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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음악감상 스크랩 세계의 3대 바이올린 협주곡 (2) - 멘델스죤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지훈니임 추천 0 조회 189 08.12.20 14: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 단조

                            (F. Mendelssohn,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의 모든 작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협주곡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의 하나로 평가 된다. 이 협주곡은 1838년(29세)에 작곡 계획 및 착수하여 6년 동안 신중한 구상을 거쳐 1844년 35세 때에 완성되었다. 그리고 1년 후인 1845년에 페드리난트 다비드의 독주로 라이프찌히에서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다비드는 멘델스존의 절친한 친구로서 그로 하여금 이 협주곡을 쓰게 하는 동기와 여러 가지 도움을 준 사람이며 또한 연주기교에 관한 조언자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이 협주곡은 다비드에게 헌정되었다.

 

이 협주곡은 멘델스존의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일 뿐만 아니라 독일 낭만파가 낳은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기념비적인 의의를 가진 작품이라 한다. 멘델스존의 모든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고전적 형식미의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작품과 같이 그것이 이토록 완벽하게 조화가 잘 된 작품을 쉽게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선율의 아름다움과 화려한 기교의 매력은 바이올린 협주곡의 꽃이라고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협주곡은 고전적 형식에 의해 쓰여 졌지만 전체적으로 로맨틱하고 도처에 새로운 시도가 행해 졌음을 엿볼 수 있다. 예컨데 전 3악장이 중단 없이 연속해서 연주되는 것이나, 제1악장의 서두부터 독주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연주한 것이나, 스스로 카덴차를 써서 로맨틱한 정서가 중단되는 것을 막고 있다던가, 제1악장의 독주 카덴차가 재현부 다음에 연주되는 관례를 무시하고 발전부 다음에 온다는 점 등은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새로운 수법이었다고 한다. 낭만적 분위기의 쾌적한 운동감을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전개형식을 취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각 악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며 각각 별도의 독립된 악장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수법은 고전파의 전통에 바탕을 두면서도 새로운 것을 모색해 가는 멘델스존의 전형적인 작곡의 경향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최고의 금자탑으로 손꼽히는 이 곡은 낭만적인 아름다운 가락과 정열에 불타는 풍부한 색채감이 전 악장에 걸쳐 넘쳐흐르고 있어서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의 하나가 되었다. 제1악장에서는 아름다운 여성의 각선미같이 바이올린의 선율이 조심성 있게 관현악의 연주 위를 높이 타고 흘러간다. 화려한 발전과 그것의 대응이라는 절묘한 정취, 순수한 아름다움의 정감과 발랄한 정서가 더해져서 이 1악장은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제2악장은 멘델스존다운 매우 서정적이며 감미로운 악장이며, 경건한 종교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아름답고 맑은 노래가 조용히 울려나온다. 제3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서 경쾌하고 정열적이다. 바이올린의 현란하고 박력있는 연주효과와 그 내용을 합하여 평가할 때 이 악장은 바이올린 음악의 걸작품이라고 불릴 수 있는 악장이다. 이 악장에서 바이올린은 관현악 위에 그 특기와 성격을 발휘하면서 강렬하고 화려하게 약동하여 최고조에 다다른다.

 

영국의 스텐실 베네트는 3大 바이올린 협주곡 중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비교하면서 전자를 ‘아담’이라 하고 후자를 ‘이브’라고 평했다. 이 평을 전적으로 긍정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분명히 화려함이나 섬세함 그리고 유려함에 있어서 멘델스존의 것이 베토벤의 것보다 훨씬 더 여성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이러한 비교 평가는 멘델스존의 협주곡이 지니는 성격의 핵심을 찌른 말이며 두 곡이 음악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교묘하게 지적 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멘델스존의 협주곡은 음악 영화 '유모레스크'에 삽입되어 1988년도 빌보드 클래식 부문 4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금을 통하여 음악인들 중에서 가장 유복하고 부유하게 살았다는 멘델스존. 가을이면 이런 호수에서

이런 뱃놀이를 하면서 낭만을 만끽했겠지. 이 호수의 풍광이 바로 이 협주곡의 정감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닐까?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 단조, Op.64

