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밖으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흐린 가을 하늘을 대신해
광덕으로 향하는 저희들을 환하게 반겨주네요
산정 마당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가을이 묻어나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한가로운 정취에 빠져봅니다..
초록 일색 감나무가 어느새 주홍색 감들로 주렁주렁
감들이 익어가는 결실의 계절 인가 봅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공연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옥씨 첫 솔로 공연 하는 날입니다..
잔뜩 긴장 했다는 말과는 다르게 차분하게 잘 해서 그런지
세곡씩 돌아가면서 하는 것도 잊고 필이 충만해 목소리도 커지면서 아주 잘했답니다.
언제나 든든하게 요청하면 와 주시는 진영호씨~
간만에 피크로 아르페지오가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았던 저를 비롯해
세 사람은 즐겁게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흐린 하늘이 마음에 걸립니다.
손을 대면, 손에 물이 잔득 묻어날 것처럼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지면 하는 걱정과
서늘한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비 소식에 등산객분 들이 적어서 모금통에 눈이 가는 게 느껴집니다..
빗방울이 간혹 떨어지다가 그치고 그래도 2시까지 공연을 끝내고
산정에 내려오니 밤을 털고 있어 등산화로 열심히 밤 입을 열게 했습니다..
진영호씨와 정옥씨는 감을 따오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산정에 새 식구 견공 “당근이”가 오늘 입양 왔다고 하네요..
사람들을 잘 따르는 게 언니와 산정을 잘 지켜주었으면 좋겠네요..
늦은 점심을 먹는 중 정옥씨 부군께서 산에 약초 캐러 오셨다가
들리셔서 밥값을 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닭살 애정에 사랑이 가득한 부부네요..
베푸는 것이 가장 최선의 소통 방법이라는 어느 외국 광고 문구처럼
남에게 베푸는 것은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여기면서
오늘 하루 행복을 안고 돌아갑니다..
공연 참석자 : 권순월. 진영호.서정옥
이번주 모금액 : 197.060원
소리향 총 모금액 : 10,815,589원
첫댓글 순월언니랑 정옥씨 둘이면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진영호 아저씨가 함께 해주셨네요.^^
밖에 일보러 나갔다가 바깥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해서 산은 더 추울것 같단 생각했는데.. 이제 기타치는 손가락이 시릴때가 머지 않았네요.
세 분 고생 많으셨어요~^^
정옥씨, 솔로 데뷔 축하해~~~.
아주 참~~ 잘했습니다, 어제 서울 갔었는데 그곳은 비가내려 혹 비맞지안나 걱정되어
재순이한티 몇번을 전화 했습니다 순월,정옥씨 수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호씨 덕분에 큰 힘이 되네요,(형부)
노오란 감 ~ 쩌억 벌어진 밤송이~~ 아기강아지까지 새로움으로 와닿네.
정옥씨 솔로 데뷔 해보시니 어떠신가? ㅎㅎㅎ
영호동상 근무까지 바꿔서 오신건 아닌지요~ 맡은책임감 확실하게 해내는 순월이도 감사하고
정옥씨 낭군님 ~ 오늘 한턱 톡톡히 쏘신것 감사~~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공연자가 많지 않아서 다들 힘들었을텐데
수고 하셨습니다~~~~~~~
정옥아! 솔로 데뷔 추카추카!
모든분들이 저의 솔로데뷔를 축하해주시네여...ㅎ~~~~*^^*
감사합니다....처음 산을 오를때처럼 만이 긴장되고 설레기도하고...복희언니의 빈지리가 허전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순월언니와 진영호씨의 잘하고있다는 한마디 재순언니의 축하한다는 메세지에 힘입어 열심히할수있었습니다...모두모두 고생많으셨구여.. 후기까지 써준 순월언니..땡큐~~~~~
같이 못해서 죄송해요.그리고 감사해요.다음에 두배로 열심히 하겠습니다.정옥이 따~ 봉
급 쌀쌀해진 날씨에 몸살들은 안나셨는지..순월언니 후기를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네요!~^-^
정옥언니 솔로데뷔도 축하하구요!~ 진영호아저씨도 뵌진 참 오래된것 같은데 묵묵히 소리향공연에 동참해주셔서 늘 감사드려요. 모두모두 건강챙기세요!!!~
이제 산중공연도 한달밖에 안남았네요.
여러분들의 수고로움으로 누군가 행복해질 수있음이 얼마나 축복받을 일인지요.
우리 소리향 영원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