩어리 싸움을 하고
저려오는 차가움을 견디며 먹던 얼음과
코에서 자동으로 오르락내리락하던 콧물도
추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어머니는 전구를 넣어 양말을 깁고
타 닥!
촛불에 재봉 선에 붙은 이를 태우는
소리와 야릇한 냄새도
추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아궁이 위에 있는 보리쌀 한 웅큼 쥐고
부엌의 토굴에 있던 고구마와 무우를
살며시 꺼내서 나누어 먹던 것도
추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봄이 오면 온통 간절한 기다림
산야의 모든 새싹이 먹거리로 바뀌니
피기, 송곳, 쑥, 냉이 등이 손짓을 하고
어려운 삶에도 손아귀를 꼭 쥐었던 것도
추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후손들에게 어려움을
말하지도 기억시키지도 말고
잠시 잠깐 떠올려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었기에
추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지 말자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고
삶이 허무하지 않은 까닭이기에
추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2016년 3월 27일 오후에
순천 드라마 세트장에서 – 배종우-
* 15:30분 소도읍 드라마 세트장 출발.
처음 계획으로는 드라마 세트장 주차장에서 뒤풀이를 하려고 했는데.....
많은 차량과 인파로 인해 뒤풀이는 불가능하여 서둘러 출발을 한다.
15:42분 이순신 대교와 광양 IC 갈림길 옆 공터 잔디밭도 여의치 못하고.....
15:45분 광양 IC를 통과
15:48분 광양 제철소 갈림길을 지나 간다.
* 15:58분 섬진강 휴게소 도착. 뒤풀이 시작.
섬진강 휴게소 옆 주차장으로 버슬 몰고 가는데....
박재철 기사님의 운전 솜씨는 과히.....
신(?)의 경지가 아닌가?
좁은 주차장을 어떻게 빠져서 멋있게 주차를 하는지.....
정말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멍게!
돼지 삼겹살!!
정말 맛있다!!!
그기에 소주 한잔!!!!
쭉~~~!
얼~~~~~!!
쑤~~~~~~~!!!
이것은 회원님들도 그렇게 느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또한 회원님들의 웃음 속에 모든 시름이 삭혀 버렸으면 합니다만?
굽고 즐기다 보니 배가 만삭이 되어 가는 중
ㅋㅋㅋ
* 여기서 멍게는
특정종인 우렁쉥이를 칭하기도 한다.
바다에서 살며 암석·해조·조개 등의 표면에 부착한다.
대부분 천해에서 살지만 2,000m보다 더 깊은 곳에서 사는 것도 12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해안 지방에서는 예전부터 미더덕과 우렁쉥이(멍게)를 식용으로 사용하여 왔으나 전국적으로 이용하게 된 것은 6·25전쟁 이후이다.
이것들의 근육은 흔히 날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는데 특유한 맛이 있어 사람에 따라서는 이것을 매우 즐긴다.
멍게의 특유한 맛은 불포화 알콜인 신티올(cynthiol) 때문이며, 근육 속에는 글리코겐의 함량(약 11.6%)이 다른 동물에 비해 많은 편이다.
그렇게 좋은 술과 안주로.....
얼큰하게 한 잔 곁들이며 얼굴들이 붉어져 갔는데.....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회원님들의 단합으로 뒤풀이 정리는 정말 빠르고 깨끗하다.
빗질까지 하여 정리를 한다.
우~~~~~!
하~~~~~~~~!!
* 17:17분 섬진강 휴게소 출발.
차는 어둠이 내리는 고속구도를 하염없이 달리고.....
귀가 길의 아쉬운 여운을
애주가들을 위한 특별 보충주가
짠~ ~~~!
등장을 하니~~~~~~~~~~!!
ㅎㅎㅎ
술렁이던
나의 마음이 더욱 술렁거렸다.
ㅋㅋㅋ
* 18:13분 사천 휴게소 도착. 18:26분 출발.
이제 산수유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
차량이 엄청 밀릴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박재철 기사님이 여러 곳에 전화 연락을 하더니.....
최고로 빨리 가는 길을 택할 것이고.....
* 18:42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노래방이 시작되었는데....
1. 주영기님의〝한잔의 추억〞
2. 하영창님의〝무조건〞
3. 이종교님의〝연모〞와 마지막 인사로 끝을 마쳤다.
* 공지사항 전달
1. 제52차 사자산(獅子山 ; 666m) 철쭉 산행 안내
1) 2016년 4월 4주 24일(일) ; 전남 장흥군 장동면, 보성군
2) 호남정맥에 속하는 산으로 제암산(帝岩山:779m)·억불산과 함께 장흥을 둘러 싸고
있으며, 곰재를 사이에 두고 제암산과 마주 보며,
동서로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산 이름은 거대한 사자가 누워서 고개를 든 채 도약을 위해 일어서려는 형 상을 하
고 있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만개한 철쭉을 함께 감상하려고
하오니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한다.
2. 제53차 가거도(可居島 ; 1박 2일) 산행안내
1) 2016년 5월 3주(21일 ∼ 22일) ; 전남 신안군 흑산면
2)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에 취하는 비경의 섬
가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딸린 섬으로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45km, 뱃길로는 233km, 흑산도에서 동지나해를 향해 남서쪽으로 82km
떨어져 있는 절해의 고도(孤島)이다.
국토의 최 남서단에 있다.
동경 125°07′, 북위 34°04′에 위치한다.
면적 9.09km2, 해안선 길이 22km,
산 높이 639m, 연평균 기온 14.1℃, 강수량 1,172mm,
인구는 359가구, 540명(2013년 기준)이다.
가거도 산행의 안내를 먼저 한다고 공지를 한다.
* 19:02분 산인 요금소 통과
19:17분 내서 IC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끝.
|
첫댓글 정성과 노력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즐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따스한 관심으로 산악회의 발전에 기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산행후기를 보고나니 안가도 가본것같슴니다.
즐산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0^
이번 산행에 뵙지 못해서....
뒤풀이 음식이 정말 맛이 있었고.....
다음에 뵙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햇살아래 하루를 행복만땅 하고 온 하루였습니다.은 뒷풀이가 최고입니다.
역시나 산악회의
수고하셨습니다
총무님의 발 품으로 맛있는 뒤 풀이 음식이 준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하다 보니 다음의 뒤풀이도 기대가 되고.....
ㅎㅎㅎ
상순씨에게도 고맙다고 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