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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 시즌2 (대본10부)
S# 1 강마에집 (저녁)
강마에, 루미, 건우 거실에 앉아있다...강마에, 스코어 보고 있고, 루미, 건우
강마에 옆에서 토닥거리며 싸우고 있다. 강마에, 둘이 대화 들으며 스코어 보는채로
웃음이 보이는 듯하다.
건우 (옆에 있는 쿠션 내밀며 놀린다) 여기에 머리대고 자....낙엽처럼 아무대서나
쓰러지지 말고....
루미 (까칠) 너 , 자꾸 그럴래?.....(때리는 시늉) 일루와 누나의 손맛을 아직 덜 본
모양이군.
건우 (도망가며) 너, 코도 골더라....드르렁...푸....드르렁...푸......맞죠 선생님?
아주 시끄러워서 혼났다. 혼났어... 여자애가 그게 뭐니? 입도 헤~ 벌리리고
자던데.....킥킥.
강마에 (비죽)....
루미 (뛰어가며)...너, 진짜....(약오른듯)....선생님, 건우 혼 좀 내주세요....
건우 (놀린다) 아, 또있다....침도 흘리던데?
루미, 손에 쿠션들로 건우에게 던지려 한다....한껏 약올랐다...건우 놀리며 피하고..
강마에 (비죽) 그만들해....어지러워....애들처럼 그게 뭐야?
루미 (건우에게 눈짓보내며.... 주먹쥐어 보이며 ‘너 좀있다봐’)
건우 (루미에게 약올리는듯 ‘메롱’한다....... 강마에 보며) 선생님,
강마에 (??해서보면)
건우 (미소 날리며) 저희들 힘든 과제도 다 수행했고, 헤헤..맛있는거 좀 사주세요.
강마에 (비죽) 뭐 먹고 싶은거 있어?......내일 저녁 시간 비워둬....
루미 (난감)..어...전 안되는데...모임있는뎅....다른날 하면 안돼요?
강마에 (루미보며 비죽)..그럼 두루미씨는 오지마....
루미 (뚱)
S# 2 레스토랑 일각 (저녁)
고급스런 레스토랑이다...중앙에 무대가 있고, 현악 4중주가 연주되고 있다.
강마에, 건우랑 주문하고 있고, 다른쪽에, 20명 정도 되는 팀이 보인다.
강마에 보다 일찍 온듯 보인다...잡담이며 수다가 한창이다...루미 학원선배의
얼굴이 보이고, 옆에 루미의 얼굴도 보인다...강마에, 시끄러운지 불쾌한 표정이고.
건우, 그런 강마에 눈치살피고 있다....강마에 그냥 일어서서 나가려고 하는데..그때,
원장 (손뼉치며) 다들 집중해봐...루미도 오랜만에 왔는데...그냥 보내긴 아깝잖어
안부도 물어보고 해야지....니들이 보고 싶다고 부르랬잖아..
(강마에, 루미란 소리에 귀가 솔깃하고...건우도 들은듯하다...다시 자리에 앉는다)
동문1 (까칠) 대학 다닐때도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았잖아...근데, 이제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루미 ....(당황)....
원장 (당황하고 난처한듯 하지만)...대기만성형이라 그런가 보지...
동문2 실력도 별로였는걸루 아는데....다른 사람 유학갈 때, 넌 공무원했잖아....
동문3 (남자인듯)...그만해...그럴수도 있는거지. 너희들 루미 이쁘고 착해서
질투하는거지. 여자들의 질투란...하여튼 그만해...
(강마에, 표정이 굳어지고....주문한 음식이 나온다...음식을 먹긴 먹는데...표정이
아니다...건우도 가시방석처럼 불안하다)
루미 ....
현정 (까칠)..난, 너 공무원할 때, 유학하면서..상까지 받았어.. 근데,
국립에 오디션봤는데...첫음 내자마자, ‘그만하세요’ 이러는거 있지..
그 재수없는 강건우가....
(강마에....표정이 일그러진다...심기가 매우 불편해 보이고 당장이라도 뛰어갈것같다)
현정 근데, 이상하지...넌 그렇게 쉬고도...어떻게 국립에 들어갈수가 있었지?
아님, 백이라도 있는거야?....
원장 루미, 공무원했었어도 바이올린 놓지 않았어...연주회를 못했다 뿐이지..
어쩜 너보다 나을수도 있는거잖아....자꾸 이상한 쪽으로 몰고가지마...
동문2 루미 너 그거 알어?....너 강마에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소문났어...
(강마에, 물마시다 콜록...건우, 상황이 심각하자. “선생님, 나갈까요?”...강마에,
손흔들며....아니라고 하고, 계속 먹으라고 손짓한다)
루미 ......(말 하려는데, 선배가 가로챈다)
원장 막말로 그렇다고해도 너희들이 어쩔건데,...그리고 내가 알기론 강건우 지휘자
실력만 보는 걸루 알고 있어...유학이니, 학벌이니...그 사람한테 안통해..
루미 ..(여전히 당황하고 불편하다.. 굳어있다)
(강마에, 표정이 약간 누그러지는듯, 하지만 루미의 표정이 보이는듯 하다..
