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 지각입니다. ‘참회의 기도’ 순서 쯤 성가대 쪽 맨 앞줄에 앉았고, 어거스틴의
마음을 가지고 짧은 기도를 했습니다. 목사님의 임재기원 속에 제 마음을 담아 화답
하고 오늘도 사도들의 신앙고백을 눈뜨고 읊조렸습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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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쯤 읽으면 외워질 것입니다. '성령이 오셨네. 내 주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185장을 통해 성령께서 제 마음을 만져주시니 황홀해지면서 목청이 터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방언은 물론 기도도 안 하고 악보를 읽게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래도록 성경만 주구장창 파서 제게 있어 찬양은 갈급함에 대한 도전이며 다양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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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입니다. 저는 서구인들의 연애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남자입니다. 특히나 그네들의
스킨십은 옛날부터 부러웠는데 무뚝뚝한 아내를 만나 제 소원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성령님을 공부하게 되면서 그분의 아기자기하면서 자상한 터치에 빠져 하마터면
평생의 한이 될 번 한 ‘구체적인 연합의 신비’를 깨닫고 감사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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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리하게 두 팔을 올리고 하늘을 향해 러브스토리를 찍는 것은 이 때문이니
너무 테 낸다고 욕하지 마시라. “우리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여 주를 찬양합니다.”
“위로의 성령님이시여 위로의 성령님이시여 우리 안에 계셔서 늘 인도하셨네. 위로의
성령님이시여“가 못내 아쉽습니다. 성가 대 앞줄에 앉으면 연극이나 뮤지컬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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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처럼 현장감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성가대는 앞줄 플루트2명, 리코더1명,
여성15명, 남성2명 대장까지 20명입니다. 리코더를 사러 세운 상가를 뒤진 일이 타이머시
되었습니다. 아마도 20년 전에 55만원인가 돈 바꿨을 것입니다. 리코더 부는 학생이
발을 움직이며 박자를 타는데 k팝을 관람하는 것 같습니다. 리코더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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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들의 박수갈채가 끝나고 누가 이렇게 감동적인 기도를 하나 했더니 3남, 서 강균
장로님입니다. 목소리 강약 주는 것만 우리 목사님을 벤치마킹 한다면, 스데반집사를
능가할 것입니다. 기도의 롤 모델인 제 동생도 기도문을 작성해서 기도해야 성경적인
메시지가 청중에게 바르게 전달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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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두 번째 주일을 맞은 오늘, 다른 때보다 더 목사님 목소리가 파워풀합니다.
설교 제목은 ‘성령과 구원(롬9:9-17)’입니다. 목사님 박사 논문이 ‘성령 론’이라서 개인
적으로 오늘 설교가 많이 기대됩니다. 목사님 소시 적 예월 중 다닐 때 청소년 축구와
2002년 서울 월드컵의 감격이 하도 강해서 오늘 새벽 U20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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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연장 3-3, 승부차기로 4강의 진출했는데도 기쁘긴 했지만 그때의 벅찬 감격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연장에 승부차기 그것도 강적 세네갈과의 승부이면 저도
얼른 재방을 보아야겠습니다.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은 유대인들의 3대 절기로 구원
사의 이정표 같은 의미랍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유월절은 죽음과 부활을 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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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오순절은 다시 ‘오‘에 열 ’순’으로 칠칠절(성령강림)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월절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한 성도의 구원을 기억(기념)하며 감사하는
축제로 잘 지키고 있는 것에 비해 그동안 오순절(순 복음 교회)은 소외 된 것 같은 분위기가
아쉽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절기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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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출애굽을 기념하고 감사드리는 절기
무교절-1월14일 밤부터7일간(양력3.4월),부활절
칠칠절-유월절부터 7주간이 지난 후에 맞이하는 절기,
오순절, 맥추절, 초실 절-7*7+1(양력5.6월)성령감림 절
초막절-7월15일 부터 1주일간 지킴
장막절, 수장절-(양력9.10월)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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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함께 시나이 반도를 건너 율법(십계명)을 받았다면 예수님과 함께 시작된 신약
시대엔 성령을 주셨으니 심비에 기록된 성령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율법에는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기 때문에 구약 백성들은 율법을 삶의 지표로 삼고 살았어요.
마찬가지로 신약 시대에 우리성도들은 성령과 더불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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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합니다. ‘새 언약의 일꾼이 되라‘고 합니다.
설교를 듣고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1. 성령의 세례, 제2의 은사 체험이 필요한가?
2. 성경을 경험 하지 못한 제자들의 한계가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극복 되었는가?
3.하나님의 구원 플랜은 창조-타락-구속인가? 4. 성령과 기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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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기다기 점심시간입니다. 오늘 ‘밥 퍼‘는 목사님과 사모님입니다. 청량리 밥 퍼
최 일도 목사의 아내는 수녀였고 루터의 아내 캐서린도 수녀였으며 두 분 다 미인이었을
것입니다. 미인을 아내로 둔 목사님들은 목회에 올-인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동의해 주시라.
겨자에 식초까지 넣은 완전체 냉면을 먹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만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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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목사님 장인어른이 출현했는데 무늬만 스킨스쿠버가 아니라 물에 빠진 시체를
건져내는 프로 다이버라고 합니다. 그런 그가 무료한 시간 땜 빵 용으로 성경을 읽게 되면서
한 순간에 사람이 180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저는 이 일을 성령께서 하신 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성령이 터치하시면 담배, 도박, 알-콜, 당구를 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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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퍼 아멘입니다. 6.6일 만났던 그녀를 식당에서 보았습니다. 그녀가 저를 알아보았습니다.
3일 내내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상사병이 날 지경이었는데
해맑은 미소로 약간은 정신 사납게 유아용의자에 앉아 있는 그녀는 이름이 '라 희'(4세)라고
엄마가 알려줬습니다. 이름도 예쁩니다. 언니랑 3살 차이가 나는 아인데 눈망울이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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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에 나오는‘아이유‘같기도 하고 우리 예주가 환생한 것 같습니다. 냉면을 양 큰 어른
만큼 폭풍흡입을 하는데 앙증맞아 깨물어 주고 싶었습니다. 에스더가 라 희만 할 때
맞벌이를 했었는데 아이를 놀이방에 맡겨두는 일이 육아 중에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루는 퇴근하고 맡겨둔 아이를 찾으러 왔는데 놀이방에 혼자만 남겨진 우리 아이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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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 동 꼭대기까지 뚜벅뚜벅 올라가는 내내 엉엉 울었습니다. 집에 와서 내일 분, 큐 티를
했어요. 주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내가 떠나는 것이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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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먹고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너를 혼자 두고 일터에 나가지만 성령님은 24시간
성도를 밀착 경호하면서 지켜주신다니 이렇게 고맙고 감사할 때가 있습니까?
오 주여, 주님께서 성령으로 오시면 구속의 신비가 밝혀질 뿐 만 아니라 나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어 부활의 파워풀한 삶을 살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주님, 우리들로
하여금 당신이 주신 믿음을 갖게 하셔서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게 하옵소서.
2019.6.9.sun.김 효석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