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바닥인지라
이번 정모는 참으로 부담스러운...........ㅎ
더군다나 전철로..........춘천을.....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이런 상태로 여행을.. 출사를 다닌다는게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에
잠을 뒤척였었다.....
드디어 걱정 가득한 출사날
녹양역에서 서호님 이정희님 강홍숙님을 만나 상봉행 전철에 올랐다
어라~ 전철시간이 따악 맞아주는게 예감도 좋고 마음도 가벼워졌다
9시에 상봉역에서 만나기로한 폰마을팀은 아직 오지않았다
우리가 넘 일찍 도착했나부당~~
요런 찬스를 그냥 넘어가면 섭하지잉~~~
세미녀는 커피전문점에 가서 도넛이랑 커피를 마시며
향기로운 커피향에 취해있을무릅 서호님께서 콜을 하신다
9시출발 급행전철을 타야한다고............
마시던 커피 들고 뛰었다...마치 수학여행가는 뭐 그런 야릇한 감정이 생긴다
전철엔 이미 타고계신 폰마을님 중계님 박순봉님이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겼다
오랜만에 참석하신 중계님의 후덕한 함박웃음..........기분좋은 웃음이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학창시절로 돌아간듯........)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출발~
하하호호 웃으며 수다떨고 커피마시고.........
마치 수학여행가는듯 우리일행은 덜뜬마음으로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운데
어느듯 춘천도착~~~
춘천역에서 인증샷 날리고.............(우리의 임무~*^^*)
소양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소양강댐에 도착~
기념 인승샷 멋지게 담고................ㅎ
(우리의 캡틴 서호님은 없넹~~~~ 어디가셨을까?? 궁금하신분 연락주세요...ㅋㅋㅋ)
소양댐 주변을 구경하고 청평사로 가는 유람선에 올랐다
미녀 삼총사 그냥 있음 심심항께 멋진 포즈로 찰칵~~
우리의 미남 박순봉님은 아~~ 글씨.............
어케 된겨??? 어느새 외간 여성과 합석을.................ㅋ
나중에 오리발 내미실까봐 증거물 제대로 포착..................두구두구둥~
몰카~~~~ 찰칵 찰칵................
나의 렌즈에 포착된 박순봉님 민망스러우신지 얼굴이 빨개지셨다.
짖굿은 장난을 하고 웃는 가운데 유람선은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근데 이상하신 박순봉님 ~유람선에서 내리자 마자 변명을 하신다
누가 물어봤냐구요? 왜 다른 여자분과 나란히 앉아서 왔는지?
누가 물어보지도 궁금한분도 없었는데 혼자 괜히 궁색한 변명(?)을 하신다
그래서 더욱 즐거움을 주신다 푸 하하하~~~순진하신 순보옹니임
청평사 가는 길목엔 먹거리 장터가 즐비하였다
그중에 제일 눈에 뛴 칡~~즙...즉석에서 칡즙을 내려준다
맛은 ??? 무슨맛??? 칡맛이다.........ㅋ
우리들의 허리통(?) 만한 칡앞에서............한컷
청평사에는 유명한 동상이 있다
공주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신분의 벽을 넘지못하고 뱀이되었다는
상사뱀의 전설을 알리는 슬픈 동상...............
전설이 무색할만큼 즐거운 표정으로 포즈잡고있는 울미녀들~(너무 신난당~)
청평사 가는길에 거북바위 .멋진 폭포가 있었다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었다
이렇게 맑은 공기 맘끽하고 있으니 막혔던 코가 뻥~
이상하게 변한 목소리도 조금은 돌아온듯........기분이 참 상쾌하엿다
청평사 경내에 도착하자마자
하늘에선 한방울 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어느새 소나기로 바뀌어버렸다
어쩌나? 아침에 우의를 식탁위에 올려놓고 깜빡잊어버리고 가지고 오질못했다
준비성 철저한 이정희님 강홍숙님은 우산을........중계님은 우의를 챙겨오셨다
우산 같이쓰고 경건하면서 아기자기한 경내를 둘러보며 감탄 감탄~~
강홍숙님은 지기님께 원뽀인뜨 레슨중~~~
이번에 니콘으로 카메라를 구입..........그래서 그런지 아주 진지 합니다
비가 내리는 경내는 너무도 운치있고 멋있었다
비를 넘 좋아하는 낮달은 요런날 넘 좋아하는데 울횐님들은 어땠을까?
그마음이 궁금하긴 한데 표정들을 보니 그리 싫지는 않은듯............
청평사를 내려와 출출한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더덕구이. 메밀전 메밀전병 도토리묵무침과
강원도의 특주~ 옥수수 동동주로 건배~
강원도 토속음식으로 입맛을 살리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소양강댐으로 소양강댐에서 다시 춘천 시내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춘천에서 빠뜨릴수 없는 닭갈비집을 찾아 춘천명동거리를 헤메이고......
드디어 맛집을 찾았다...........50년전통의 숯불 닭갈비~
흐미나 근데 어쩌면 좋아~~
맛집이라는 명성 답게 식당안이 만원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줄을 서야헸다
우산을 쓰고 빗속에서 닭갈비 한점먹기 위해 이케 기다리는 보람이 있을만큼 맛이있을까?
숯불에 구운 닭갈비~~~ 그것두 참숯에 노릇노릇 구운 닭갈비 한점에 막칼리스 한잔~~
표현력부족한 낮달로선 표현이 안되고.........맛있는데 ..너무맛있는데 .,이걸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ㅎㅎㅎ
숯불 닭갈비로 우리의 입은 호사를 하고...........
다시 춘천역으로 와서 전철을 기다리며 우린 아이들처럼 ...발도 모아보고
손도 모아보고...........다른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이지............ㅋㅋㅋ
그러는 가운데 어느듯 상봉역에 도착~~출발지로 돌아왔다
폰마을님의 긴급제안~~~
맛있는 빈대떡집에 가서 파전에 막칼리스한잔 쏘신다고 안내를 하셨다
폰마을님의 단골 파전집...여기도 맛집이란다
아직 초저녁이구만 남은 자석이 하나도 없이 손님이 바글 바글....
우린 특 파전에 막칼리스 한잔 하면서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밑에 사진은 파전을 기다리는 울횐님들의 모습을 담은것..)
우리 사진방에서 첨으로 전철여행을 해보았는데
첨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즐겁고 재미있었다
그거다 비까지 부슬부슬~내려주어 더욱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니
더이상 무엇을 바랄까???
춘천댐은 운무는 지금도 눈앞에 선하며 함께 했던 회원님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귀전을 맴돈다..........
*** 이상 낮에 뜨는 달이었슴당 ***
첫댓글 에구~ 오랜만에 들어보는 우리 낮달님의 정겹고, 생생하고, 아기자기하고, 남들 부럽게 만드는 여행후기를 오랜만에 보네요
우째 그리 맛갈나게 써 내려가는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후기의 달인이라고 칭송을 부쳐 드립니다.
정말 그날의 감동이 다시 한번 전해져 오는 것을 느껴 봅니다.
정겨운 정모모습이 참 좋습니다 좋은 사람과의 여행은 그어느것과도 바꿀수 없죠
그런데 오늘 저는 오리지날 숯불 닭갈비가 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