바보같이 당황해서 기죽은 모습, ‘귀머거리 다른 때는 큰소리도 잘치더니만’ 비죽,
건우, 여전히 가시방석이다)
현정 아무튼, 난 수긍 못해...강건우 그 사람도 소문하고 달리, 편애하는 듯해.
뭐 막말해서 내가 루미보다 못한게 뭐가 있어.. 배경으로 치면 내가 더
낫지뭐...
동문1 하긴 그렇긴해...그래서 우리가 이상하다고 하는거야....
(현악 4중주가 끝났다...무대에서 연주자들 내려온다...무대에 더 이상 연주가 없는듯)
원장 (눈을 빛내며)..자..이제 그만하고...무대가 빈듯하니...우리가 연주 해 볼까?
동문들 ...(모두 소리지르고...현악 4중주 누가 나갈 것인가 정한다..그동안 원장은
레스토랑 관계자에게 허락을 받고 오고)
원장 음...제1바이올린은 현정이가 해...그리고 다른 파트는 알아서들 해..
동문1 (뚱해서)..루미도 좀 시켜봐...얼마나 잘 하는지 보게..
루미 .....
원장 (까칠)..잘한다는 니들이나 해봐...
S# 3 거리일각 (밤)
강마에, 레스토랑에서 나온다..뒤에 건우, 루미 따라 나온다...루미 표정 긴장돼
보이지만, 기분좋아 보이고...건우, 역시 그러하다...강마에, 문앞에서 뒤돌아
두사람 보면서...비죽하고....
강마에 두루미씨, 속, 시원해?.(비죽) 집까지 태워다 주고 가도록해..
루미 (미소) 네, 선생님....
건우 (웃으며, 뒷자석 문열면, 강마에 타고...자신도 탄다)
S# 4 루미집 (밤)
루미, 현관에 들어오고....tv보고있던 루미모, 리모컨 놓고...루미 맞이한다...
루미모 (까칠) 일찍일찍 다녀. 지금이 몇시야?....
루미 (미안한듯) 헤헤, 걱정했어?....(손에든것 내밀며) 자, ...엄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루미모 (받아들며)...늦게온 뇌물이야? (하지만 기분좋은) 바닐라 맛으로 사왔어?...
(하며 살핀다)
루미 응...바닐라 맛이야....그거 잘 없어서 몇군데 들러서 사온거야....
꼭 사려고 하면 없다니까....(쇼파에 앉는다)
루미모,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넣고, 한약을 컵에 부어 거실로 가져간다..
루미모 (앉아 있는 루미에게 내 밀며) 자 마셔.
루미 엄만, 이런것 안먹어도 된다니깐....
루미모 (까칠) 지지배야, 그냥 마셔...지난번처럼 사람 혼줄 빼놓지 말고.
루미 (뚱하니, 받아들며) 알았어.. 하루종일 보는 사람마다 그 소리야.
S# 5 루미방 (밤)
잠옷입은 루미 침대에 누워있고...실내등이 은은하다. 뭔가를 생각하다, 이리
뒤척, 저리뒤척한다...잠이 안오는듯, 일어난다.. 책상앞에 앉고...작곡을 하는듯
선배에게 부탁받은 가사을 꺼내 읽어본다....작곡에 열중하는듯 보이고...컴퓨터가
필요한듯,...컴퓨터를 켠다...바탕화면 한가득..강마에다, 지휘하고있는 강마에.
루미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화면에 손이 간다....그 위로
S# 6 레스토랑일각 (저녁) (회상신)
루미, 동문들과 모임중이다...현악 4중주 연주를 위해 무대로 나가는 동문들,
스피커에서 즉석연주회가 시작된다고 안내방송이 나오고, 사람들 박수소리 환호성.
루미 동문들 튜닝하고 연주를 시작한다...차이코프스키의 현악4중주 제1번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가 연주되고, 루미와 동문들, 감상하고 있는데....사람들 웅성웅성,
‘강마에다’....‘저 사람 지휘자 강건우 아니야?’....‘마에스트로 강, 맞는데’...루미 ??해서
보면....강마에, 인상굳어 강력한 카리스마를 휘날리며! 성큼성큼 무대앞으로 간다!!.
무대 앞에서 멈춰서고!!!...사람들??해서 보고 있고...밥먹던 자리에서 건우, 안절부절....
루미, 굳어지고!!..옆에 원장, ‘어머 강마에 아니니?’! 루미 고개 끄덕이고!...
연주하던 동문들...당황하고!!...루미, 침 꼴깍!!...강마에, 무대앞 테이블에 앉고,
비죽하며 쳐다본다. 연주 계속되고, 하지만 긴장한듯...실수가 보이는듯하고
강마에 비죽, 연주자들 움찔,...더 당황되고...
현정 (까칠, 연주 멈추고)...이것 보세요.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연주를 할 수가
없잖아요?
강마에 (비죽)..뭐 제가 연주를 방해라도 했습니까?...아니잖습니까?...그냥 계속하세요.
동문1 (까칠) 이건 명백한 연주 방해행위입니다..
강마에 (비죽) 이걸 연주라고 생각하십니까?!....도저히 들어줄수가 없네요...
지나가는 거지깽깽이가 해도 이것 보다 났겠습니다. 뭐 본인들이 거지라면
연주가 되겠죠.