                         (F. Mendelssohn,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Conductor: Charles Dutoit(1972), Orchestra: Montreal Symphony Orchestra

Player : Kyung-Wha Chung(정경화/ 연주)

  

I. Allegro molto appassionato

 

 

   II. Andante

 

 

   III. Allegro non troppo - Allegro molto vivace

 

 

    

 

Violin : Helena Spitkova

 

1.Allegro molto appassionato

 

2.Andante

 

3.Allegro molto vivace

 

 

 

 

아래에는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E단조)에 대하여 어느 분이 쓴 글을 발췌하여 소개하기로 한다.

구슬픈 바이올린 소리는 연주를 시작하자마자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떤 곡이든 조용하고 잔잔한 2악장이 무난하고 부드러워서 많은 사랑을 받곤 한다. 하지만 나는 모든 곡의 1악장을 특히 사랑하는 편이다. 늘상 두 개의 주제가 충돌하고 갈등하는 1악장의 불안함과 박진감을 좋아한다. 이 곡도 마찬가지이다. 로맨틱의 극치를 들려주는 2악장과 꽃의 님프들이 숲속에서 춤추는 듯 가볍고 발랄한 선율의 3악장을 누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악장은 바로 1악장이다. 특히 중간부분의 화려한 바이올린 독주부분이 지나고 웅장한 관현악이 연주될 때, 묻힐 듯 묻힐 듯 연주되는 바이올린의 현란한 소리는 이 곡의 절정이다. 아주 짧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음악가 중에 이토록 행복하고 부유한 음악가는 없었다. 굳이 불행의 극치를 달렸던 베토벤이나 모짜르트에 비교하지 않더라도 멘델스존의 인생은 마치 온 세상의 축복을 받은 듯 했다. 그래서 그의 곡들은 무척이나 밝고 로맨틱하다. 한 예로, 결혼식장에서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사랑의 결실과 행복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행진곡은 바로 멘델스존의 그 유명한 <한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행진곡이다. 그의 음악은 따뜻하고 행복하다. 어려움을 모르는 인생을 살았다는 이유로 어떤 이는 멘델스존의 음악에 깊이가 없다고 냉정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그가 아니라면 누가 우리에게 이토록 낭만적인 바이올린 선율을 들려주겠는가.

 

초콜렛을 한 알 까서 입에 넣고 다시 한 번 그의 곡을 음미해본다. 내 방에 울려퍼지는 멘델스존의 그윽한 선율은 입안에 들어간 초콜렛의 달콤함에 비할 길이 없다. 달콤한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나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을 보낸다. [출처: 낭만의 극치, 포도맘]

 

낭만파 음악의 특징 : 고전주의 작곡가들이 형식 안에서 그들의 음악을 찾았지만 낭만주의 작곡가들은 자신의 주관적인 음악을 위해서 형식을 찾았다. 그들은 자신의 음악 속에 보다 자유로운 형식과 구조를 맞추어 나갔으며 정감에 대한 보다 힘있고 강한 표현을 추구했으며, 때로는 내면적인 사고와 감정, 심지어는 고통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낭만주의의 정감론은 단지 아름다운 서정성만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이와 같은 다양한 표현을 위해서 형식을 이탈하기도 하고 수정하기도 하였다. 형식뿐만 아니라 음색, 화성, 리듬에서도 낭만주의 작곡가들은 개성적인 표현을 시도하였다. 낭만주의 음악의 본질은 문학적 내용을 배경으로 한다. 즉 주제나 이념을 문학이나 미술 등 음악 외적인 자료에서 찾는 표제음악을 추구하였다. 낭만주의 음악가들이 추구한 형식논리는 자유로운 형식의 이탈과 수정에서 새로운 형식의 창조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주기법의 개발도 가능하게 하였다. 문학과 음악의 결합은 표제음악을 시도하게 하였고 이에 따라 표제교향곡, 교향시 또는 성격작품들이 새롭게 나타났으며, 풍부한 시와 피아노의 구조적 발전은 예술가곡을 정착시켰다. [출처: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파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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