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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기전(주)(대표 김근태·사진)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지능형 디지털 분전반<사진>을 생산해 새로운 도전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LS산전 대리점을 맡아오면서 고객만족경영의 토대를 확고히 쌓아오고 있다.
지난 해에는 직접 전 직원이 참여해 원격검침계량기 설치·시운전 공사를 완료함으로써 고객만족을 몸소 실천하는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주요 수요처는 SH공사와 한국투지주택공사로 지난 20여년간 거래처에 대한 신뢰를 확고히 한 기업중 하나다.
김근태 사장은 “기술개발을 한다는 것은 기업으로써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금이나 기술력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가 동반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자체 판단에 따라 지난 1년간의 각고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내 놓은 제품이 디지털형 분전반이다.
디지털 분전반의 기술개발을 위해 5억원을 투입했고 기술적 표준화와 원가절감, 사후관리까지 수요처로 부터 호평을 받기 충분하다. 이 제품은 현재 배수펌프장, MCU, 분전반 비상라인 등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근태 사장은 “그동안 기술개발을 위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 밖에 없었다”며 “기술개발을 위해 너무 앞서다 보니 뜯어고치기만 6개월 정도가 들 정도로 부단한 검토와 시행을 통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는 데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는 고객들에게 호응이 높아 영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적기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부터 고객이 원하는 A/S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 운영에 있어서도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생산조직의 200% 가동이라는 목표도 자랑거리다.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평상시에는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도 김 사장만의 경영노하우다. 이 때문에 매년 30~50%의 매출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래서 공장에 들러 근무복을 입고 현장에서 직원들과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김 사장은 25년간 분전반 외길을 걸어온 산 증인이다. 고객에게 만큼은 항상 철저한 서비스정신을 강조하는 그는 기술개발만이 기업이 퇴보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남영기전은 올해 초 저압차단기 분야에서 생산자주문방식(OEM)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직원만족 경영을 위해서 올해부터는 토요격주휴무제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해후반기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해 오던 것을 전면적으로 바꾼다는 것. 생산공장의 자동화를 추진해 의무야간이던 월수금의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격주 휴무제로 변경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