동문들 (굳고)
강마에 곡 제목이 무엇입니까? 안단테 칸타빌레죠...노래하듯 연주해야
되는것 아닙니까?!
동문들 ...(사색)
강마에 뒤에 누가 따라옵니까?...본인들의 실력들을 자랑하시려고 이 자리에 서신것
같은데, 이거 어쩝니까? 아름다워야 할 선율에 욕심과 독기가 가득하네요!..
한마디로 말해서 쓰레깁니다.!!.. 소음공해구요!!..(비죽)
홀사람들 .....(입 딱 벌어지고)...
루미 (일어서서, 강마에 곁으로 가서 말리려한다!. 건우도 뛰어 오고!)
강마에 (홀사람들 보며) 방금 들으셨던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것으로
달콤하면서도 어딘가 모를 우수 어린 슬픔 같은 것이 담긴 곡입니다
이 곡을 들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너무나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 연주에서 그런것이
느껴지십니까?
루미 ...(팔잡으며, 애원하는 눈길) 선생님...
강마에 OL)(루미 무시하고 뒤돌아서서)...그리고 거기 제1바이올린, 독불장군이네요.
곡에 대한 느낌이 없나요?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갑니다.
현정 (까칠) 이런 곡 하나도 제대로 파악을 못할까봐서요? 누굴 바보로 아세요.!
강마에 (비죽) 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구요?..그럼 정확하게 연주하셔야죠. 곡해석
따로 연주따로 입니까?! 그렇게 자만심으로 가득찬 마음으로 음악을
연주한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첫음내고 떨어지죠. (비죽)
현정 (분을 터뜨리며)...뭐라구요!..당신이 날 어떻게 안다구 그래요...난 이래뵈도
유학까지 갔다 왔다구요!
강마에 (비죽) 유학, 그거 요즘 개나 소나 다 가는거 아닙니까?...유학가셔서..
자만심만 배워오셨나 보군요...그러니 소리에 교만과 이기심이 가득하죠.!
(루미보며)..여기있는 두루미씨가 몇배는 더 났다고 생각합니다. (비죽)
재수없는 놈이 말해서 더 재수없습니까? (비죽)
현정/동문들 ..(현정, 울고... 동문들...굳고)...
강마에 (홀 손님들을 향해)..소란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지배인인듯한 사람에게
고개 까딱, 루미보며) ...두루미씨 가지..
루미, 가방 가지러 자리로 가고, 강마에, 건우, 문앞에서 루미 기다리고...동문들, 세사람
보면서...굳어있고..루미를 위하는 강마에의 모습이 느껴지는듯, 의아해한는 표정이고
원장,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지고....
S# 7 국립연습실 (낮)
올만디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안단테 칸타빌레가 흘러나오고, 강마에 지휘한다.
건우, 루미, 이곡이 새롭게 마음에 와닿고 단원들, 똥덩어리들...표정이 우수에
찬듯하다...아름다운 선율에 서로 하나가 되어 연주한다.. 강마에 흡족한듯하고,
희연, 몰입중이고..
S# 8 기원 (낮)
희연 남편 진만, 기원에서 바둑두고 있다...열심히 두다....것도 질리는지..
담배피러 휴게실로 나온다...담배피는 모습이...뭔가 근심이 있어보이고...희연이
다시 연습하러 다니게 되자...혼자서 무료한듯 보이고...휴게실에 진만 연배의
사람들로 차있다...그때, 35세쯤 되보이는 남자...사람들 사이로 다니면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진만에게도 건넨다.
남자 (흘낏보며)...직장생활하시다, 명예퇴직 하셨죠?
진만 (놀라며)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남자 (으쓱) 선생님 얼굴에 그렇게 써져 있습니다...
진만 (솔깃) 아, 그렇습니까.
남자 선생님 같은 분들이 저희 회사에 필요로 합니다...이것 읽어 보시고
관심있으시면 연락 주세요....중요한 직책이라 몇분 모시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특별 대우해드리겠습니다. 그럼...(다른사람에게로 간다)
진만 (전단지를 읽어본다) “당신을 저희 회사에 이사로 모십니다.” (희색이 돈다)
S# 9 복지관 (낮)
루미모, 복지관 청소가 한창이다... 이불빨래를 한다...아파트 주민이랑 같이 온듯하고
그 여자도 같이 와있다. 저쪽에서 일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여기저기 다니면서 참견이다.
여자, 빨아 놓은 이불 냄새 맡으며 .[아유..냄새...아주머니, 이것 좀 다시 헹구세요
제대로 좀 헹구세요...일을 하시는거에요 마는거에요.] 루미모, 이불 밟고 있고,
반상회 반장인 여자와 같이 하고 있다.
반장 저 아주머니, 다음부턴 같이 오지 말아야 겠어요....도움은 안되고 방해만되니,
(옷차림보며) 저게 뭐에요?...봉사하러 오는건지...패션쇼하러 오는지.. 쯧쯧.
루미모 그러게요...근데, 자기는 꼭 참석해야 된다고 악다구니를 부리니...
반장 그거 아세요? 소문에 의하면 남편이 음악하는 사람이었데요...
루미모 (음악이란 말에 루미가 생각나는 듯)...음악하는 사람요? ....
