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생명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뿌리내릴 수 있다.
파트너간의 관계가 부모관계보다 우위를 차지한다.
헬링거: 복합적 가족에 대해서 한 마디 하고 싶다.
가족을 세우다 보면 서열과 순서가 드러나게 된다.
누군가 먼저 가족조직 내에 그 자리를 마련해준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중에 온 사람보다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관계란 두 사람이 부부관계를 형성하면서 시작된다.
부모라는 이름은 그 다음에 붙여진다. 부부관계는 부모관계 이전에 형성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문제는 부모관계가 부부관계보다 우위를 차지하게 될 때 발생한다.
하지만 부모관계란 앞서도 밝힌 것처럼 부부관계가 성립된 이후에 형성되는 까닭에, 우선
부모가 되기 위한 힘은 바로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온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첫 번째 힘이다.
두 번째로 힘은 자신의 부모에게서 얻은 것을 고스란히 다음 세대인
자녀들에게 넘겨줄 수 있을 때 생긴다.
이 두 가지가 바로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힘의 두 가지 근원이다.
즉, 부부관계 그리고 자신의 부모에게서 받은 것을 그대로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
자신의 부모를 거부하는 사람은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이 거의 없다.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생명-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도 없게 마련이다.
그러한 사람은 대개 자신 안에 갇힌 채, 평생 미숙아로 남아있게 된다.
우리에게는 결코 부모에게서 받은 빚을 되갚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부모는 주고 자녀는 받는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주기와 받기"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자녀가 자신이 받은 것을 그대로 다음 세대인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뿐이다. 자녀가 없는 사람일 경우, 그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을
그대로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
<버트 헬링거의
To the heart of the matter: brief therapies 중에서 발췌하여 번역하였습니다>
대전 꿈꾸는 씨앗 <사랑의 한 물줄기 - 가족세우기 워크샵>
날짜: 2010년 1월 16 - 17일(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주최: 대전 꿈꾸는 씨앗 연구소
문의: 케탄 010-6700-3435
장소: 대전 꿈꾸는 씨앗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