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석기봉 (1180m) 삼도봉 (1176m)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산행인원: 8명 ( 무주 김관수외 6명, 나 )
산행시간: 5시간 20분
* 지난 주 눈이 많이 내려 덕유산의 설화가 그만이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그 좋은 구경을 못하다니.. 아쉬움은 있지만 그만큼 고생도 했겠지?
얼마전 무주 산행 안내를 하겠다는 분이 있어서 이번엔 무주 쪽으로 계획을 세웠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전북 구간 중에 맨 마지막 봉우리인 삼도봉을 갈 계획으로
코스는 그 분이 택하는데로 가기로 하였다.
다만 지난번 민주지산을 다녀온 관계로 석기봉과 삼도봉을 가기로 하였다.
09:00 무주 출발
무주에서 09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여 아침 07:30에 전주를 출발하여 무주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 진안을 지나 월포교를 지날때의 경치가 안개 속에 쌓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년 지장산을 다녀올 때도 그런 모습을 보여 주더니....
전주에서 무주읍으로 가는 길과 무주 리조트로 가는 길은 적상 삼거리에서 갈라진다.
무주읍은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가면 된다.
09:35 등산시작 (대불리)
무주읍에서 '영동,설천' 방면으로 가다가 무주읍을 막 지나면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11시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영동' 방향이고 2시 방향으로 우회전 하면 '설천'방향이다. 예전엔 여기에서 라제통문과 무주 구천동을 갔으나 이제는 라제통문만
이 길로 가고 리조트는 새로난 길로 가고 있다.
설천면 소재지까지 가면 중심부에 '성모외과'와 '미나리 슈퍼'건물이 왼편으로 크게 보인다.
그 건물을 끼고 좌회전을( 삼도봉길) 하여 다리를 건너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가면
좌측으로 석등같은 안내석이 있다.( 대불리, 신불사라고 씌어있음). 우측엔 '민주지산 10km,삼도봉 6.5km 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주차를 하고 민주지산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면된다.
그러나 차량이 두 대이면 이 지점에서 500 여m 더 가면 고개를 시작하기 직전에 좌측으로 삼도봉 표시판이 서있다 ( 우측 계곡엔 커다란 노송이 여러그루 서 있음)
좌회전하여 미천리 중미 마을을 지나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면 휴게소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에다 주차를 하고, 다시 내려와 처음 대불리 내북동 입구에서 우회전을 하여 마을 길로 올라가면 깨끗하게 단장된 조립식 건물이 나오고 여기서 차량이 통제된다.
아무튼 우리 일행은 입구에서 걸어서 아래중고개마을 까지 30여분을 왔다.
12:00 석기봉 1180m
아랫중고개 마을 못미처 민주지산 가는 안내판이 있으나 직진하면 석기봉 가는 길이고 중간 중간에 석기봉 안내 표시가 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다고는 하나 그래도 길은 괜찮은 편이다.
석기봉을 거의 다 와서 '삼두마애불상'이 있다.
마애불상 뒤로는 약수가 흘러 나오고 그 옆으로는 두서너개의 텐트를 칠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 있다. 아마도 누구는 비박을 생각 하겠지?
불상에대한 설명도 없고해서 곧바로 석기봉으로 오른다.
조망이 제법 좋다. 5시 방향으로 우리가 가야할 삼도봉이 보이고 자그맣게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것도 보인다. 10시 방향으로는 민주지산과 각호산이 보이고, 8시 방향으로는 향적봉과 무주 리조트 슬로프가 보인다. 석기봉 봉우리는 자그마한 평수로 나무로 표지목이 서 있다.
12:45 삼도봉 1176m
이 능선은 무주군과 김천시의 경게이나 어찌된 것인지 전라도 말씨는 우리 뿐이고 모두 경상도 말씨이다. 아마도 건강 생각은 그 쪽이 훨씬 더 하나보다.
봉우리 자체가 협소하여 삼도봉 쪽에서 올라온 사람과 맞닥뜨리니 참 불편하다.
밧줄을 잡고 내려가고, 아이젠도 차고하여도 불편하고 미끄럽고 하다.
배가 잔뜩 고파온다. 하지만 먹을 만한 장소는 없고 삼도봉까지는 가야한다.
석기봉은 초가집같이 순수하고 초라하기도 한 것 같앗는데.... 삼도봉은 대감집 저택 같다.
넓은 봉우리에 세워진 삼도 화합 상징물이 그렇고, 그 밑으로 헬기장이 있어 수십명이 앉아 식사를 할 수가 있도록 되어있는 것도 그렇다.
1990년에 세워진 상징물에는 경북 금릉군이라 적혀있지만 이제 김천시로 승격이 되었으니...누군가가 중얼 거린다. "참, 화합이 안되기는 안되는 모양이여?'
"긍게...그렁게 세워 놨겄지?"
조망도 좋다.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이 북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백두대간이 지나간다. 남으로 백두대간에서 온 능선이 하얀 눈길로 표시를 해주고 있다.
13:40 출발
모처럼 진수 성찬의 점심 식사를 소개한다.
물론 김선생의 배려로 회원 여러분들이 준비 한 것이지만....
우리가 먹던 맥주 샤부샤브가 아니고 육수를 집에서 만들어 와서 돼지고기 샤브샤브,
돼지 불고기, 부침개, 계란말이, 라면, 계란, 김밥 과일 모과주....여성 회원이 두분이 동행했는데 어찌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나는 밥하고 라면만 준비해서.....
13:50 안부 삼거리
삼도봉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길이고 남쪽으로 대간 길인데 우리가 가야할 길이기도 하다. 멀리 대덕산과 삼봉산이 겹쳐져 보인다.
10분정도 내리막을 오니 안부 삼거리, 직진하면 대간 길이고 우회전 하여 계단길로 내려가면 중미마을이다.( 삼도봉 0.5km, 중미마을 4.5km)
14:30 중미마을 휴게소
가파른 계곡길을 내려오니 임도도 만나고 계곡이 참으로 좋다. 아마도 여름철엔 손님이 제법 있을듯한데 무주 구천동에 가려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하다.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휴게소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파고라가 여기저기 서있다.
(중미마을 1.5km)
14:55 하산 완료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미천리 회관이 있고 민박한다고 안내도 되어있다.
(민박안내: 063-324-2668) 여름철에 사람을 피해 말 그대로 피서를 옴직도 하다.
큰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차가 있다.
* 역으로 하산했던 곳으로 올라가서 내려와도 역시 좋을 듯 하다.
같이 산행을 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더우기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김선생님 고맙습니다.
한가지 빼먹은 것은 모자를 벗고 인사를하니 다들 웃데?
첫댓글 산행기 잘 봤습니다 ^^* 전 지난달 셋째주에 다녀왓는데... 좋데요 글앞쪽 지장산이 궁금한데...얹 안내산행한번 해 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