반장 돈은 많았는데 그렇게 유명하진 않고. 그래서 돈으로 이름 내려고 퍼부었데요
요즘 돈이면 뭐든 할 수 있잖아요.
루미모 그래도 음악하는 사람이 돈은 너무했다.
반장 근데, 얼마전에 이혼했데요..그래서 우리 아파트로 이사왔다고....
루미모 어머나, 그래요?
S# 10 국립연습실 (낮)
점심을 먹은듯 보이고, 똥덩어리들 커피 마시고 있다...용기, 고민 있어 보이고...
주연, 걱정스런듯 보고
주연 용기오빠, 무슨일이에요?...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넹?
용기 어흠....나 어떻하면 좋아...강마에가 어제도 음대 도전해보라는데....어흠..
내 나이가 몇 살이야?....아흥....고민된다 고민돼...
주연 아잉..강마에 뭐야....오빠 힘들게 만들고...
용기 (걱정)..건우야..강마에 어떻게 좀해봐...어흥...흥흥...
건우 (웃으며)...한번 도전해보세요...선생님은 불가능할것 같으면 말도 안꺼내요.
제가 도와 줄수있어요..
희연 그래, 한번해봐봐. 대학생되면 ...캠퍼스의 낭만도 느껴보고...얼마나 좋아..
(웃으며) 낭만을 느끼기엔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기두하지만. 우리때는
그런것두 느끼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혁권 ...말이 쉽지.. 저 양반 노력으론 불가능할 것 같은데...머리가 가능할까?
도전은 해봐요....잘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용기 (섭섭) 악담을 하시네...안그래도 수능생각만하면...머리쥐나고...
뇌가 출장을 다니는데...어흠...
문이 열리고, 강마에 들어온다...사람들 제자리로 돌아가고....
강마에 (똥덩어리들 보며) 연습은 안하시고 잡담만 하십니까?..(비죽)
똥덩어리들 .....
강마에 라흐마니노프 교향곡2번 3악장 들어가겠습니다.
(지휘 시작하고, 복도에까지 울려 퍼진다....)
S# 11 지휘자집무실 (저녁)
강마에, 국제 클래식 컨퍼런스 워크북을 넘겨보고 있고, 루미, 건우 들어온다. 강마에가
부른듯하고, 강마에, 손짓으로 오라고 하고, 워크북을 보여준다...
강마에 (손에 깍지끼며) 수고했어....몇일 뒤면 컨퍼런스야...너희들도 준비해.
건우/루미 (??하다)/
건우 준비라뇨?...저희들이 해야 할게 또 있는 거예요?
강마에 (비죽)...아니, 딱히 할 것은 없어....그날 나랑 같이 참석하기만 하면돼.
루미 (놀라서) 저희들이요?
강마에 (비죽) .가기 싫다는 거야? 뭐야?
건우 아뇨, 근데, 저희들이 그런 큰 행사에 참석해도 되는지...워낙 유명한
사람들만 모이는 행사라...선생님께 혹시 누라도 될까봐....
강마에 그런 걱정을 니들이 왜해....그냥 가자면 가면되는거지...그렇게 알고들있어.
루미 (마지못해,....왠지 부담스럽다)..네...근데, 선생님...전 안가도 되는것 아닌가요?.
...건우는 제자라서 같이 간다쳐도....전,.....
강마에 귀머거리가 말이 많군. 비서잖아. 비서가 따라가는건 당연한거야....
루미 (기죽어)...
강마에 건우 넌, 너희들이 했던 부분 확실하게 파악해놓고, 질문이 들어와도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릿속에 집어 넣도록해.
건우 (놀라서) 질문이라뇨? 선생님.
강마에 (비죽) 뭘놀라고 그래?....그만큼 열심히 하라는 얘기야....
건우 (안심한듯) 네. 알겠습니다.
S# 12 강마에 집앞 (저녁)
집앞에 루미차 주차되어있고, 강마에, 토벤이랑 산책간다...루미도 따라 나서는듯
보이고, 안에서 건우의 목소리 들린다...‘다녀오세요’ 토벤이 좋아서 촐랑거리고,
루미에게 달려들어 안기고,
루미 알았어...누나가 이뻐해줄게 (하며 쓰다듬어준다.)
강마에 (까칠, 토벤이 줄당기며) 토벤아, 너 귀머거리가 좋은거야?.
토벤이 (여전히 루미에게 매달려) 컹컹!
루미 (웃으며) 토벤아, 고마워
강마에 귀도 안들리는 귀머거리 뭐가 좋다고 그래?. (목줄당기며)..그만하고 앞장서..
말은 그렇게 하지만, 루미를 보는 눈길은 사랑스러워보이고, 토벤이 앞장서서 가고,
강마에와 루미 나란히 걸어간다. 사이 좋아 보이고.
S# 13 건우방 (저녁)
건우, 웍북을 보고있다...집중하고 있고, 간간히 전자사전을 찾기도한다.. 외우기도
하고...막히면 다시 본문을 보고...음악을 켜고, 또 집중! 집중!
S# 14 공원일각 (저녁)
운동하러 나온 부부들 보이고, 벤치에 앉은 젊은 연인들도 보인다. 전부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은 사람들뿐이다. 강마에, 루미, 서로 어색하게 보고, 하지만 모른척,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부부도 보인다. 그때, 토벤이 컹컹, 강마에, 루미 ??해서보면,
토벤이와 같은 콜리종의 개가 보인다...주인이 젊은 부부인듯 보이고, 토벤이 막무가내다.
그쪽으로 간다...강마에, 손에 힘을 주어 당기며,
강마에 (화를 내며)..토벤이 너, 그만해!.
토벤이 (알아듣고) 낑낑. (하지만...또 간다)
루미 ....
여자 (토벤이 발견하고)...어머, 저희랑 같은 콜리네요...(강마에보며)...처음보는분
같네요. 저희들은 매일 이곳으로 산책을 나오거든요.
강마에 .....(어색)...
루미 (강마에의 어색해하는 표정을보며 대신 대답한다)...네, 저희들 이사온지
얼마안됐어요.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나왔구요.. 헤헤;;
여자 (강마에와 루미를 부부라고 생각하는 듯, 강마에 보며)..
두분, 금슬 좋아보이네요. 저희랑 이웃해요. 제가 언제 초대한번 할게요...
몇호에 사십니까? (전원주택단지여서 호수만 알면 집위치가 파악된다.)
(루미..부부가 아니라고 말하려는 듯.. 강마에, 눈치채고 루미 팔을 잡는다...
눈짓으로 ‘그냥 가만히 있어..이 분위기에서 부부가 아니라고 하면 더 이상해’
루미, ‘선생님이 난처하시잖아요.’
강마에 ‘난 괜찮아. 괜히 섣불리 말했다간, 더 이상하게 오해 받아’
루미, 끄덕)
루미 (강마에 눈치보며)..네...하하;; 그러면 고맙죠. (에이, 모르겠다. 눈질끈감고)
근데, 저희 남편이 그런 모임을 어색해해서요. 말씀만 들어도 고마워요.
여자 (실망한듯 보이고)
강마에 (루미보며 비죽웃고)
토벤이 (콜리 주변을 빙빙돌며 좋아하고, 콜리도 짖으며 좋아하는듯)
남자 (그런 둘이보며) 저희개는 암컷이에요....
루미 우리 토벤인 숫컷이에요...하하;;;;
여자 (웃으며)..나중에 짝지어주면 되겠네요...하하
강마에 (비죽).....
S# 15 강마에거실 (저녁)
토벤이, 혼나고 있다...루미, 옆에 서있고,...토벤이, 루미에게 도와달라는듯, 루미보며
낑낑거리고, 루미, 도와주고 싶긴한데...나섰다간, 강마에 고함칠것 같고.....
“토벤이 너, 발정난 개야. 어디 아무에게나 들이대!”...“창피해서 혼났잖아!”....
강마에 고함소리에...건우 나오고....눈짓으로 루미에게 무슨일이냐는 표정. 강마에,
“너 오늘 저녁은 없어!”
강마에 (건우보며)...토벤이, 오늘 저녁주지마. (하며 침실로 들어가버린다.)
루미 (토벤이 쓰다듬으며)....에구...우리토벤이...아까 그 친구가 그렇게 좋았어?...
토벤이 낑낑
건우 알겠네..알겠어...(강마에 침실보며) 선생님처럼, 너도 독신으로 살았구나?
우리 토벤이 장가라도 보내 줘야겠네....(루미보며 윙크)
루미/건우 (서로 보며 작당이라도 하듯) 그렇게 해볼까?
S# 16 강마에집 (아침)
드레스룸이다. 강마에, 평상복을 벗고, Y셔츠위에 타이를 매고, 조끼며 슈트를 입는다.
마지막으로 코트를 입고, 머플러 목에걸고...거실로 나오면, 건우, 기다리고 있고,
강마에가 사준 슈트로 한껏 멋을 내고 서있다. 강마에, 나가자는 눈짓, 그때.
현관벨 울리고,,,토벤이, 컹컹!...루미다.
집앞//
나오면 루미, 기다리고 있다...예쁘다...평소보다 많이 신경써보이고, 그런 루미, 강마에
흘깃보며...비죽웃고...건우와 차에 탄다....
S# 17 호텔 컨퍼런스 현장 (낮)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홀이고, 원형테이블에 흰색테이블보가 세팅되어있다...
위에 이름표들이보이고...굉장히 넓은 홀이다....준비가 다된 듯 보이고..중앙에
“국제 클래식 컨퍼런스” 라는 문구가 보이고..크리스탈로 된 강연대가 보이고
옆으로 화려한 꽃꼿이가 장식되어있고. 마이크가 설치되어있다.. 사람들 속속
모여들고,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고...도우미들이 안내하고 있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입구//
문화부장관 강춘배의 모습과, 김계장의 모습이 보인다...문앞에,
내외신기자들이 쭉 서있고.... 플래시가 터지고
강장관, 포즈잡아주고...기자들, ‘장관님 이쪽으로’ ‘장관님 이쪽도’
강장관, 신난듯, 김계장, 들어가자고 손짓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강장관,
기자들의 플래시가 또 터지고...줄리어드, 버클리음대, 관계자들도 보이고,
독일음대, 빈국립음대의 관계자들이 안내를 받으며 들어오고있다..현직
유명 연주자들도 보인다...시끌벅적 사람들을 이끌고 나타나는 정명환,
여전해보이고...기자들에게 접대용 멘트 날리며...포즈 취해주며 들어가고,
강마에다, 루미와 건우, 대동하고...포스 휘날리며 들어오고 있다...오늘따라 포스가
더 작열하고, 기자들, 사진찍어대고, 인터뷰까지 요청하지만...무시하고 그냥
안으로 들어간다.
컨퍼런스장 안//
입구에 들어서는 강마에, 건우와 루미, 보디가드가 된듯 따라오고, 앞쪽으로
안내 받으며 들어간다...테이블 위에 세사람 이름 보이고...강마에 옆에, 건우, 루미
왼쪽 옆에 정명환이다... 정명환, 저쪽에서 인사하고 있고, 그 앞쪽 테이블에...
강장관의 모습보이고...강장관, 강마에 발견하고, 둘이 서로 인사한다..루미, 건우도
인사하는듯 보이고...
강장관 선생님 이렇게 자리를 빛내줘서 감사합니다...
강마에 (비죽) 뭐, 당연한 건데요.
강장관 (웍북 대충 넘겨보며)...이렇게 훌륭하게 잘 쓰시다뇨...에..(웍북 자세히 보니
전부 영어다...당황하는...강장관)...어흠...이거 전부 영어로...쓰셨네요...하하;;;
하여튼, 최곱니다...
김계장 (안절부절)...
강마에 (영어잘 못하는것 다안다는..비죽)...천천히 읽어보세요..그렇게 잘한건 아닙니다.
습작 수준입니다.
강장관 (당황하고)...
루미/ 건우 ....(웃고)...
김계장 장관님, 이제 시작될텐데...저 앞쪽으로 앉으셔야죠...
강장관 (앞으로 가며, 강마에 들으란 소리로 크게) 어흠..알았어. 개회사 하러 가야지.
홀내의 자리가 꽉찼다... 거의 다 온듯 보이고...안내 방송나온다...이야기하던 사람들
자리로 돌아가고 [지금부터 문화부 강춘배 장관의 개회사로 국제 클래식 커퍼런스를
시작하겠습니다] 강마에, 건우, 루미 자리에 앉고...정명환 미소 날리며 온다...
정명환 (반갑다) 아유... 우리건우 왔네....(루미보며)...쌈닭, 건우도 왔네.
(루미, 눈짓으로 인사하고, 건우도 인사한다.)
강마에 (비죽인다)....저기 가서 앉아.
정명환 (강마에 말 무시하고 앉으며)...이거였어?... 애네들 데려오려고 여기 온거였어?
강마에 (비죽)...그만해...
루미/건우 ??하다.
정명환 (얼굴드밀며) 이게 강건우식의 제자 다지기야?... 제자가 이뻐서
‘마에스트로 강건우 제자입니다’ 딱지 붙이려고 데리고 오셨군....
건우는 그렇다쳐도....(귀에대고) 쌈닭, 아니 루미는 뭐야?...
강마에 (이죽이며) 너, 그만해...경고야!
정명환 콧평수 넓어진다...알았어~...흥분하지마...
강연대//
박수소리 나고, 강장관 나와서 개회사한다...흥분한듯 보이고...
[안녕하십니까...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세계클래식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특별히 이런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됐다는
사실이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외국인들은 안내책에 나와있는 영어분을 보고 있다...
강마에테이블//
건우, 정명환과 작은 소리로 이야기 죽고 받고 있고...루미,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긴장돼 보인다...강장관 계속개회사 하고 있고...
명환 (웍북보더니 건우에게)...어때, [작곡자와 지휘자의 상관관계] 어떻다고 생각해?
건우 (눈치) 에이~ 제가 어떻게요....잘 몰라요...저희선생님과 선생님은 실전경험이
많으시잖아요....그런분들 앞에서 제가 뭘안다고...
강마에 괜찮아 해봐...평소에 느끼는게 있을 거잖아...
루미 ....
명환 그래, 실전이 많이 없다구해서 느껴지는게 없을 수는 없는거야...해봐.
한마디로 뭐라고 생각해?
건우 (망설이다) 세기를 넘어선 영혼의 호흡같은것이 안닐까요?...작곡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지휘자의 역량에 따라 곡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니까 말입니다...
명환 오호...그렇게까지 느낀단 말이지?....건우의 제자답군...그러나 기본에
충실해야된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진않겠지?.
강마에 (비죽)
건우 네...그건 우리선생님이 늘 강조하던 거예요. 기본 없이는... 변주가 없다..
기본에 충실한 다음, 자기 스타일에 맞는 것을 개발해라...(미소)
강연대앞//
박수소리가 나고 강시장, 인사하면 내려온다. 순서대로 발표가 이루어지고,
강마에 차례다...강마에 앞으로 나가고, 사람들 쳐다보며, 조용해지고..
루미/ 건우...긴장되게 쳐다보고...
명환 (긴장하고 있는 건우, 루미보며)..그렇게 긴장할것 없어...니네선생, 이런모임
싫어해서 그렇지. 참석하면 잘해. 것도, 끝내주게 잘해...걱정하지마.
루미/ 건우 ...(웃고)...
강마에, 영어로 발표하기 시작한다. 루미, 그런 강마에 모습이 생소하고, 하지만
멋있다고 느끼고,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건우도 자랑스럽고, 둘의 표정보며
명환 이런, 이런...자기 스승이라고...좋아하는것 좀봐.. 나도 제자나 데리고
올걸 그랬나?
건우 (미소) 선생님도 존경해요~
강마에 (영어로)...저는 작곡자와 지휘자의 관계를 끊임없는 대화의 관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곡당시의 상황과 배경도 중요합니다만, 작곡자는 곡을 통하여
대중과 어떻게든 소통하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고개 끄덕이고)...
강마에 (영어) 그래서 오늘날도 지휘자에게 끊임없이 대화를 요청하고 있고,
이 대화에 응하는 것이 지휘자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외국음대 관계자들 ...(끄덕)...
강마에 (영어) 그리고 그것은 지휘자의 포용과 역량에 따라서 각기 다르게 표현되고
연주 되는 것입니다... 제게 제자가 한명 있는데, 이 과제를 한마디로
요약해 보라고 했더니..[세기를 넘어선 영혼의 호흡]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사람들 (술렁술렁...(영어) ‘강마에가 제자가 있다고요?’ ‘제자가 없는걸루 아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건우대학교수도 보이는듯,‘여기서 제자 이야기를하다니’)
건우, 루미 (갑자기 술렁이는 사람들 때문에 당황하는 듯 보이고, 얼굴에 불안한
표정이 번진다)
명환 (웃으며) 걱정하지마, 지금 너희 스승, 건우 네 이야기 하고 있어...
강건우, 이걸 노린거였어...강건우답군...
건우/루미 ??하다.
브레이크 타임인듯, 사람들 차마시고, 간단한 간식을 먹는다...왼쪽 사이드에 준비되어진
접시들과 간식용 빵과 차들이 보인다...음악이 흘러나오고...사람들 서로 인사하느라
분주하다.
강마에 (자리에 앉아 있고, 루미, 간식거리를 가져다준다.)..건우, 따라와봐
건우 (먹다 말고 ??해서 따라 나선다. 루미 자리에 있고)...
강마에, 지나가자...사람들 아는척한다..‘오늘 좋았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등등, 강마에 가볍게 목례만 하고 계속 걸어간다. 목표가 눈에 보이는듯, 비죽하고
외국인이다...강마에 다가가자.
리챠드 오, 허리케인 강!...오늘 강연 너무 좋았어. [영어]
강마에 리챠드, 오랜만이군...[영어]
리챠드 제자가 있다더니 이 사람인가? [영어]
강마에 어. (건우보며) 건우야 인사해 [영어]
건우 (대충 알아듣고) 안녕하세요.
리챠드 오~ 자네 유능한 스승을 뒀어. [영어]
건우 (잘모르겠지만 대충 고개 끄덕인다)
강마에 (비죽)...리챠드, 학교 교수일은 재미있는가? [영어]
그때 뒤에서 누가 어깨를 친다. 강마에 돌아보니...빈국립음악원 교수다. 강마에의
직접적인 스승은 아니였지만 나이가 많은 존경받는 분이였다. 리챠드는
다른 사람이랑 인사중이다
강마에 (목례하고..) 안녕하십니까? [독어]
미하엘 (자랑스러운 듯) 여전하군...우리학교 졸업생으로 자네가 자랑스럽군 [독어]
강마에 과찬이십니다. 저의 제자입니다. (건우 인사시킨다.) [독어]
건우 (인사하고....누군지 궁금하다. 강마에가 깍듯이 인사하는 것보니 존경하는
분이신것 같다.)
미하엘 제자는 뭘 전공하는가? [독어]
강마에 금관악기...트럼펫입니다. 부전공으로 피아노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휘를 전공할 겁니다. [독어]
미하엘 음...자네제자라면 실력하난 끝내주겠군....한번 들어보고 싶군 [독어]
건우 (계속 ??하다. 못알아 들으니 당연하지)
강마에 (약간 놀란듯..하지만 표정감추고) 기회가 된다면...[독어]
미하엘 아...다음달 내가 한국에 문화대사 자격으로 유럽대통령들과 올걸세. 그때
어떤가...[독어]
강마에 (눈이 빛나며) 좋죠...그때, 한번 실력 발휘를 시켜보죠 [독어]..
(그때 명환 옆에 와서 인사하고)
루미, 혼자서 테이블 지키고 있다...전부 영어, 독어, 이태리어까지...소외감 느낀다.
정명환 선생도 건우도, 강마에도...전부다...사람 만나며 이야기 중이다...강마에는
오늘 뭔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듯하고, 평소에 사람만나길 싫어하더니...
오늘은 아닌것 같다....건우를 데리고 이리저리 다니며 인사 시킨다...멋있긴한데...
너무 딴세상 사람 같아 보인다. 강마에가 유명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진다..굳고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 듯 보이고,
화장실안//
몇몇 여자들 수다중이다...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듯하고...루미 듣고 있다.
여자 오늘 강마에 멋있지 않어?...근데 무슨 바람이 분거야?...이런델 참석하고..
여자2 이때까지 음악생활하면서....강마에 이름만 들었지...오늘 처음 봤다. 물론,
연주회장에선 말고...연주회는 구경다녔지만, 이렇게 가까이선 처음이야
여자3 진짜, 소문대로 카리스마 짱이네...아직까지 독신이지...
여자 성격, 장난 아니라든데...그러니 여자가 없겠지...
여자3 아는 후배가 그러던데...사귀는 사람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자 마에스트로 강건우가 인기인이긴 한가보네...너무 깐깐해서 가까이
가긴 힘들지만 말이야. 내가 꼬셔볼까?....(루미 움찔한다)
강마에, 건우와 자리에 오고, 명환은 여전히 사람들과 이야기 중이다...루미가 없자
두리번 한다...그러다 루미가 갖다 놓은 간식거리를 먹는다...그때, 건우 먹다가
일어선다. 강마에 ??해서보면, 건우대학교수다. 건우, 인사한다.
교수 자네가 여기 웬일인가? 온줄은 몰랐네...
건우 (강마에에게) 선생님, 저의 대학교수님 이십니다. 여긴 저의 스승님이시고
강마에 (일어난다) 안녕하십니까? (악수청한다)...
교수 (악수하며)..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명환 온다. 교수, 놀라고...건우, 정명환도 소개 시킨다...교수 어리둥
절해하고..건우, 교수와 둘이 가고, 테이블에 명환과 강마에만 남았다.)
명환 오늘 온 목적은 다 달성하셨어?...표정보니 그래 보이네~
강마에 (만족한 듯 비죽)...이런모임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체질에 안맞아.
명환 늘 자신을 영원한 변방의 A마이너라고 하더니...이제는 아닌 것 같은데...
강마에 (비죽) 내가 변했다며...그리고 그걸 인정하라며...
명환 오호~ 인정한단 말이군...그러니 좋잖아...편안해보이고.....루미와 건우,
이쁜애들이잖아...아까 강연할때...너, 실수 할까봐 조마조마해 하던데,
강마에 (비죽)...왜 지들이 걱정을해?...(하지만 기분좋은듯)
명환 자랑스러워하던데?....이그~ 부러워죽겠어~...
강마에 (루미가 생각난듯, 두리번하며) 근데, 귀머거리는 어디로 간거야?
명환 (??해하며) 귀머거리는 또 누구야?...
강마에 (비죽) 그런게 있어....넌, 몰라도돼..
입구//
루미, 입구에서 들어오려고 한다...입구 주변에 기자들 몰려있고...전에 강마에 만나러
국립에 왔었던 문화부 기자가 있는듯, 루미 알아보고,
기자 어...강마에 비서다!...
기자들 어디, 어디에!!....잡어!!, 인터뷰 좀하게!!....(몸싸움이 심하다)
루미, 놀라고, 순식간에 기자들에게 둘러싸이고.. 당황한듯 불안하다...뭐라고
말은 하는데, 기자들의 질문 소리에 파묻혀 버린다...사람들 주변으로 몰려들고,
루미, 기자들에 의해 이리저리 밀리고, 그러다 어떤 기자의 팔에 루미귀가 스치고
꼿혀있던 보청기가 바닥으로 떨어진다...루미, 공포로 물들고...바닥에 떨어진 보청기를
주워야 되는데!!...보청기가 기자의 발에 밟히고 산산조각이 난다!!!...
건우, 교수와 이야기 중이다. 교수 옆에 있는 사람 소개 시켜준다. 강마에 보다
나이 많아 보이고 50대 초반쯤, 럭셔리하게 생겼다...온 몸을 명품으로 휘감은 듯하다.
교수 전에 소개시켜준다고 했지? 그 분이야.
건우 (난처한듯 인사는 한다)...처음 뵙겠습니다.
영만 말은 많이 들었어, 이런 자리에서 만나다니 다음에 둘이서 따로 한번
만나고 싶군. 오늘 자네 스승의 활약은 대단했어...
건우 (강마에 말에 기쁜듯)..네, 제가 존경하는 유일한 분입니다.
교수 (영만에게) 자네의 원대로 난 연결만 시켜 준걸세. 뒷일은 알아서 하도록.
그때, 기자들 아우성소리 시끄럽고, 보니, 공포에 질려있는 루미 발견하고!,
다가가려하지만 기자들이 워낙 완강하다!!.교수와 영만 ??해서보고...강마에에게 간다..
강마에, 멀리서 사람들 사이를 급한 걸음으로 오는 건우 보이고 굳어있는 표정보며,
OL) 직감적으로 루미에게 일이생긴걸 느낀다!. 자리에서 일어서고!
강마에, 건우와 눈빛교환하고 굳어 입구쪽으로 나간다!!.....
표정과 몸 전체에서 강렬한 카리스마가 작열 하고! 사람들 움찔!,
길 비켜준다...입구에오니...루미, 질린채 기자들 틈에 서있고...강마에, 불이난다.!!!
바닥에 보청기 밟혀 부서진채 나뒹굴고있는거 눈에 들어오고!!
OL) 순간적으로 일그러진 강마에 얼굴!!!.
첫댓글 성탄절 즐겁게 보내셨나요? 남은시간도 잼나게지네세여~~ 읽고있는동안 행복했습니다~~ 감사감사 !
요즘 너무 행복합니당..^^ 수고많으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복 많이 받으실ㄲㅓ에요^^...ㅎㅎ
10화부터 드래그 허용해주시믄 안될까용~?ㅜㅜ
글쓰시는실력이 놀라우신..